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LS산전이 차세데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SS(전력저장장치)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비다. 전력 생산량이 일정치 않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에 꼭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ESS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26억 달러에서 2020년 150억달러, 2025년에는 292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과 미국, 중국 등 8개국이 전체 설치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2008년 취임 직후부터 주력 신사업으로 선택한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일환으로 ESS 사업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현재까지도 구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대형 행사에도 두루 참여해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에너지 전도사’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올해 부산에 첫 메가와트급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달 초에는 미국 부품·전력 회사인 파커하니핀의 EGT(에너지그리드타이) 사업부를 인수했다. EGT 사업부는 ESS 시스템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북미 지역 1위다. 인수 대금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다. LS산전은 이번 인수로 산업용 ESS 누적 구축 실적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LS산전은 EGT 사업부를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에너지솔루션스로 독립시켜 북미, 유럽 등 선진국 ESS 구축 시장에 뛰어들 계획다. 연구·개발(R&D) 센터, 인력 등도 모두 흡수해 기술력을 키우고, 선진국 대상 영업망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LS산전은 작년 10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 일본 최초의 ESS연계 융·복합 태양광발전소인 28메가와트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LS산전이 일본에서 처음 진행한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 사업이기도 하다. 경영 실적도 좋다. LS산전은 올해 매출 2조4692억원, 영업이익 218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에 비해 각각 5.4%, 37.9% 증가한 수치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발전공기업이 최근 5년간 내부 인력보다 외부 인력을 더 빠른 속도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외주 노동자 사망 사고의 이면에는 이같은 발전공기업의 '위험 외주화' 관행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이유다.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전체 35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 포함)의 임직원(소속직원) 수는 13만7851명이다. 이와 별개로 35개 공기업에서 일하는 파견·용역 등 소속외(外) 인력은 5만6001명이었다. 공기업 임직원 대비 40%에 달하는 인력이 공기업에서 파견·용역직 등으로 일하는 셈이다. 임직원 대비 소속외 인력 비율은 2013년 32.8%, 2014년 36.7%, 2015년 37.6%, 2016년 38.9%, 2017년 40.5%, 2018년 40.6%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공기업이 내부 직원보다 파견 등의 형태로 고용한 외부 인력을 더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뜻이다. 외부인력 비율 상승세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등 6개 발전공기업이 견인하고 있다. 2013∼2018년간 임직원대비 외부인력 비율이 상승한 곳은 전체 공기업(35개)의 3분의 1 수준인 12개다. 여기에는 6개 발전공기업이 한 곳의 예외 없이 포함됐다. 발전공기업은 외환위기 이후부터 탈황·운전설비 운용, 정비 등 업무를 한전산업개발, 한전KPS 등에 외주를 주고 있다. 대부분 비용 절감, 경영 효율화 등이 이유다. 유승재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은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이 화두지만 발전공기업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며 "폐기되는 발전소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 인력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3기 신도시가 첫 삽도 뜨기전에 첫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지구 1134만㎡를 3기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사업예정지와 주변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남양주 개발제한구역 국민대책위원회' 소속 300여명이 지난 24일 남양주시청사 앞에서 '왕숙1·2지구 수용반대 투쟁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역 주민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개발제한구역 강제수용에 반대한다"며 "강제수용은 대체 토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자영업자를 대책 없이 몰아내는 것"이라며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48년 그린벨트도 지긋지긋한데 강제로 쫓겨나게 생겼다"며 "생존권을 보장받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예정지 주변 주민의 반대 입장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이들은 교통 문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3기 신도시 남쪽에 있는 다산신도시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통난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철도교통망 확충을 촉구했다. 다산신도시 주민들은 왕숙지구는 6만6000가구이고 현재 추진중인 양정역세권(1만4000가구), 진접2 택지지구(1만2500가구), 진건 뉴스테이(6500가구) 지구까지 합치면 향후 입주민이 9만9000가구에 달해 심각한 차량정체를 우려했다. 앞서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주택공급을 발표하며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대책으로 GTX-B 노선 진접선 풍양역 신설, 별내선 3㎞ 연장, 경의중앙선 역신설, 남양주 가운사거리 등 3개 정체 지역 교차로 입체화,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 신설, 왕숙천변로 신설(6㎞, 8차로)과 국지도 86호선 확장 등을 발표했다.