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지 기자] 롯데그룹 임원인사가 12월 중순에 실시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석방 후 이뤄지는 첫 정기임원 인사로 ‘뉴 롯데’ 밑그림이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윤곽이 확실히 드러난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아 대표들의 인사 거취에도 영향을 줄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일본 출장 귀국 후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은 다음달로 예정된 그룹 연말 임원 정기인사다. 이번 임원인사는 신 회장이 실적에 따른 성과주의와 안정 가운데 어느 쪽을 방점을 찍고 적격 인물 분석에 들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롯데 계열사 대표 중 내년 3월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다. 롯데계열사들의 연이은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아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킨거나 실적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대표는 교체카드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1월 롯데하이마트 일부 지점장들이 협력업체 판매사원들에게 저조한 판매 실적을 질타하며 욕설과 폭언 등을 가한 것이 논란이 됐다. 업계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실적을 강요하지 않았을까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이동우 사장은 롯데월드 대표로 재임하던 2012년에 조리사에게 ‘흰머리로 염색하라’는 등의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대상이 됐다. 갑질 논란 당시 롯데월드 실적이 향상되어 사표가 반려됐다. 그러나 올해 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익이 647억2225만원으로 작년 대비 19.9% 감소했다. 갑질 논란과 실적 부진의 이유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의 경우 연임이 불확실하다는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롯데쇼핑은 납품업체 직원을 불법으로 파견받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지만 동일한 위법 행위를 되풀이해 적발됐다. 롯데쇼핑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롯데마트의 환경개선작업을 하면서 사전에 서면으로 약정하지 않고 118개 납품업체의 직원 906명을 파견받아 사용했다. 대규모 유통업법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자신의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하기위해서는 사전에 파견 조건을 서면으로 약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11월에도 서면 약정없이 납품업체 직원을 파견해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또 같은 행위를 한 것. 공정위는 롯데쇼핑이 반복적으로 법 위반 행위를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 고발했다. 업계에서는 강희태 롯데쇼핑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자리를 지킬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199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조6749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호텔은 롯데 시그니엘 호텔의 헤드 매니저가 법인카드 무단 사용과 후배들에게 인격 모독 발언을 한다는 국민청원에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됐다. 롯데호텔 직원 매니저는 법인카드로 스크린골프·담배도 사서 태운다, 본인만 빠져 나가려고 다른 사람 법카로 시켜서 결제하게 한다. 또 진급 누락되었다며 몇 주 동안 무단결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내용을 회사 게시판에도 올렸지만 사측은 게시글을 삭제하라고만 대응했다고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매니저의 친척이 언론 매체의 사장이고 삼촌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소문이 있기에 사측에서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텔롯데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정환 대표의 연임가능성은 업계에서는 높게 보고 있다. 취임한 지 2년정도에 불과하고 인천공항 철수에 따른 임대료부담 경감과 따이궁(중국 보따리상) 방문으로 최고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롯데는 롯데면세점이 지난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56억원, 2281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신 회장이 8개월만에 경영에 복귀한 만큼 빠른 시일내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가 예년과 달리 임원인사를 12월 중순보다 더 일찍 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 올해 임원인사 규모는 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FETV=박민지 기자] 생활용품업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이 ‘펌핑(PUMPING) 치약’ 상표권을 두고 소송전을 벌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애경산업을 상대로 '펌핑치약' 상표에서 '펌핑'이라는 제품명을 사용을 하지 말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부정경쟁행위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G생활건강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펌핑치약'이 자사 고유의 상표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출시한 지 5년이 지난 상태에서 다른 업체가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건 상표권을 해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7월 선보인 펌핑치약 3종이 5년 만에 1500만개 넘는 판매고를 올려 치약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펌핑치약은 짜지 않고 눌러 쓰는 펌프 타입이다. 감각적인 용기 디자인과 물을 묻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치약과 다르다. 이 제품은 출시 후 국내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연평균 35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7월 페리오를 시작으로 3개 브랜드에서 6가지 종류의 펌핑치약을 내놨다. 애경산업이 '펌핑치약'을 내놓은 건 올해 7월이다. 애경산업은 펌핑은 기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독점권이 인정되지 않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LG생활건강은 '페리어 펌핑치약'으로도 상표를 등록하고서 '펌핑(PUMPING)'으로도 특허청에 상표 출원 재심사를 요청했다. 특허청 측은 "상표에선 기능이나 용도를 나타내는 표현은 식별력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다수 판매와 사용으로 식별력이 생겼다고 판단되면 독점 사용이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두 기업은 '귀족 소금' 치약을 두고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올해 3월 '히말라야 핑크솔트 담은 치약'을 출시하자 1개월 뒤 애경산업이 '2080 퓨어솔트 치약'을 선보이면서 치약 전쟁에 전운이 짙어졌다. 분홍빛의 히말라야 소금은 최고급 암염(바닷물이 증발해 광물로 남아 있는 소금)으로 '귀족 소금'으로도 불린다. 치약을 사이에 둔 양사의 신경전은 과거에도 불거진 적이 있다. LG생활건강이 2013년 '99세까지 28개의 건강한 치아를 갖자'는 내용이 담긴 '9928치약'을 출시하자 애경산업이 자사 제품 따라 하기가 아니냐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1998년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유지하자'라는 뜻의 '2080치약'을 내놨다. 