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내년부터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산출이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대체할 한국 무위험 지표금리(KOFR)를 개발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6일 ‘리보 산출중단 관련 대응 현황 및 향후 계획’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리보 연계 계약에 대한 대체금리로 전환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보 금리는 영국 대형 은행들이 제시한 금리를 기초로 산정된 평균 금리다. 리보는 외화대출·파생거래 등의 기준금리로 광범위하게 활용돼 왔지만 지난 2012년 일부 은행이 허위 자료를 제출해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된다. 오는 2023년 7월부터는 모든 리보 산출이 중단된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각국 금융당국에 소관 금융회사들의 리보 기반 계약 체결 중단과 대체금리로 전환을 권고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민관 합동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리보 관련 계약을 대부분 종료하거나 대체금리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4일 기준 내년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파운드·유로·엔화 등 리보 관련 계약 4332건(30조8000억원) 가운데 99.6%가 계약 종
[FETV=김수식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6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보증 가입을 위한 보증금 요건을 수도권 기준 기존 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외 지역은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최근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개정사항은 오는 1월 3일 이후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이는 당정이 지난 5월 발표한 서민·실수요자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 중 하나로, 당초 3분기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전산시스템 개발 지연으로 다소 늦어졌다. 신규 전세계약자는 물론 적용 시점 이후 전세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도 타 기관 보증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공사 전세보증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대출금의 최대 보증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2억 원으로 유지된다. 전세보증은 고객이 전세대출을 이용할 때 요건에 맞는 보증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 등을 통해 위탁보증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대출금리 및 보증료 등 자세한 사항은 은행 상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11월 기준 공사 보증부 전세대출 가중평균금리는 3.3%다. 신용대출 평균금리 4.62%보다 1.32%포인트 낮아 1억원 대출 시 연간 132만원(월 11만
[FETV=박신진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기업에 지원하는‘NH친환경기업우대론’ 잔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환경성평가 우수등급 및 녹색인증(표지인증)기업 등 환경경영 수준이 우수한 기업에 금리우대 및 대출한도 우대를 지원하는 ESG 여신특화상품이다. 출시한 지 약 5개월 만에 대출잔액 1조원 돌파 후 출시 약 8개월 만에 대출잔액 2조원을 돌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은 건설업, 화학제품 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녹색기술인증, 환경성평가 우수, ISO14001 인증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최고 1.50%포인트 금리우대와 대출한도 우대를 받았다. 기업체의 80%가 지방소재 ESG 경영 우수기업으로 파악됐다. 권준학 은행장은 “농협이 곧 ESG라는 모토 아래 ESG 실천기업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녹색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박신진 기자]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Moneyverse)’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머니버스’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전자금융, 통신 등 여러 회사에 분산돼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 번의 인증으로 최대 50개 회사의 정보를 수집한다. 금융 정보 통합조회, 자산·재무 분석, 소비·지출 관리, 목표관리, 개인화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이며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쏠(SOL)’에서 이용 가능하다. ‘머니버스’란 기존 스크래핑 방식 서비스 ‘MY자산’이 표준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네이밍한 브랜드다. 자산관리의 대중화로 개인의 금융 자산뿐 아니라 관심사, 건강, 포인트, 유무형 자산, 구독 서비스 등 본인이 소유한 모든 것이 돈이 되는 세상을 뜻한다. ‘머니버스’는 완성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닌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투자 타이밍과 같은 기회들을 끊임 없이 알려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돈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준다. 또한 신한은행은 ‘머니버스’ 출시 기념으로 내년 1월 27일까지 두 달간 오픈기념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FETV=권지현 기자] "정부가 청년창업가들이 '빅위너스'로 도약하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고, 도전적이고 새로운 항해를 적극 지원하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요한 시대적 전환이 있었다"며 "'청년 창업'을 중심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등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 양순모 하비풀 대표,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장서정 자란다 대표 등 청년창업가와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책금융기관에선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 박청준 기업은행 부행장,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이사 등이 자리했다. 고 위원장은 먼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창업이 위축되고 스타트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우려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청년 신규창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매우 희망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출·투자·보증 등 금융지원과 함께 보육·IR(기업소개)·창
