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소추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한국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전날보다 5.7원 오른 1422.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상승한 1416.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35분께부터 가파르게 뛰어 10시 53분께는 1429.2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고, 달러도 상승 폭을 줄이면서 환율은 1420원대 초반으로 물러섰다.
코스피는 같은 시각 0.49% 내린 2428.82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코스피는 오전 10시 14분께 하락 전환해 한때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4% 더 크게 급락하며 650선을 하회했다. 오전 10시 56분께 644.39까지 내려갔으나 현재는 650선을 회복했다. 6일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4% 하락한 657.22를 보였다.
이날 이른 오전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정치 상황으로 인한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발언으로 탄핵 정국이 급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