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6억 초과 고가 전세의 거래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23일 올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주택의 가격대별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6억원 초과 고가전세 거래 비중이 전체의 2.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3.1%대비 0.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금액대별로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전세 거래가 전체의 2.1%, 9억원 초과 거래가 0.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0.3%p, 0.1%p 줄어든 것이다. 정부가 전세 실거래가격을 공개한 2011년 6억원 초과 전세 거래 비중은 0.5%에 불과했다. 이후 2014년 0.11%, 0.16년 2.0%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2만4749건이던 6억원 초과 전세거래량은 올해 들어 1만9620건으로 20.7% 줄었다. 고가 전세 거래비중이 감소한 이유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과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가 강화되는 등 고가 전세가 많은 서울 지역 신축과 기존 아파트에 집주인들이 직접 입주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FETV=김윤섭 기자] KT&G는 백복인 KT&G 사장이 2030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이를 경영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상상실현위원회’를 조직하고 사업 아이디어와 기업문화 등을 주제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상상실현위원회’는 2015년 백복인 사장이 취임하면서 ‘소통공감’의 경영철학을 실행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이 조직은 직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CEO에게 직접 제언하고 개선하는 하의상달형 소통 방식으로 운영된다. 워라밸 활성화를 위한 안건을 비롯해 기업문화 구축과 프로세스 혁신, 수익구조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한다. 상상실현위원회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대표적인 사례로는 생애주기별 가족 케어 프로그램인 ‘가화만사성’이 있다. 직원 자녀들의 입학 축하부터 부모님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까지 단계별 가족 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해 구성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월 출범한 상상실현위원회 5기는 본사·영업·제조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10명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월 사내 세대별 인식 차이를 조사하고 소통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회사 생활을 하며 발생할 수 있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리더십 변화 방향을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이어 지난 19일 백복인 사장을 만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아이디어와 업무·자원 효율화, 사회적 책임 활동, 조직문화 혁신 방안 등을 보고했다. 백복인 사장은 이들의 제안에 대해 실무부서와 검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내 소통 활성화를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향후에도 모든 구성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회사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세대간·계층간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LS전선은 한국전력과 1086억원의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충남 서해안의 발전소에서 경기도 평택 사이 35km를 HVDC케이블로 연결, 수도권 공단 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HVDC 선로 하나로 원전 3기의 발전량인 3GW의 전력을 보낼 수 있다. HVDC 케이블 중 세계 최대의 송전량으로, 기존 HVAC(고압교류송전) 케이블과 비교해도 4.5배가 많다. 전기가 사용된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전력망의 대부분은 교류로 구성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직류가 송전 손실이 적은 장점이 부각되며 HVDC가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국내 HVDC 사업은 1997년 해남-제주 사이에 유럽산 케이블이 처음 도입된 후 이번이 4번째 다. 당시는 국내에서 케이블이 개발되기 전으로 이후 2-4차 사업은 모두 LS전선이 수주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한전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HVDC와 초전도 케이블 등 글로벌 차세대 전력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룬 기술 자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할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HVDC 케이블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LS전선을 비롯, 유럽과 일본 등의 5개에 불과하다. 상용화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모두 갖춘 업체가 많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VDC는 전자파가 없고 변전소, 송전탑의 크기와 수도 줄이는 등 환경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국가와 대륙간 전력망 연계와 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직류 에너지원의 증가 등도 HVDC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내년 한진칼 주주총회가 열린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주사로써 한진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내년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을 두고 표대결에 들어간다. 조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할 경우 경영권을 상실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故조양호 전 회장의 경영권 상실을 경험한 전례가 있어 조원태 회장의 재신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조 전 회장은 올해 3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에 오른지 20년 만에 경영권을 잃었다. 