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3월과 6월에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없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4월과 5월, 7월(빅스텝, 0.5%포인트 인상), 8월, 10월(빅스텝), 11월 이어 올해 1월까지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FETV=심준보 기자] 집중호우와 폭염 영향으로 지나달 농산물 가격이 10% 넘게 뛰면서 생산자물가가 넉 달 만에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119.77)보다 0.3% 오른 120.14(2015년=100)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7월과 비교하면 0.2%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을 조사해 작성하는데,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전 달 대비 0.4% 상승한 뒤 2월 0.2%, 3월 0.1% 등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 4월부터는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추와 시금치 등 농림수산품이 전달 대비 4.7%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산물은 4.2% 내렸지만, 집중 호우와 폭염 등으로 농산물이 10.6% 올랐고 축산물도 0.8% 올랐다. 공산품도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3.7%) 오르며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5%)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3% 올랐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이 12.7% 내리면서 한 달 전보다 0.5%
[FETV=심준보 기자]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23, 24일 이틀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올해 7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금융공기업 등 역대 최다인 64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맞춤형 채용 상담 및 취업·직무 컨설팅이 제공되며 금융회사 인사 담당자들이 회사별 합격 전략 및 채용 트렌드를 소개한다. 은행권은 사전 서류 심사를 통과한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한 뒤 약 35% 이상을 우수면접자로 선발해 향후 은행에서 채용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6개 시중은행에 더해 5개 지방은행이 추가로 참여해 약 2300명에 대해 현장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금융공기업 모의면접도 신설해 16개 금융공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모의면접을 진행한 뒤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홍콩 취업관, 핀테크 등 금융 신사업관 및 고졸 채용상담관을 통해 다양한 청년구직자의 취업 수요를 고려한 취업정보와 맞춤형 채용상담과 취업‧직무 컨설팅도 제공한다. 한편 행사 종료 후에도 금융권 채용 정보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박람회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FETV=심준보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생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5조4282억원으로, 전월 대비 34.4% 줄었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반 회사채는 2조7040억원으로 전월 보다 41.4% 줄었고, 금융채는 12조19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5% 감소했다. 회사채 금리는 3년 만기 AA- 등급 기준 올해 4월 4.07%에서 7월 4.44%로 상승했다.7월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3127억원으로 전월 대비 0.1%(6조4516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규모는 6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58.6% 증가했다. 기업공개(IPO)가 2556억원으로 전월 대비 58.2% 증가했다. 유상증자도 3854억원으로 전월 대비 59.0%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5조1298억원으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단기사채 발행액은 58조87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8.1% 감소했다.
[FETV=권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하반기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용 총재는 "7월 기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3%, 근원 물가 상승률이 3.3%였다"며 "8~9월 다시 3%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그 뒤부터 천천히 떨어져 내년 하반기쯤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통화 정책으로 치솟는 물가를 빠르게 안정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물가 안정에 있어서는 저희(한국은행)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높아진 물가를 빠른 시간 내에 3% 선 밑으로 내린 나라는 선진국 중에서는 저희가 유일하다"고 했다. 앞으로 금리 방향에 대해선 중국 경제와 가계 부채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생각보다 회복이 느린 중국 경제, 중국 단체 관광객 허용이 미칠 영향, 최근에 늘어난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FETV=권지현 기자] 올해 2분기(4∼6월)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분기 대비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14조원 이상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1853조3000억원)보다 9조5000억원 증가했다. 3개 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이번 증가폭은 2021년 4분기(+17조4000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작년 2분기 말 잔액(1868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5조6000원 줄어들었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이용액 등 '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에서 비중이 가장 큰 가계대출은 2분기 말 잔액이 1748조9000억원으로 1분기 말(1738조8000억원)보다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잔액 1031조2000억원)가 14조1000억원 늘어 직전 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 기록을 경신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시
[FETV=권지현 기자]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한 달 전(103.2)보다 0.1포인트(p) 내렸다. 석 달 연속 100을 넘었지만,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고 수출 개선 기대가 약화하면서 지난 2월(-0.5p)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할 때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달 대비 3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가공식품·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4.2%로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지난달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올해 2
[FETV=권지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달러 가치도 치솟아 또 다시 '강(强)달러'가 도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디폴트 위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우리 시장에 대한 위험 신호를 키워 환율 조정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시장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328%까지 치솟아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증시 마감 시간이 지난 현재 4.284%로 다소 떨어졌지만 이마저도 15년래 최고치인 전날 종가(4.258%)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미 30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고정 금리도 치솟았다.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7.09%로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전주 평균(6.96%)보다 0.13%p, 1년 전(5.13%)보다 2.0%p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미국은 주택담보대출 중 장기고정금리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로, 미 시장은 이번 금리 급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시장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FETV=권지현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7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12.81로 6월(112.70) 대비 0.1% 올랐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5월(-1.5%)과 6월(-3.2%),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8%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7%, 공산품은 0.1% 각각 상승했고,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7.0% 올라 전체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6월 배럴당 74.99달러에서 7월 80.45달러로 7.3% 올랐다.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1.3% 하락했고, 제1차 금속이 연관 산업 수요 부진으로 1.2%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286.30원으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다소 내리는 영향을 끼친 셈인데,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달 전보다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1
[FETV=권지현 기자] 과도한 채무로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신용회복)을 신청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채무조정을 신청한 이들은 9만1981명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청자(13만8202명)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채무조정'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위해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다. 연체 기간에 따라 신속채무조정,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1개월 미만 단기 연체자에 대해 채무 상환을 유예하거나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신속채무조정이 급증, 빚 상환 여력이 떨어져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대출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말 기준 신속채무조정 신청자는 2만1348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청자 수(2만1930명)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채무 변제 평균 기간도 늘었다. 2018년 84.6개월, 2019년 86.6개월, 2020년 89.2개월 수준이었으나, 2021년 91.0개월, 작년 94.1개월로 길어지더니 올해 6월 말 기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