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해 '한화디펜스'로 출범한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를 열고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한화디펜스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방산 부문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과 손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통합 법인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과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를 한화디펜스를 합병해 화력, 기동, 대공, 무인체계 분야에 특화된 종합 방산업체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또 자산과 매출 규모가 커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원가 개선, 비용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주총 이후 진행된 출범식에서 한화디펜스는 '2025년 매출 4조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앞으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두 회사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되며 기존 무기체계에서 미래무기 분야까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나날이 치열해져 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통합으로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4개사로 재편됐다.
[FETV=박민지 기자] "투자유치 때문이냐, 높은 부채 때문이냐" 박성경 부회장이 부회장직에 오른지 12년만에 사퇴했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여동생인 박성경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3일 이랜드는 박 부회장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랜드재단 이사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및 아시아권 사업 파트너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연결고리 역할은 계속 맡는다. 박성수 회장은 경영 전반에 손을 떼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1957년생인 박 부회장은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해 1984년 디자이너로 이랜드에 입사했다. 여성복 사업부와 생산총괄대표 등을 지냈고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 대표와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06년부터 12년간 이랜드 부회장을 맡으면 친오빠인 박성수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박 부회장은 1991년 만들어 지금까지도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여성복 브랜드 '로엠'을 총괄했다. 생산구매 총괄법인인 이랜드월드 대표 시절에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을 통한 해외 의류조달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중국의 그룹과 해외의 주요그룹 회장들과 맺어온 끈끈한 유대관계로 중국 진출에 큰 몫을 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의 249개 도시와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했다.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 만큼 부채도 커져 경영능력에 대한 자질 논란이 있었다. 이랜드그룹은 2015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370%를 기록했고 순차입금도 46%에 이르렀다. 2015년에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내려갔다.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로 인해 2013년 8월 박 부회장은 이랜드그룹의 외식 레저 계열사인 이랜드파크 대표이사와 그해 11월에 이랜드월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재상장 성공을 위한 승부수로 오너 퇴진이라는 선택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랜드는 높은 부채율로 박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면서 위기를 극복했지만 박성수 회장과 박 부회장의 영향력으로 전문경영인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2017년 재무구조 개선작업과 자본 유치를 시도했으나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개선이 쉽지 않았다. 또 올해 이랜드리테일 재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오너를 퇴진하고 전문경영인 주도적으로 경영한다는 것을 알려 투자 유치를 성공하기 위한 선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의 핵심은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박성수 회장은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 발굴과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전념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게임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불러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47.98%)이고,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다시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2일 종가 기준 넥슨의 시가총액은 1조2626억엔(약 13조원)으로 NXC 보유 지분 가치만 6조원 수준이다. NXC가 따로 보유한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등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에 달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 매각이 추진되면 그 규모가 큰 만큼 중국 텐센트, 미국 EA 등이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카카오와 넷마블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넥슨은 경쟁사인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업계의 ‘빅3’로 손꼽히며 게임산업을 선도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만약 넥슨이 해외 업체에 매각될 경우 업계에 적지 않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중국의 텐센트가 넥슨을 인수할 경우 국내 업계의 공동 대응도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으며, 게입업계의 대표적 기업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으로, 상징적인 측면까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김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로는 '진경준 전 검사장 공짜주식 사건'을 겪으면서 심신이 지친 점과 게임 업계에 대한 각종 규제가 거론되면서 성장이 가로막히고 있다는 이유가 손꼽힌다.
[FETV=정해균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5세대(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2016년부터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5G 표준 선도 업체로 부상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IT모바일(IM) 부문 고동진 대표이사(사장)와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으며,이를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 및 미국의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했으며 12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88인치 8K 올레드 TV(모델명: 88Z9)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개의 화소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화면 크기와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도 처음 선보인다. 8K 슈퍼 울트라HD TV는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 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이와 함께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 프로세서는 8K TV뿐만 아니라 4K 올레드 TV W9, E9, C9 시리즈에도 탑재된다. 알파9 2세대 프로세스는 TV가 설치된 공간의 밝기를 감지하고 공간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2K와 4K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AI 기술 기반으로 음질도 대폭 강화됐다. 2채널 음원도 가상의 5.1채널(스피커 5개, 우퍼 1개) 사운드로 변환한다. 전체 공간에서 TV가 놓인 위치를 인식해 균형잡힌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영화, 음악, 뉴스 등 콘텐츠에 따라 음질도 최적화해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전체적으로 사운드를 키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에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 지난해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는 전세계 AI 플랫폼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모콘에 ‘아마존 알렉사’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이 버튼을 누른 채 “오디오북 읽어줘”, “아마존에서 주문한 코트 언제 배송돼?” 등 음성으로 아마존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알렉사 연동 기능은 북미를 시작으로 알렉사의 지원 국가 확대에 맞춰 한국을 비롯 유럽, 남미 주요 국가에도 추가로 적용된다. LG전자는 이밖에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하고, 화면을 통해 주변 기기의 상태를 볼 수 있는 '홈 대시보드' 기능 등이 추가되는 AI TV 제품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봉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AI 기술로 LG만의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 구현은 물론 알렉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신년 메세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SK그룹 ‘2019 신년회’에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우리의 다음 세대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와 관련한 척도는 '사회적 가치(SV)'가 될 것”이라며 4가지 행동 원칙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행동원칙은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기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 50%까지 늘리기 ▲구성원의 개념을 고객, 주주, 사회, 협력업체 등으로 확장하기 ▲인사하기나 칭찬하기 같이 행복을 위한 작은 실천 방법 만들기 등이다. 