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그룹사 간 시너지효과로 ‘부동산 리딩금융’이 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협의체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은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지주 본사에서 ‘그룹 부동산사업라인 협의체’ 출범식을 7일개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아시아신탁을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해 그룹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부동산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개월간 ‘그룹 부동산사업 고도화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조 회장의 결단으로 구축된그룹 부동산사업라인 협의체는 ‘그룹 부동산전략위원회’, ‘그룹 부동산금융협의회’ ,‘그룹 WM부동산사업협의회’ 3단계로 구성된다. 부동산전략위원회는 조 회장이 직접 지휘하고 유관 그룹사(자산운용, 아시아신탁, 대체투자, 리츠운용) CEO 및 GIB(글로벌투자은행), WM(자산관리) 사업부문장이 참석한다. 그룹의 부동산 사업의 전략방향을 논의하고 협업 성과를 분석한다. 부동산금융협의회는 그룹 내 협업이 필요한 부동산 관련 딜정보를 공유하고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협업 가능한 딜 발굴 및 실행을 담당한다. 앞으로 신한금융은 부동산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 부동산금융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업그레이드 된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WM부동산사업협의회는 WM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부동산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 또 고객에게 지속적인 부동산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부동산금융 전문인력 육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WM고객에게 자문, 중개, 자산관리 등 부동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그룹 부동산 전략위원회 및 각 협의회 대상자 전원이 참석해 그룹 부동산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장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금융은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협의체의 주기적 개최를 통해 부동산금융사업의 진행 현황과 신사업 추진 내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부동산 사업라인 협의체를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을 활성화해 고객의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활용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7일 중견건설사들이 수조원대 분양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LH 택지 공급현황 10년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견건설사들이 공공택지의 30%를 매입해 6조2813억원을 분양수익으로 챙겼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들 중견건설사가 LH로부터 142개의 필지를 10조5666억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매입가 순위로는 호반건설이 3조1419억원으로 1위로 분석됐고 이어 중흥건설(3조928억원), 우미건설(1조8538억원), 반도건설(1조7296억원), 제일건설(7485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건설사들은 매입 토지에 아파트를 등을 지어 분향한 뒤 총 26조182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실련은 “적정 건축비 등을 고려해 산출한 결과 분양원가는 19조9011억 이었다”며 “5개 건설사가 분양을 통해 24%의 수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손태승 회장의1등 혁신금융으로 올라서기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가운데 기술신용대출 잔액·건수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금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위원회를 신설하고기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한 손 회장의 지휘가 빛났다는 평가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3조9815억원으로 지난해 말(19조5019억원)에 비해 23%(4조4796억원) 늘었다. 이는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국민은행(11%)에 비해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14%), 신한은행(12%)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기술신용대출 건수 증가율도 1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6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건수는 51694건으로 지난해 말(43167건)에 비해 20%증가했다. 하나은행(15%)가 뒤를 이었고 국민은행(14%), 신한은행(12%) 순으로 늘었다. 기술신용대출은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이다. 기업 입장에서 기술신용대출은 일반 중소기업대출에 비해 금리가 0.20%p 가량 낮고 대출한도는 2억1000만원 많아 실질적인 금융편익이 높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은 ‘포용적 혁신성장’ 정책 기조에 맞춰 시중은행들에 기술신용대출 잔액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지난 4월 금융위는 4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함께 ‘혁신금융 민관합동 테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중소·벤처기업에 금융지원을 늘릴 것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6월 은행장들을 만나 중소기업과 혁신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손 회장의 지휘아래 우리금융은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 손 회장은 지난 5월 혁신금융 컨트롤타워인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위원회 산하에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개선, 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뒀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그룹 전체가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말부터 운영 중인 "혁신성장센터"의 역량을 강화한 점도기술금융 실적을 올리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혁신성장센터는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을 평가하고 투자심사를 진행하는 별도의 조직이다. 