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앞으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도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9 나눔과 꿈' 사업에 참여할 65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나눔과 꿈' 사업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를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 공모 사업이다. 매년 약 100억원이 지원된다. 지난 6월 접수를 시작한 올해 사업 공모에는 총 1106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62명의 교수·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진행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이 확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신청 금액의 상한선도 없애 선정된 비영리단체는 내년 1월부터 최대 5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올해 선정된 65개 사업을 유형별로 보면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방식을 제시하는 '꿈 분야 사업'이 30개로 가장 많았다. 또 지방 비영리단체가 31개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앞으로도 '나눔과 꿈' 사업을 통해 우리 주변의 그늘 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과 꿈 공모사업은 2016년 51개, 2017년 51개, 올해 65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했으며 지난 3년간 총 167개 비영리단체에 사업비 300억원을 지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자회사 노조 와해 공작을 지시하거나 실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그룹과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와 최우수 대표, 최평석 전무 등 전·현직 임직원들의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노조 와해 사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과욕으로 정상적 노조활동이 약간 방해된 것은 반성하지만, 검찰 공소사실의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거나 법리적으로 죄가 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은 피고인들의 행위를 노조 와해라는 관점에서 위법하다고 하지만, 상당수는 회사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임직원으로서 마땅히 할 일"이라며 "협력사의 노조 대응 미숙으로 애프터서비스 업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그린화 작업'이라 불리는 노조와해 전략에 대해서는 "임직원들이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만큼 만족스러운 직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불법적 노조 파괴가 아니라 업무여건 개선을 통한 서비스 질 제고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관련 문건에 대해서도 "단순 아이디어 차원에 불과해 실행되지 않았고, 삼성전자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공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 등 삼성전자와 그룹 임직원들의 변호인 역시 "삼성의 '무노조 경영방침'이라는 개념은 외부에서 만든 나쁜 프레임에 불과하다"면서 “삼성에는 공정한 인사제도와 근무환경 개선 등으로 노사 갈등을 예방하고 직원을 존중하는 상생 경영의 문화가 있을 뿐”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이를 실행한 것으로 보고 전·현직 임원을 비롯한 관련자를 재판에 넘겼다.
[FETV=정해균 기자] SK그룹의 투자 지주회사 SK㈜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 필수부품인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700억원 가량 투자된 이번 인수로 SK㈜는 중국 1위 동박 제조업체의 2대 주주가 된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머리카락 두께의 약 15분의1 수준의 얇은 구리 호일로 고도의 공정 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이 필요하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만한 고품질 동박을 만드는 기업은 전세계 6곳 뿐이다. 이중 유일한 중국 업체가 2001년 설립된 왓슨사다. 왓슨사는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SK㈜는 전기차 시장 급성장과 함께 동박 시장도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1대당 동박 사용량은 40㎏ 수준으로 핸드폰의 사용량(4g)보다 1만배 많다. 동박 수요가 급증하지만, 현재 글로벌 동박 업체의 생산 능력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SK㈜는 동박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대형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고품질 동박 확보에 나서면서 왓슨 등 선도 제조사에 미리 발주하거나 고가의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왓슨은 지난해 매출 340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왓슨사는 생산 규모를 올해 3만t에서 2022년 7만5000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왓슨은 글로벌 메이저 전기차 업체와 중국 전기차 업체에 모두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동박 제조사다. SK㈜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등 관련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FETV=최남주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전무가 GS건설 부사장(신사업추진실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등 53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신임 부사장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임원인사를 두고 허윤홍 부사장을 앞세운2세 경영수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979년생인 허 부사장은 한영외국어고와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옛 LG칼텍스(현재 GS칼텍스) 평사원으로 입사한 허 부사장은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과장, 차장, 부장, 상무, 전무 등을 역임했다. 허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미래형 먹거리를 찾는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았다. 허 부사장은 앞으로 신사업추진실장(부사장)을 맡아 GS건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이 지배적이다. GS건설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지난 2015년 사업지원실장(전무)을 맡아 GS건설의 살림을 챙기는 역할을 수행했다. 3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GS건설의 향후 신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추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란 메시지가 포함됐다는 게 GS건설 안팎의 중론이다. GS건설의 경우 2015년에 겪었던 저가 수주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 올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두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건설업의 경우 경기 변동에 민감한 업종인탓에 안정적인 미래형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허 부사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플랜트와 재무팀 등을 두루 거쳤다"며 "현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GS그룹의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GS건설 임원 인사에선 김태진 재무본부장, 안채종 건축수행본부장, 이광일 플랜트부문 대표 등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송기준 조달본부장, 조성한 글로벌 엔지니어링본부장 겸 기술본부장, 이원장 RRW Project CM 등은 전무로 승진했다. 