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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CES 2019] LG전자 얼굴은 AI·로봇 등 미래사업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전시관 마련...ZKW와 첫 공동 전시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가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글로벌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 1973년(당시 금성사)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올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2044㎡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초대형 ‘OLED 폭포’ 조형물을 설치했다. 완벽한 블랙, 곡면 디자인 등 LG전자 올레드만의 장점을 활용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담았다. 또 전시관 내부에는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와 로봇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超)프리미엄 생활가전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개막 하루 전에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박 사장은 LG전자가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LG 씽큐를 소개하며 인공지능(AI)의 진화가 고객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도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바 있다.

 

 

 

LG전자는 AI와 로봇 등 미래사업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새로워진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기대 이상의 인공지능을 보여준다. 사용자경험 확대,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제품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등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외부 협력을 확대하며 LG 씽큐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신제품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하체근력 지원용 로봇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서 로봇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사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의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8K OLED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8K OLED TV는 세계 최초이며 88인치 크기다. 두 제품은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실내 밝기, 설치 위치 등 고객이 시청하는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과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8K TV에 탑재된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는 풀HD 및 4K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화질개선)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 TV에는 지난해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올해는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TV 리모콘의 ‘아마존 알렉사’ 버튼을 누르고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은 뒤, “내일은?”이라고 연속해서 질문하면 내일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는 유명 작가와 협업해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영국 설치예술가 ‘제임스 부르지즈’와 협업한 LG 시그니처의 디자인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등 생활가전도 전시했다. 특히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개했고, 맥주 제조과정을 자동화한 ‘LG 홈브루’도 공개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 비롯해 ‘LG G7 One’, ‘LG G7 Fit’, ‘LG Q7’ 등 보급형 제품들로 이어지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미국에 출시하는 실속형 모델 ‘LG K9s’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인식 버튼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사진을 찍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 ‘핑거 터치’와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위상차 검출 자동 초점(PDAF)’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담았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초청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작년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와 첫 공동 전시를 진행한다. LG전자는 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ADAS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를 위한 장치, OLED 램프 라이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차 부품을 소개한다.


이혜웅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혁신과 디자인에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