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현섭 기자] 한국타이어는 16일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카레이스 ‘24시 시리즈(24H Series)’ 시즌 최종전이 18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4시간 펼쳐지는 올해 대회는 1월 두바이 개막전부터 영국·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벨기에 등 6개국 7개 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미국 최종전으로 끝난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진행되는 레이스로 타이어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대회에서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내구성과 접지력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최종전은 텍사스 오스틴의 서킷 오브 아메리카(CIRCUITOF THE AMERICAS)에서 진행된다”며 “코스가 험한 F1 레이싱 트랙인만큼 선수들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타이어 퍼포먼스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부터 24시 시리즈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따라서 2020년까지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에 한국타이어 레이싱 타이어가 장착되며 모든 경기에서 ‘24H Series Powered by Hankook’란 공식 타이틀이 사용된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공급하는 ‘24시 GT시리즈’는 △메르세데스-AMG GT3 △포르쉐 991 GT3 △페라리 488 GT3 △아우디 RS3 LMS을 포함한 고성능 차량에 장착돼 레이싱을 펼친다. 이밖에도 한국타이어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FIA 포뮬러3 유러피안 챔피언십(F3 European Championships)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 또는 후원하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이 약 130년 만에 새로 정의된다. 물질의 양(molㆍ몰), 전류(Aㆍ암페어), 온도(Kㆍ켈빈) 단위도 재정의된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는 금속 블록인 국제 킬로그램 원기(原器)로 질량의 국제 표준을 정하던 것을 '플랑크상수(h)'에 의한 정의로 바꾸는 안을 의결한다. 현재 1kg은 '르그랑K'(Le Grand K)로 이름 붙여진 물체(원기)의 질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제 도량학계는 1889년 백금 90%와 이리듐 10%로 구성된 원기둥 모양의 원기(높이와 지름 각각 39mm)를 1kg의 국제 기준으로 정한 뒤 유리관에 담아 파리 인근 국제도량형국(BIPM) 지하 금고에 보관해 왔다. 그러나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르그랑K도 10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100㎍(마이크로그램ㆍ100만분의 1g)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하지 않는 상수로 질량을 새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기에 오차가 발생한다면 미세한 질량 차이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는 의약품 등 산업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량학계는 변하는 물질 대신에 변하지 않는 수인 '상수'를 이용하기로 하고 물리상수 중 하나인 '플랑크상수'로 질량을 정의하는 안을 내놓았다. 플랑크상수(h)는 ㎏·㎡/s 식으로 도출되는데 지난해 국제도량형위원회가 플랑크상수를 6.62607015×10-34Js(Js는 플랑크상수의 단위)으로 정의해놓았다. 결국 '1kg=르그랑K의 무게' 였던 것이 ㎏과 Js의 새로운 관계로 바뀌는 셈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질량뿐 아니라 물질의 양(molㆍ몰), 전류(Aㆍ암페어), 온도(Kㆍ켈빈) 단위도 질량처럼 상수인 아보가드로 상수, 기본 전하, 볼츠만 상수를 이용해 다시 정의하기로 했다. 7개의 주요 국제단위계(SI, international system of units) 중 이미 변하지 않는 값을 중심으로 재정의된 길이(m)와 시간(s), 광도(cd)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단위가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1960년 국제단위계가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각 단위의 재정의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5월20일 '세계측정의날(WMD)'부터 세계 산업계와 학계에서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FETV=김영훈 기자] 스위스 경쟁위원회(COMCO)는 15일(현지시간) UBS와 크레딧 스위스 등 대형 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들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서비스를 담합해 거부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쟁위원회는 이들 금융기관이 스위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트윈트(TWINT)의 확산 보급을 위해 애플과 삼성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담합해 거부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쟁위원회는 성명에서 "트윈트를 위해 금융기관들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에 신용카드를 차단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금융기관에는 UBS와 크레딧 스위스, 우체국 금융과 신용카드 업체인 아두노, 스위스 카드 등 5곳이 거론됐다. 경쟁위원회는 이번 주 5곳의 사무실을 수색했다. 경쟁위원회는 또 애플이 아이폰에서 애플페이의 결제 속도를 높이고 트윈트의 속도는 낮추는 방식으로 경쟁을 저해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트윈트는 스위스 은행 6곳과 스위스 금융 서비스 업체 SIX, 프랑스 결제 기업 월드라인이 공동 설립한 결제 서비스다. 주요 은행들은 경쟁위원회 조사를 반박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번 조사에 놀랐으며 혐의는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자회사인 스위스카드가 이미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 측은 조사 자체에 대한 언급은 거부하면서 2016년 애플과 신용카드 사용 관련 협의를 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체국금융과 아두노 역시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FETV=임재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과감한 해외 M&A 행보를 보이며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이 회장의 경영방식이며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한 전략이다. CJ그룹은최근 2조원대 대규모 미국 식품회사 '쉬완스' 인수 합병을 성공함에 따라 이 회장의 경영방식에 힘을 보태며 앞으로 해외 기업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1960년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일반 회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했다. 1985년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 회장은 제일제당 경리부 과장을 거쳐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고 2002년부터 CJ그룹 수장을 맡으며 CJ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그레이트 CJ'와 2030년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등 체질개선에 가속도를 내며 글로벌 M&A에도 통 큰 투자를 하고 있다. CJ그룹은 월드베스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의 김치 제조 업체인 옹킴스, 중국 아미노산 업체인 하드, 브라질 고단백 소재 업체인 셀렉타, 러시아 식품업체 라비올리를 인수 했다. 