치약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LG생활건강이 48.9%로 23.4%인 애경산업의 두 배를 웃돈다. 생활용품 매출 규모는 LG생활건강이 1조5804억원에 이르고 애경산업은 40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활용품 시장에선 다른 회사 제품을 모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출시 시점이 비슷한 경우처럼 의심은 되지만 물증이 없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FETV=송현섭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공개채용을 진행하면서 서류전형 불합격자 2195명에게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논란을 빚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지원자들에게 메일을 발송하면서 다른 지원자 전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함께 보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메일로 불합격자에게 통보하는 과정에서 인사담당 직원의 실수가 있었다”며 “개별 메일로 보내야 했는데 한꺼번에 보내서 다른 지원자의 이름과 이메일이 노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회사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받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삼양식품에 대한 조사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제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로마인 이야기'를 쓴 일본인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보다 못한 로마제국이 천년 동안 번영한 것은 다른 민족에 대한 개방성과 유연함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보다는 주로 내부 승진이 많은 보수적인 문화가 강했던 LG그룹에서 변화의바람이 불고 있다. LG그룹은 28일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장(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전략팀장은 LG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고, 신산업 육성과 인수합병(M&A) 등을 주도하는 핵심 요직이다. ㈜LG는 홍 사장 외에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연구개발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상무로 각각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그룹 모태인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에 다국적기업 3M 신학철 수석 부회장이 내정 됐다. 1947년 회사 설립 후 첫 외부수혈이다. 최근 인사는 외부 출신이라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핵심 보직에 등용한다는 원칙을 보여준 인사라는 평가다. 그 중심에 지난 6월 총수 자리에 오른 구광모(40) LG 회장이 있다.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LG그룹내 자리 잡고 있는 '순혈주의'를 깨고 조직의 체질과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의 흐름은 구 회장의 취임 초기 읽혔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에서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선대 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인사가 LG의 DNA(유전자)가 보다 혁신적이고 개방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또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인다. LG그룹은 전자·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며 전장, 신소재, 배터리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데 외부전문가들이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의 젊은 리더십이 LG그룹의 경영 체질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FETV=정해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연구원, 한국표준협회, 지속경영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기업가 정신 주간'을 맞이해 6회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태현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박기찬 지속경영학회 회장,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가정신 주간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써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고자 200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년 지정하는 주간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그 동안 사회적 기업 발굴과 지원 사업,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등으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천해온 노력의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 모어댄, 우시산 등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왔다. 대기업 최초로 노사 합의를 거쳐 '물가연동 임금제'를 도입하고, 협력사와 임직원 기본급 1%를 나누는 '임금공유제'를 실시하는 등 상생경영을 펼쳤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사회적기업 육성, 혁신적 노사관계 구축 등 SK이노베이션의 경영활동이 인정 받은 것에 감사하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6월 구광모 LG 회장이그룹 총수에 오른 후 첫 번째 임원 인사다. 이날 조직 개편에서는 미래 전략사업의 조기 육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 태스크'가 신설됐다. 로봇사업센터에는 CTO(최고기술책임자), H&A사업본부 등 여러 사업본부 등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이 통합돼 새로운 로봇 제품·서비스 개발과 시장 확대에 나서게 된다. 센터장은 ㈜LG 기획팀장 출신의 노진서 전무가 맡는다. 자율주행 관련 중장기 투자와 역량 개발에 집중할 자율주행사업태스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윤용철 전무가 리더에 선임됐다. 인공지능(AI) 관련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의 연구 조직을 통합해 '북미 R&D 센터'를 신설한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 센터'는 CTO 산하로 이관하기로 했다. 또 AI, 사물인터넷(IoT), 5세대(G) 등의 분야에서 전사적인 시너지를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하고 황정환 부사장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기존의 5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한다. 권봉석 사장이 MC 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도 겸임하며, VS 사업본부장은 김진용 부사장이 선임됐다.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를 'VS(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본부'로, 'B2B사업본부'는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대표 산하에 고객 밀착형 조직인 ‘BS지역사업담당’을 신설했다. 