[FETV=유길연 기자] 이자이익 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직면한 주요 시중은행들이 해외 투자금융(IB)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등 전통적인 업무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이자자산 대비 이자이익 비율)의 단순 산술 평균치는 1.56%로 지난해 같은기간(1.60%)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4대 은행 모두 NIM이 하락했다. 은행의 총영업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가깝다. 전통적인 예대마진 위주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IB부문이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 수익원 발굴과 해외시장으로의 영역확대에 가장 효율적인 업무영역이 바로 IB다. 특히 IB는 소수 전문인력으로 이익극대화가 가능하다. 전문인력 확보 등 몇 가지 선결조건만 충족되면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5억 3000만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미국 파이프라인 업체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 시중은행이 미국 내 파이프라인 사업과 관련해 인수금융을 주선한 국내 최초다. 이번 거래는 미국 텍사스 소재 천연가스 액화물(NGL) 파이프라인 업체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의 지분 35%를 취득하기 위한 인수금융이다. 한국 사모펀드 IMM 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사모펀드 아크라이트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 SPC에 중국공상은행과 함께 5억 3000만달러의 자금을 선순위 대출을 해준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부문 IB에 강점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201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업금융그룹'이란 명칭을 'CIB그룹'으로 바꾼후 글로벌 IB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금융주선 실적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경기 하락과 저금리 기조 현상 심화로 이자이익을 더 늘리는데는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 은행들의 공통된 시각이다”라며 “국민은행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에서의 IB 딜 발굴,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베트남 민영항공사 비엣젯 항공기 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에어버스321 10대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1억 4000만달러(1624억원)를 직접 대출해주고 대출이자를 받는다. 지난 8월 구축한 베트남 IB 데스크가 성과를 낸 것이다. 우리은행은 또 지난 10월 인도 뭄바이 지점에 IB 데스크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시드니,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6개국에 글로벌 IB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글로벌 IB데스크' 형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항공기금융 부문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에만 중국공상은행(ICBC) 항공기 리스 자산 매각 딜에서 주선권을 확보해 30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고, 10건의 신규 계약을 주선에 성공했다. 10억 달러 규모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IB 부서의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하나은행의 올해 글로벌IB의 실적(9월말 기준)은 834억원으로 작년 기록(83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신한은행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IB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2월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펀드가 미국 쓰레기 처리 회사 터널힐 파트너스사를 인수하는 거래에 3000만달러(348억원) 규모의 대출참여를 했다. 시중은행 최초의 미 현지기업의 '프라이머리 마켓' 인수금융 참여다. 프라이머리 마켓은 최초 발행시장을, 세컨더리는 유통시장을 의미한다.
[FETV=김윤섭 기자] 이마트24는 내년 동행기부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동행기부 캠페인은 가맹점이 기부처에 전달하는 금액만큼 이마트24 본부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24는 전국에 매장이 있는 편의점 가맹사업의 특성을 활용하면 전국 각지에 있는 다양한 기부처에 정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동행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 올 한 해 서울, 경기, 충남, 충북, 경남 지역의 이마트24 가맹점 총 8곳이 동행기부 캠페인에 참여, 이마트24 본사와 함께 다문화가정, 쪽방상담소, 주민/복지센터 등에 13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기부했다. 가맹점은 기부금액, 기부주기(매월, 분기, 반기, 연), 기부유형(후원물품 혹은 현금)을 정해 동행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물품은 민생라면, 민생휴지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다. 현금의 경우, 가맹점이 전달한 기부금만큼 본사가 직접 기부처에 입금한다. 목2동 주민센터와 불우한 청소년을 위해 후원물품을 기부하고 있는 이마트24 목2동점 경영주 최창열씨는 “동행기부 덕에 이전보다 계획적으로 기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행기부에 필요한 재원은 이마트24 희망배달기금을 사용한다. 희망배달은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기부된 금액만큼 회사가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기금 조성제도다. 현재 이마트24 임직원의 95%가 참여하고 있다. 이마트24는 가맹점 공지 게시판에 동행기부 캠페인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동행기부 외에도 올해 4월 경영주와 함께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원을 위한 나무심기 모금 캠페인에 나선 바 있다. 이마트24와 경영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총 480그루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김경훈 이마트24 CSR팀 팀장은 “동행기부는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올해 7월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재해재난구호협회와 ‘재해구호분야 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0월 태풍 미탁의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했다. 