신경철 홍보·업무실장, 송정훈 환경수행·영업담당, 김동욱 ERC Project CM, 연형일 아부다비시공법인장, 김영신 플랜트E&I설계담당 등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FETV=정해균 기자] GS그룹이 GS가(家) 4세인 허세홍 GS글로벌 사장(49)을 핵심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2019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4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대표이사 전배 3명, 대표이사 신규선임 4명, 전배 2명 등 총 53명에 대해 임원인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에서는 허진수 회장이 물러나고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허 사장은 GS 가 4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핵심인 GS칼텍스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GS가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렸다는 평가다. GS가 3세인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50)은 이번에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허용수 사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GS가 3세다. GS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급속한 진화 속에서 에너지 사업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하여 새로운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경영능력을 검증 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자리를 옮겨GS칼텍스와 지주회사인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허 회장은 미래 에너지 사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주주 간의 협력관계, 해외사업 관련 업무,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 마련 등에 역점을 역점을 기울이게 된다. 아울러 허 회장은 에너지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한 차원 높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에너지 회사 간 시너지 확대는 물론, 젊은 경영인들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GS칼텍스의 지속경영실장을 맡고 있는 김기태 부사장(59세)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GS엠비즈 대표 장인영 전무(56세),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 허준홍 전무(43세)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GS칼텍스 소매영업본부장과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는다. 허 전무는 고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다. 조주은 LPG수도권지사장이 공채 출신 최초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다. GS건설은 재무본부장 김태진 전무(56), 건축수행본부장 안채종 전무(58)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루와이스(Ruwais) 총괄인 이광일 전무(57)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랜트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허윤홍 전무(39)는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또 GS파워 대표이사 김응식 사장(60)은 GS EPS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GS 경영지원팀장 정찬수 사장(56)은 GS E&R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GS글로벌 영업총괄본부장 김태형 부사장(60)은 GS글로벌 대표이사,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조효제 부사장(56)은 GS파워 대표이사, GS리테일 MD본부장 권익범 전무(54)는 파르나스 호텔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그룹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이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문성과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 먹거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철학과 궤를 같이 한 인사”라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LS그룹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저성장 경제 기조에 대비한 조직안정화와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준비’에 무게를 둔 2019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회장 1명, 전무 5명, 상무 7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총 27명이 승진했고, 주요 계열사 CEO는 전원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구자은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 LS엠트론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S 내 신설 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게 된다. 디지털혁신추진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20여년 이상 LS전선은 물론 LG전자, LG상사, GS칼텍스, LS-Nikko동제련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현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또한 LS엠트론 부문회장직을 맡아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킨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올해 LS는 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70년대생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번에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LS 사업전략부문장(CSO)는, 맥킨지컨설팅, 두산 등을 거쳐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LS그룹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LS 관계자는 “내년도 임원인사는 세계적인 저성장 경제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해 승진 폭을 지난해(39명) 대비 다소 축소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키면서 조직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기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북미지역 사업 현장 점검을 위해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방미 기간 동안 북미 사업 점검과글로벌 인사와의 면담 외에도 SK그룹의 북미 사업현황을 소개하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미국 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만나 사업과 관련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SK USA, SK E&P, SK종합화학 아메리카, SK바이오팜 연구개발(R&D)센터 등 SK현지법인 대표들로부터 사업 및 투자현황과 내년도 경영계획을 보고받는 등 미주사업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최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동안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커트 켐벨 아시아그룹 회장, 에드윈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도 잇따라 면담한다. 이어 최 회장은 이날 저녁 워싱턴D.C.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 정·재계, 학계 등 200여명을 상대로 SK그룹의 미국 내 사업 현황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연초부터 글로벌 사업에서의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를 강조하며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기존 글로벌 거점 외에도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는 북미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최 회장의 북미사업 드라이브에 맞춰 SK㈜,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바이오팜 등 SK 계열사들이 최근 북미지역에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는 물론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확장 등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34만평 부지에 1조1396억원을 투자해 연간 9.8KWh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의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엔 석유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 업체 롱펠로우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도 했다. 생명과학 분야의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 판매 허가 신청서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한국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허가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업인수를 하며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굴지의 화학기업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 아크릴산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각각 4216억원과 820억원에 인수했다.
