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KB라이프와의 당기순이익 격차를 벌리며 은행계 생명보험사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대형사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 ‘톱(Top)2’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28일 각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경영실적을 종합하면 신한라이프, KB라이프, 하나생명 등 3개 은행계 생보사의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5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5069억원에 비해 407억원(8%)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1위 신한라이프와 2위 KB라이프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에서 3443억원으로 314억원(10.0%) 증가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이익은 줄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848억원에서 1891억원으로 43억원(2.3%)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B라이프의 보험이익은 1638억원에서 1517억원으로 121억원(7.4%)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989억원에서 1098억원으로 109억원(11%) 늘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에 따른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128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5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 은행계 생보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서 142억원으로 50억원(54.3%)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KB라이프와의 보험계약마진(CSM) 격차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7조2646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7조709억원에 비해 1937억원(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CSM 잔액은 3조2414억원에서 3조882억원으로 1532억원(4.7%)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영종 사장이 목표로 내건 톱2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3대 대형 생보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 톱2 목표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8억원에 비해 78억원(4.9%) 증가했다. 반면, 해당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535억원(30.5%)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478억원, 3236억원으로 격차는 242억원에 불과했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 감소세가 상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FETV=나연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의 체질개선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대폭 개선하며, 4년 만의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025년 상반기 실적 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대비 2024년 연간 실적을 약 2조원 개선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기술 차별화,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연간 흑자전환 구간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시장에서 감지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선행 BPS(주당순자산가치) 기준 P/B(주가순자산비율)가 0.5배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OLED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광저우 WOLED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OLED 중심의 사업 고도화가 결실을 맺으면서 3분기부터 실적 서프라이즈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재무 건전성도 확연하게 안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재무 전략을 지속한 결과, 2분기 부채비율이 268%, 순차입금비율은 155%로 전분기 대비 각각 40%포인트, 19%포인트 크게 낮아졌다. 차입금 규모도 13조원대로 지난 분기보다 1조원 줄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밝힌 1차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결과로, 연말까지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는 게 LG디스플레이측 설명이다. 여기에 2024년 말 기준 보유 현금 2조원과 EBITDA 개선이 더해지며 재무건전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전히 관세와 수요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OLED 기술 고도화와 OLED 침투율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양적·질적으로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 내 OLED 비중은 2020년 32%에서 2022년 40%, 올해 55%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형 LCD 공장 매각 등 LCD 사업 축소와 함께 OLED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며,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OLED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성장 동력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출하 증가 ▲내부 원가구조 개선을 꼽는다. 모바일 신제품 출시, 세트사 프로모션 등이 본격화되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680만대가 전망된다. 전체 TV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감가상각 종료와 보수적 설비투자 원칙 등으로 원가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체질 변화가 이미 가시화된 만큼, 2025년 이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FETV=장기영 기자] 다음 달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 선임을 앞둔 이경근 사장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영업전략 전문가를 불러들였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영업과 상품 개발 등 보험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전준수 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전략팀장을 마케팅실장 겸 영업추진팀장으로 선임했다. 전 실장은 한화생명 출신으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분리’ 이후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건너가 영업전략을 설계해왔다. 전 실장의 한화생명 복귀에는 다음 달 각자대표이사 선임을 앞둔 이경근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지난 2022년부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전 실장과 호흡을 맞췄다. 한화생명은 오는 8월 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이 사장과 권혁웅 부회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이 한화에너지, 한화오션 등 비금융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 전문가라면, 이 사장은 한화생명 입사 이후 보험부문장을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이끈 보험 전문가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각자대표이사 취임 이후 전 실장과 같은 분야별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영업, 상품 개발 등 보험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이 사장의 최대 과제다. 한화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2876억원에 비해 615억원(2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535억원(30.5%) 줄어 하위사 신한라이프에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578억원에서 1656억원으로 78억원(4.9%) 늘었다.