내년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진칼 주식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기타금융’으로 분류되는 주체가 연이어 수백억 원의 주식을 매집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한 주체가 한진칼 보통주 24만8159주(100억2100만원)를 사들였다. 또 사흘연속 순매수하며 이달들어서만 52만2444주(211억원)를 매집했다. 이는 한진칼 보통주 총 발행주식의 0.88%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타금융에 주목하고 있다. 기타금융은 증권회사나 벤처캐피털회사로 나뉘는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도 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KCGI는 한진칼의 지분 15.98%를 보유 중인 2대 주주다. KCGI가 총수일가와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왔고 이에 따른 영향력 확대를 위해 KCGI가 주식을 매집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주식매입 주체가 KCGI라면 24일 공개된다. 금융당국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의 경우 보유주식이 단 1주라도 변경되면 주식결제일로부터 5결제일 이내에 공개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조원태 회장을 필두로 특수 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총 28.94%다. 여기에 총수일가와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진 미국의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분을 모두 합하면 38.94%로 당장 내일 주총이 열린다고 해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故조양호 전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권을 상실하게 된 국민연금의 ‘특별결의사항’ 통과도 어렵다. 특별결의사항이 통과하려면 주총 참석 주주의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조원태 회장에 대한 지지가 낮을 경우 경영권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조원태 체재 1년도 안 돼 주주들의 지지가 부족할 경우 그룹을 이끌어나가는 총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원태 회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조 회장의 지배구조헌장 제정과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인 주주를 확보하기 위해 조 회장이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FETV=유길연 기자] 대학 졸업자들 가운데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잡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졸 취업자 가운데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직장에 취업한 비율이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은행의 보고서 '하향취업의 현황과 특징' 에 따르면 대졸 취업자 수 대비 하향취업자 수로 정의한 하향취업률이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근엔 3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향취업이란 취업자의 학력이 일자리가 요구하는 학력보다 높은 경우를 뜻한다고 보고서는 정의했다. 요구되는 학력에 걸맞은 일자리를 구하면 적정취업으로 간주했다. 보고서는 대졸취업자가 직업분류상 관리자, 전문가 및 사무종사자로 취업하면 적정취업으로 분류하고 그 외 나머지 직업을 가지면 하향취업으로 구분했다. 예를 들어 대졸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매장 판매직이나 서비스직에 대졸자가 종사하면 하향취업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22∼23%였던 하향취업률은 올해 9월엔 30.5%로 약 7~8%포인트 올랐다. 보고서는 "시기별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하향취업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후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보고서는 "고학력 일자리 수요가 대졸자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2000∼2018년 중 대졸자는 연평균 4.3% 증가한 반면 적정 일자리는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하향취업자 중 85.6%는 1년 후에도 하향취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4.6%만 적정취업으로 전환했다"며 "이는 일자리 사다리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하향취업자의 평균임금은 2004∼2018년 평균 177만원으로 같은 기간 적정취업자 평균임금 284만원보다 38% 낮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다만 이런 임금 차이에는 상대적으로 능력이 낮은 대졸자가 스스로 하향취업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하향취업 증가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노동 공급 측면에서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필요 이상의 고학력화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 또 노동시장 제도를 개선해 직업 간 원활한 노동이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FETV=김현호 기자] “주말인데 행사가 있어 집을 나서는데 딩동! 동지팥죽 두 그릇의 기프트 문자가 왔다. 안 차장, 고마워. 팥죽 잘 먹을게” 동지였던 지난 12월22일 새벽,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SNS에 올라온 글이다. 제목에는 ‘잠 못 이루는 밤에 조금 긴 글’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회고 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젠 5년이 넘었으니 이야기해도 되겠지 싶다”며 “2014년 4월의 잔인한 그날이 정신없이 지나고 다음날 보고가 왔다. 그룹 계열사 직원의 아이가 그 배에 탔다는 소식이었다”를 시작으로 장문의 SNS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설마 나는 해당이 없으리란 교만에 벌을 받은 듯 철렁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참사 며칠 뒤 무작정 진도 팽목항에 내려갔다. 대기업 총수라 눈에 띌까 봐 작은 차를 하나 구해 타고 실종자 가족들이 있던 진도실내체육관에 간 그는 체육관 광경이 너무 처참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가끔 설움인지 놀람인지 악을 쓰듯 통곡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여러 번 TV를 통해 봤어도 소리와 현실이 더해진 그 자리에서 받은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서울로 와서도 내가 본 장면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뉴스에서 보는 장면들도 그때부터는 말로 표현 못할 리얼리티(현실)가 되어 다가오곤 했다. 