[FETV=박신진 기자] KB국민은행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여의도 신관 1층 로비에 미술품 전시 공간인 ‘KB 신관 아트(Art) 갤러리’<사진>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중심부에 위치한 사옥 로비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갤러리는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여의도 일대의 직장인과 시민이 편안하게 들러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의 쉼터 공간이다. 전시공간은 총면적 225㎡(약 70평) 규모로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로비의 특성을 살려 실내 산책로처럼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두 개의 분야로 공간을 나눠 각기 다른 두 전시가 동시에 진행돼 다양한 작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8여 년간 KB금융그룹의 캘린더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아온 미술작품들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갤러리의 개관전으로 국내 대표작가 이왈종 화백의 ‘생활일기’와 황규백 화백의 ‘마음풍경’이 오는 2022년 2월 말까지 판화전으로 개최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신관 아트 갤러리가 장기화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온
[FETV=권지현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압류재산 공매 데이터를 적극 공개하고, 공매에 대한 이해와 입찰참여를 돕기 위해 ‘공매(압류재산) 트렌드 리포트’를 창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창간호에 따르면 올 2분기 공매 입찰은 2704건 진행됐다. 이 중 1725건(63.8%)이 낙찰돼 낙찰가율 84.9%, 경쟁률 2.81: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압류재산 매각 유예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입찰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공매 관심확대 등으로 낙찰건수 및 낙찰률은 상승했다. 또 입찰준비 기간이 포함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제 입찰에 부쳐지는 건수가 증가해 7~11월 입찰물건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리포트는 압류재산 공매 데이터를 적극 공개하고 이해와 입찰참여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보고서에는 ▲압류재산 매각현황 및 추이 ▲지역·용도별 매각 현황 ▲낙찰자 분석 현황 ▲공·경매 낙찰가율 비교 ▲특이 인기물건 등 공매 관련 정보들로 구성된다. 캠코는 공매 리포트를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온비드에 게시하고, 메일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캠코는 공매 리포트에 추가로 반영할 국민 아이디어와 의견을 구하기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홈페
[FETV=이가람 기자] 코로나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는 14만4365명으로 전년(13만9769명)과 비교해 4596명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일반 학자금 대출의 장기 연체 건수는 8만1884건으로 전년보다 180건 늘었으나 연체금액은 63억원 줄었다. 하지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건수는 2만189건으로 전년 대비 3236건 증가했고 연체금액도 32억원 확대됐다.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의 경우 일정 소득이 발생한 이후부터 대출 상환 의무가 생기는데, 이 대출의 체납이 늘어난 것은 소득이 있었던 청년들이 실직하는 등 이유로 상환금액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받는 초과학기자 대출 금액도 496억원으로 전년보다 23억원 늘었다. 대출 이용자도 79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업 시장이 위축돼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청년층은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전환 시기에 놓여 있는 만큼 다른 집단에 비해 코로나19의
[FETV=이가람 기자] 향후 자본시장의 주축이 될 MZ세대(20·30대) 내 자산 격차가 커지고 있다. 11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가 세대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1849만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2200만원 증가했다. 분위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자산 하위 20%인 1분위의 평균 자산은 2473만원으로 전년 대비 64만원(+2.6%) 늘었다. 상위 20%인 5분위의 평균 자산은 8억744만원으로 전년보다 7031만원(+8.8%) 증대됐다. 자산 상위 20%의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인 자산 5분위 배율은 지난 2019년 33.21배에서 지난해 35.20배로 확대됐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20대 사이에서의 자산 격차가 30대보다 컸다. 지난해 20대 가구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844만원, 상위 20%의 평균 자산은 3억2855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115만원(-11.9%) 감소했지만 상위 20%의 평균 자산은 817만원(+2.5%) 증가했다. 20대 가구의 자산 5분위 배율은 지난 2019년 33.42배에서 지난해 38.92배로 불평등이 심화했다. 지난해 30대 가구의 자산
[FETV=홍의현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올 7월 들어 연 20%로 낮아졌지만, 대부업체 신용대출 잔액은 여전히 상한을 넘은 고금리를 유지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총 4조4148억원, 차주는 총 88만3407명이다. 이 대출 가운데 금리가 연 20%를 넘는 대출의 잔액은 4조1834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94.8%에 달했다. 차주는 81만8523명으로 전체 차주의 92.7%였다. 금리가 연 24%를 넘는 대출도 5298억원에 달했고, 차주는 10만9250명이었다. 금융사 대출의 법정 최고금리는 2018년 2월 기존 연 27.9%에서 연 24%로 낮아졌다. 이어 올해 7월부터는 연 2 0%로 한 단계 더 인하됐다.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는 업계가 협의해 기존 대출 이용자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해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업체는 최고금리 규정을 신규·갱신 계약에만 적용한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도 관련 문제를 지적했으나 여전히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 잔액이 많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 서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