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미국의 장단기 금리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의 성장률과 실업률이 모두 양호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 미국 경제가 12개월 동안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0~35%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전분기(25~30%)보다 높은 수준이다. S&P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가 3개월째 역전돼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또 S&P는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불가능성과 글로벌 산업 환경 약화로 인해 경고음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주요 근거는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과 3년물은 금리 역전 상태가 5월 이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장단기 금리가 역전상태로 수개월간 지속된 모든 사례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됐다. 이같은금리 격차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실물경제 여건이 악화될 수있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장기금리는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만약 경기둔화가 예상된다면 수요자들은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며 장기금리가 하락하게 된다.결국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다면 은행의 수익성이 줄어들게 되고 결국 신용등급이 줄어 경기침체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역전은 과거와 달리 장단기금리가 모두 하락해서 발생했고 미국 경제가 튼튼해 과거와 같은 경기침체 확률은 낮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은 확장적 재정정책과 민간소비, 투자확대 등의 영향으로 2.6%의 성장률을 기록이 예상된다. 또 실업률은 3.6%로 50년 만에 가장 낮은 상황이다.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SK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등 80명이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선정됐다. 27~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는 이들 뿐만 아니라 락스만 나라시만 옥시래킷밴키저 영국본사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선정됐다. 특조위는 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민간전문가 등 18명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특조위는 관련법에 따라 증인을 불러 청문회를 열수 있으며 채택된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청문회에 불출석하게 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특조위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최초 개발 경위와 원료 및 제품의 제조·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의 사건 축소·은폐 및 제품 검증, 기타 제조·판매과정의 문제점 ▲가습기살균제 원료와 제품 안전성을 점검하지 못한 정부의 과실 ▲가습기살균제 참사 발생 후 정부 후속 조치의 문제점과 피해 질환, 판정 기준, 피해구제 체계, 피해 규모 추산 관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75조1881억에 달하고 이 중 국내 비중은 14%인 10조5220억으로 집계됐다. 해외매출은 64조6661억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총 수출액은 약 313조3800억원에 달한다. 수출 금액만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의 비중은 20.6%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해외매출이 약 86%에 달했지만 세금은 국내에서 대부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국내 법인세 금액은 9조5449억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가 증가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상반기 국내 법인세수가 54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FETV=김현호 기자] 적자 늪에 빠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0월부터 국내선 화물 운송 서비스를 일부 중단한다. 최근 대한항공 홈페이지에는 10월1일부터 국내선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누적 적자로 운영 중단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2분기 10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허리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0월1일부터 홈페이지에 대구·광주·청주공항 국내화물 운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이라며 “향후 국내선 화물은 김포~제주 노선에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영업손실이 1241억을 기록해 적자가 확대됐다. 두 항공사의 이 같은 조치는 화물처리량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공항은 작년 국내선 화물처리량이 1만5889t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만7320t보다 8.3% 감소한 수치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국내선 화물처리량이 1만4446t을 기록해 13.6%가 줄었으며 광주공항도 같은 기간 대비 7.6% 감소했다. 항공업 관계자는 “두 항공사의 전체 사업에서 화물 비중은 낮지만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국내선 화물 사업에 발을 빼는 모양세”라고 해석했다.
[FETV=김현호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CGI는 대한항공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항공업 전체가 위기 상황이라며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인수전 참여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고리를 KCGI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지주사인 금소산업은 7월25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다. 사측은 영입 후보군을 추린 뒤 10월 경에 본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FETV=유길연 기자]지난해 자금세탁으로 의심돼 금융당국에 신고된 금융거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 금융당국이 가상화폐에 자금세탁방지 규제를 적용해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8 회계연도 결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 접수된 의심거래보고(STR: Suspicious Transaction Report) 건수는 97만2320건으로 1년 전(51만9908건)에 비해 86.5% 급증했다. 이는 예산정책처가 제시한 최근 10년간 의심거래보고 건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고객의 금융거래가 불법재산이나 자금세탁행위나 공중협박자금조달행위와 연루됐다고 의심할 만한 합당한 근거가 있으면 금융사는 FIU에 신고하도록 돼있다. 예산정책처는 의심거래보고 건수가 급증한 원인을 정부가가상화폐 거래에가이드라인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가상화폐가 자금세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자금세탁 규제를 부과하자 의심거래보고 건수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은 ▲ 법인이나 단체가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하는 경우 ▲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거래소와 거액(1일 1000만원, 7일 2000만원)의 금융거래를 하거나 단시간 내에 빈번한(1일 5회, 7일 7회) 금융 거래를 하는 경우 ▲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소 임직원과 지속적으로 송금 등 금융거래를 하는 경우 등을 의심거래 대상 유형으로 정하고 있다. 금융사가 이런 의심거래를 FIU에 보고하면 FIU는 전산분석과 기초분석, 상세분석 등 단계를 거쳐 필요시 검찰과 경찰, 국세청, 관세청, 국정원 등 법 집행기관에 제공한다.
