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측이 한진칼의 지분을 최근 추가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23일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5월 28일의 15.98%에서 추가 취득해 17.2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변동 방법은 장내매수, 변동 사유는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는 17∼18일 한진칼 주식 24만7601주를 추가 취득했고, 특별관계자인 엠마홀딩스와 캐트홀딩스가 지난 13∼18일 각각 25만4698주와 27만2089주를 취득했다.
[FETV=조성호 기자] 지난주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되면서 후임 사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홍석 사장과의 공동 경영 체제가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양 사장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기 대신증권 사장 후보로 오익근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김범철 경영전략총괄 부사장,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 부사장이 직무대행으로 내정됐다. 30대 젊은 오너인 양 사장의 단독경영 체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업계는 60년생 임원급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공동 경영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갑작스런 세대교체에 따른 경영 위기 가능성을 방지하는 한편 안정적인 승계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 안팎에서는 세 명의 후보 중 경영지원총괄 및 투자금융(IB)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오 부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1963년생인 오 부사장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후 30년 넘게 ‘대신맨’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대신증권 인사부장과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냈다. 양 사장과도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며 신뢰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오 부사장과 같은 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신증권 기획실장과 미래전략담당, 대신자산운용 전무,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 대신증권 기획본부장과 투자금융담당을 거쳐 현재 경영전략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구 대표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홀세일사업단장을 역임한 뒤 2015년부터 대한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나재철 사장 후임 직무대행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내년 주총까지는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의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FETV=송은정 기자]KT 차기 회장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오는 26일 회장 후보로 선정된 9명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를 위해 이날 회장 후보 면접 순서를 가리기 위한 추첨을 진행한다. 심층 면접은 후보당 1시간씩으로, 프레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대상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이중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회는 심층 면접 이후 후보를 3배수 이내로 압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 심층 면접에 최소 9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면접 이후 최종 후보를 2∼3인으로 압축한다. 이르면 오는 27일, 늦으면 오는 30일께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FETV=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은 5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미국 파이프라인 업체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미국 텍사스 소재 천연가스 액화물(NGL) 파이프라인 업체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xas Express Pipeline)’의 지분 35%를 취득하기 위한 인수금융이다. 한국 사모펀드 IMM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사모펀드 아크라이트(ARCLIGHT)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중국공상은행과 공동으로 대표금융주선 기관으로 선정돼 선순위 인수금융 주선에 나섰다. 특히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초로 미국 내 파이프라인 사업 관련 선순위 인수금융 대표금융주선 기관으로 선정됐다.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은 미국 텍사스 스켈리타운(Skellytown) 지역과 미국 최대 NGL 허브인 몬트 벨비유(Mt. Belvieu)를 연결하는 약 956km 길이의 핵심 NGL 파이프라인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두 은행은 총액인수를 통한 딜 종결 후 국내외 은행은 물론 통화스왑 상품화를 거쳐 보험사, 론펀드,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신디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경쟁력을 해외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 더 뉴 그랜저의 계약건수가 5만대를 넘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지난달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래 이달 20일까지 누적 계약이 5만2640대다.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 1만7294대에 이어 영업일 11일간 누적 사전계약 3만2179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역대 최대 기록이다. 기존 그랜저(IG)의 사전계약은 영업일 14일 기준으로 2만7491대였다. 더 뉴 그랜저 고객은 기존 모델보다 다소 젊어졌다. 사전계약 고객 중 40대가 31%로 가장 많고 50대 29%, 30대 21%, 60대 15% 순이다. 기존엔 50대가 34%로 가장 많았다. 30대와 40대는 각각 3%포인트씩 커졌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이 43.6%이고 2.4 하이브리드는 32.1%다. 3.3 가솔린과 3.0 LPi는 12.4%와 11.9%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기존 그랜저보다 커졌다. 기존 그랜저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전체 판매량은 7만9772대 중 내연기관 모델이 70.4%이고 하이브리드가 29.6%였다. 트림별로는 디자인을 강조한 최상위 등급 캘리그래피 트림이 29.7%였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4.8%, 프리미엄이 31.8%다. 외장 색상은 미드나잇블랙이 30.7%로 가장 많고 화이트크림은 24.4%, 녹턴 그레이 20.2%, 블랙포레스트 13.8%, 글로윙 실버 5.1%다. 첨단 편의·안전 사양 중엔 스마트 무선충전시스템 선택이 87.2%에 달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항차는 77.3%,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과 후진 가이드램프는 각각 64.5%다.