[FETV=김선호 기자]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하며, 해당 부문을 총괄할 BS사업본부장으로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다. 최근 대웅제약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며, 개발 품목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유럽·미국 등 메이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 옵션으로, 특허 만료 품목과 의료비 절감 수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 그룹(IMARC Group)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 원(265억 달러)으로 2033년에는 250조 원(18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신약 대비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허가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임상 3상 없이도 품질 자료 및 임상 1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Reflection paper)이 올해 3월 발표됨에 따라,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원가 경쟁력은 높이는 전략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기존의 단백질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자체 개발 역량 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및 CDMO 기업과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허가 및 론칭 성공률, 빠른 시장 안착과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과 함께, 대웅제약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온 홍승서 박사를 BS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홍 본부장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직접 이끈 인물이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과 리더십을 입증해왔다. 현재 대웅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홍 본부장은 “지난 80년간 한국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다.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이끄는 복합금융그룹의 올해 3월 말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회사인 생보사들의 지급여력(K-ICS)비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는 140%대, 교보는 130%대로 떨어졌다. 23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2025년 1분기 금융복합기업집단 현황’ 보고서를 종합하면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복합금융그룹의 경과조치 전 K-ICS비율 기준 올해 3월 말 평균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154.5%로 지난해 12월 말 164.2%에 비해 9.7%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 178%와 비교해 23.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복합금융그룹의 최소 요구자본 합계액과 위험가산자본을 더한 통합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 합계액에서 중복자본을 뺀 통합 자기자본의 비율이다. 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10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 기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각각 대표회사를 맡고 있는 3개 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교보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152.6%에서 135.5%로 17.1%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교보복합금융그룹의 경우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후 K-ICS비율 반영 시 201.4%에서 170.9%로 30.5%포인트 떨어졌다. 교보생명은 앞서 3대 대형 생보사 중 유일하게 K-ICS 적용을 선택적으로 유예하는 경과조치를 신청했다. 한화복합금융그룹은 154.9%에서 145.9%로 9%포인트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이 낮아졌다.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이 가장 높은 삼성생명 역시 185.1%에서 182.1%로 3%포인트 하락했다. 3개 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 하락에는 자본 규모가 가장 큰 대표회사, 즉 대형 생보사의 K-ICS비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경과조치 전 기준 올해 3월 말 평균 K-ICS비율은 159%로 지난해 12월 말 170.9%에 비해 11.9%포인트 하락했다. 교보생명은 K-ICS비율 역시 164.2%에서 145.8%로 18.4%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는 220.8%에서 186.8%로 34%포인트 떨어졌다. 한화생명은 163.7%에서 154.1%로 9.6%포인트, 삼성생명은 184.9%에서 177.2%로 7.7%포인트 K-ICS비율이 낮아졌다.
[FETV=이신형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 관리 투자비를 대폭 늘리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SDI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IT기기 등의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유럽과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매출이 약 95%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세계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가 강화됐다"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재생에너지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삼성SDI는 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점차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러한 인식과 목표를 바탕으로 삼성SDI는 에너지 감축, 재생에너지 도입 등 에너지 관리를 목적으로 지난해 296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전년(61억원) 대비 약 4.7배 증가한 수치다. 해당 투자의 주요 사례로 삼성SDI는 ‘저온 재생형 제습장치’의 도입을 소개했다.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요구되는 낮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180도 내·외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제습기가 필요하다. 삼성SDI는 제습제 코팅법을 개선해 140도의 온도에서도 작동하는 '저온 재생형 제습장치'를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80GWh의 전기에너지와 약 425만Nm3의 LNG를 절감했다. 또한 제습장치 가동 중 발생하는 ‘재증발증기’를 회수 및 재활용해 열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켰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30만Nm3의 LNG를 절감했다. 설비 개선 등 에너지 감축 투자로 인해 지난해 삼성SDI의 총 에너지 감축량은 3600TJ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704TJ)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3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아울러 삼성SDI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체결, 태양광 구축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37%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약 166만톤에서 지난해 129만톤으로 22% 감소했다. 이는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중 가장 많은 감축량이다. 이 외에도 폐수 배출량, 폐기물 발생량 모두 지난 3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또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용량 증가는 4%에 그쳤다. 이는 동종업계 평균(14%)에 비해 낮은 편으로 에너지 투자 확대의 성과를 보여준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6조 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현상)'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높은 가격대 형성, 충전 인프라 부족, 보조금 축소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삼성SDI의 에너지 감축과 같은 환경 ESG 전략이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편집자주] 국내 생명보험업계 ‘빅(Big)2’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오는 8월 초부터 잇따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생명은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된 구윤철 전 사외이사의 뒤를 이을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한화생명은 권혁웅·이경근 신임 각자대표이사를 선임해 약 5년 7개월만에 ‘투톱(Two top)’ 체제로 전환한다. 두 대형 생보사의 사내·사외이사진 교체에 따른 이사회 구성과 향후 과제 등을 총 2회에 걸쳐 차례로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은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해 ‘투톱(Two top)’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대표이사인 여승주 부회장이 단독대표이사로 활약한 지 약 5년 7개월만이다. 