우리은행은 혁신성장센터의 내부 직원은 경력개발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변리사, 기술평가사, 해당분야 박사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인력(20명)은 외부기관의 연수, 파견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손 회장은앞으로 기술신용대출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3일 5년 동안 기술신용대출을 포함해 혁신성장기업에 76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발표했다. 이는 당초 5년간 31조 투자 계획에서 기술신용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수정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 관련 조직과 인력 강화로 혁신기술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술신용대출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7일 최근 통계자료를 분석해 가족의 안정적 교육과 생활보장을 대비하기 위한 종신보험을 제안했다. 사망보장 최소 1억원에 100세시대를 맞아 가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보협회는 지난해 통계청 사망관련 통계를 인용해 전년대비 80대(7.4%)와 90세이상(10.4%) 사망자가 다른 연령대보다 급증해 평균수명이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남성은 40대(8700명), 50대(2만500명)으로 약 2.4배의 사망 증가율을 보여 사망위험을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다. 40-50대 사망률은 여성보다 2배이상 높아 교육비를 포함한 소비지출이 많은 가계의 주소득 배우자의 부재로 가계경제에 치명적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협회의 분석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자녀 교육은 가계의 소득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초중고 교육기간엔 어느 때보다 가계의 안정적 소득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망보장은 최소 1억원에서 평균 2억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논리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국내외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95만원으로 전체가구의 1년 소비지출액 3045만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는 미국 16만3000달러(1억9000만원), 일본 2255만엔(2억4000만원)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40대 남성 사망시 남겨진 배우자가 새 소득을 찾고 생활을 안정시키려면 적어도 3년간 생활비 1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녀가 정규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자립하는 5년간 생활비를 고려하면 2억원 가량의 사망보장이 필요하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생보협회는 종신보험을 효율적이고 합리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종신보험으로 유가족에 대한 배려와 생활자금 확보란 생명보험의 기능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눈길을 끈다. 협회에 따르면 생보업계는 그동안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낮추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해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고 변화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각사들이 앞다퉈 무해지환급설계와 보험금 체감방식을 적용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40대와 50대에 보장을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지출이 적은 60세이후 보험금을 줄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40세 남성 기준 사망보험금 1억원 가입시 보험료는 과거 26만4000원에서 무해지환급형·보험금 체감방식 적용시 5만4900원으로 약 20% 줄어든다. 암과 고혈압, 당뇨 등 유병자와 고령자에 대한 일부 가입제한이 완화된 면도 주목된다. 현재는 ▲3개월내 입원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2년내 질병·사고로 입원수술 ▲5년내 암진단 입원수술 등 ‘3․2․5’기준에 해당되지 않으면 간편심사로 60대까지 가입할 수 있다. 질병보장의 경우 국내 3대 성인질환인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의료비 보장이 강화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종신보험 사망담보 외에 특약으로 중대질병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저렴한 보험으로 유용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FETV=김창수 기자]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주요 3사의 전지사업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SDI는 소형배터리 사업에서 선방하며 전지사업에서 흑자를 냈지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전지부문에서 1조8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에 대한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나머지 사업부문 비중을 고려하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700억원 안팎의 영업흑자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전지 부분에서 각각 1280억원, 6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은 1분기(1479억원)보다 적자폭이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전지사업에서만 2759억원의 손실을 냈다. SK이노베이션도 전지부문 적자폭이 1분기(869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아직 적자 상태다. 삼성SDI는 소형전지부문이 성장세를 띠며 전지사업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고객 중심으로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늘고 국내와 미국의 ESS 실적도 개선됐다. 소형전지는 삼성SDI 전체 전지 매출의 4~50%를 차지한다. 