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75인치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19'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차세대 TV를 공개하는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를 열고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 75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브라운관 TV 시대부터 LCD·LED·Q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TV를 선보였고, 차세대를 이끌 스크린이 어떤 형태가 돼야 할지 고민해왔다”며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진화시켜 75형에서 219형까지 다양한 스크린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가 마이크로 LED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진다. 75인치 마이크로 LED 신제품은 기존 146형 '더 월'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또 ‘모듈러’ 방식이 적용돼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업스케일링을 통한 화질 최적화, 최대 2000니트 수준의 밝기 등을 통해 영상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해 준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피니티 디자인'으로 베젤을 없애고 두께를 얇게 해 스크린과 벽이 하나인 것처럼 느껴지게 구현했다.
[FETV=장민선 기자] 정일문(55)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7일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창사 이래 첫 공채 신입사원 출신 사장으로, 정 사장은 "1988년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곳에서 사장이 돼 개인적인 기쁨과 설렘에 앞서 앞으로 우리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고 저성장 기조, 가계부채 부담,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 환경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권업 내부도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심화, 금융 규제 강화, 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 등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30년 재직 기간 중 27년을 IB본부에서, 최근 3년은 리테일 그룹에서 근무하며 주로 영업에 전념했고 입사 이래 지금까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항상 영업현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난관을 극복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작년만 해도 리테일이 30%. 자산운용·IB에서 70% 정도 되는 포트폴리오였다"며 "올해 더 나은 사업계획을 달성하려면 기존에 잘 하는 IB라든지, 운용 부분에서 분발하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6860억원이었다. 정 사장은 IB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의 IB가 경쟁력이 있었던 것은 계열 은행 등 외부 지원이 없었음에도 나름대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라며 "거래 관계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는 것이고 때론 손해를 보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멀리 보고 이런 부분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 2019'에서 AI(인공지능)·5G(5세대 이동통신)를 기반으로 한 `지능화된 초연결사회(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켜줄 미래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마련하고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각종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끊김 없는 일상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뉴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스마트TV나 패밀리허브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또 집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 그대로 이어서 들을 수 있고 귀가 중에는 차량의 '디지털 콕핏' 스크린을 통해 ‘패밀리허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한 후 부족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집에 도착하면 '패밀리허브’가 추천한 레시피를 오븐으로 보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과 냉장고 제품인 ‘패밀리허브'를 중심으로 주거 공간에 특화된 홈 AI 솔루션도 강조한다.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뉴 빅스비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기 안에 탑재되어 있지 않은 제 3자 서비스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주는 '스마트 뷰(Smart View)' 기능도 앱 제어 등의 조작까지 가능해졌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세탁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AI 기능을 강화한 대용량 드럼 세탁기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CES 혁신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QLED 8K' 라인업을 확대해 방문객들이 각각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의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이 접목된 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IT업계 최대 화두인 5G와 관련해서는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과 미국의 5G 상용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지국과 IoT 지원 기기를 비롯해 작년 12월 선보인 스마트폰 형태 단말까지 전시한다. 또 5G 이동통신으로 가능해질 미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의 비전을 제시한다. 갤럭시존도 별도로 마련돼 방문객들이 '갤럭시 노트9'과 VR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 2019'를 전시한다. 디지털 콕핏 2109는 총 6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안전 운전 솔루션인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셀룰러 기반 ‘차량 통신 기술’ 등도 소개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거래선 상담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빅데이터·전장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56기가바이트(GB) 3차원 적층(3DS) DDR4 서버용 D램 모듈(RDIMM) ▲3.84테라바이트(TB) 용량의 Z-SSD ▲차량용 512기가바이트(GB)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LED 조명용 광원 패키지 ▲스마트 라이팅 센서 모듈 등을 전시한다.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가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글로벌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 1973년(당시 금성사)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올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2044㎡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초대형 ‘OLED 폭포’ 조형물을 설치했다. 