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코로나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는 14만4365명으로 전년(13만9769명)과 비교해 4596명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일반 학자금 대출의 장기 연체 건수는 8만1884건으로 전년보다 180건 늘었으나 연체금액은 63억원 줄었다. 하지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건수는 2만189건으로 전년 대비 3236건 증가했고 연체금액도 32억원 확대됐다.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의 경우 일정 소득이 발생한 이후부터 대출 상환 의무가 생기는데, 이 대출의 체납이 늘어난 것은 소득이 있었던 청년들이 실직하는 등 이유로 상환금액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받는 초과학기자 대출 금액도 496억원으로 전년보다 23억원 늘었다. 대출 이용자도 79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업 시장이 위축돼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청년층은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전환 시기에 놓여 있는 만큼 다른 집단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더 오래 받는다”며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