무슨 일이 있건 어떤 이유에서건 상처받은 유가족을 향해 비난하거나 비아냥을 하는 것은 정말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이후 박 회장은 지인인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에게 정신적 충격이 클 직원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 과정에서는 직원의 회사 대표를 불러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 아빠가 가족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라”고 당부했다. 야구를 좋아하던 직원의 아이는 사고 이후 두 달여 만에 부모 품에 돌아왔다. 박 회장은 “애 아빠와는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며 “난 해 준 게 별로 없었는데 동지라고 내게 팥죽을 보내주는 정이 고맙기 짝이 없다. 정작 나는 세월 가며 잊고 있었지 싶어 또다시 뒷북친 기분에 마음이 무겁고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수밖에 없다”고 되짚었다.
[FETV=조성호 기자] 우리나라 인구 10명 1명 정도가 주식투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꼴이다. 또한 주식투자 고령화 현상도 뚜렷해지면서 50대 이상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에 증시 부진과 청년 실업으로 젊은 층의 신규 유입이 적어 주식 시장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예탁결제원과 통계정,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곳의 주식투자자(개인실질 주주 기준·중복주주 제외)는 총 555만6000명으로 주민등록인구(5182만6000명)의 10.7%에 달했다. 비중이 10%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말 8.0% 수준에서 꾸준히 올라 2017년 말 9.7%까지 상승했고 지난해 말 10% 선을 넘었다. 인구 고령화처럼 주식투자자도 고령화 현상이 뚜렷했다. 주식투자자가 2008년 말 397만2000명에서 지난해 말 555만6000명으로 10년간 158만4000명(39.9%) 늘어나는 동안 50대 이상의 증가 폭이 월등히 컸다. 60세 이상 주식투자자는 2008년 말 46만4000명에서 지난해 말 114만3000명으로 무려 146.4%나 늘었고 50대 주식투자자는 78만7000명에서 142만8000명으로 81.4% 증가했다. 50대 이상이 132만명 늘어 전체 주식투자자 증가분의 82.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30대 주식투자자는 110만6000명에서 104만2000명으로 5.8% 줄어 들면서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30대 주식투자자는 2017년 말 94만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말 100만명 선을 회복했다. 20대 주식투자자는 31만3000명에서 31만7000명으로 1.3% 증가에 그쳤고 40대는 122만8000명에서 153만4000명으로 24.8%, 20세 미만은 6만2000명에서 9만3000명으로 48.8% 각각 증가했다. 주식투자자 고령화는 인구 고령화 영향과 더불어 젊은 층이 증시에 그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신규 유입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00년대 초·중반 강한 주가 상승을 경험한 고령 투자자와 달리 지금 젊은 층은 주식투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높은 청년 실업률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갖추지 못해 적극적인 참여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고령화는 주식 시장 활력을 떨어트리는 요소 중 하나”라면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면 주가 상승 속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국내 기업만으로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ETV=유길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혁신금융을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국내 혁신기업 생태계 구축 뿐 만 아니라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회사로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금융 부문의 혁신 성장을 위한 ‘트리플-케이 프로젝트(Triple-K Project)’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조 회장의 의지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 그룹사 2000여명이 참여하는 금융권 최대 규모의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을 3대 핵심 추진과제로 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5년간 ▲혁신기업 금융지원 62조 ▲혁신기업 직접투자 2조1000만원 등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출범 9개월인 지난 11월 기준 △금융지원 13조8000만원 △직접투자 4600억원 △직간접 일자리 창출 약 5만2000개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구에 걸맞는 대출 및 투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심사, 인력운용, 전산시스템, 내부규정 등 전사적인 혁신역량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추진의 원년인 올해에 이어 앞으로는 ‘제 2의 혁신금융 빅뱅’을 위한 중장기 플랜인 Triple-K Project”를 통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Triple-K Project의 첫번째 K는 “코리아 크로스-컨트리 플랜(Korea Cross-Country Plan)”이다. Korea Cross-Country Plan은 서울-대전-호남의 세로축과 경기-영남을 잇는 가로축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확대해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산실이자 혁신의 메카인 대전시 디 브릿지(D-Bridge) 프로젝트에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별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직접 투자와 함께 신한금융의 온ㆍ오프라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성장단계별 투자지원 체계, 스타트업 인재풀 제공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스타트업 핵심기업 2000개사를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 K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코리아 투 글로벌 플랜(Korea to Global Plan)”이다. 