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세계 10위권으로 재진입했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전망치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는 1조6240억달러(약 1845조6760억원)로 세계 10위 달성이 확실시된다. 지난 2019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것으로, 2018년 이후 2년 만에 10위 자리에 올랐다. 11위 러시아(1조4030억달러), 12위 브라질(1조3940억달러), 13위 호주(1조3330억달러)를 제쳤다. 사상 최초로 9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망치 기준 명목 GDP는 캐나다(1조6200억달러)와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적치로는 9위를 기록할 수 있다. 명목 GDP란 한 나라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가격(당해연도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실질 GDP가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를 보여준다면 명목 GDP는 한 나라 경제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기록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 터키에
[FETV=권지현 기자] 삼성, 현대차, 한화 등도 오는 6월 말부터 금융감독을 받는다. 금융업을 겸하는 산업자본이 관리감독을 받도록 한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건전한 경영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이달 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지난해 12월 통과된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 제정안은 규제·법제 심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건전한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정‧해제 요건, 건전성 감독 기준 등을 구체화한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행령의 주요 내용은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해제 ▲금융복합기업집단 내부통제‧위험관리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평가 ▲내부거래 관리 및 보고‧공시 ▲경영개선계획의 제출 및 이행 등이다. 먼저 금융위는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이고 2개 이상의 업(여수신업·금투업·보험업)을 영위하는 경우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FETV=김현호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저성장 상태에서 물가는 높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한국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펴낸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저물가 기조가 끝나고 최근 모든 물가 지표가 상승세에 있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추가 재확산이 발생하면 경기 반등세가 크게 약화하면서 불황 탈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수출 시장과 내수 시장 간 경기 격차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비대면과 대면 업종 간 경기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경기 회복 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3747만3000원)로 1년 전(3만2115달러)과 비교해 –1.1% 줄었다. 2년 연속 감소다. 지난 2019년 낮은 물가(GDP 디플레이터)와 원화가지가 올라가면서 2009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고, 작년은 코로나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한국은 지난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들어선 뒤 작년까지 4년째 3만달러를 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파악됐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1.1%에서 1.2%로 상승했다. 4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높게 집계된 이유는 수출 성장률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수출 증가율은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도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된 –1.5%를 기록했다.
[FETV=권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직접대출) 접수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수요가 많은 소공인특화자금, 성장촉진자금,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자금은 2∼5일 신청을 받는다. 나머지 직접대출 상품은 8∼12일 접수할 계획이다. 대상 상품은 ▲ 소공인특화자금 ▲ 성장촉진자금 ▲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자금 ▲ 혁신형 소상공인자금 ▲ 도시정비사업구역 전용자금 ▲ 스마트설비 도입자금 등 6종이다.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내 정책자금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중기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집합금지 업종 소상공인을 돕고자 1000만원 임차료 직접 대출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중소기업통합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 22억9800만달러를 달성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바이오헬스와 자동차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당분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1년 전보다 9.5% 늘어난 44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2년 2월(463억200만달러) 이후 9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올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일 부족했음에도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22억9800만달러로 역대 2월 중 최대치다. 작년 11월 3.9%,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 등 4개월 연속 성장세다. 일평균 수출의 경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증가율(26.4%)은 2017년 10월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에 우리 수출은 작년 하반기 반등에 성공한 이후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15대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바이오헬스(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26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수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은은 작년 11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소비가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망치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1%로 조정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12월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2%다. 다만, 한은은 물가상승률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3%로 작년 11월 전망치(1.0%)보다 0.3%포인트 올렸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과 농산물 가격 상승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이 30% 넘게 상승, 배럴당 63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은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7월부터 여섯 번째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0.6%포인트(p) 인하(1.25%→0.75%)의 '빅컷‘을 단행했고, 5월 28일에 0.25%p 추가로 내렸다. 이후 금통위는 이번까지 포함해서 여섯 차례 동결 결정을 내렸다. 연이어 동결을 선택한 이유는 자산시장 과열화 현상과 실물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식시장 투자자예탁금이 급감하고 코스피도 3000선이 붕괴되는 등 한 동안 이어지던 자산시장 과열화는 주춤한 상태지만, 여전히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반면,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투자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가능성도 남아있어 금리를 올릴 수도 없다. 특히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하기는 어렵기에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22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2월 8∼16일)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0포인트(p)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63)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4)가 각각 0.7p와 0.6p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확산세가 완화되고 있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과 향후 소비지출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전체 소비심리도 올랐다. 이외 현재생활형편지수(87)와 생활형편전망지수(94)는 모두 0.3p 올랐다. 향후경기전망지수(90)와 가계수입전망지수(96)는 0~0.1p 소폭 상승했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는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계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191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4%(13조원)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8% 급증했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이외에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이 M2로 구분된다. 주체별로 보면, 한 달 동안 가계·비영리단체와 기업에서 각각 8조9000억원, 5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에서는 4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 가운데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8조6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7조9000억원) 등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