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했다. 3일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김영준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 건설에 총 2014억원을 투자한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5043㎡, 연면적 58378㎡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식품안전기구에서 인정한 식품 안전 시스템 인증, 식품안전경영시스템, 환경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규격 등 국제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해 식품안전, 환경관리, 직원 건강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인 품질 고도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오는 2027년 1월 자싱공장이 완공되면 이 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8.4억개의 불닭볶음면이 만들어진다. 자싱공장 생산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제품 생산과 마케팅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공장 4곳은 미주, 유럽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공장으로 역할한다. 자싱공장 완공 시 국내외 5개 공장의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2억개로 늘어난다. 앞서 삼양식품은 중국이 전체 수출 물량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국가라는 점과 중국 내 불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 자싱시가 삼양식품의 중국 판매법인인 ‘삼양식품 상해유한공사’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지역에 첫 해외 공장을 짓기로 했다. 김동찬 대표는 기념사에서 “저희는 제품이 단지 ‘맛있는 음식’ 그 자체를 넘어 가족과 친구가 함께하는 순간 그리고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의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삼양식품은 맛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식탁 위에서는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종합식품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FETV=권현원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GREAT Momentum’을 키 메시지로 ▲Gateway(업권 최고의 대면채널 구축) ▲Retail(리테일 솔루션 강화) ▲Ecosystem(플랫폼/제휴 성과 증강) ▲Association(그룹사 시너지 강화) ▲Trust(Zero-Risk 내부통제) 등 경쟁력(Momentum) 확보 관점에서 신한은행의 하반기 경영이슈 및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금융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연 및 은행의 AI 내재화 추진현황을 공유했으며, 금융과 고객 전반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금융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날 그룹에서 발표한 '고객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Help-up) 자산 가치를 높여(Value-up)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가장 먼저 “새로운 기술의 금융업 침투가 빨라지고 고객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경영환경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추진 시에는 분명한 목적, 달성 방안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 촘촘한 목표에 대한 성과측정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행장은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도 영업현장 직원들이 지녀야 할 가장 핵심적인 역량은 진정성 있는 고객관리”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을 고객으로 삼고, 경계를 넘는 협업으로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자”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홍원학 사장의 친환경 투자 강화 방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투자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일 삼성생명이 발간한 ‘2025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ESG 투자 잔액은 10조6000억원으로 전년 12월 말 9조7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9.3%) 증가했다. ESG 투자 잔액은 2020년 12월 말 4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2월 말 6조5000억원, 2022년 12월 말 8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10조원을 넘어섰다. 보유 자산별 투자 잔액은 채권이 6조3000억원, 대체자산이 4조3000억원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의 경우 사회적 채권이 4조5000억원, 녹색·지속가능채권이 1조8000억원이다. 대체자산은 신재생에너지(1조8000억원), 철도(1조3000억원), 건축물(9000억원), 수자원(3000억원) 등의 순으로 잔액이 많았다. 삼성생명은 ESG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투자 잔액을 20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ESG 투자 잔액을 1조5000억원 이상 늘려 12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목표로 ESG 투자 규모를 2030년까지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의 친환경적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 대응은 우리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필연적 선택임을 명심하고,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감축해 저탄소사회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ONE INDIA’ 전략을 본격화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양사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번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흡수합병된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 인디아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를 목표로 한다. 우선 지역 커버리지 확대로 인한 외형적 확장이 기대된다. 기존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를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통합으로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지역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된다. 물류 및 생산 거점 통합으로 운영 효율화도 기대된다. 생산력 확대 및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700억원을 투자한 푸네 빙과 신공장이 지난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하며 인도 빙과 성수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푸네 신공장을 통해 인도 시장에 선보인 ‘돼지바’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달성하는 등 K-아이스크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약 330억 원이 투입된 하리아나 공장의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롯데 인디아는 푸네 신공장 가동 및 빼빼로 신규 도입을 통해 올해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인도 지역 매출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성장했다. 지난해 총매출은 2905억원이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각종 사업장 화재 예방을 위해 사고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삼성화재는 화재 위험을 보장하는 재산종합보험과 시스템을 연계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30일 ‘사고 이상 징후 모니터링 사업’을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이 사업은 사고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고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은 ▲센서 ▲서버 ▲알람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센서를 통해 사고 이상 징후를 탐지한 뒤 서버에서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사업장 관리자나 현장 담당자에게 이상 유무를 통보하는 방식이다. 