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대형 증권사들의 기업 리포트의 투자 등급이 여전히 매수 일변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8개의 대형증권사들의 기업 리포트 투자등급 가운데 ‘매수’ 비율은 평균 86%로 지난 3월말 85.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10곳 가운데 8곳 넘게 매수 의견을 낸 것이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한일 무역갈등이 격화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이 붕괴되는 등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것과도 상관 없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까지 대형증권사들의 리포트만 보고 의사결정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대형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97%로매수의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동안 거의 모든 기업의 주식을 사라고 권한 것이다. 반면 KB증권 리포트의 매수 비중은 가장 낮았다. 증권사 리포트의 신뢰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비슷한 내용에 낙관적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주가와 실적간 차이가 큰 괴리율(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 주가와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을 담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목된다. 앞서금융당국은 리포트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제도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신뢰성 제고와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 공시제도, 내부검수기능 강화, 보수산정기준 명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개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대형증권사들이 매도 리포트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리포트 분석대상인 기업들이 증권사의 주요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채권 인수·기업공개(IPO) 주관 수수료 등 기업을 상대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이를 거들고 있다. 매도 의견을 내면 기업으로부터 얻는 수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에 매도 의견을 내면 그 애널리스트는 해당기업 출입이 어려워지는 등 매도 등급을 내리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새로 설립된 기업에는 보통 매수 등급을내리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FETV=김창수 기자] 판매량 감소로 한동안 몸살을 앓아 온 현대자동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액은 9% 늘었고 영업이익은 30% 넘게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것이다. 국내 경쟁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 비해 눈에 더욱 눈에 띄는 선전으로 본격적으로 키를 잡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후유증과 중국 내수시장 침체로 중국 판매량이 줄었지만 인도네시아 등 대체국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안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수 인재 영입에도 발 벗고 나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현대기아차의 광폭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현대차는 올 2분기 매출액 26조9664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30.2% 늘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1조3445억원) 이후 최고치다. 특히 2017년 3분기(1조204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지난해 2분기(3.8%)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50조9534억원으로 8.1%, 영업이익은 2조625억원으로 26.4% 늘었다. 특히 국내에서 팰리세이드와 코나 등 SUV 판매 호조에 쏘나타 신차 효과까지 더해 지난해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가 팔렸다. 올 연말까지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덕도 봤다. 또한 상대적으로 비싼 SUV 판매 호조 덕에 전체 자동차 판매액(21조271억원)이 11.5% 늘었다. 르노삼성,쌍용,쉐보레 등 국내 경쟁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인 시장 침체 영향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 것과 대비되는 호조세로 이는 정 수석부회장의 공격적이고 과감한 경영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최근 현대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27만22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8만98대)에 비해 28.3% 감소했다. 상반기에만 판매량이 10만대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는 사드 배치에 따른 후유증도 있지만 중국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영향이 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까지 중국 내에서 팔린 자동차는 1232만3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2.4% 급감했다. 시장 침체로 중국 공장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는 가운데 현대차는 중국 철수보다 정면 돌파를 택했다. 올해 판매 목표도 86만대로 잡았다. 하지만 올해보다 상황이 나았던 지난해 판매량이 80만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인 86만대 달성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면서 “무리한 판매 목표 달성보다 중장기적 안목으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간 면담을 계기로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장관은 “현대차가 약 10억달러(약 1조1845억원)를 투자하길 원하며 카라왕에 토지를 확보했다”라며 “11월 서울에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조코위 대통령 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 참석 하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으나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공장 신축은 기정사실이며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가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 인력의 충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 그간의 정기 공채 방식을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해외 유수의 인공지능(AI) 컨퍼런스에 참여해 인공지능 분야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이번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통해 해외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AI 분야에서 저명한 대학원과의 산학협력 과제를 확대하고 AI 리더들이 직접 찾아가는 기술 워크샵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 우수 인재 영입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그 외에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무 경력 보유자들의 상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FETV=송현섭 기자] 금융위원회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5일 밝혔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정부 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손 부위원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에 따른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부위원장은 “기재부와 한은 등 금융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차분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시장안정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외국인 자금 동향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과 전망 등이 주로 논의됐다. 한편 이날 회의엔 금융위원회는 물론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FETV=김현호 기자] 배재훈 사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상선이 운항 정시성 1위에 올랐다. 배 사장이 취임한 이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였다. 정시성이란 컨테이너 선박이 정해진 입출항 스케줄을 얼마나 정확히 지키는지를 일컫는 말이다. 