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5일 오전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상황과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경로의 상방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인 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연평균 유가 수준이 지난 2월 전망 당시 전제(두바이유 기준 83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할 가능성이 큰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까지 겹쳐 국내 물가의 상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계 식량 가격 강세에 따른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물가 상승도 물가 경로의 상방 위험 요소로 거론됐다. 이 부총재보는 “
[FETV=권지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보호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내년 8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예보는 이달 입찰 절차를 통해 '한국금융학회'를 용역기관으로 선정했고, 학회는 오는 12월까지 경제‧금융환경과 제도변화 등을 감안한 적정 목표기금 규모, 예금보험료율 등에 대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내달 초 금융당국과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도 발족할 예정이다. TF는 연구용역과 연계해 내년 8월까지 현재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 목표 기금 규모, 예보율 등 주요 개선과제에 대한 검토‧논의를 내년 8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FETV=권지현 기자]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우리나라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20% 넘게 뛰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25.5% 올랐다. 2020년 12월 이후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이지만, 오름폭은 전월(34.4%)보다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원유·천연가스·석탄과 각종 비철금속 등 전반적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가 65.4% 올랐고, 광산품(44.8%)과 농수산품(35.0%)도 뛰었다. 2월 수입물량지수도 전년 같은 달보다 3%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천연가스·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현물 도입 물량이 축소되면서 광산품(-6.5%)과 제1차 금속제품(-0.5%) 등의 수입 물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반도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증가하고, 친환경 차 수요 증가에 따른 전기차 운송장비와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9.7% 오른 128.34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입금액
[FETV=권지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지난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와 동일한 3.0%를 제시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p) 낮은 2.8%로 전망했다. IMF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정부와의 '2022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 1분기 성장이 일시 둔화될 수 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이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은 3.1%를 제시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금리 인상과 에너지가격 안정, 공급망 회복 등으로 인해 2.1%로 낮아진다고 전망했다. 대외적으로는 내수 증가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가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한국의 통화·재정·금융정책 정상화 속도가 적절하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등 경기침체 위험이 구체화할 경우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IMF는 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세제 효과를 재검토하고,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 참여 유인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IM
[FETV=김수식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2분기 수출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국내 128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 수출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이다. 품목별 지수를 보면 무선통신기기(70.9), 석유제품(75.2),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81.1), 반도체(88.1) 등 전체 15개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최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격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선박(148.8), 자동차·자동차부품(127.0), 생활용품(112.5), 화학공업(111.9) 등은 지수가 110을 넘어 다음 분기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전기·전자제품(1
[FETV=성우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대응한 2년간의 '제로(0) 기준금리' 정책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통화긴축 정책으로 확연히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이지 머니'(자금 조달이 쉬운 상태) 시대가 끝났다. 연준은 15∼16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부터 2년간 유지한 제로 금리 정책의 종료를 선언한 셈이다. 특히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기준금리가 올해 말에는 1.9%, 내년 말에는 2.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 각자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를 한데 모아 둔 표이다. 올해 말 기준금리가 1.9%가 된다는 것은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 매번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연내 7회 인상으로,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 가운데 가장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입장에 해당한다. 여기에 더해 내년 말 기준금리가 2.8%로 오르려면 금리 인상이 3∼4회 더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2년간 10∼
[FETV=장명희 기자] 산업용 중고 전문 플랫폼 "중고왕"을 운영하는 GK337(주)와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월 2일 용산 삼일회계법인 본사에서 전략적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스타트업 벤처기업인 GK337(주)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일회계법인이 컨설팅, 운영 자문 등을 비롯한 펀딩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파트너쉽 계약이다. GK337(주) 중고왕 플랫폼은 산업용 중고시장에서 2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기존의 산업용 중고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실시간 매칭시스템과 효율적인 거래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여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폐업과 창업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거래시스템이다. 거래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이미 7개의 특허출원이 등록되어 있고, 중고사업자들과 실제 사용자들의 거래 편리성을 확보한 차별화된 플랫폼은 오는 5월에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중고 플랫폼 사업에 반드시 있어야 할 온·오프라인의 연계시스템 갖추기 위해 전국 23개 지사 및 각 품목별 파트장에 대한 모집은 4차 산업시대 플랫폼 사업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쉽게 동참할 수 없던 이들
[FETV=박신진 기자] 케이뱅크는 예금과 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적금 2종 기본 금리 일괄 0.3%포인트(p) 인상해 최고 연 2.8% 금리를 제공한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과 '코드K 자유적금'의 기본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인상했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기본 금리는 1년 이상 연 1.70%에서 2.00%, 2년 이상 연 1.80%에서 2.10%, 3년 이상 연 1.90%에서 2.20%로 올랐다. 여기에 최고 우대금리 0.6%를 더하면, 1년 이상은 최고 연 2.60%, 2년 이상 최고 연 2.70%, 3년 이상 최고 연 2.8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 자유적금'은 1년 이상 연 2.10%에서 2.40%로, 2년 이상 연 2.20%에서 2.50%, 3년 이상 연 2.30%에서 2.60%로 금리를 인상했다. 예금 금리도 최대 연 0.2%p 인상했다.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기간별로 1년 이상은 연 2.00%에서 2.10%, 2년 이상 연 2.10%에서 2.25%로 인상. 3년 이상은 연 2.20%에서 2.40%로 0.2%p 인상됐다. 코드K 정기
[FETV=권지현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오는 14∼16일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서 총 370억원(429건) 규모의 압류재산을 공매한다. 공매물건은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물건이다.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38건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 70% 이하인 물건이 185건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 신규 공매대상 물건은 오는 16일 온비드를 통해 공고한다.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의 '부동산 또는 동산' 내 공고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낙찰 후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다.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제조업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경기둔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최근 공급 차질 및 감염병 상황이 제조업 재고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이후 국내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 부품, 반도체, 금속, 석유제품, 화학공업제품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우선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가 꼽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비메모리 반도체의 생산 차질로 국내외 완성차나 IT(정보통신기술)기기 생산이 주춤하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용 부품과 강판, 메모리 반도체 등 다른 중간재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중간재 생산이 많은 일본에서도 재고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화학제품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출하가 줄어든 것도 국내 제조업 재고를 늘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퍼져 이동량이 줄어든 것은 경유·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 확대의 원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