삼성SDI는 배터리 주 공급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힘입어 전세계 시장에서 소형전지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전동공구, 정원공구 시장이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삼성SDI의 점유율이 절반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대용량 배터리 장착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하며 앞으로도 소형부문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전지 사업만 하고 있다. LG화학은 대형전지가 전지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전지사업에서 삼성SDI가 흑자를 냈지만 장기적으로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전지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는 기업이 수익을 바라보고 한다기보다 적자를 감수하며 미래 시장에 투자 차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전지사업의 전기차 배터리부문은 3사 모두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자동차 배터리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2분기는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전지부문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전기차 매출은 1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1년 전지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이 목표다.
[FETV=송현섭 기자] KB국민은행은 제이씨현시스템과 ‘공급망금융 상품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혁신금융 리더인 KB국민은행과 IT 마케팅 전문회사가공급망금융을 강화하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우선 제이씨현시스템의 유통망을 이용하는 중소 구매업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앞으로 중소 구매업자가 현금흐름에 기반한 혁신금융 대출상품을 이용해 기존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금융은 회사의 사업 공급망 전반에 걸친 자금조달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MOU는 개별 사업자 정보를 많이 가진 플랫폼의 등장과 영업점 단위론 접근하기 힘든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본부차원 대응과 특성에 맞는 전용상품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제이씨현시스템은 ▲유디아(Udea) 모니터와 PC관련 부품 ▲드론 ▲VR(증강현실)기기 리스 및 렌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IBS통합배선 솔루션을 포함한 사업 다각화로 최고수준의 첨단 IT 마케팅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IT 전문업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플랫폼 사업자 마케팅으로 고객기반을 다지기 위해 공급망금융 애자일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기업금융솔루션Unit’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공급망금융 활성화와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를 토대로 기업금융 종합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량 판매기업 위주로 유통망을 형성한 중소 구매기업에게 특화된 공급망금융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량 판매기업과 플랫폼들과 제휴를 넓혀 중소 구매업자와 상생의 금융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엔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신덕순 대표와 제이씨현시스템 차중석 대표이사, 양측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FETV=김창수 기자]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와 직원 구조조정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한국지엠. 올해 들어선 적극적인 각종 프로모션과 하반기 신차 출시 예고 등을 내세워 내수판매량 상승과 고객 신뢰 회복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재기를 꿈꾸는 한국지엠이 반등에 성공해 과거의 영광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1~7월간 국내 시장에서 4만2352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7.8%나 역성장한 것으로 신차 출시 부족과 다양한 라인업 확보 미비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올해 월별 실적을 분석해 보면 다소 긍정적인 추이를 엿볼 수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에 5053대를 판매했고 2월 5177대, 3월 6420대, 4월 6433대, 5월 6727대로 최근 4개월간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5788대 판매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달 6754대로 다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달 들어 한국지엠은 ‘쉐비 페스타’ 등 공격적 프로모션과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 신뢰회복에 나섰다. 선수금과 이자가 없는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는 36개월이던 할부 가능 개월 수를 최대 50개월로 확대 운영하며 주력 모델인 스파크의 10년 할부 등의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여기에 전기차인 볼트EV의 부품가격을 대폭 조정해 경쟁력을 갖추고 전국 97개 전용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등 애프터서비스도 강화했다. 한편 한국지엠의 꾸준한 내수 실적 개선을 위해선 판매량의 ‘경차 편중’ 추이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의 ‘효자’ 스파크는 올 1~7월 기준 내수판매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중·대형 SUV 중심으로 개편 중인 현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국내 경차시장은 최근 수 년 간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다. 2017년 15만대에서 지난해 13만5000여대 수준까지 떨어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이에 한국지엠은 전열을 가다듬고 라인업 재편에 나선 모양새다. 이달 중에 정통 픽업트럭 모델 콜로라도를, 9월에는 대형 SUV 트래버스를 전량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한다. 또한 내년에는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국내 생산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풀사이즈 SUV 타호 등의 도입도 계획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차인 스파크가 판매량을 견인하고는 있지만 경차 시장은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도입 예고된 수입 모델들의 판매 흥행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TV=유길연 기자]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정부의 인수·합병(M&A) 자금을 지원 방침에 따라 금융당국은 국책금융기관과 함께'M&A 인수금융 협의체'를 만들고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과 합동으로 이달 말 해외 M&A 인수금융 협의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협의체는 자금 지원은 물론 M&A 대상 기업 발굴, 컨설팅 등의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IB의 한국 지점도 협의체에 참여한다. 