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우리은행은 새로운 모바일 스마트뱅킹 ‘우리원(WON)뱅킹’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WON은 Woori(우리)의 ‘W’와 켜다 또는 온라인(On line)을 의미하는 'ON'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우리WON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은행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 중심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화면과 메뉴의 간결한 구성 ▲적시성 있는 금융정보 제공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3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우리WON뱅킹을 개발했다. 사용빈도가 높은 계좌조회와 이체 거래를 메인화면에 배치했다. 고객은 화면구성을 카드형이나 리스트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예·적금, 대출만기일, 외화환전 미수령 여부 등 금융 이벤트도 메인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 11단계에 달하던 상품 가입 절차를 최소 5단계까지 줄였고, 상품가입 이어가기 기능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지서 촬영으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애플의 시리와 구글의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보이스뱅킹, 휴대전화를 흔들어 거래할 수 있는 모션뱅킹 기능도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우리카드 사용내역 조회도 할 수 있다. 추천상품 화면에선 사용자의 금융거래 패턴과 연령 등을 고려해 최적의 상품을 안내해준다. 상품 추천은 예금과 펀드, 대출 등 상품 분류별이 아닌 ‘모으는 중’과 ‘투자하는 중’등 고객의 행동패턴에 따라 이뤄진다. 판매상품도 주요상품 위주로 정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뱅킹은 우리은행 ‘BIB’(은행 안의 은행·Bank In Bank) 전략의 핵심채널로 향후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NH농협은행은 400억원 규모의 ‘NH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합작회사(PEF)’ 설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NH나우농식품1호PEF는 농협은행과 나우IB캐피탈이 공동 운용하는 농식품기업 전문 PEF다. 유망 농식품기업과 수출주도 글로벌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4월 나우IB캐피탈과 함께 농식품모태펀드의 자(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자펀드에 출자하기 위해 정부 재정이나 기금 등으로 조성한 펀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농식품모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민간자금과의 매칭형식으로 투자펀드를 결성하게 하고 모태펀드 자금을 출자해오고 있다. 농협은행은 2016년에 NH투자증권과 200억원 규모 농식품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완료했다. 내년까지는 농식품 펀드 운용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용석 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부행장은 “농식품펀드를 통해 유망 농식품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식품산업의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유튜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의 광고 전략 트렌드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는 떨어지고 있는 TV 광고에서 탈피해 유튜브에 자체 제작 콘텐츠나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젊은 층에는 TV 광고보다 유튜브가 더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브랜드 홍보 영상을 올리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자체적으로 드라마 형식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출연, 촬영, 편집까지 직접 하기도 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8월 ‘식품 및 비주류 음료’ 지상파 TV 광고경기전망지수는 84.6을 기록했다. 전망지수란 100 이상이면 광고비 확장, 100 미만이면 광고비 축소를 의미한다. 즉 84.6이란 식품 및 비주류 음료 시장의 지상파 광고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식품업계 광고 및 홍보 수요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바코에 따르면 유튜브가 포함된 ‘식품 및 비주류 음료’ 온라인·모바일 부문 광고경기전망지수는 112.8이다. 이처럼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젊은 층에는 TV 광고보다 유튜브가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축구스타인 손흥민을 모델로 한 빙그레 ‘슈퍼콘’이 대표 사례다. 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을 출연시킨 빙그레의 ‘슈퍼콘’광고는 지상파 TV 대신 유튜브와 옥외 광고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빙그레 유튜브 공식계정 조회 수는 400만 회에 달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슈퍼콘의 상승세를 불러왔다”며 “실제로 손흥민의 유튜브 광고 영상 이후 슈퍼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SSG=쓱’ 광고 이후 매년 발표하는 영상마다 화제가 됐던 신세계 SSG닷컴은 2019년 신규 광고를 23일부터 3개월 동안 TV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광고는 ‘쓱세권 론칭 편’부터 ‘새벽 배송 편’, ‘친환경 배송 편’, ‘콜드 체인 편’, ‘배송 시가 편’까지 총 5편으로 구성되며 전속 모델인 공유와 공효진이 다시 등장한다. 쓱 닷컴 관계자는 “TV의 경우 전통적으로 시청자들이 많은 매체다 보니까 광고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 유튜브는 최근 젊은 층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광고 채널로 매력적이라고 판단돼 지난 2017년부터 두 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최근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튜브와 협업해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를 제작했다. 