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대해 남양주시는 충분한 보상과 함께 광역교통망 구축을 서둘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대한 시세를 반영해 보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가 광역교통망 확충을 2028년까지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통은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27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6일 GTX-A노선(경기도 파주 운정∼서울 삼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다음날인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GTX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도심 고속전철로,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광역교통시설이다. 노선을 직선화함으로써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수도권 2·3기 신도시 주요 교통망으로 기능하게 된다.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는다.이 가운데 삼성∼동탄 구간 공사는 작년 3월 재정사업으로 시작됐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수도권 주민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GTX-A노선(운정∼삼성)은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에 대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국토부가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앞으로 토지보상과 약 6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김현미 장관은 "GTX-A노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출근길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국민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며 "공사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 기간내 차질없이 완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엔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비록해 GTX-A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FETV=최남주 기자]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 연간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쳐져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중간 배당금 규모가 9조1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조60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도 작년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특히 올해 상장사가 결산 배당금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만 유지해도 연간 배당금 총액은 3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중간 배당금을 제외한 기말 결산 배당금은 21조8000억원이다. 최근 5년간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배당금 총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13조2000억원에서 2014년 15조3000억원, 2015년 20조원, 2016년 21조8000억원 등을 거쳐 작년에는 26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대장주'인 삼성전자 등 상장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을 늘려온 데 따른 변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배당은 매년 9조6000억원 수준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배당 규모는 5조8000억원이다. 증권사들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액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200 기업의 연간 배당금만 26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올해 사업연도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 기준일인 28일까지 주주명부 및 해당 계좌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2일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유가 급락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주가 부양을 위해 억지로 배당을 늘린 회사나 실적 부진으로 고배당을 지속할 수 없는 기업은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상승 모멘텀이 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FETV=최남주 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내년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1% 안팎으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내외 거시경제 충격이 발생할 경우 부동산시장 급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25일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9·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는 보고서를 통해 "규제 강화, 거래 감소 등으로 내년 서울 주택시장은 안정되겠으나 대기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하락 전환하기보다는 1% 안팎의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책에 후행적으로 반응하는 점을 고려할 때 2015년 9월 주거안정대책부터 시작된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는 시차를 두고 서울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9·13 대책은 과거 강도가 가장 높았던 참여정부 당시보다 전방위적이고 촘촘하게 짜여 있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기보다는 강보합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 수요와 공급 간 불일치를 들었다. 우선 수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수요기반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올 3분기 기준 단기유동자금이 1105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63.2%에 달한 점이 그 배경이다. 