또 LG전자는 CEO 산하에 있던 생산과 구매 조직을 각 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해 사업 완결형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사업단위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 등 총 56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67명(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홍보를 총괄했던 전명우 전무가 고객 중심의 홍보전략을 통해 중장기 관점의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으로 승진했다. 또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과 윤태봉 H&A해외영업그룹장, 최고희 CTO SIC센터장, 최승종 CTO SIC센터 산하 태스크 리더 등도 부사장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뿐 아니라 미래준비를 위한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영국 런던·프랑스 파리·미국 뉴욕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도시'로 손꼽혔다.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둔 다국적 컨설팅업체 '레조넌스 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가 최근 발표한 '2019 세계 최고 도시'(World's Best Cities) 순위에서 서울은 28위에 올라있다. 레조넌스는 '도시 환경'(Place·자연 환경 및 건축 환경), '도시 상품성'(Product·주요 기관, 관광 명소 및 기반시설), '문화요소'(Programming·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레스토랑·쇼핑 기회), '인구 구성'(People·인종 및 국적 다양성과 교육 수준), '경제적 번영'(Prosperity·비즈니스 및 기업 활동), '인지도'(Promotion·인터넷 등에 공유된 참고 자료와 추천) 등 6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종합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런던은 문화요소와 인지도 등 2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고, 도시 상품성 면에서 4위에 오르며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레조넌스는 "런던의 매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런던을 찾은 관광객 수는 1천98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파리는 도시 상품성·문화요소·경제적 번영·인지도 등 4개 항목이 5위권에 드는 등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레조넌스는 "빛의 도시 파리가 2024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기간 시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기대를 모았다. 뉴욕도 문화요소·경제적 번영·인지도 등 3개 항목이 5위권에 들며 고른 평가를 얻어 종합 3위에 랭크됐다. 종합 순위 4위 일본 도쿄는 도시 환경과 경제적 번영 2개 항목 각각 1위, 도시 상품성과 문화요소 등 2개 항목 각각 2위로 눈길을 끈 반면 인구 구성 면에서는 131위에 그쳤다. 이어 5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6위 러시아 모스크바, 7위 미국 시카고, 8위 싱가포르, 9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10위 샌프란시스코 순이다. 서울은 도시 환경 62위, 도시 상품성 18위, 문화요소 13위, 인구 구성 57위, 경제적 번영 60위, 인지도 61위로 종합 순위 28위 평가를 받았다. 레조넌스는 "각 도시가 자체적으로 장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포괄적인 도시 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리에 기반을 둔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도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24개 요소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100위권에 든 도시 가운데 미국 내 도시가 35곳, 한국에서는 서울이 유일하다.
[FETV=송현섭 기자] 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를 중남미시장에 잇달아 론칭하면서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10월 에콰도르 모터쇼(Auto Mundo), 11월 파라과이 모터쇼(CADAM Motor Show)에서 티볼리·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선보였다. 쌍용차는 앞서 9월 칠로에 섬(Chiloe Island)에서 열린 칠레 론칭행사를 통해 SUV와 픽업의 장점을 모두 갖춘 렉스턴 스포츠를 현지에 공개했다. 또한 쌍용차는 내달 호주에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한 주력 모델을 론칭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올 1월 대형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의 후계모델로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뒤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며 티볼리·G4 렉스턴과 함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올초 렉스턴 스포츠 출시이후 2·3분기 유럽, 4분기 중남미를 비롯해 수출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모델의 지속적인 론칭과 신규라인 투입을 통해 SUV 명가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대기업 임원들이 재임 2년 차, 54살에 가장 많이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매출 100대 상장사의 지난해와 올해 반기보고서 퇴직임원 388명을 분석한 결과, 임원으로 발탁돼 1∼3년 사이에 퇴직하는 임원 비율이 39.7%(154명)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임원 재임 2년 차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 3년 차는 52명, 1년 만에 퇴직하는 경우도 21명으로 파악됐다. 퇴직할 때 임원 나이는 55세 이하가 전체 388명 중 61.9%(240명)였다. 이 가운데 54세가 되는 해에 회사를 떠나게 된 임원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 장수하는 경우도 5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명은 임원 자리를 15년 이상 지켰다. 최초 임원에 발탁되는 연령대는 46∼47세가 70명(18%)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388명 중 이 나이대에 임원으로 발탁된 경우는 18%(70명)였다. 45세 이하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원 자리에 오른 비율도 17.3%(67명)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52.8%(205명)가 50세 이전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됐다. 50대가 넘어 임원이 되는 경우는 50∼51세가 51명(13.1%), 52∼53세가 58명(14.9%)이었다.
[FETV=임재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일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에 따른 조치에 대해 회계처리의 정당성을 입증하고자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투자자와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증선위 행정처분 중 재무제표 수정, CEO와 CFO해임권고, 감사인 지정에 대해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 다만 행정소송과 집행정지의 대상은 행정처분에 한정돼 검찰고발, 상장폐지실질심사, 매매거래정지 등은 이번 소송과 집행정지신청에서 제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진행될 행정소송 절차에 충실히 임할 뿐만 아니라 사업에도 더욱 매진함으로써 그 동안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선위는 지난 14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 김태한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취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