[FETV=송은정 기자]'편리미엄' 이 2020년 대한민국 가잔시장을 강타할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성한 '편리미엄'은 가격과 품질 못지않게 편리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압축 표현한 단어다. 이같은 '편리미엄'은 최근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19년 소형가전 시장의 유행 트랜드와 신제품 개발 활동 등을 종합 분석한 뒤 2020년 소비 트랜드를 전망하며 제시한 핵심 키워드다. 김 교수가 제시한 '편리미엄'은 우선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실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날로 커지면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잡무를 줄여 개인 시간을 보장해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란데 초점을 맞췄다. 김 교수가 제시한 '편리미엄' 제시안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시작된 '편리미엄' 붐은 IT, 가전제품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류관리 가전이다. 빨래를 널고 말리거나 드라이클리닝을 위해 세탁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 필수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부문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건조기와 의류관리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3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편리미엄' 덕에 렌탈서비스 시장 덩달아 커져 필요한 가전제품을 빌려주고 반납하는 가전제품 렌탈서비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이었던 렌탈시장이 2016년에는 25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엔 이 금액이 40조원에 육박한다는 게 '편리미엄' 소비트랜드를 내세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은 무리한 금액을 사용해 구매하기 보다 비교적 작은 금액으로 재화를 공유하는 합리적 소비스타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수기부터 시작해 TV,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같은 대형가전들, 또는 고가의 안마의자나 의류관리기, LED 마스크와 같은 가전들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렌탈이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정수기를 중심으로 형성돼있던 렌탈 시장이 점차 품목을 다양화하면서 이제는 소형 가전뿐만 아니라 대형 가전, 심지어는 고가의 안마의자나 의류관리기, LED 마스크와 같은 틈새 가전들도 빌려 쓰는 시대가 됐다. ◆ 소형화(미니가전), 심플화(무선가전) 가 강세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비율의 가구는 1인 가구 (500만)다. 다가구, 대가족에서 소가구, 소가족을 넘어 이젠 1인가구, 싱글족의 비율이 높다. 이에 새로운 소비자들은 생활, 문화, 경제 등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활가전, 특히 소형가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형가전의 큰 변화는 무엇보다도 자유로움(넓은 활동 반경)과 편리함을 추구한 심플화, 무선화다. 이에 더 나아가서 요즘은 먼지청소 뿐만 아니라 액체류까지 함께 청소 가능한 무선 물걸레 청소기, 단순한 공기청정기에 충전 거차대를 적용한무선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능과 가습기 기능까지 함께 겸비한 듀얼 공기청정기 등 멀티 기능을 가진 무선가전이 대세다. ◆오피스 가전, 블루투스 및 외부 기기 연결 오피스가전, 데스크가전이라고 볼 수 있는 무선가전은 LED 램프와 LED 시계다. 최근에는 데스크용 스텐드도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된다는 것이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결합돼 무선충전 기능까지 함께 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미니가전, 가전제품도 '미니멀리즘' 1인가구, 싱글족들이 늘어날수록 취향저격, 안성맞춤인 더 작게, 더 미니멀하게 제작돼 나오고 있다. 미니 공기청정기, 미니 가습기, 미니 선풍기, 미니 온풍기까지 미니가전의 핵심은 '미니멀리즘'다. 이미 작은데 더 작게 제작돼 나오는 가전이 요즘 트렌드이다.
[FETV=김윤섭 기자]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구매가 가능해질 예정인 가운데 담배 판매가 부진을 겪고 있는 입국장 면세점 매출 상승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에서 불허됐던 담배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담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담배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입국장 혼잡과 세관 및 검역 등을 이유로 담배 판매를 불허했지만, 기내 면세점 등과의 형평성 문제를 바로잡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국장 면세점은 도입 초기 큰 기대를 모았던 것과는 달리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된 입국장 면세점은 6월 53억62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월 41억8700만원, 8월 47억7000만원, 9월 43억1400만원으로 개장 초기보다 못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달 평균 8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본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이에 업주들은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선 담배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담배는 출국장면세점 기준 화장품, 패션에 이어 3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입국장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 면세입체들은 담배 판매 승인에 대해 우선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의 이번 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담배 판매로 반짝 매출 상승은 이끌 수 있을 지라도, 출국장면세점에 비해 상품 수가 적은 데다 일정 부분 중소·중견기업 제품 비중을 맞춰야 해 상대적으로 상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은 안된다는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면세구역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이루어진 동선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공항을 나가는 상황에서 입국장면세점을 찾아 담배를 구입하는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담배 판매가 아닌 최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입국장 인도장 이슈가 오히려 중소·중견 면세점에게는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어 대기업들과의 생존경쟁에 내몰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입국장 인도장이 설치되면 관광객들은 시내면세점이나 인터넷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하고 국내에 입국할 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대기업 면세점들은 매출 확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는 만큼 희소식이다. 면세품을 여행 내내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이들 면세점을 통해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5월 말부터 입국장 면세점 운영에 나선 중소·중견 면세점들은 생존에 위협을 주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 편의와 해외 소비 국내 전환 등을 이유로 출범한 입국장 면세점도 아직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상태인데 인도장까지 도입하는 것은 이르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이 생기면 사실상 입국장 면세점의 존재 이유는 사라지게 된다"며 "대기업 면세점으로 면세품 구매가 몰리게 될 가능성이 커 입국장 면세점에 입점된 브랜드들도 운영을 지속시키는 게 부담될 수 있어 특허를 반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 전국 주요공항 확대'와 관련, 시범 도입해 운영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평가 결과 당초 우려했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포, 제주, 김해 등 전국 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FETV=김윤섭 기자] 현대리바트의 온라인사업이 B2C사업 부문 성장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녹녹치 않은 가구업계 시장 상황에서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올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온라인사업 부문 누적 매출이 1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사업 