또 2017년 대한소방공제회와 손잡고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소방공무원 가족점포를 오픈했다. 2018년 6월 공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가족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마트24는 현재 총 7개의 소방공무원 가족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 파생결합펀드(DLF)사태와 해외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2년여 만에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6월 말 잔액(116조5000억원)에 비해 5조3000억원(4.3%) 줄었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같은 기간 11조9000억원(32.7%) 줄어든 24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환액도 3조9000억원(11.8%) 감소한 29조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사태에 따른 해외 증시 부진과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잔액, 발행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종류별로 보면 주가연계증권(ELS·ELB)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72조1000억원으로 6월 말의 76조1000억원보다 4조원(5.3%) 감소했다. ELS·ELB 발행액은 9조8000억원(35.3%) 줄어든 18조원이었다. 특히 정치 불안 등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홍콩H지수(HSCEI)를 기초로 한 ELS·ELB 발행이 11조9000억원으로 7조9000억원(39.9%) 감소했다. 또 ELS·ELB 상환액은 전 분기보다 4조2000억원(16.2%) 감소한 2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타파생연계증권(DLS·DLB) 발행액도 6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1000억원(24.4%) 줄었다. 상환액은 7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4.2%) 늘었다. DLS·DLB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39조1000억원으로 6월 말의 40조4000억원과 비교해 1조3000억원(3.2%)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의 투자이익과 수익률도 감소했다. 3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8416억원으로 전 분기의 1조3103억원보다 4687억원(30.8%) 줄었다. DLF 사태 영향으로 DLS·DLB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2분기의 3.4%보다 1.9%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건설이 동남아 지역 싱가포르 및 베트남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도로 및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총 한화 약 5094억원(USD 4억3430만 달러) 규모의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 / N115 공구 공사를 동시에 단독 수주했고 전했다. 또 베트남에서는 12일 베트남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KDI 사가 발주한 총 한화 약 3000억원(USD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개발 공사인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6월 대형 플랜트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낙찰의향서 접수 및 금번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공적 수주로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둬 뜻깊다”며 “향후에도 지속적 해외 공사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며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셈바왕(Sembawang) 지역 일대에 총 길이 4.5km의 고가교 및 진출입 램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로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북남 고속도로 N113 공사는 총 공사금액이 한화 약 2549억원(USD 2억1730만 달러) 규모로 진출입 램프 2개소를 포함하는 신규 고가교량 2.6km 건설과 하부 기존도로를 확폭ㆍ개량하는 공사다.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수주한 공사는 나트랑(나짱)지역 10만20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30층 규모의 고급호텔 및 빌라 단지를 조성하는 부동산 개발공사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9개월로 2022년 6월 준공예정이며 공사 진행 중 민간 분양이 이뤄질 계획이다.
[FETV=송은정 기자]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위로는 대한항공, 3위는 CJ제일제당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 4년제 대학생(재학·휴학생) 총 1059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100대 기업 고용 브랜드' 조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수 선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꼽은 대학생이 10.6%로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7.6%)이 2위, CJ제일제당(6.7%) 3위, 한국전력공사(5.9%) 4위가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과 이마트는 각각 5.1%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신한은행(4.8%), 기아자동차(4.5%), 아시아나항공(4.4%), SK하이닉스(4.3%)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잡코리아가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2004년부터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CJ제일제당이 잠시 1위에 올랐었으나 2017년부터 다시 3년 연속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성별과 전공 계열별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다르게 나타났다. 남학생은 삼성전자(14.2%)를 가장 선호했다. 한국전력공사(7.2%), SK하이닉스(7.2%), 대한항공(6.8%), 삼성물산(6.6%) 순이었다. 여학생들에게는 CJ제일제당(9.4%)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한항공(8.4%), 삼성전자(7.7%), 아시아나항공(6.1%), 이마트(5.5%) 호텔롯데(5.1%) 순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았다.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5명 중 1명꼴인 19.4%가 삼성전자를 가장 선호했다. 경상계열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신한은행(9.4%)이,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에게는 대한항공(8.8%)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예체능 계열 전공자 중에서는 삼성물산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0.7%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높은 연봉'을 꼽았다. 복지제도·근무환경(23.8%), 기업 대표의 이미지(21.7%) 등도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남학생 473명, 여학생 58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하에서 최대 허용오차는 ± 3.0%다.