또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다른 계층에 비해 월등히 높고, 대기수요가 상당한 점은 추가 매수 여력을 뒷받침해준다. 지난달 진행된 서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의 경쟁률이 42대 1을 기록한 점이 이같은 전망의 방증이다. 실제로 래미안 리더스원은 건설사 보증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아 청약에 최소 10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했다. 서울 주택시장의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도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매매-전세가 갭의 확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등이다. 특히 허 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기는 하나 참여정부 당시처럼 규제 강화 이후 대내외 거시적인 충격이 더해질 경우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급랭할 수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수도권에서 주택 공급은 늘어나지만 서울 선호지역의 아파트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국토연구원이 추정한 2018∼2022년 서울의 연평균 신규 주택 수요는 5만5000호, 국토교통부가 추정한 연평균 공급물량은 7만2000호로, 수치상으로는 공급이 충분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4∼2018년 서울의 전체 주택 준공물량 중 아파트의 비중이 연평균 40.6%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57.5%보다 크게 낮다. 또 2018∼2022년 연평균 신규 수요중 아파트 수요가 4만호에 달하지만 신규 공급은 3만6000호에 그쳐 연평균 4000호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다. 허 연구위원은 "다년간 지속한 서울 주택가격의 급등 현상은 전체 주택보다 아파트, 특히 신축 아파트의 공급 부족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3기 신도시 대책이 서울 선호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허 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관점에서는 향후 서울 주택시장의 거래량 축소,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성장세가 상당 기간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FETV=최남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인 행복주택 3719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26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예정된 행복주택 3만5000호의 공급이 마무리된다. 관계 법령 개정으로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도 신혼부부에 준해 공공주택 지원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의정부 고산(500호), 화성 발안(608호) 등 수도권 4곳 1715호와 청주·대전·광주·대구 등 지방 8곳 2004호다. 일부 행복주택은 일자리 연계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광주첨단지구(400호)는 청년 창업자가 입주할 수 있다. 화성 발안과 정읍첨단지구(600호)는 발안산단과 정읍첨단산단 내에 있어 산단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지역도 전용 26㎡(방1+거실1)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 안팎, 월 임대료 10만원대로 거주가 가능하다. 정부는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다양한 대출상품을 운용한다.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4~10일이다. 입주는 내년 9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FETV=최남주 기자] 내년 1월부터 증권사에서도 건당 3000달러, 연간 3만달러까지 해외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해외 거주자는 서류 증빙이 없어도 구두 설명만으로 하루에 5만달러까지 외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개정 외국환 거래 규정이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규정은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혁신성장과 수요자 중심의 외환제도·감독체계 개선안의 후속 조치다. 앞으로 해외 송금업무는 은행 등에서만 할 수 있었지만 건당 3000달러, 연간 3만달러 이하 소액은 증권·카드사에서도 가능해진다. 연간 3만달러로 제한된 단위 농·수협의 송금 한도는 연간 5만달러로 올라간다. 금융 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주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소액 송금업체의 송금 한도는 현행 연간 2만달러에서 연간 3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QR코드와 전자지급수단으로 해외결제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개선됐다. 전자지급수단을 이용한 환전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온오프라인 환전과 무인환전을 접합한 새로운 형태의 환전도 허용하기로 했다. 해외 거주자가 구두 증빙만으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기준은 1일 2만달러 이하에서 5만달러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거주자가 보증금 1만 달러 이하 등 소액 부동산을 임차할 때 사전 신고 의무도 면제된다. 해외 부동산 매매 계약을 위해 미리 송금하는 계약금(취득 예정 금액의 10%까지) 한도는 최대 1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개정 사항이 정책 현장에서 집행되는 과정의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황현산 기자] 2018년 보험업계의 화두는 단연 ‘인슈어테크’다. 핀테크의 한 뿌리인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보험 산업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 등장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인슈어테크시대는 성큼 다가섰다. 2018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화제가 됐던 5대 이슈를 살펴본다. ◆보험관리 앱 확산...굿리치·보맵·레몬클립 등 500만 시대 눈앞 인슈어테크 시대의 서막을 연 주역은 보험관리 앱이다. 