또 지난 15일 미국 냉동식품 업체인 쉬완스 컴퍼니를 2조원에 인수했다. CJ는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가공식품 시장인 북미를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이 회장의 사업 철학인 ‘K푸드의 세계화’를 실현할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 회장의 월드베스트 CJ 목표는 통 크고 적극적인 글로벌 M&A 성과로 나타났다. CJ그룹은 쉬완스 인수 성공으로 이 회장이 제시한 그레이트 CJ, 월드베스트 CJ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는 이 회장의 경험과 공격적인 리더십에서 나오는 결과로 높이 평가된다. 이 회장은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에서 도약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과 CJ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등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세계 최고가 되는 ‘World Best CJ’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진화하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삼성 미래기술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분야에 최적화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래 부품사업 경쟁력 강호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국 총괄 주관으로 진행되는 첫번째 AI 포럼이다. 바이두와 샤오미, 하이크비전 등 중국의 대표 IT(정보기술)기업과 현지 AI 관련 스타트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포럼에서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각 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첨단 솔류션을 공개했다. 메모리 사업부는 AI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HBM2 D램'과 차세대 빅데이터와 스토리지 시스템에 최적화한 256기가바이트(GB) D램 모듈, 세계 최고 수준의 처리 속도를 구현한 16Gb GDDR6 그래픽 D램 등을 선보였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엑시노스9(9820)과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제품을 공개했다. 신소재를 적용해 빛 간섭을 줄여 작은 픽셀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플러스' 등을 내놨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공정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착수한 EUV(극자외선) 적용 7나노 공장과 함께 AI용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프로그램인 'SAFE(삼성 어드밴스트 파운드리 에코시스템)'를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 5G,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새로운 앱에 적용할 수 있는 올레드(OLED) 패널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AI 분야 연구개발(R&D) 담당 전무인 래리 헥 박사와 중국 칭화대 마이크로전자공학 연구소의 인쇼우이 교수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AI 동향과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DS 사업부문 중국 총괄의 최철 부사장은 "AI, 5G, IoT,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AI 산업과 다양한 협력기회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후를 맞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수수료 등을 포함, 3천642만7천 달러(한화 412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이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의 낙찰 예상가는 최고 200만 달러(한화 22억원)였다. 경매업체인 소더비 측은 진주 경매가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이날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분가인 부르봉 파르마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100여 점을 경매에 출품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가 가장 관심을 끌었는데 낙찰가는 최고 예상가의 18배를 넘어섰다. 이날 펜던트가 경매에 나오자 입찰 경쟁이 10여분간 이어졌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보석들은 조카, 자녀 등에게 전달되면서 200여 년 동안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했지만 프랑스 혁명의 격변 속에 37세의 나이로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FETV=임재완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를 전격 인수한다.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와 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할 기반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 컴퍼니를 총액 18억4000달러(약 2조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인수 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다.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Schwan’s Home Service)’를 인수대상에서 제외해 재무 부담을 낮췄다. 