완벽한 블랙, 곡면 디자인 등 LG전자 올레드만의 장점을 활용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담았다. 또 전시관 내부에는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와 로봇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超)프리미엄 생활가전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개막 하루 전에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박 사장은 LG전자가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LG 씽큐를 소개하며 인공지능(AI)의 진화가 고객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도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바 있다. LG전자는 AI와 로봇 등 미래사업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새로워진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기대 이상의 인공지능을 보여준다. 사용자경험 확대,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제품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등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외부 협력을 확대하며 LG 씽큐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신제품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하체근력 지원용 로봇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서 로봇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사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의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8K OLED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8K OLED TV는 세계 최초이며 88인치 크기다. 두 제품은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실내 밝기, 설치 위치 등 고객이 시청하는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과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8K TV에 탑재된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는 풀HD 및 4K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화질개선)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 TV에는 지난해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올해는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TV 리모콘의 ‘아마존 알렉사’ 버튼을 누르고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은 뒤, “내일은?”이라고 연속해서 질문하면 내일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는 유명 작가와 협업해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영국 설치예술가 ‘제임스 부르지즈’와 협업한 LG 시그니처의 디자인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등 생활가전도 전시했다. 특히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개했고, 맥주 제조과정을 자동화한 ‘LG 홈브루’도 공개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 비롯해 ‘LG G7 One’, ‘LG G7 Fit’, ‘LG Q7’ 등 보급형 제품들로 이어지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미국에 출시하는 실속형 모델 ‘LG K9s’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인식 버튼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사진을 찍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 ‘핑거 터치’와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위상차 검출 자동 초점(PDAF)’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담았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초청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작년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와 첫 공동 전시를 진행한다. LG전자는 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ADAS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를 위한 장치, OLED 램프 라이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차 부품을 소개한다. 이혜웅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혁신과 디자인에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서울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거래절벽이다.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며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5분의 1 이하로 곤두박질치는 등 분양권 시장이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8년 1∼12월 서울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는 1238건이었다. 이는 2017년 연간 거래량 6061건의 20.4%에 불과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지만, 거래량은 2017년 661건에서 2018년 157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분양권 거래량이 100건을 넘어선 곳은 성북구(122건), 강동구(110건), 마포구(104건) 등 3곳으로 집계됐다. 200건이 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2017년에는 강동구(776건), 은평구, 마포구(473건), 성북구(438건), 영등포구(406건), 동대문구(352건), 성동구(346건), 서대문구(338건), 동작구(312건), 송파구(295건), 금천구(288건), 강남구(282건), 서초구(239건), 용산구(218건) 등 전체 25개구의 절반이 넘는 14개구에서 200건 이상의 분양권 매매가 이뤄졌다. 서울아파트 분양권은 2017년 5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최대치인 1122건이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잇달아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분양권 거래시장도 빠르게 식었다. 정부는 2017년 내놓은 6·19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은 공공택지든 민간택지든 모든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다. 또 2개월뒤엔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조합원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고, 분양권 전매시 양도세율이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50% 일괄 적용되도록 한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에서는 분양권 소유자를 무주택자에서 제외했다. 청약 당첨 후 입주 전에 전매할 때에는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지 않아 무주택 기간을 계속 인정해왔지만, 앞으로는 일단 분양권을 취득하면 입주하지 않았어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권 소유자의 청약 당첨 확률이 크게 낮아졌고 대출에서도 제한을 받게 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을 올해도 분양권 거래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매·대출·세제 규정이 강화되고 위반시 처벌 조항도 강해진 데다가 서울 등 인기 지역은 가격 부담감, 피로감이 커져 분양시장이 '닫힌 시장'으로 갔다"고 분석했다.