상영 25일만에 4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아오르비'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고 행동하는 쌍방향 콘텐츠"라며 "항상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추구하는 카스는 젊은 세대의 당당한 선택을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유튜브 '롯쇼LIVE'는 뉴미디어 팀 직원들이 출연과 촬영, 편집을 모두 직접 한다. 롯데가 지원하는 베트남 식수 위생개선사업 현장을 방문해 빗물을 정화해 만든 식수를 직접 맛보는 사람도, 충청북도 진천군의 수박 산지를 방문해 유통과정과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법을 안내해주는 사람도 모두 롯데 직원이다. 인기 유튜버와의 협업도 느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에서 인기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메이크업 쇼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진행된 메이크업 쇼는 SNS인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신세계TV쇼핑의 '신티쇼'는 신제품이나 맛집 리뷰 외에도 최근 '직장 생존자'라는 이름으로 몰래카메라 콘텐츠를 만들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유튜브에서는 시니어 모델로 유명한 김칠두씨가 직접 출연해 스타일링 팁을 전하고 뷰티 유튜버들이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기도 한다. 롯데면세점 유튜브의 출연진은 더 화려하다. '냠다른 TV'라는 명칭으로 운영되는 롯데면세점의 유튜브에는 면세점 모델인 방탄소년단과 엑소, 트와이스, 지창욱, 있지(ITZY)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등장한다. 또 유명 유튜버 소근커플이나 씬님, 오늘의하늘밀레니얼 세대 등과 협업해 브리즈번 관광을 주제로 예능 형식의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은 CJ몰 모바일 생방송 ‘쇼크라이브’를 통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푸드 크리에이터 ‘소프’와 협업해 ‘비벼 먹는 버터 장조림(1만4000세트 이상 판매)’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유튜브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꿀키’와 ‘수제 롤까스 세트’를 판매했다. 수제 롤까스 세트는 CJ몰 사전주문으로만 4000세트가 판매됐으며, 실제 판매방송도 20~39세 비중이 55%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에 인기를 끌었다. 2017년 박막례 할머니를 시작으로 지난 4월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롯데홈쇼핑도 아프리카TV 인기 BJ의 개인방송과 홈쇼핑 방송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모바일 생방송 ‘쇼핑호스트’로 인기몰이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제품의 매력은 물론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의 하나다”며 “특히 젊은 층이 SNS 마케팅을 친숙하게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FETV=조성호 기자]SK텔레콤은 중소 1인 미디어 사업자들이 회원사로 참여 중인 한국엠씨엔(MCN)협회와 ‘5G 기술 활용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엠씨엔협회는 국내 1인 미디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커머스 사업자, 디지털 스튜디오 등이 모여 2016년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한국엠씨엔협회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로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의 각종 5G 기술을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제공하고 5G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9월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5G 기술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협회는 회원사로부터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신규 사업 모델에 기술 지원과 투자 검토에 나선다. SK텔레콤과 한국엠씨엔협회는 이번 협력으로 5G 기술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특성과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이 결합돼 전에 없던 사업 모델들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엔 무선 네트워크 속도 제한으로 유선 네트워크가 구축된 실내에서 주로 커머스 방송을 해야 했지만 5G를 활용하면 장소 제약 없이 야외를 돌아다니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한국엠씨엔협회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회원사들과 함께 올해 말까지 사업 모델 구체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제 서비스 출시에 나설 방침이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종 5G 기술과 콘텐츠‧커머스가 융합된 혁신적 사업 모델을 발굴해 빠르게 성장 중인 1인 미디어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조 한국엠씨엔협회장은 “SK텔레콤의 각종 5G 기술 및 노하우가 1인 미디어 사업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국내 1인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FETV=조성호 기자]네이버는 사용자와 지역 기반 소상공인 간의 끊김 없는 연결을 지향하는 ‘Glace CIC(Company-In-Company)’의 성과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27일 발표했다. 이건수 Glace CIC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프라인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 본질에 집중해 매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AI Call(가칭)’ ▲사업자 등록증 문자인식(OCR) 기술 ▲테이블주문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구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AI 콜(Call)’을 최초로 공개하고 현장에서 직접 시연했다. AI콜은 식당에 전화를 건 고객을 상대로 인간처럼 대화하며 예약을 잡아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 ARS다.