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8원 오른 14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FETV=권지현 기자] 시장이 숨을 죽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수출 둔화 등으로 가뜩이나 전망이 암울한 금융·외환시장은 채 한주 새 진행된 비상계엄, 탄핵소추안 발의 등 '충격파'를 불안 속에 주시했다. 경제 수장들은 잇달아 '계엄, 탄핵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 단언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 경제가 계엄 후폭풍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란 추가 리스크를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움츠린 금융시장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 26.32p(1.07%) 내렸다. 3일 2500선으로 장을 마쳤던 코스피는 당일 밤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를 거치는 가운데 2460선을 지켰다. 하지만 곧바로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5~6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6일 한때 장중 1.8% 급락, 2397.73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월 16일 이후 23개월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1.43% 하락한 661.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96% 급락하며 최근 1년간 신저가를 다시 썼다.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시장은 일찌감치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
[FETV=권지현 기자]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현지시각 6일 '윤 대통령의 절박한 묘책이 한국의 GDP를 위협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계엄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보여줬다"며 이번 계엄사태가 한국의 과거 군부 통치 시절을 상기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며 경기침체 진입 우려는 과도하다'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진단이 맞을 수도 있지만, 중국의 경제둔화, 미국의 정권교체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국이 이번 계엄사태로 정치적 마비상태에 빠져 위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봤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성 불평등을 해소하거나,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 하락을 막거나, 수출에 대한 경제의 과도한 성장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매우 불확실한 내년을 맞이하기에 충분히 나쁜
[FETV=권지현 기자]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소추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한국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전날보다 5.7원 오른 1422.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상승한 1416.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35분께부터 가파르게 뛰어 10시 53분께는 1429.2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고, 달러도 상승 폭을 줄이면서 환율은 1420원대 초반으로 물러섰다. 코스피는 같은 시각 0.49% 내린 2428.82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코스피는 오전 10시 14분께 하락 전환해 한때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4% 더 크게 급락하며 650선을 하회했다. 오전 10시 56분께 644.39까지 내려갔으나 현재는 650선을 회복했다. 6일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4% 하락한 657.22를 보였다. 이날 이른 오전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정치 상황으로 인한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
'[FETV=권지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4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3일 밤 11시4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연뒤 4일 새벽 이같이 밝혔다. 금융수장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4일) 이후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오늘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FETV=권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외환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한은은 4일 오전 비상계엄 상황과 관련해 전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상황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한 상황과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수장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 후속조치다. 참석자들은 이 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이날 이후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이날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도 열어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논의한다.
[FETV=권지현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원화가치가 폭락했다. 4일 오전 12시 1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402.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3일 오후 10시 30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하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 1440원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였던 지난 2022년 10월 26일 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인해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 및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판단,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상자산 가격도 폭락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일 오전 12시 16분 기준 1억2800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 이상 떨어졌다. 관계부처는 즉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시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3일 밤 11시 40분부터 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회의에 착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잠재성장률 2%를 밑도는 수치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수출 둔화 등의 이유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한 바 있다. 한은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2026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1%대인 1.8%로 제시, 내후년은 경기 둔화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낮췄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p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이 -0.2%로 하락하고 3분기도 0.1%에 그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한은 전망치 2.2%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2.6%)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2.5%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0.2%p 하향 조정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소 상승했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1년 만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지만 이번에 다시 포함됐다. 나머지 6개국은 지난 6월에도 환율관찰 대상국이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 기준은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이다. 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한국은 지난 보고서에서 무역 흑자 관련 기준에만 해당됐는데 이번에는 경상수지 흑자도 문제가 됐다. 재무부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한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준)가 대선 이후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는 연 4.50~4.75%가 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지난 9월 이후 2회 연속이다. 당시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의 금리 인하에서 0.5%p 내리는 ‘빅컷(big cut)’을 단행한 바 있다. 한국(3.2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 1.75%p에서 1.50%p로 줄었다. 연준은 이날 설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9월 회의에선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해 “더 큰 확신”이란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번 성명에선 이 같은 표현을 삭제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밝혀 오는 12월 한차례 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