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한진가 세 모녀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본부세관은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과 생활용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세 모녀는 200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260차례에 걸쳐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의 해외 명품과 생활용품 1061점을 대한항공 회사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1월부터 작년 3월까지 30차례에 걸쳐 가구·욕조 등 시가 5억7000만원 상당의 물품 132점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수입자를 대한항공 명의로 허위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세 모녀의 밀수입과 운반, 전달 등에 가담한 대한항공 직원 2명과 조원태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대한항공 법인도 함께 송치했다. 관세청은 앞서 지난 4월 조양호 회장 일가 자택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등 5곳을 압수 수색해 유모차, 가구, 명품백, 그림 등 2.5t이 넘는 현물을 확보했다.
[FETV=박민지 기자]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27일 매출 마감 기준으로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후’가 최초로, K뷰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후’는 출시 14년만인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는데,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해 불과 2년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후’ 매출인 1조 4200억원에 비해서도 40.8% 증가한 높은 성장을 보인 것이다. ‘후’의 매출을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이다. 이는 글로벌 Top3 럭셔리 화장품*인 랑콤(5.3조원), 시세이도(4.7조원), 에스티로더(4.4조원)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003년 출시한 ‘후’는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으로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차세대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숨’은 올해 4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3800억원보다 15.8% 증가한 것으로,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000억원에 이른다. ‘숨’은 2016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선 후, 출시 12년만인 올해 4000억원대를 돌파해 출시 12년만에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 2007년 출시한 ‘숨’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을 요하는 ‘자연·발효’라는 컨셉을 화장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피부에 순하면서도 좋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확산하고 있다. ‘후’, ‘숨’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을 합하면 약 2조 44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이는 9년 전인 2009년 LG생활건강 전사 매출(2조 2165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FETV=최남주 기자]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으며 기세등등하던대구지역 아파트 값이정부의 쓰나미식 부동산 규제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초강력 대책으로 불리는 9·13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3개월만에 대구 아파트 값의 콧대가 꺾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과 경제성장률 둔화, 가계부채 부담 등 국내 경기 악화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집을 사려는 심리를 보여주는 매수 우위지수도 바닥을 찍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부동산 매수우위지수는 39.8로 2013년 8월 이후 최하 수준을 보였다. 즉, 집값 하락을 우려해 집을 매입하려는 사람은 줄었고, 집을 처분하려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세등등하던 대구지역 아파트 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사 결과 대구 아파트가 2개월 만에 2000만~900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황금역 역세권에 위치한 ‘트럼프월드수성’ 전용 125㎡는 올해 1월 7억7000만원에서 10월엔 9억95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12월엔 9억원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로 바뀌었다. 올 초도 7억6800만원 수준이던 ‘범어쌍용예가’ 전용 99㎡도 10월 9억까지 치솟은 뒤 12월엔 4300만원 빠진 8억57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수성월드메르디앙’ 전용 84㎡는 올 초 4억6500만원 수준에서 4억 9000만원까지 오른 뒤 12월 4억69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올해 1월 가격 수준이다. 이같은 대구 아파트의 하락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착공실적을 살펴보면 최근 3년 간 대구 아파트 착공물량은 평균 8475가구였지만, 올핸 10월까지 1만7312가구를 착공했다. 전년대비 172% 늘어난 물량이다. 이처럼 착공물량이 급증하면 아파트 준공시점인 2~3년 뒤에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해 집값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올해 급등세를 이어온 대구 부동산 시장은 단기간 상승한 부담감과 세금중과, 금리인상, 착공물량 증가 등의 악재를 피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입지가 다소 떨어진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가 최적의 음질과 인공지능(AI) 기능으로 뛰어난 편의성을 갖춘 사운드 바 신제품을 다음 달 '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LG 사운드 바(모델명 SL9)가 CES에서 전면에 나선다. 이 제품은 설치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사운드 바는 가정에서도 영화관처럼 입체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를 즐기기 위한 제품으로, 주로 TV와 연결해 사용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처럼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제품이 어떤 각도로 설치됐는지를 스스로 인식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사운드 바를 테이블과 같은 평면에 설치했는지, 제품을 납작한 형태로 세워 벽면에 설치했는지를 알아차리는 식이다. 기울기에 따라 사용자를 바라보는 정면 스피커와 천정 등을 향하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의 역할을 자동으로 조정해 입체 음향을 만들어낸다. 