이날 신년회는 최 회장이 별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가 패널로 참여해 대담한 뒤 최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SK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신년회 진행방식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담 사회를 맡았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철 SK케미칼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CEO들은 사전 설문조사로 선정된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지속가능성장 등에 대해 토의했고, 이 모습은 사내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SK그룹 CEO들은 이날 신년회에서 “고객과 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해야 SK 구성원의 행복도 커질 수 있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행복창출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모델(BM)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와 임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FETV=김영훈 기자] 한국 면세점의 큰 손으로 통하는 중국 대리구매상이 이제 영업허가를 받고 세금도 내야 해 폐업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새로 제정된 전자상거래법이 1일 발효한 가운데 중국인들의 대리구매가 위축되면 한국의 면세점 업계나 화장품 업종 등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홍콩에 있는 대리구매 업자 에번스 양은 "이전에는 업계 진입이 쉬웠다"면서 카카오톡 같은 메시지 앱인 위챗에 광고를 올리면 지인을 통해 연결된 소비자들과 온라인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대리구매상들은 타오바오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도 물건을 판다. 한국에서는 '보따리상'으로, 중국에서는 '다이거우'(代購)로 불리는 대리구매상으로 일한 지 2년 됐다는 에번스 양은 자주 한국과 일본에 가서 제품을 사 온다. 그는 주변의 많은 대리구입상들이 새 정책 아래 사업을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고 세금을 내야 해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대리구매상도 최근 대리구매업을 하는 지인들이 광고를 낼 엄두도 못 낸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그는 최근 전사상거래법 시행을 앞두고 세관의 단속이 특히 심해져서 럭셔리 제품을 대리구매하던 사람들이 벌금을 많이 냈는데, 시계를 대리구매하던 1명은 4만위안(약 650만원)을 벌금으로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새 법에 따르면 해외 구매 대행 업자를 포함해 인터넷에서 물건을 파는 모든 사람은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분류돼 중국과 제품 구입 국가의 영업허가증이 있어야 한다. 또한 법에 따라 납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탈세하다 발각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제까지는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었고, 세금을 낼 필요는 더더욱 없었다. 전자상거래법 규정을 위반하면 최고 200만위안(약 3억2천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새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해외제품 대리구매의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에 사는 소비자 레이레이는 "외국 제품이 비싸지면 중국 제품에 관심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리구매상은 새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이윤이 줄어들고 위험 부담이 커져 대리구매를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립스틱의 중국 내 가격이 330위안(약 5만4천원)이라면 외국에서 200위안에 사 온 다음 250∼260위안에 팔아 이익을 남겼는데 이제 세금을 내야 하니 가격이 중국보다 비싸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리구매상은 대리구매 업자들 사이에 관망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의 일부 애널리스트는 대리구매업자들에 대한 규제가 중국 소비자의 해외 지출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본다. 업계 애널리스트 류딩딩은 개인업자들이 새 법 때문에 사업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주요 전자상거래 회사와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ETV=정해균 기자] 구광모(41·사진) LG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 방향은 '고객'에게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모임(시무식)'에서 "지난해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봤다"며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10분간 이어진 신년사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를 총 30번 언급했다. LG가 여의도 LG 트윈타워가 아닌 마곡 사옥에서 시무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회장 및 사장단 등을 비롯한 경영진과 생산직, 연구직 등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생각한다"며 "창업 이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23만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들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LG는 가장 먼저 '고객'이란 개념을 도입했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LG의 고객 가치’에 대한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 ▲남보다 앞서 주는 것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등이다. 그는 또 “'고객 가치'의 실현과 더불어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해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겠다”며, “이를 제대로 실천해간다면 우리가 지향했던 ‘초우량 LG’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에게는 고객과 함께 70여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과 역량이 있다”면서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 저부터 실천하겠다.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FETV=정해균 기자]허창수(70·사진) GS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GS 신년모임’에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올해 세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며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와 조직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유가와 금리, 환율 등의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도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올해 경영 여건이 절대 녹록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새해 경영계획으로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고 앞서가려면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 일하는 방식이나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방법으로 접근해봐야 한다"라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다가올 미래에도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남들이 금방 따라오게 되어 우리의 경쟁우위를 하루아침에 상실할 수 있다"며 "항상 앞날을 내다보고 하루하루 개선하고 또 혁신해야만 우리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미래의 경영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위험이 있더라도 우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오늘의 사업과 미래의 사업이 서로 보완하고 균형을 이뤄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혁신 기술이 어떻게 시장과 사업모델을 바꿔 갈지 눈과 귀를 열고 그 변화의 맥락을 짚어내야 한다"라며 "부단히 학습하고 준비해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미래의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런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와 조직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허 회장은 “GS는 투명한 지배구조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상생펀드 조성, 기술협력,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는 2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김기남(61·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신년사에서"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10년 전에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하는 기업문화와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특히 ‘옛 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줄 알아야 하고, 새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은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인용한 뒤 "개발·공급·고객 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기존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자"고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면서 "삼성전자가 지난 50년간 IT 산업 역사의 한 부분이었다면, 다가올 50년은 삼성전자가 중심이 되자"고 했다. 또"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