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홍원학 사장의 친환경 투자 강화 방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투자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ESG 투자 잔액 추이. [자료 삼성생명 ‘2025 ESG 보고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10239456717_6bfe7b.jpg)
3일 삼성생명이 발간한 ‘2025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ESG 투자 잔액은 10조6000억원으로 전년 12월 말 9조7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9.3%) 증가했다.
ESG 투자 잔액은 2020년 12월 말 4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2월 말 6조5000억원, 2022년 12월 말 8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10조원을 넘어섰다.
보유 자산별 투자 잔액은 채권이 6조3000억원, 대체자산이 4조3000억원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의 경우 사회적 채권이 4조5000억원, 녹색·지속가능채권이 1조8000억원이다.
대체자산은 신재생에너지(1조8000억원), 철도(1조3000억원), 건축물(9000억원), 수자원(3000억원) 등의 순으로 잔액이 많았다.
삼성생명은 ESG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투자 잔액을 20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ESG 투자 잔액을 1조5000억원 이상 늘려 12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목표로 ESG 투자 규모를 2030년까지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의 친환경적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 대응은 우리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필연적 선택임을 명심하고,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감축해 저탄소사회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