이 제품은 자이로 센서(방위를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해 제품이 어떤 각도로 설치됐는지 스스로 인식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사운드 바를 테이블과 같은 평면에 설치했는지, 제품을 납작한 형태로 세워 벽면에 설치했는지를 알아차리는 식이다. 또 기울기에 따라 사용자를 바라보는 정면 스피커와 천장 등을 향하는 업-파이어링 스피커 역할을 자동으로 조정해 입체 음향을 만들어낸다. 제품 두께도 57mm에 불과해 TV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다. 이는 벽걸이형 TV와 비슷한 두께로, TV 바로 밑에 설치하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스탠드형으로 설치할 때도 TV 하단에 꼭 들어맞게 설치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영국의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와 공동 개발한 음향 기술을 상위 모델(SL10·SL9·SL8)로 확대 적용하고 이들 제품군을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돌비의 '돌비 애트모스'와 DTS의 'DTS:X' 등 입체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넷플릭스, 아마존, 워너 브러더스, 소니 픽처스 등이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한 1000개 이상 영화와 DTS:X를 지원하는 모든 콘텐츠를 영화관처럼 웅장한 입체 사운드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틀고, 곡 정보를 묻거나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등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다양한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김대철 LG전자 HE사업본부 CAV사업담당은 "풍성한 사운드는 물론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LG 사운드 바로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대한항공 노사가 26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2018년 임단협 합의안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총액 3.5% 내에서 직급별로 기본급이 인상되며, 직원들의 복리후생 및 근무조건도 개선된다. 임직원 중 중·고등학교 재학 연령대의 자녀가 있지만 장애인 재활치료 등의 사유로 교육부 인가 학교를 다니지 못할 경우, 고등학교 학자금 지원 금액에 준해 특수 교육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한 현장 근로환경 개선을 추진해 현장 근무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도 동일하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하여 협력사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부모에게 제공되는 효도항공권의 경우 기존 일반석을 제공하던 것을 비즈니스석 제공으로 변경하고 객실승무원이 4시간 이상의 편승비행 후 곧바로 비행을 해야 할 경우에도 비즈니스 좌석 배정을 원칙으로 한다. 단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즈니스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토록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FETV=최남주 기자] 쌍용건설에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건설공사를 수주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남북 고속도로 102, 111 공구를 디자인 & 빌드 방식으로 8500억원(미화 7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초고층 복합건물과 호텔을 4200억원(미화 3억8000만달러)에 수주 이후 3개월만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싱가로프 공사수주로 올해 누적 해외수주 금액은 1조7000억원(미화 15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4500억원(미화 4억달러) 규모의 N111공구는 단독, 4000억원(미화 3억5000만달러) 규모의 N102공구는 주관사로서 85% 지분(3500억원. 미화 3억달러)을 갖고 현지업체인 와이퐁(15%)과 JV를 구성해 수주했다. 쌍용건설의 총 수주액은 8000억원(미화 7억달러) 가량이다. 쌍용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가격만이 아니라 시공사의 시공 능력, 기술력, 안전관리 능력, 경영평가 등도 종합 평가하는 PQM(Price Quality Method) 방식 입찰에서 비가격 부문에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쌍용건설이 2016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LTA 시공대상을 수상하고, 2013 LTA 안전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고품질 시공능력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또 싱가포르 최고 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 받는 도심지하철(DTL) 921공구에서 2016년 세계 최초로 1700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한 것도 높게 평가 받았다는 후문이다. 싱가포르 남부 마리나베이에서 최북단 우드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총 21.5km의 남북 고속도로중 최고 난이도 구간으로 알려진 N102 공구는 지상의 도로와 지하를 관통하는 도심지하철 2개 노선 사이에 건설되는 지하고속도로다. 특히 NEL노선 바로 1m 위에 왕복 6차선 규모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현 쌍용건설 해외토목담당 상무는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까다로운 싱가포르 정부 발주처를 상대로 기존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능력과 신뢰가 있었기에 수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2008년 이후 싱가포르 토목부문에서만 21억5000만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C랩' 우수과제들을 대거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샌즈 엑스포 1층 G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C랩 과제 8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기업 8개도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C랩 과제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녹음 솔루션 '아이모',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 등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제작하는 아이디어부터 향수 제조 서비스까지 최근 각광받고 있는 C랩의 대표 과제들이 CES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C랩에서 독립한 3D열상 솔루션 '모픽' 등 8개 스타트업도 함께 참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C랩 출신 스핀오프 기업 3곳은 2019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으로 지난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로 혁신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또 모픽의 '스냅3D 케이스'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룰루랩'의 '루미니'는 바이오테크 부문에서 각각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C랩을 통해 지금까지 220여 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또 창업이 가능한 C랩 과제 36개가 삼성전자에서 독립해 스타트업으로 나갔다.