제품 설계와 판매, 계약 관리는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가 맡고, 고객 대응과 제품 생산, 설치는 외부업체에 위탁한다. 삼성화재는 권역별 위탁 업체 선정 절차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시스템을 보험상품과 연계하기로 해 재산종합보험 고객사 유치와 손해율 관리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종합보험은 화재를 비롯해 대규모 사업장의 다양한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종합보험이다. 과거에는 화재 사고만 보장하는 화재보험 가입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다른 사고까지 한꺼번에 보장하는 재산종합보험 가입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5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생산을 중단했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가입금액 1조2947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해당 계약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6개 손해보험사가 공동 인수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공공·민간시설의 안전관리 상태를 파악하고 인명 및 재산상의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더 많은 성과와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화생명 대표이사 취임 약 6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여승주 부회장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한화생명의 혁신을 이끈 여 부회장 본인의 경영철학이자,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 각자대표이사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이기도 하다.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보험업계가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약화, 건전성 악화라는 3대 난제에 빠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보험산업의 환경 변화를 미래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음 달 한화생명 대표이사 공식 퇴임을 앞둔 여 부회장은 이러한 메시지를 끝으로 회사를 떠난다. 한화생명은 8월 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재직해 온 여 부회장은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 부회장은 약 6년간 한화생명을 이끌며 안정적 성장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4월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단행한 ‘제판(제조+판매)분리’는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여 부회장은 당시 국내 보험업계에서 낯설었던 제판분리를 처음으로 시도해 안착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이 제판분리를 단행하면서 출범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2만5332명의 보험설계사가 활동 중인 국내 최대 규모 GA다. 제판분리의 성공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7) 시행 이후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206억원으로 전년 6163억에 비해 1043억원(16.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신계약 CSM은 2조1231억원, 12월 말 CSM 잔액은 9조1091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조8560억원으로 전년 3조2630억원에 비해 5930억원(18.2%)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보험 APE는 2조4440억원에서 3조1210억원으로 6770억원(27.7%) 늘었다.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은 투자손익 개선과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을 더 높이 쌓고 있으며, CSM에서 창출되는 안정적 보험이익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신계약 CSM의 94%에 달하는 보장성보험은 지급여력(K-ICS)비율 상승을 견인해 건전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보험업계 전반이 신용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상승이라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실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5월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높은 CSM을 창출하고 있으며, 자본 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에도 양호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유지했다”고 등급 상향 배경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지난달 미화 10억달러(약 1조3638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최대 10억달러 발행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88억달러 이상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라인 곳곳에 AI를 투입하며, 생산 품질과 효율 개선을 실현하고 있다. 박막 증착·식각 등 주요 공정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며 이른바 ‘스마트 팹(Smart Fab)’으로의 전환이 실제 라인에서 속도를 내는 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정 자체는 이미 자동화돼 있고, 공정을 분석하는 단계에서 가우스랩스와 협업해 AI를 적용 중”이라며 “현재는 박막 증착, 식각 공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 자동화 넘어, AI로 품질까지 분석 SK하이닉스의 AI 도입은 2022년 산업용 AI 전문기업 가우스랩스와의 협업에서 시작됐다. 당시 양사는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분석·예측하는 AI 솔루션 ‘Panoptes VM’ 개발과 테스트에 착수했고, 2022년 말 박막 증착 공정에 첫 양산 적용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식각 등 다른 핵심 공정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우스랩스는 SK하이닉스가 2020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 전문 자회사로, 생산 데이터 해석과 품질 예측 등 산업용 AI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정 자동화 이상의 제조 혁신을 이끌고 있다. ◇‘Panoptes VM’ 효과…공정 산포 29% 감소, 수율도 향상 기존 자동화 생산라인이 ‘사람 없이 돌아가는 공장’이었다면, AI 도입 이후부터는 생산 과정에서 쏟아지는 모든 데이터(온도, 압력, 장비 상태 등)를 AI가 실시간 분석·예측하게 됐다. 가장 큰 차이점은 품질관리 방식이다.기존에는 일정 간격으로만 샘플을 추출해 품질을 검사했다. 불량품이 발생하더라도 나중에야 문제가 드러났고, 이미 많은 손실이 난 뒤에야 원인 분석이 가능했다. 그러나 AI 기반 ‘Panoptes VM’ 솔루션이 도입되면서, 웨이퍼 하나하나의 품질 데이터를 AI가 전수 예측·분석한다.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해, 불량 위험을 생산 즉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Panoptes VM 솔루션은 센서 데이터와 공정 변수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미세한 품질 편차와 불량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한다. AI 도입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품질 예측의 정밀도와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에 따르면, Panoptes VM 도입 이후 박막 증착 공정에서는 공정 산포(품질 변동성)가 평균 29% 감소했고, 수율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 2.0 버전에는 멀티스텝 모델링, 유사공정 데이터 통합, 알고리즘 자동 선정 등 신기능이 더해져 식각 등 연관 공정에서도 품질 예측과 자동 제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기존에는 일부 샘플만 추출해 품질을 확인했지만, 이제는 모든 웨이퍼의 품질 데이터를 AI가 전수 예측·분석해 불량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Panoptes VM 등 AI 기반 품질관리의 확대는 SK하이닉스의 스마트 팹 전략의 핵심 축이다. 