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8K 화질의 88인치 올레드(OLED) TV 완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1/art_1546480552352_030334.jpg)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88인치 8K 올레드 TV(모델명: 88Z9)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개의 화소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화면 크기와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도 처음 선보인다.
8K 슈퍼 울트라HD TV는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 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이와 함께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 프로세서는 8K TV뿐만 아니라 4K 올레드 TV W9, E9, C9 시리즈에도 탑재된다. 알파9 2세대 프로세스는 TV가 설치된 공간의 밝기를 감지하고 공간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2K와 4K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LG전자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TV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은 LG 올레드 TV 신제품 주요 모델. 왼쪽부터 W9, E9, C9, Z9 시리즈. [LG전자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1/art_15464805539536_c3e79d.jpg)
AI 기술 기반으로 음질도 대폭 강화됐다. 2채널 음원도 가상의 5.1채널(스피커 5개, 우퍼 1개) 사운드로 변환한다. 전체 공간에서 TV가 놓인 위치를 인식해 균형잡힌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영화, 음악, 뉴스 등 콘텐츠에 따라 음질도 최적화해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전체적으로 사운드를 키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에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 지난해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는 전세계 AI 플랫폼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모콘에 ‘아마존 알렉사’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이 버튼을 누른 채 “오디오북 읽어줘”, “아마존에서 주문한 코트 언제 배송돼?” 등 음성으로 아마존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알렉사 연동 기능은 북미를 시작으로 알렉사의 지원 국가 확대에 맞춰 한국을 비롯 유럽, 남미 주요 국가에도 추가로 적용된다.
LG전자는 이밖에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하고, 화면을 통해 주변 기기의 상태를 볼 수 있는 '홈 대시보드' 기능 등이 추가되는 AI TV 제품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봉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AI 기술로 LG만의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 구현은 물론 알렉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