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음성 합성 기술 등 네이버의 AI 기술을 결합시켜 구현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식당 예약을 하고 싶다”라고 얘기를 하면 언제 예약을 원하는지, 몇 명이 방문하는지, 아기 의자가 필요한 지 등을 AI가 응대하며 예약을 진행해주는 식이다. 네이버 측은 연내 ‘아웃백 미금점’을 시작으로 AI콜 적용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네이버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자등록증을 사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사업자등록증에 표기된 정보들이 자동으로 각 항목에 입력되는 문자인식기술(OCR)도 소개했다. 네이버 검색이나 지도 등 네이버 플랫폼에 자신의 가게 정보를 노출시키고자 하는 사업주들은 스마트플레이스에 사업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번 OCR 기술이 적용되면 자동으로 자신의 사업 정보를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OCR 기술은 사업자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기 때문에 검색 반영 주기도 평균 3일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면서 “지역 소상공인 누구나 쉽고 빠르게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사용자가 오프라인 가게의 정보를 찾고, 그곳에 찾아가고, 예약이나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하고, 리뷰를 남기는 모든 과정에서 ‘끊김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사용자 향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우선 네이버는 사용자가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가게 내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메뉴 선택과 주문,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 가능한 비대면 원스톱 주문 시스템이다. 사용자들은 바쁜 종업원들을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결제할 수 있다. 또 ‘테이블 주문’을 통해 실제 음식을 주문한 사용자가 리뷰나 평점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아직 가게에 방문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식당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건수 대표는 “대다수의 지역 소상공인은 적은 인원으로 예약부터 고객 응대, 주문, 서빙, 결제 등 사업 전반의 과정을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 본질에 집중하고 사용자들과 끊김없이 연결해 매출 성장의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ETV=김창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를 사용하기로 하고 27일 첫 탑승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비서실 행정차량 및 경호처 차량으로 6대의 수소차를 운행해 왔으며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 넥쏘에 탑승해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수소차를 전용차로 고른 것에는 수소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에 도입된 수소차는 평시 출퇴근 및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며 이후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박계일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했다. 박 과장은 “넥쏘 추가 생산을 위해 9월 중 증량 공사를 시작해 내년부터는 연 4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차·전기차 국내보급 및 수출이 확대돼 현대차 울산공장 및 주변 협력업체에도 활력이 돌고 일감이 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금융위원회의 모험모집 수수로체계 개편안에 반발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선급제에서 분급제로 전환하려는 당국의 정책에 반대캠페인으로 맞서는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생존권을 지킨다는 각오로 정부의 수수료체계 개편을 저지하겠다며 반대서명 작업과 함께 오는 9월 대규모 항의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불합리한 규제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수수료 개편반대 서명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9월 세종시에서 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여 강력한 반대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보험모집수수료 개선안을 발표해 보험계약 첫해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현행 1700%에서 120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사 전속 영업조직과 GA간 수수료차이를 해소하고 선급제에서 분급제로 단계적 전환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2021년 시행된다. 이에 맞서 GA들은 정부의 의도대로 첫해 받는 수수료가 줄어들면 보험설계사들의 전체 수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소속 25만여명의 설계사들에게 직접적인 불이익이 돌아간다며 각 GA법인의 운영 역시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협회가 수수료개편 반대투쟁을 본격화해 정부와 정치권에 압박을 가하면 당초 원안대로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산업에서 차지하는 GA의 비중을 고려할 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25여만명의 생계가 달린 중요한 금융정책 사안이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정부의 금융정책이 GA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절된 몇몇 전례가 있다. 정부 입법과정에서 보험사로부터 받는 GA의 임대료 지원항목 공개를 막은 것이 대표적이다. 