[FETV=정해균 기자]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새해 벽두부터 배터리·소재사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새해 첫날부터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국내외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고 있다. 비(非)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새해 첫날 김 사장은 충남 서산과 충북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 소재 공장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과거 최고경영자(CEO)들이 통상 연초에 정유·화학 사업의 핵심 거점인 울산을 가장 먼저 찾은 것과 대비되는 행보였다. 김 사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배터리·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사업에서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탑 티어(최고 수준) 지유를 유지·강화하는 한편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올해 첫 해외 출장으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부지를 방문했다. 지난해 발표한 총 10억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증설과 관련된 일정이다. 4일에는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본 계약에 서명했다. 이 공장 완공 시 미국 내 배터리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도 참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배터리·소재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FETV=최남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일 중국 바이오제약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한국 시장에 이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형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노하우 및 제품 신뢰도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3S바이오와 중국내 임상, 허가, 상업화 등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중국 임상, 인허가, 상업화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여 사업을 확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3S바이오는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합바이오제약사로 2017년 6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현재 30여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이며,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한화큐셀이 2018년 독일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EuPD 리서치'에서 실시한 독일 태양광 설치업체 집계조사에서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4.3포인트(p) 상승한 11.5%로 집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독일은 2017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33.6%에 달하고 태양광 발전비중은 6.1%에 달하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고효율 중심의 고객지향적 제품 포트폴리오로 독일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다. 한화큐셀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관리까지 가정에서 필요한 모든 기능을 결합한 주택용 에너지 토털 솔루션 큐홈(Q.HOME)과 태양광 설비 시공기간 및 비용을 절감해주는 상업용 태양광 설치 솔루션 큐플랫트(Q.FLAT)를 출시했다. 전문 파트너 프로그램인 큐파트너(Q.PARTNER)를 활용한 영업 네트워크 확대도 독일 태양광 시장 공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큐파트너는 파트너사에게 온오프라인 교육, 마케팅 자료 제공 등 각종 협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일 지역에서만 640개의 파트너사가 가입해 한화큐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고객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택 및 상업용 시장 판매량 중 80% 이상이 큐파트너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화큐셀은 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소속의 RB라이프치히와 지난해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스포츠 마케팅도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유럽 주요 시장인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우드 맥킨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3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앞서2016년과 2017년 미국 전체 태양광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 달성한 바 있다.
[FETV=정해균 기자]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대만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독일의 대표적인 풍력발전 업체인 wpd와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풍력단지에 66kV(킬로볼트)급 해저케이블 170km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wpd는 1996년 독일에서 설립돼 유럽, 북미,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400여 개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만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로 예정된 1차 사업은 유럽 풍력발전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업체가 대만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여년간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의 주요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신뢰를 확보한 게 주효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1차에서만 2000km 이상, 수천억원대의 해저케이블 수요가 예상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중국 매출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애플이 라이벌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협력해 삼성 스마트 TV에 '애플 아이튠즈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2'를 동시에 탑재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마트 TV에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가 동시에 탑재된 것은 TV 업계 최초다. 지상 최대 가전·IT쇼인 'CES' 개막 직전에 나온 이번 발표는 스마트폰 특허를 둘러싸고 오랜 법적 분쟁을 벌여온 삼성과 애플의 협업이란 점에서 글로벌 가전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업에 따라 새롭게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도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 기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아이튠즈 비디오 앱을 통해 아이튠즈 스토어가 보유하고 있는 4K HDR 영화 포함, 수만 편에 이르는 다채로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구매해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개인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콘텐츠도 손쉽게 TV와 연동해 시청할 수 있다. 아이튠즈는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비디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저장된 음악과 영상, 사진 등을 외부 기기에 연동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삼성 스마트 TV는 에어플레이2도 지원해 다양한 애플 기기에 저장돼 있는 동영상·음악·사진들을 좀 더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애플과의 협력은 삼성전자가 그간 사용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 TV에 오픈 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하고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모든 기기와의 연결성을 추구해 온 결과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OS나 제품의 차이를 넘어서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애플과의 전략적 협력은 그 일례로 삼성 TV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한층 풍부하고 편리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