한 번의 본인인증 과정만 거치면 가입한 모든 보험상품을 한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 올해 굿리치, 보맵, 레몬클립 등 주요 보험관리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만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치앤코의 굿리치는 올해 2월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며 배우 하정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리치앤코는 올해 4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를 기록한데 이어 7월 초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12월 21일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보맵과 디레몬의 레몬클립도 각각 100만 다운로드를 넘었거나 앞두고 있다. ◆‘간편청구’ 통한 소비자의 보험주권 보장 강화 금융감독원이 2016년 11월 발표한 ‘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 방안’에 따라 보험사들은 보험금 심사에 반드시 필요한 서류만 요구해야 한다. 또 100만원 미만의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진단서 사본 제출도 인정하는 등 보험금 청구서류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이같은 기조 속에서 보험관리 앱을 비롯해 보험금 청구를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 복잡한 청구과정이나 소액이라는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하는 경우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보험금 청구서비스는 보험금 청구서 작성 및 증명서 제출 등 번거로웠던 과정을 상당부문 간소화했다. 고객이 본인 인증 후 진단서 등의 서류를 촬영하고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다. 리치앤코의 굿리치는 보험사 팩스번호를 따로 입력하지 않고 자체 보상청구팀이 서류를 검토한 후 보험사에 전달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청구가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핀테크업체인 레몬헬스케어와 함께 지난 6월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테크 기업의 확장 공식은 ‘보험’ 최근 핀테크 기업들의 보험시장 진입이 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이 된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TOSS)도 보험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인데 토스를 통한 숨은 보험금 찾기와 보험 조회서비스 제공에 이어 법인보험대리점(GA)을 설립했다. 그동안 토스 앱을 통해 보험 조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험의 중요 요소인 상담서비스까지 더하게 된 것이다. 통합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도 보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는 직접 보험판매업에 진출하기보다는 보험 카테고리의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보험다보여’ 회원제 도입 보험사를 비롯한 여러 금융사와 핀테크·인슈어테크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험관리 기능은 상당수 한국신용정보원의 ‘내보험다보여’ 데이터를 스크래핑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내보험다보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자인증 비용과 고객정보보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 3일부터 내보험다보여는 회원제로 전환했다. 회원제를 도입하면 고객들은 1회 본인인증으로 1년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통해 자신의 보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다만 내보험다보여 스크래핑을 통해 보험관리 기능을 제공하던 핀테크·인슈어테크 서비스들은 정보 이용이 어려워진다. 서비스 지속성을 우려한 핀테크 기업들의 요청에 신정원은 12월 한 달간 내보험다보여 이용 시 문자인증도 병행해 제공하고 있다. ◆인슈어테크로 변화하는 보험, UBI 보험상품 봇물 사용자기반보험, UBI(Usage Based Insurance)는 사용자의 습관과 연계해 보험료를 인하해주거나 혜택을 주는 보험상품의 일종이다. AIA생명의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는 바이탈리티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제시된 운동량을 충족시키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AIA생명은 SK텔레콤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T건강걷기 X AIA바이탈리티’ 서비스를 출시했다. T건강걷기는 사용자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걸음 수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간 단위의 걷기 미션을 달성하면 통신비 할인, 스타벅스 커피, 영풍문고 상품권, 뮤직메이트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 T맵에서 운전습관을 점수화 해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 상품도 있다. 'T맵 안전운전할인 특약'은 급가속이나 급정거, 과속 등 평소 운전습관을 점수화 해 점수가 높을수록 자보료를 할인해 준다. 현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내년 1월 4일 이후부터 삼성화재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는 짧은 투사 거리에서도 대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4K 해상도의 초고화질(UHD) 프로젝터를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모델명 HU85L)는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해 제품과 벽 또는 스크린 사이가 단 18㎝만 돼도 120인치의 대화면을 보여준다. 투사 거리가 짧은 만큼 제품 설치가 간편하고,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지나다니며 화면을 가리지 않아 좋다. 이 제품은 4K UHD(3840X2160) 해상도에 화면 밝기는 최대 2500안시루멘으로 또렷하고 밝은 영상을 보여준다. 특히 LG 프로젝터 가운데 처음으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리모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상태로 “스칼렛요한슨 나오는 영화 보여줘”, “뉴스 시작하면 틀어줘”, “셋톱박스 연결해줘”, “영화 끝나면 꺼줘” 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치 편의성도 뛰어나다. 크기가 가로 680mm, 세로 347mm, 높이 128mm로 동급 성능 프로젝터 최소 수준이다. 제품 길이가 짧으면 장식장 등에 설치 하기가 쉽고,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사용자는 화면을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조정하기도 쉽다. 이밖에 LG전자는 리모콘 버튼에 백라이트를 적용해 사용자가 어두운 곳에서도 리모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상무)은 "초고화질 대화면에 편의성까지 갖춘 LG 시네빔 레이저 4K로 홈시네마 프로젝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