신임 각자대표이사들은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오는 8월 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권혁웅 부회장, 이경근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기존 단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이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각자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지난 2019년 12월 여 부회장이 단독대표이사를 맡은 지 약 5년 7개월만에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2명의 각자대표이사를 선임하면 한화생명 이사회 구성원은 총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 4명으로 동수를 이뤄 사내이사진 축소가 불가피하다. 한화생명 정관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의 관한 법률’을 반영해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로 하되 3인 이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과 함께 경영지원부문장 김중원 부사장, 보험부문장 신충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바 있다. 각자대표이사 선임 이후 경영 전문가인 권 부회장은 기획과 지원을 총괄하고, 보험 전문가인 이 사장은 상품 개발과 영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토탈 대표이사, 한화 지원부문 총괄 등을 거쳐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사장은 1965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이후 한화생명에 입사해 전략추진실장, 사업지원본부장, 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한 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권 부회장과 이 사장의 최대 과제는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 자본 관리를 통한 건전성 회복이다. 한화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2876억원에 비해 615억원(2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535억원(30.5%) 줄어 하위사 신한라이프에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578억원에서 1656억원으로 78억원(4.9%) 늘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163.7%에서 올해 3월 말 154.1%로 9.6%포인트(p) 하락했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한화생명은 K-ICS비율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약 2조원의 자금을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지난 3월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6월 미화 10억달러(약 1조3638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했다. 두 각자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과 공격적 투자를 통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그룹 3개 금융계열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화 AI센터(Hanwha AI Center·HAC)’를 개소했다. 한화생명은 한화 AI센터를 글로벌 AI 연구 거점으로 삼아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지 유수 대학, AI 스타트업, 투자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또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 미국 증권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Lippo)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Nobu Bank) 지분 40%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한화생명은 단일주주 기준 노부은행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은행업에 진출한 첫 사례다. 앞서 한화생명은 2012년 12월 현지 생보사 물티코(Multicor)생명 지분 80%를 인수한 뒤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법인을 공식 출범해 영업을 개시했다. 2023년 3월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과 한화손보가 리포그룹으로부터 현지 손보사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 LLC) 지분 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금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개인투자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FETV=박원일 기자] 건설 경기 둔화 속에서도 현대건설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실속 있는 반등’을 이끌어 내며 상반기 실적을 마무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견고한 수익 기반을 입증했고, 95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로 약 3년치 안정적 일감을 확보했다. 매출보다 더 중요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8일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5조1763억원, 영업이익 43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8.2% 증가해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가 드러났다. 수익성 개선은 원가율 향상에 따른 결과다. 2025년 상반기 원가율은 93.5%로 전년동기 대비 1.4%p 하락해 영업이익 규모 확대와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상반기 수주는 16조7344억원으로 연간 목표치(31조1000억원)의 53.7%를 달성했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미아9-2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같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실적을 이끌었다. 수주잔고는 94조7613억원으로 약 3.1년치 일감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하반기 국내 정비사업 수주 목표 사업지는 압구정2구역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다. 압구정 2구역 수주는 경쟁사인 삼성물산의 불참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다. 대신 성수1지구는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선 이라크 수처리 플랜트와 현대제철의 미국 제철소 사업이 거론된다. 실적 회복에는 주요 프로젝트의 안정적 공정 진행이 영향을 미쳤다.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디에이치 방배 등 국내 사업과 함께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등 해외 현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이로써 연간 매출 목표 30조4000억원의 49.9%를 상반기에 채웠다. 재무상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1.4%p 하락한 167.9%, 유동비율은 1.4%p 상승한 145.3%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410억원이며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사업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등 에너지 혁신 분야와 함께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홀텍 등 미국 원전 기업과 견고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AP1000®)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 체결을 통해 협력 성과를 가시화했으며 핀란드,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으로 진출 시장을 점차 넓혀나가는 중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 4배 확대, 신규 원전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 정책을 비롯해 2030년까지 신규 원전 10기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내 원전 건설 경험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가 이를 실행할 유력 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사인 현대건설 또한 미국 원전 시장 진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뉴에너지·도시정비 중심의 전략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며 실질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향후에도 “뛰어난 기술력과 시공 실적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통해 전통 건설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이신형 기자] 한화시스템이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949억원 규모 정보 보호 투자를 진행했다. 