성장세는 최근 5년간 매출 신장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방산업인 건설·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측은 이 같은 온라인사업 성장에 대해 과감한 투자와 제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B2C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온라인사업 강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6년 250억원을 투자해 국내 가구업계 최대 규모(3만6300㎡)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으며, 올해 3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등 윌리엄스 소노마 4개 브랜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소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최근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우수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웹어워드 코리아’에서 ‘브랜드 쇼핑몰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기존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이즈마인’을 ‘리바트 온라인’으로 전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에는 기존의 웹(WEB)기반의 모바일 쇼핑몰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에 최적화한 모바일 앱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1395억원을 투자한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가칭)’가 완공되면 물류 저장공간이 기존 2만3,000㎡에서 6만6,000㎡로 약 2.5배 가량 늘어난다”며 “일 평균 출고 가능 물량도 기존 대비 66% 확대되는 등 물류 기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온라인 사업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품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킨 것도 온라인사업 성장에 한 몫을 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윌리엄스 소노마 온라인 스토어 오픈을 통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홈 인테리어 상품 라인업’을 갖춘 상황이다. ‘프리미엄(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엘름)’부터 ‘실속형(리바트 온라인)’까지 온라인 홈퍼니싱 풀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리바트 온라인’ 제품의 디자인과 주요 제조 공정을 일반 매장용 제품과 동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전 제품에 친환경 E0보드를 적용했는가 하면, 자체 개발한 PET(Poly Ethylene Terephthalate)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사용했다. 특히, 올 들어 롤팩 매트리스, 키즈 가구 등 온라인 인기 품목의 제품 구색을 30% 확대하는 등 제품 구성도 다양화했다. 현대리바트는 향후 리바트몰 추가 리뉴얼 및 온라인 서비스센터 도입 등을 통해 제품 구매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건자재 계열사인 현대L&C와 협업한 리모델링 패키지 제품의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사업 부문에서만 매년 10% 이상의 고신장세를 기록해 오는 2024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B2C사업부장(상무)은 “올해 온라인사업 호조로 B2C 가구 부문 매출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처음 30%를 넘어섰다”며 “높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온라인 전용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동시에, 사무용 가구 등 판매 영역 확충을 통해 고신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출시가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다. 환경부 배출가스 인증을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탓인데 현대차 측은 자칫 품질논란으로 불거지진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환경부의 배출가스 인증절차를 마치고 보통 3주에서 1달 뒤 차량을 출시해왔는데 GV80의 배출가스 인증은 지난 13일 마무리됐다. 출시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GV80에 적용된 새 스마트스트림 디젤엔진을 두고 환경부가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배출가스 인증이 늦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환경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증을 받아왔다.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의 환경부 인증을 지난 2월12일에 마치고 37일 뒤인 3월21일에 쏘나타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랜저는 10월28일 인증을 받고 3주 후에 출시됐다. GV80의 배출가스 인증절차를 마무리했지만 사측은 또한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미루고 막바지 차량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GV80이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몇 번이고 출시가 미뤄진 탓에 자칫 품질논란이 불거지지 않을까 의식하는 모양새다. 공개일이나 출시일도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서는 GV80의 출시일이 내년 1월 15일이라는 설이 돌았지만 이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올해 초 제품결함 논란을 빚은 쏘나타의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출시를 늦추는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하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쏘나타를 출시한 뒤 차량의 소음·진동 문제를 이유로 생산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출시후 베타테스트’라는 비판과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품질향상을 위해 생산 중단이라는 ‘용단’을 내렸다는 긍정적 시선이 교차했다. 한편 출시 예정인 GV80은 총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GV80 2.5에는 2.5리터 4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9초다. GV80 3.5에는 3.5리터 V6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다. GV80 3.5 모델의 100km/h 정지가속은 5.7초로 국산 SUV 중 가장 고성능 모델로 출시된다. 먼저 출고가 시작될 GV80 디젤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를 발휘한다. 제원상 정지에서 100km/h 가속은 6.8초다. GV80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결제할 수 있는 ‘카 페이먼트’(car payment)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가격은 6000만원 중반 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FETV=정해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내년 금융정책의 화두로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금융’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문재인 정부 경제팀이 경제정책방향에서 강조했듯이 경제상황 돌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며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 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은 위원장은 "가계부문보다는 기업부문으로, 기업분문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로 더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신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을 통해 기업대출에 인센티브(장려책)를 제공하고, 기술·신용평가 통합 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 심사 체계 개편, 면책제도 개편 등을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이 제안한 내년도 금융정책 방향을 두고 금융발전심의회 위원들이 의견을 나눴다. 금융연구원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생태계 구축과 금융 포용성 확대를, 보험연구원은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 규제 혁신과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신지급여력제도(K-ICS) 연착륙을, 자본시장연구원은 초저금리 장기화에 대한 대응, 파생결합증권 위험등급 체계 보완 등을 제안했다. 금융위는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 시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