신한금융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연이어 퓨처스랩을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선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레이터인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등의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혁신 생태계 구축 사례를 연구하고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선진화,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 K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범 국가적 유망 벤처기업 육성계획인 “K-유니콘 프로젝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유망기업 1000개 발굴, 약 10조원의 자금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벤처기업 종합육성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하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에 금융권 최초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퓨처스랩”, 창업자문 프로그램인 “두드림스페이스”,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이노톡” 등 신한금융이 보유한 3대 창업지원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스타트업에게 부족한 인적자원 지원을 위해 기술전문가인 비(非)전임 대학교원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헤드헌팅에 나선다. 이들 비전임 대학교원들을 예비 창업가와 연결해 스타트업 기업의 경영 및 사업화 능력을 강화하고 창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우수 인재들이 보유한 기술분석 능력을 활용하고 카이스트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해 중소벤처 기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양질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투자 측면에서도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전용펀드를 조성하여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최근 그룹의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석상에서 신한금융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금융삼도(金融三道)’에 대해 그룹 경영자들에게 강조한 바 있다. 삼도란 “신뢰”, “개방성”, “혁신”을 말한다.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개방성을 통해 국가경제 혁신의 토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발표된 Triple-K Project는 금융삼도의 ‘개방성’을 구체화한 것으로 신한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실천방법이 된다. 조 회장은 “Triple-K Project는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신한금융의 체계적인 혁신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 생태계 구축과 금융 부문의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안다정 기자]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센터에 '비비고 QSR(퀵서비스 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 팝업'을 개점했다고 2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사무실 밀집 지역이자 세계적 관광 명소인 록펠러센터에서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안테나숍 성격으로 비비고 QSR를 열었다고 밝혔다. 비비고 QSR는 비비고 만두와 잡채, 비빔밥 등 스낵 메뉴 7종과 함께 컵밥과 김밥, 런치 박스 등을 판매한다. 배달대행업체 우버이츠 딜리버리와 계약해 맨해튼 전역에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운영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QSR에서 소비자 반응을 살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전략 로드맵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업체 슈완스컴퍼니와 협력해 기존 미국 서부 지역 중심에서 동부 지역까지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슈완스컴퍼니는 비비고 QSR를 미국의 유통사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 매장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맨해튼 중심가에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등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은선 CJ제일제당 식품브랜드마케팅 담당은 "비비고 QSR는 비비고가 주류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FETV=안다정 기자] 미국 경기확장이 사상 최대로 125개월째 이어짐에 따라 경기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미국 경제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0.3%포인트(올해 2.4%→내년 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0.3%포인트(2.3%→2.0%) 각각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투자은행(IB) 등 74개 기관의 전망치는 0.7%~2.4%다. 중앙값은 1.8%다. 한국은행은 22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에서 경기 및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중무역분쟁, 정치적 불확실성, 기업부채 문제를 중심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점검했다. 한은은 "시장에서는 그간 장기간 교착상태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 증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온 미중 간 1단계 협상이 조만간 최종 타결되고 이후에는 양국이 상당 기간 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1단계 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양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 등이 합의 이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데다 향후 진행될 2단계 협상에서도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여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라고 전해졌다. 한은은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대로 무역갈등이 더 악화하지 않는다면 금융상황 개선, 투자심리 부진 완화 등으로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