[FETV=최남주 기자] 분당이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25개구 평균 아파트 값 상승률은 14%를 상회했고, 특히 영등포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구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밝힌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분당 아파트 값이 최근 1년간 21.9%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도 평균 14%이상 아파트값이 올랐다. 특히 영등포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8.3%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값 폭등의 진원지인 강남보다 웃도는 상승률이다. 지난 7월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 발표와 신길뉴타운으로 힘을 받은 영향이 컸다는 게 경영연구소 측 분석이다. 실제로 강남의 경우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7.8%였다. 양천구(17.7%), 송파구(17.6%), 동작구(17.1%), 성동구(16.6%), 마포구(16.3%), 용산구(16.1%) 등도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16% 이상 뛰었다. 경기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른 곳은 많다. 우선 광명시의 상승세가 16.3%로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에서는 조선·자동차산업 침체로 지역 경기가 주저앉으면서 아파트값이 하락세가 뚜렷했다. 경남 거제는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10.5% 하락했고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마산합포구의 집값도 각각 10.1%, 8.1%, 7.4% 떨어졌다. 전국에서 서울 강남구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당 182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수도권·광역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 아파트 가격(1㎡당 217만원)의 8.4배나 됐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강남권 주요 랜드마크 아파트가 불과 1∼2년새 평균 10억원가량 상승해 3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며 "강남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지난해 1월보다 12억원 올라 33억원에 거래되는 등 주택시장 내 초양극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방에서도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도 관찰됐다. 올해 1∼11월 부산·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입주 물량 급증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세종도 규제지역 지정과 물량 폭탄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의 선호 주거지역인 해운대구는 아파트 가격은이3.2% 하락했다. 반면 광주·대구·대전 주택시장은 오름세를 보이는 등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광주 서구는 주택가격이 같은 기간 7.9%, 남구는 5.4% 올랐다. 학원가가 발달한 남구 봉선동의 일부 단지는 1년간 가격이 2배 뛰었다.
[FETV=정해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초로 유기광발광다이오드(OLED)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하기 위한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올레드 스페이스'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올레드 스페이스는 올레드가 실생활에 주는 가치를 이미지·영상으로 체험하는 'OLED 씽크', 올레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OLED 토크', 올레드 기술 원리 정보를 제공하는 '왓츠 OLED'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LG디스플레이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올레드 전문 콘텐츠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지니어스'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우수 활동자에게 국내외 올레드 관련 장소 방문과 파워 유튜버와의 만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지만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기술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온라인 소통 창구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 고규영 상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업 고객은 물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내 외국 자본의 진입금지 및 제한 사업 영역 등을 대폭축소한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는 이날 공동으로 외국 자본에 대한 '시장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를 확정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2016년 외국자본의 진입 금지·제한 대상을 규정한 '시장 진입 네거티브 잠정 리스트'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엔 시장진입 네거치브 리스트 대상을 더욱 줄인 정식 리스트를 밝혔다는 점에서주목된다. 금지·제한 대상을 한정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운영은 나머지 영역에서는 외자 기업이 자유로운 사업을 펼칠 수 있음을 뜻한다. 앞서 발표된 잠정 리스트에서는 진입이 전적으로 불가능한 금지 대상과 허가를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이 가능한 대상이 총 328개였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리스트에서는 금지·제한 대상이 총 151개로 감소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다만 새 리스트에 따르더라도 외자 기업의 진출이 금지·제한되는 분야는 여전히 금융·생명공학·축산·제조업 등 분야에 폭넓게 걸쳐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시장 개방을 능동적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미국의 압박을 완화하는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게 국제경제 전문가의 평가다. 중국은 21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자국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자국에 있는 외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 특히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겠다면서 '전방위 대외 개방'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