[FETV=송은정 기자]LG헬로비전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LG 가족으로 새 출발을 공식화했다. LG헬로비전이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송구영 전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LG헬로비전’ 사명도 확정했다. 송 대표는 풍부한 현장 감각과 혁신 리더십을 갖춘 방송통신 사업 전문가다. 모바일 영업전략은 물론 방송∙통신∙인터넷 마케팅을 총괄하는 등, ICT산업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IPTV 주도의 홈마케팅과 미디어 성장을 이끈 키맨으로 평가 받았다. 최근에는 CJ헬로를 인수하는 추진단장을 역임하며 M&A를 진두지휘했다. 송 대표는 “헬로비전의 ‘일등 DNA’와 ‘일등 LG’가 만나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사랑받으며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LG헬로비전’ 사명이 최종 확정됐다. 이와 함께 ▲ 정관 변경 ▲사내 이사 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한 안건도 승인됐다. 정관 내 사업목적에 ‘방송·통신서비스 판매업’을 추가, 결합서비스를 통한 사업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이사진도 새롭게 구성했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LG헬로비전 신임 송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 ▲이재원 LG 통신서비스팀장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또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고진웅 스마트팜 고 대표이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LG헬로비전은 내년 초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사업 진용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ETV=김현호 기자] 지난 23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전무의 조원태 회장 저격에 대해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입장문을 내고 비판에 나섰다. 조합 측은 24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본인의 밥그릇만을 챙기기 위해 지주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분쟁을 야기하는 것은 사회적인 공분만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내부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둘러싼 오너 남매의 경영권 논란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항공산업의 환경이 외부적 악재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도 악영향을 받는 불안한 시국이 전개되는 이 시점에 외부세력의 침투로 회사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단초를 조성하는 조 전 부사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이 과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를 위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조 전 부사장은 회사를 흔들며 대한항공 노동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경영 복귀의 야욕을 드러내지 말고 사회적으로 인정할 만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부사장이)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통해 조합원과 대한항공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경영 복귀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주총을 앞둔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에게 견제구를 날림에 따라 향후 한진그룹 내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FETV=김창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24일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 실패와 관련해 다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부결 5일만인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노조가 내년 1월 3일까지는 추가 본교섭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노사 갈등은 결국 해를 넘겨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주간 조와 야간 조가 업무시간을 각각 네 시간씩 줄이는 부분 파업을 시행한다. 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부분파업으로 국내 전 사업장에서 전 차종 생산에 부분적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차질이 빚어지는 분야의 매출액은 약 31조91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 대비 58.91%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분 파업은 이날 하루만 실시하며 오는 26일께는 생산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기아차는 전했다. 다만 임단협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파업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분 파업은 지난 20일 재개된 제17차 본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결정이다. 사측 잠정합의안에 나왔던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을 합의 즉시 지급하고 대체 휴가 미사용 시 월차와 동일하게 정산해 지급하는 등의 안을 들고 나왔지만 노조 측은 임금 인상 부분이 앞선 잠정합의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0일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 증진을 위해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천원 인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는 안도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13일 노조원 찬반 투표를 거쳐 2만7050명 중 반대 1만5159명(56%)으로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노조 집행부가 마련한 합의안에 노조원들이 투표로 반대 의사를 모은 셈이라 노조 측도 강경노선이 불가피해졌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에서 임금 인상이 반영되지 않으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내년 1월 3일까지는 본교섭을 진행하지 않고 냉각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1차 합의안과 같은 수준을 제시해 이 안으로는 노조원들을 납득시킬 수 없었다”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로 이틀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3.63포인트(0.62%) 내린 2190.08로 마감했다. 22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9일 3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25억원, 개인이 105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233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 의약품(1.0%), 철강금속(0.9%), 전기전자(0.9%), 유통업(-0.8%), 서비스업(-0.75%) 등 대부분이 약세였고 섬유·의복(0.08%)과 음식료품(0.08%)만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8.71포인트(1.34%) 638.91에 마감했다. 제약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1%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46억원, 외국인이 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513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163.9원에 마감했다.
[FETV=송은정 기자]일본 정부는 한국에 수출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 중에서 '수출규제' 이전인 일반포괄허가 대상으로 되돌릴 품목은 아직 없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지난 18일 한일 기자교류프로그램으로 도쿄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3개 품목 중 일반포괄허가 대상으로 전환이 가능한 품목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한국에 수출할 때 일반포괄허가 대상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바꾸는 식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경산성은 약 5개월 만인 지난 20일 포토레지스트를 개별허가 대상에서 덜 엄격한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포괄허가취급요령 일부 개정령을 공시해 이날 한일정상회담을 앞둔 조치라는 해석을 낳았다. 경산성 관계자는 일본이 지난 8월 수출관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그룹A)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을 두고서도 "일본과 관계가 많은 싱가포르, 대만, 중국도 A그룹이 아니다. (그룹A 제외는) 부당하고 까다로운 방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의 첫 번째 근거로 '정책대화가 일정 기간 열리지 않아 신뢰 관계가 훼손된 점'을 든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 (대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한국이 응답하지 않을 때도, 직전에 취소한 적도 있었다"며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그룹A 복귀에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로는 "신뢰 관계를 다시 구축하거나 갭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3년 6개월만에 재개된 정책대화를 두고서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다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 통일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다시 이야기한 것뿐이며 오해를 풀려고 하는 대화"라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자단과 만난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으로 인한 한일 방위협력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짧든 아니든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므로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