[FETV=김수민 기자] LG그룹이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27일 이사회를 연다. 주요 계열사의 부회장들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입지는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8일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이통업계에선하 부회장의 최근 대외 행보와 LG유플러스가 당면해 있는 각종 과제들을 고려할 때 LG유플러스의 수장이 교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비정기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하 부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러나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퇴진과 함께 신학철 전 3M 수석부회장 영입 등 필요한 부회장단 인사를 실시했다는 점에서 하 부회장의 교체설은 잠잠해졌다. 하 부회장이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일선에서 현업을 살피고 있다는 점도 유임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 부회장은 지난 두달간 수도권 및 지방의 고객센터, 대리점, 연구개발센터까지 모두 30여곳의 현장 근무지를 찾았다.이달 8일엔서울 노량진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구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있다. 지난 9월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셋톱박스를 선보였으며, 유튜브 등 미디어 콘텐츠 부분의 협력도 굳건하다최근에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 상반기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시절부터 진행한CJ헬로의 인수 건 등 굵직한 사안도 남아있다.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합병(M&A)을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M&A 작업이 사실상 막바지라는 관측이다. 내달 1일로 예정된 5G 첫 상용화 일정 등 당장 올해 말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계획이 필요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수장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예상대로 하 부회장이 유임하게 되면, 당분간은 5G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취임 당시 5G와 관련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사업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업계 3위에서 탈출하기 위해 최근 이통3사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한 IPTV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와 MOU를 체결, 단독으로 콘텐츠를 제공키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임원 인사에서 5G를 겨냥한 인사·조직 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는 5G사업본부를,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시키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FETV=박민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후 첫 임원 인사가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14년째 LG생활건강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차석용부회장의최장수 CEO 타이틀 방어 여부가 관심사다. 일단 이번 차 부회장의 타이틀 방어엔 큰 변수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들어 LG생건이 아모레퍼시픽을 누르고 뷰티업계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경영성적을 거뒀기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8~29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고(故) 구본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5번째 연임에 성공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연이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우세하다. 이러한 관측의 배경은앞서 변화를 선택한 비정기 인사를 시행하고 나머지 계열사 CEO는 그대로 유임해 안정적 인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실적에 따른 성과주의도CEO급 임원 인사에서 배제할수 없는 대목이다. LG그룹은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6인의 CEO가 구 회장을 보좌하며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 가운데 최근 LG화학은 2012년부터 6년간 회사를 이끌던 박진수 부회장 대신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LG화학 최고경영자 자리에 외부인사를 수혈하는 파격적인 비정기 인사 행보다. 앞서 변화를 선택한 파격적인 인사 정책을이미 시행해나머지 계열사부회장단은 유임시키며 혁신보다는 안정 속 변화에 무게가 실린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관측되는 이유다.주요 계열사 부회장들은수년간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어 유지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기도 하다. 특히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며 최장수 최고경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13.9년 재직하며 업계 CEO중 최고참이다.'LG생활건강은 차석용 취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나올 정도로 견실한 성장을 이끌었다. 차 부회장은 사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화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워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전략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켰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계 영업이익 7449억원으로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생활용품은 22.1%, 음료는 20.5%를 차지했다. 음료와 생활용품 등 비화장품 매출이 3분기에만 7000억원대이다. 3분기 매출 1조7372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10% 증가한 2775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 달성 가능성도 커졌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조490억원, 영업이익 8285억원으로 업계에선 올해 LG생건이 영업이익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올핸 LG생활건강이1등기업 아모레퍼시픽를 누르고뷰티시장의 판도를 뒤집었다. 3분기 연속 아모레퍼시픽을 넘었고 이번 3분기는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2배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차 부회장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위험 분산과 화장품 부문 내 럭셔리 라인 집중으로 실적을 올렸다고 풀이된다. 차 부회장은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 경영을 맡은 이후 14년간 매분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차 부회장 취임 이후 회사 시가총액은 44배 이상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53분기 연속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이 LG그룹 계열사 중 LG생활건강은 안정적 인사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게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차 부회장은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국 P&G 총괄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05년부터 LG생활건강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차 부회장이 연임은초읽기에 돌입한 '2019년 LG그룹 임원 인사'에서 판가름난다.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건조기 대용량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건조기 '그랑데'의 16㎏ 대용량 신모델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은 외관 크기를 기존 14㎏ 모델과 같게 유지하면서도 건조통 내부 용적을 확대하는 동시에 건조 효율과 풍량을 개선했다. 극세사 소재의 겨울철 이불이나 슈퍼킹 사이즈 이불 등 크고 두꺼운 빨래까지 한 번에 건조하기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옷감 손상이 없게 하면서 최적의 건조온도를 유지하는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통해 마치 햇살과 바람으로 말린 듯한 '자연건조' 효과를 낸다. 일반적으로 건조온도가 올라가면 옷감 수축률도 높아지는데, 옷감 손상 최소화를 위한 최적 온도인 이른바 '마법의 60도'를 찾아 이를 넘지 않게 설계했다. 신제품은 또 건조통 뒷부분에 바람을 분사하는 360개의 에어홀이 있어 많은 양의 빨래도 고르게 건조할 수 있으며, 건조통이 양방향으로 회전해 빨랫감이 꼬이지 않도록 했다. '에어살균' 기능으로 물과 세제 없이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대장균과 같은 생활 속 유해 세균을 99% 살균하고, 집먼지진드기를 100% 제거하며, 꽃가루도 96%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설치 환경에 따라 여닫이 문이 개폐되는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양방향 도어', 먼지 채집력이 강화된 '올인원 필터'도 새롭게 추가됐다. 신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출고가 기준)은 219만∼229만원이다.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그랑데’는 올해 초 출시 후 큰 인기를 얻었으며 보다 큰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16kg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삼성 건조기만의 앞선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건조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