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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고려아연, 독자 생산 ‘인듐’ 양자컴퓨터 핵심소재 부상

20~23년, 미국 인듐 수입량 29% 책임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 역할 부각

[FETV=손영은 기자] 양자컴퓨터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하며 핵심 소재 '인듐'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으로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미국 인듐 공급망에서 고려아연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한국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미 인듐 수출국 1위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인듐 수입량의 2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인듐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 고려아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고려아연이 미국 첨단산업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듐은 양자컴퓨터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박막 태양전지 시스템, 첨단 반도체 등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인듐 확보가 산업 경쟁력과 경제안보 측면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을 통해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전략광물 생산 확대와 회수율 제고에 주력해 연평균 90~100톤 수준의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생산량은 97톤이다.


최근 인듐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로테르담 시장 인듐 가격은 1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조사 전문기관 패스트마켓 MB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인듐 시장 평균가격은 kg당 725달러로 지난해 3월 평균 392달러 대비 약 85% 상승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듐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뿐 아니라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핵심광물”이라며 “희소금속 회수기술과 52년간 축적한 제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