25만여명의 생계를 걸고 수수료 개편을 막겠다는 GA업계와 금융당국의 대응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FETV=정해균 기자] 우리은행이 스마트뱅킹 앱에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솔루션을 적용,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뱅킹에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서비스를 하는 건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해 악성앱 설치를 유도한 후 스마트폰을 원격조종, 금융기관 등에 문의나 신고전화를 해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전화가 가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서비스는 스마트뱅킹 실행시 악성앱으로 접수된 앱과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자동으로 탐지해 스마트뱅킹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이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중이며 모바일 플랫폼 위비뱅크에 우선 적용한 후 우리은행 전체 스마트뱅킹에 적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사전 예방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뱅킹에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서비스를 실시했다”며, “금융감독원과의 협조를 통해 해당 특허 및 최신 신고된 앱 리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충칭직할시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서남부의 핵심 도시인 충칭에 지사를 설립함으로써 기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 운영 중인 법인·지사를 포함, 총 14개의 중국 내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충칭은 유럽 향 중국횡단철도(TCR)가 지나는 중국 서남부의 주요 길목이자동남아로 통하는 도로운송이 발달된 물류의 중심지이다. 또 내륙에서 동부 해안까지 주요 도시들을 거치며 화물을 나를 수 있는 양쯔(揚子)강수로가 충칭에 위치해 있다. 수로운송의 종점인 상하이항에서는 중국 연안과 동남아시아까지 근해 운송으로 연계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충칭의 지리점 이점을 활용, 중국 서남부~동부는 물론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물류 수요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충칭은 부품과 재료를 수입, 완제품을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발달하고 수출입 물류가 활발해 하역, 통관, 보관, 운송 등 다양한 물류사업을 확장하기 좋은 지역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충칭을 중국 물류사업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판단하고 지사를 설립했다. 충칭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와 중국 내륙에서 동부 해안으로 이어지는 장강경제벨트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도시다. TCR과 연결되는 위신오우(渝新欧) 국제열차가 충칭을 기점으로 독일까지 6개국을 통과한다. 장강경제벨트에는 양쯔강을 따라 자리잡은 상하이, 충칭, 쓰촨 등 11개 성이 속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충칭은 경제 규모로 보면 중국 5대 도시 중 하나로 작게는 중국 서남부 지역, 넓게는 유럽과 동남아로 통하는 물류의 관문”이라며 “그 동안 쌓은 해외물류 역량과 광범위한 중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물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물류사업을 더욱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중국 최대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이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우버도 플랫폼 택시 브랜드 출범을 검토하는 등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활동이 본격화될 조짐이 엿보인다. 택시업계와 정치권의 반발로 수 년 간 막혀있던 모빌리티 시장이 최근 돌파구를 찾고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하면서다.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대대적 지형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26일 투자전문회사 미래오성그룹에 따르면 최근 디디추싱과 미래오성그룹은 한국 지사 설립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한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래오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디디추싱과 2020년 한국 진출을 목적으로 긴밀히협의 중”이라며 “모바일 플랫폼 구성까지 대략적으로 완료한 상황으로 디디추싱 본사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디추싱이 한국에 들어오면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이 택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1인승 대형 차량을 이용한 대형 택시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의 한국 진출은 최근 국토부의 택시-플랫폼간 상생안 발표 등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성장기에 돌입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디디추싱 한국 진출을 위해 미래오성그룹이 올해 초부터 이미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버도 플랫폼 택시인 ‘우버택시’를 최근 30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서울개인택시조합과 협업을 통해 올해 말 5000대 규모의 플랫폼 택시 브랜드를 추가로 출범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인 우버는 지난 2013년 카풀 서비스 ‘우버 X’를 통해 일찌감치 한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택시업계의 반발과 이를 의식한 정치권의 이른바 ‘우버 금지법’ 등장으로 사실상 사업을 허가받지 못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러한 해외 대형 업체들의 진출이 가속화될 경우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와 타다(쏘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글로벌 공룡들의 활동이 강화될 경우 국내 업체의 수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택시업계와의 상생 및 협업 모델을 찾는 과정에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내놨다. 모빌리티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게 개편방안의 골자다. 실무기구도 오는 29일 출범한다. 선진 플랫폼을 앞세운 글로벌 강자들의 잇단 시장 진출에 민·관이 협력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