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2389158569_085260.jpg)
[FETV=권지현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원화가치가 폭락했다. 4일 오전 12시 1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402.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3일 오후 10시 30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하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 1440원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였던 지난 2022년 10월 26일 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인해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 및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판단,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상자산 가격도 폭락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일 오전 12시 16분 기준 1억2800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 이상 떨어졌다.
관계부처는 즉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시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3일 밤 11시 40분부터 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회의에 착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통화 수장들이 참석 중이다. 최 부총리는 이 회의를 마친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계엄령으로 인해 4일 국내 증시 개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거래소는 "개장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