정보 보안 관련 위반 사고가 지난해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체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발생 가능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 사회 항목의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정보 보호에 약 949억원을 투자했다. 이중 정보기술 부문에는 약 869억원, 정보 보호 부문에는 약 79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약 809억원) 대비 약 17.3% 증가한 수치다. 한화시스템은 군사장비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방위산업과 ICT 아웃소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복합 산업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위 산업 및 ICT 산업과 같이 국가 안보 및 고객사의 핵심 시스템을 운영하는 산업에서는 정보 보호 수준이 기업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정보 보호가 방위산업의 핵심 사항이자 사회적 책임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적으로 ESG 위험도를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 정보 보호 및 디지털 책임을 두 번째로 중요한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 평가 결과는 보안 투자 확대의 근거이며 한화시스템의 보안 리스크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한화시스템은 내부 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접속 기록을 실시간 저장·분석하는 '개인정보로그관리시스템(PLMS)'을 운영한다. 해당 시스템은 비정상 행위 탐지 시 자동 소명 프로세스를 통해 정보 유출을 사전 차단한다. 또 사내 단말기 사용자 및 내부 정보 시스템에서 발생한 이상 데이터를 탐지하는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EADS)'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 이 두 가지의 내부 보안 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의 보안 투자 핵심 사례로 꼽힌다. 이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정보 보안 관련 위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보안 투자의 성과는 선박의 디지털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디도스 공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 '시큐에이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큐에이더는 AI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실시간 원격 대응 등을 통해 보안 위협을 차단한다. 시큐에이더는 지난해 12월 한국선급(KR)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1월에는 한·중·일 최초로 미국선급협회(E27 TA)의 인증을 취득하며 국내·외의 공식 보안 인증을 받았다. 시큐에이더는 한화시스템의 대표적인 보안 투자 성과이자 글로벌 스마트십(Smart ship) 시장 수출 전략으로 여겨진다. 시큐에이더는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사이버 보안 인증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항만 체류 및 에너지 낭비를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다. 또한, 사이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인적·물적 피해를 줄인다. 동시에 국제 해양 보안 규제와 기준을 준수하는 정보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선박 기업의 법적 리스크 대응에도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가졌다. 내부 보안 강화와 PLMS, 시큐에이더 등 자체 시스템 개발은 경영 성과로도 이어진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 8036억원, 영업이익은 21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44% 증가한 수치다. 보안 투자 확대를 통한 정보 보호 체계 강화, 자체 시스템 개발이 실적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시장의 의견이다. 이처럼 한화시스템은 정보 보호 투자로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전략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사내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면서 이를 외부 시장에 적용해 수익화하는 등 보안 ESG 체계 구축과 수익성을 모두 노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현대로템, 풍산 등 주요 방산 기업 중 보안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운영 및 수익화에 활용하는 사례는 한화시스템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한화시스템의 정보 보안 부문 투자가 방산기업의 새로운 ESG 전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편집자주] 국내 생명보험업계 ‘빅(Big)2’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오는 8월 초부터 잇따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생명은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된 구윤철 전 사외이사의 뒤를 이을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한화생명은 권혁웅·이경근 신임 각자대표이사를 선임해 약 5년 7개월만에 ‘투톱(Two top)’ 체제로 전환한다. 두 대형 생보사의 사내·사외이사진 교체에 따른 이사회 구성과 향후 과제 등을 총 2회에 걸쳐 차례로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은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된 구윤철 전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채운다. 재무·회계, 경제, 법률 등 분야별 사외이사 후보군 총 40명 중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구 부총리에 이어 거물급 정·관계 고위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전직 장관만 3명이 모인 ‘슈퍼 이사회’ 체제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르면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구윤철 전 사외이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구 부총리는 6월 29일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다음 날인 30일 삼성생명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3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지 약 3개월만에 물러났다. 구 부총리의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3년이었다. 이에 따라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1명이 자리를 비우게 된 삼성생명은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해 빈자리를 채운다. 삼성생명이 공시한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외이사 후보군은 총 40명이다. 분야별로는 재무·회계가 13명(32.5%)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보건이 6명(15%)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 법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각 5명(각 12.5%)의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 가운데 최종 후보군을 압축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앞서 구 부총리를 포함해 역대 3개 정부 전직 장관 3명으로 슈퍼 이사회를 구성했던 만큼, 다시 한번 거물급 정·관계 고위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지 주목된다. 구 부총리는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2018년 기재부 예산실장, 2018~2020년 기재부 제2차관을 거쳐 2020~2022년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사회 의장인 유일호 사외이사는 제18·19대 국회의원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역임했다. 임채민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1년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2011~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나머지 사외이사인 허경옥 사외이사는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로,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신임 사외이사 선임으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인 체제 이사회를 유지한다. 삼성생명 정관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외이사는 3명 이상, 이사 총수의 과반수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당시 자산운용부문장 박준규 부사장과 경영지원실장(CFO) 이완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대표이사 홍원학 사장 취임 2년차인 올해 자산운용부문장과 경영지원실장이 대표이사를 보좌하는 기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