현대상선이 운항 정시성에서 세계1위 해운기업으로 자리매김한비결은 배 사장의 신뢰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의 신뢰가 굳건해야 기업이 생존한다는 배 사장의 경영철학이 현대해상을 운항 정시성세계 최고의 해운사로만들었다는 의미다. 배 사장은 현대상선 채권단이 주축이 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해 올해 3월27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위원회는 “배 사장이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역량 및 전문성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지난 3월 현대상선호(號)의 방향키를 잡은 후 회사의 CI(Corporate Identity) 변경과 해운 얼라이언스 가입 등 굵직한 사안들을 척척 성공시키며 거침없이 항해를 계속했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 현대그룹에서 완전 분리된 후로도 계속 써오던 CI를과감히 리뉴얼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것은 물론 기존 현대상선 직원들과 새로 합류한 한진해운 직원을 통합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짧은기간 남다른 경영능력을 입증한배 사장은 해운전문가는 아니다. 배 사장의 이력을 들여다 보면 바다나 배 등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금새 알 수 있다. 사실 배 사장은 IT맨에서 해운맨으로 변신한 아주 색다른 케이스다. 배 사장은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과 LG전자 MC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 대표 등을 역임한 IT맨 출신 CEO다.현대해상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배 사장은 영업 협상력과 글로벌 경영역량, 조직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배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소통 강화를 위해 직급·부서별 간담회 실시, 국내외 지점·사무소 방문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또 월례조회도 신설해 회사 실적 및 주요 현안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등 직원과의 소통도 힘을 쏟았다. 배 사장은 회사 안팎에 책임경영의 의지를보여주는 동시에임직원의애사심 고취를위해자사주매입도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안으론 임직원과의 신뢰를, 밖으론 회원사 및고객과의 신뢰를강조하며 이를 실천하느라 분주하다. 배 사장은 현대상선의 지휘봉을 잡은 뒤 국내외 해운업계에 얼굴 알리기에발벗고 나섰다. 취임 직후 유럽 지역 주요 화주 및 글로벌 선사들의 CEO(최고경영자)와 자리를 가졌다. 또지난달엔 3년 만에 열린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에도 참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배 사장 취임 이후 현대상선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배 사장은 할일이 많고 갈길도멀다. 우선 8년 연속 적자 상태에 놓인 현대상선을 구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작은 좋다. 배 사장의 취임 이후 현대상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3159억원, 영업손실은 1057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취임 이후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개선된 결과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3%, 영업손실은 644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08만7379TEU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가 늘어난 수치였다. 적자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을 멀지만 배재훈 사장의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개선된 흐름을 보인 1분기 결과였다. 이와 함께 이번 정시성 1위 기록은 현대상선이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SeaIntel)’의 선박 운항 정시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전월 대비 8% 상승한 91.8%를 기록했다. 15개 글로벌 선사의 평균 정시성이 83.5%보다 8.3%p 높은 수치였다. 이에 따른 순위도 전월 대비 4단계 상승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의 긍정적 시그널은 또 있다. 지난달 1일 가입한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때문이다.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선박 공유 등 기존 회원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 받는 정회원사 자격이다.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신뢰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 산업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곤혹에 처해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배재훈 사장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하지만 취임 6개월 만에 현대상선의 체질 개선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벌써 3개가 나온 만큼 배 사장의 향후 행보가 우려보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FETV=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이 창립 61주년을 맞아 독립·국가유공자 가정을 찾는 임직원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서울지방보훈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유공자에게 나눔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창립자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온 교보생명은 오는 7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무더위를 건강하게 나도록 서울 재가복지대상 독립·국가유공자 가정에 선풍기 110대와 응급 의료품을 담은 건강박스 220개를 전달했다. 임직원 41명으로 구성된 나눔 봉사단은 유공자 가정을 직접 찾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이들은 행사 취지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절반가량이 임원과 팀장으로 이뤄진 점도 돋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은 현재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확산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은 대산 신용호 창립자를 비롯해 그의 부친 신예범 선생, 큰형 신용국 선생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신용국 선생의 경우 호남지방 독립운동을 이끈 공훈을 인정받아 지난해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에 추서되기도 했다.
[FETV=김현호 기자] 일본행 항공권이 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탑승률 추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저가항공사(LCC)업계에 따르면 일본 항공권 편도 가격이 1만~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휴가철을 맞이한 성수기지만 항공권 검색 사이트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가격은 저렴했다. 7일 부산~후쿠오카 행 LCC 편도 가격은 유류세와 공항세, 유류할증료를 제외하면 1만원이다. 부산~오사카 행 편도 항공권은 1만5000원, 대구~기타큐슈 행은 50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가격이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일본행 예약취소가 급증하고 예약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행 노선이 전년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31일 기준 일본행 예약률이 20% 하락했다고 전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평균 2만원 이상 일본행 항공권 가격이 떨어졌다”며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가격이 더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LG전자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9 주방‧세탁 가전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주방가전 만족도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주방가전 부문에서 식기세척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냉장고, 일반 냉장고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4개 제품이 1위에 올랐다. 특히 주방가전 분야에서 지난 2017년 4개 제품, 2018년 3개 제품에 이어 올해도 4개 제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68년 설립된 미국 JD파워는 자동차, 주방‧세탁 가전, 헬스케어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마케팅 회사다. 