[FETV=김윤섭 기자]SPC그룹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분야 대회인 ‘2019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서 총 6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분야는 모두 제품디자인부문으로 파리바게뜨의 ‘프레쉬데일리밀크’, 파리크라상 ‘선물류 패키지’, 티트라 ‘선물상자’, 배스킨라빈스 ‘리뉴얼 패키지’, 던킨도너츠 ‘롱비치블루’, SPC삼립 ‘육식본능’등 6개 제품이다. 먼저, 파리바게뜨의 우유 제품인 ‘프레쉬데일리밀크’는 프랑스 삽화가인 ‘장 줄리앙(Jean Jullien)’과 협업한 패키지로 파리바게뜨 고유의 색채와 장 줄리앙의 자유분방한 삽화가 ‘빵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우유’라는 제품 특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품 원료를 프랑스 아르데코풍(art deco, 1920~1930년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장식미술) 삽화로 표현해 장인정신과 품질을 강조한 파리크라상의 선물류(카스텔라, 파운드케이크, 롤케이크 등) 패키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론칭한 블렌디드티 브랜드 ‘티트라’의 선물상자도 스텐실 기법으로 재해석한 서체와 로고, 차(茶)마다 개성 있는 패턴을 입힌 패키지를 강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협업한 리뉴얼 패키지로 수상했다. 아이스크림콘을 손에 들고 마치 강강술래를 하듯 손을 잡은 모습을 형상화해‘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강조했다. 던킨도너츠는 삽화가 ‘예예 윌러’와 협업한 커피 원두 ‘롱비치블루’파우치와 컵 슬리브 등으로 수상했다. 여름과 어울리는 파도의 포말, 야자수, 산호 등을 커피빈과 조화시켰다. SPC삼립도 육가공품 간편식 브랜드인 ‘육식본능’에 시즐 이미지와 코믹스풍의 캐릭터를 적용해 육가공 간편식의 특성을 재치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PC그룹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독일 아이에프(iF)어워드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2018년 레드닷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던 던킨도너츠의 ‘DD 유니버스’가 iF어워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빨대가 필요 없는 자연분해 종이컵 ‘노 리드(No : Lid)’, 팝아티스트 듀오인 ‘크랙&칼’과 협업한 배스킨라빈스 패키지가 각각 제품디자인·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수상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를 다수 수상한 배경에는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여기는 기업문화와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인재 육성 및 전문가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새롭고 가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IBK기업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의 합병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합병 승인은 인수 승인 이후 8개월 만으로, 기업은행은 올해 1월 두 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두 은행은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다음 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한국데스크, 외환 전담부서 등을 신설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현지 중소기업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금융을 강화하고 현재 30개인 영업망(아그리스 17개, 미트라니아 13개)을 오는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도진 행장은 2017년 취임 초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해왔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은행 인수합병(M&A)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약 2000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라며 “베트남 지점의 법인 전환, 미얀마 진출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우리은행은 다음 달 30일까지를 중소기업 추석 명절 특별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신규 6조원, 만기연장 9조원 등 총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기업간 거래(B2B)대출, 구매자금대출, 채권담보대출, 할인어음 등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우대한다. 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 기업 부담을 덜어주고자 연장이나 재약정 조건도 완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4대 사회보험 가입 기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에 특별지원을 하고 있다”며 “올해 추석은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피해를 본 기업의 자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본점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팀’을 설치해 여신, 투자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전국 영업점에도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금융애로 상담 및 해소를 통해 피해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FETV=김윤섭 기자]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정부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정부도 일본측의조치에 맞서 국내 기업에 규제 품목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거나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등 맞대응 전략을 강구하고있다. 일각에선 경제 단교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일본 정부의 예상치 못한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 산업이 혼란에 빠졌고 정부와 각기업은 긴급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정부와 재계를 중심으로 소재산업 부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 분담론이 커지고 있다. 국가 산업의 기초 체력 역할을 하는 글로벌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이 절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반도체와 정밀화학, 자동차 등 국가 주요 산업과 관련된소재분야를 담당한경쟁력 갖춘 중소기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국가산업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 및 마케팅 파워 등을 갖춘 중소기업이 포진해야한다는 게 재계의 목소리다.문재인 대통령도최근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일본을 넘어설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거나국가간 분쟁에서 자유로운중소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발표 자료에 따르면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영향에 대한 중소 수입업체 의견조사’ 결과 52%의 기업이 일본 백백국가 제외 조치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했다.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 토종기업이 '보이콧 재팬'과 맞불려 불매운동의뭇매를 맞고 있어 주목된다.한국콜마의 경우가 그런 경우다. '막말 영상' 논란으로 촉발된 한국콜마 불매운동은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거나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는 사려 깊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공식 사과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10% 초반대의 일본 지분이 포함된 것을 놓고 한국콜마가 일본기업이라는 근거없는 말'까지 나온다.한국콜마는 일본 기업이 일부 지분을 투자했지만 어엿한 한국기업이고 ‘K뷰티’를 선도해온토종 중소기업이다.최고경영자의개인적 잘못과 왜곡된 정보로 인해회사와 임직원, 고객사들까지 줄줄이피해를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콜마 직원들은 연일 불매운동 중지를호소하고 있다. 혐한 발언을 쏟아내는 일본 DHC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회사인 데도 일본 제품과 싸잡아불매운동의 타킷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콜마가 일본기업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한국콜마 측은 억울함과 해외시장 상실을우려하고있다. 화장품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안그래도 중국시장에서 최근 'K뷰티'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고 일본 화장품 즉, 'J뷰티'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중소 화장품들이피해를 입을 경우 화장품 수출피해가불가피한 실정이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촉발된불매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선 옥석을 가리는 눈이 필요하다"며 "자칫불매운동의 칼끝이국내기업으로 향해 토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로 막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 등에선 이번 한국콜마 불매운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벌써부터 일각에선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본이나 중국 화장품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분석 기사가 하나 둘씩나오는 등김칫국물을 마시는 실정이다. 한국콜마의 경우만 불매운동의 피해를 입는게아니다. 특히 최근일부 일식점을 비롯한 소상공인이불매운동에 휘말리거나 직격탄을 맞는 등몰살을 앓고 있다.롯데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다이소 등도 일본 기업으로 오인 받아 해명하는 등 해프닝도잇따랐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식 불매운동을 경계해야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