업계에서는 “AI 도입 이후 생산성, 비용 효율, 고객 신뢰도 등 모든 지표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 솔루션 적용 공정을 점차 확대해 결함 검사·장비 유지보수 등 팹 전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예측·품질관리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로 무장한 스마트 팹 전환은 이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대세”라며 “SK하이닉스의 Panoptes VM 적용 성과는 곧 업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ETV=박원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Gulf MTP(Map Ta Phut) LNG 터미널’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가 25만m³ 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톤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방콕에서 13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Gulf MTP LNG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PTT Tank Terminal)이 공동 발주한 사업으로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 이래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 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습니다. 이번 사업 수주는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광양·제주 애월·삼척 LNG 터미널과 태국 PTT·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등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중국, 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LNG 탱크, 부두 시설, 기화 송출 설비 등 다수의 LNG 터미널 사업을 수행하여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Engineering: 설계·Procurement:조달·Construction:시공) 기업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그룹내 시너지를 모아 LNG 관련 생산, 운송, 저장·판매, 건설에 이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확장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Gulf MTP LNG 터미널’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향후 포스코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 LNG 탱크 5, 6호기를 준공하고 추가로 7, 8호기를 건설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 LNG 생산기지의 기화 송출 설비와 하역설비를 건설 중에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국내외에서 축적된 EPC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이문화 사장<사진>이 글로벌 손해보험 선도기업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사장은 삼성화재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손해보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국 로이즈(Lloyd’s) 캐노피우스(Canopius)와 싱가포르 재보험사 삼성리(Samsung Re) 중심의 권역별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 그는 “북미와 유럽 시장은 캐노피우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은 삼성리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비즈니스 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달 캐노피우스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하는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에 걸쳐 약 3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세 번째 투자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캐노피우스 지분은 총 21%로 늘어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투자 이후 계약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적 외연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35억3000만달러, 합산비율은 90.2%로 로이즈 시장 5위권 규모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를 통해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 사업 협력 매출과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했다. 삼성화재는 글로벌 재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삼성리에 17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도 했다. 삼성리는 삼성화재가 지난 2011년 12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싱가포르 재보험법인이다. 싱가포르 손해보험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31억달러 규모다. 재물보험, 기술보험 등 전통형 상품이 재보험시장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679억원으로 전년 1525억원에 비해 1154억원(75.7%) 증가했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수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FETV=장기영 기자] KB라이프가 올 들어 요양사업 자회사에 5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판매 자회사에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자회사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영업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지난달 26일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KB라이프파트너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통합법인 출범 전인 2022년 6월 푸르덴셜생명이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하면서 설립한 판매 자회사다. KB라이프는 2023년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인 같은 해 12월에도 KB라이프파트너스에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번 출자는 KB라이프파트너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51개 지점 소속 보험설계사 2153명이 총 11개 제휴 보험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KB라이프파트너스의 조직 확대와 정보기술(IT) 투자를 위해 증자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라이프는 지난 5월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에도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KB라이프는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직후인 2023년 10월 말에도 400억원을 출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가 추가로 지원한 500억원을 활용해 요양시설을 확대하고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올해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8월 ‘광교빌리지’, 10월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5개 등 총 11개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요양사업 후발주자인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등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의 추격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로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요양시설을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래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