매년 가전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용성, 다양한 기능, 성능,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 총 6개 요소의 만족도를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최고 주방가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데에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등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기술력이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모터가 직선운동을 하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인터버 컴프레서보다 에너지효율이 18% 이상 뛰어나다. 일반 컴프레서보다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소음도 적다. 또 모터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냉장고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신개념 수납공간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고객들이 보관중인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여 문 전체를 여닫을 때에 비해 냉기 유출도 최대 47%까지 줄어든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LG전자의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가전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유길연 기자]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발표와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후 아시아 주요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한국 코스피는 1,998.79로 전날에 비해 18.55포인트(0.92%)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2.03포인트(1.09%) 하락한 1,995.31로 개장하며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1.65%) 내린 612.01로 출발해 현재 0.41% 하락한 619.78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에 비해 329.93포인트(1.53%) 급락한 21,211.06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하락률이 2.36%로 커지며 2만10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8% 하락한 2855.98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22% 떨어진 2만6953.87을 가리키고 있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10,531.98로 1.86% 떨어졌다. 이날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백색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 달을지났다. 2일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민들은 거리로, SNS에 일본 불매 운동을 외치며 ‘보이콧 재팬(Japan)'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을 맞은 항공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노선 중이 높은 국내 항공업은 노선 정리를 통해 ’일본 불매 운동‘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국내 해외여행객 유치 1·2위 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일본 여행객 급감이 현실화 됐다고 밝혔다. 이들 여행사는 1일 “전년 동기 대비 7월에만 일본 여행객이 8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사인 노란풍선과 인터파크투어도 일본 여행 취소율이 50% 증가했고 취소건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객 감소는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의 항공통계 자료에 따르면 7월16~30일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은 6월 같은 기간보다 13.4%가 감소했다.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여행객이 늘어나자 항공업계의 발등에 불이 붙었다. 대형항공사(FSC)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을 정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9월3일부터 주 3회 운항하던 부산~삿포르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행 여객기를 대형기 대신 소형기로 대신해 좌석 공급을 줄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부터 인천~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운행 항공기를 변경해 좌석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가항공(LCC)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노선 비중이 35%에 달하는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삿포르·오사카 운항을 중단했다. 대신 LCC업계 최초로 인천~상하이 운항을 주 7일로 바꿨다. 이어 중국 정저우(郑州), 장자제(張家界)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인천~후코오카 운항을 4회에서 3회로 줄였으며 티웨이항공은 무안·부산~오이타, 부산~사가·오이타, 대구~구마모토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대구~도쿄 운항을 중단하고 대구~기타큐슈 등의 노선도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일본여행은 문화적·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해 수년간 최고 여행지로 각광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국자 2869만명 중 24%에 달하는 753만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객이 급감하자 한국인 비중이 절대적인 일본 지역도 타격을 입었다. 일본 규슈지역의 사가현(佐賀県)은 한국인 비중이 60%에 이르는 지역이다. 하지만 ‘No 재팬’으로 인해 한국인 방문객이 급감했고 지난달 19일에는 마구치 요시노리 규슈 지사가 “한국 한공편 감소폭이 크다”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실토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관광업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4000만명 잡았다. 한국인이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은 약 25%를 차지한다. 산케이 신문은 “한일 관계 악화로 방일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의 목표달성에 먹구름이 감돈다”고 전했다. 일본행 비행기가 멈춰 서자 타국의 국제선 항공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7월 한 달 동안 싱가포르와 대만 항공권 매출은 각각 52%,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은 말레이시아와 호주 여행 예약이 7월말 기준 전주 대비 각각 23%,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여행객이 감소한 게 아니라 일본 여행을 대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나 인근 휴양지로 여행을 간다”며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일본 관광객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일본 수출규제가 있은지한 달 후코스피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반면수출규제의 직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불화수소 생산업체인 솔브레인의 경우엔 오히려코스닥 지수가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일 2017.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발표가 있었던 지난 7월 1일(2129.74)에 비해 112포인트(5%) 떨어진 수치다.하지만 일본 수출규제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반도체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0%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오히려 11% 올랐다. 이는 반도체 감산으로 인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낸드(NAND)의 평균가격은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낸드 평균가격은 1기가바이트 당 0.1달러(119.42원)을 기록해 지난달에 비해 16% 올랐다. 이는 2년여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가격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D랩도 하반기에 보유 재고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D램 보유재고 감소로 가격 하락률이 둔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물가격이 올라가거나 가격 추세 방향이 전환되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실적이 개선되기 전 나타나는 현상이다”라며 “낸드의 현물가격 상승 지속 기대감으로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불화수소 국산화 수혜 기업으로 주목을 받은 솔브레인의 코스닥 지수는 41% 상승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로 규제 품목을 언급했으나 실제 고순도 기체와 더불어 액체 불화수소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며 “국내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 정제 기술을 보유한 솔브레인 등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