이중 13억4000달러(약 1조5000억원)은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5억달러(약 5500억원)는 쉬완스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양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한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2조3000억원(홈딜리버리 서비스 사업 제외), 상각전이익은 2460억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미국시장 전역을 아우르는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가공식품 시장인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우선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기존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장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서 각 사의 차별화된 R&D, 생산, 마케팅, 영업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쉬완스 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프라에 자사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대 마켓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 CJ’에 한층 다가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FETV=정해균 기자] LG상사가 인도네시아 팜 농장 두 곳을 인수해 식량자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상사는 6790만달러(약 761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바리또 퍼시픽'이 보유한 팜 농장 2곳에 대한 지분을 95%씩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LG상사가 인수한 신규 팜 농장들은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주에 있다. 면적은 각각 8000ha·1만7000ha 규모로, 자체 팜 오일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팜 농장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는 오는 19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프리미엄 백화점 블루밍데일스 본점에 초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인 'LG시그니처' 매장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이 TV,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공식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점 8층에 오픈하는 LG시그니처 매장에서는 올레드TV와 세탁기, 얼음정수기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오븐, 식기 세척기 등 모두 6종이 판매된다. 이와 함께 백화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LG시그니처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이곳에서 LG시그니처를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은 “프리미엄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초프리미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박민지 기자]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에서 호텔들은 매출·영엽이익률이 높아 수익을 안겨주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3개 그룹 모두 과거 오너가 자제들이 첫 경영수업을 호텔에서 배우고 대표이사를 맡았다는공통점을 갖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장남 정해찬씨가 7월 신세계그룹 호텔계열사인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한달간 근무했다. 정 부회장이 레스케이프 호텔 브랜드를 선보이고 장남도 호텔업에 관심을 갖고실무체험 쌓기에발벗고 나선 것으로풀이된다. 정해찬씨는 올해 20살로 정 부회장과 전 부인인 배우 고현정씨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지난해 미국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나인 코넬대에 입학했다. 전공은 호텔경영학이다.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는 호텔 관련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곳이다. 호텔경영학을 배울 정도로 호텔업에 관심이 높아 직접 조선호텔 인턴 근무를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정씨의 고모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근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정 총괄사장은 1996년 24세 나이로 신세계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그 뒤 2009년까지 신세계 부사장을 맡을 때까지 조선호텔 프로젝트실장 들을 역임하면서 15년 가까이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일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호텔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버지인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신세계백화점을 물려받은 이명희 회장은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서 활동하면서 1983년 웨스틴조선호텔을 인수해 호텔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신세계그룹뿐 아니라 많은 기업 오너가 자제들이 경영수업을 호텔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그룹도 마찮가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신 회장은 그뒤1979년 롯데백화점 설립에 참여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혔다. 신 이사장은 2016년 검찰 수사의 여파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40년 넘게 호텔롯데에 재직했다. 물론 신영자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롯데호텔도 전무도 호텔사업을 펼쳤다. 장선윤 전무도 1997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같은 전철을 밟아 성공한 경우다.이부진 사장은 25세였던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후 2001년 호텔신라로 자리를 옮겨 16년째 삼성그룹의 호텔사업을 진두지휘하고있다. 2012년에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 사장은 최근 급속히 사세를 확장하며호텔사업을 희망하는재계 2·3세의 롤모델로 주목받고있다. 오너 일가가 호텔사업을 중요하게 챙기는 이유는 많은 비용과 오너 결단력이 필요한 일이 많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 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그룹 계열사중 호텔은 부동산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인건비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안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호텔사업의 적자를 면세점 사업이 매출로 메우는 구조이다. 관광사업으로 국내경제와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경제에도 매출 영향을 미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사업은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도 지속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며 “전문경영인이 영업이익률이 낮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뚝심있게 경영하기가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다. 오너가 경영인들이 멀리 보고 경영하기가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