최근 정부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M&A 지원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의 직접 타격을 받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M&A 지원 대상에는 창업하거나 사업 재편·다각화 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이 포함된다. 이들 기업에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기술 획득이나 공급라인 확보 등을 위한 인수 자금을 지원한다. M&A 지원 여력은 전용 기금 2조5000억원(기업은행 1조원·수출입은행 1조5000억원)에 산업은행의 사업경쟁력 강화 자금 2조 5000억원이 추가로 동원된다.
[FETV=조성호 기자]올 상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의 희비도 엇갈렸다. ‘리니지M’을 앞세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모바일게임 강자의 자리를 지켰으며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포함해 가장 많은 4개의 게임을 매출 순위 ‘톱10’에 올리며 선방했다. 반면 넥슨은 잇따라 선보인 기대작들이 흥행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총 매출은 2조9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400억원)보다 7.9%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초반 흥행과 더불어 엔씨소프트 ‘리니지M’ 업데이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리니지M의 경우 상반기에만 매출 3000억원 이상을 웃돌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1000억대 초반, 나머지 게임들은 1000억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에 엔씨소프트는 전체 퍼블리셔 매출 현황에서 18.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넷마블이 13.9%로 2위에 올랐으며 3위인 넥슨은 4.9%에 머물렀다. 3N, 하반기 장수 인기IP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3N은 하반기 대격돌을 예고했다. 특히 3사 모두 장수 인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리니지M’ 업데이트와 함께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M’도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원작인 온라인 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한 것으로 최고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월드가 특징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2 IP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간격을 띄우지 않고 출시해서 전체적으로 리니지M 수준의 매출을 올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리니지2M 론칭을 4분기로 잡고 그에 맞춰 여러 관련 사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리니지M은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의 트래픽 지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한 지 2년이 넘은 게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고려할 때 리니지M은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리니지 흥행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쿵야 캐치마인드’, ‘A3: 스틸 얼라이브’, ‘스톤에이지M’ 등을 선보인다. 모두 2000년대 초반 출시된 ‘캐치마인드’, ‘A3’,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캐치마인드’는 2002년 출시 후 총 회원수 약 600만명에게 사랑받은 넷마블 장수 PC온라인 게임이다. 넷마블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쿵야 캐치마인드’를 오는 8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들이 맞히는 기본 게임성에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최초로 배틀로얄 콘텐츠와 MMORPG 장르를 접목했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대인전(PK)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바람의 나라’로 ‘트라하’ 실패 만회할까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트라하’를 비롯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등을 선보였던 넥슨은 ‘바람의 나라: 연’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선다. ‘바람의 나라: 연’은 지난 1996년 출시되며 국내 MMORPG 게임 시대를 연 ‘바람의 나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바람의 나라’는 24년째 서비스 되고 있는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살려 리마스터한 그래픽과 게임 내 커뮤니티 요소, 파티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원작 만화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초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 문제로 하반기로 연기됐으며, 오는 21일부터 6일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지난 6월 넥슨 스페셜데이 간담회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넥슨의 경쟁력을 더해줄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라며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 또한 이날 “바람의 나라:연은 MMORPG의 재미를 담았으며 원작의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담겨있다”면서 “10대, 20대의 젊은 유저들도 뉴트로와 레트로 같은 문화를 통해 '바람의나라'의 도트 감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FETV=송현섭 기자] 흥국생명보험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퇴직연금사업자 책무위반 등으로 중징계를 받아 논란을 빚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기관경고와 과징금 18억1700만원, 과태료 500만원 부과를 비롯해 임직원 감봉 1명, 견책 1명, 주의 2명 등 징계조치를 내린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016년 하반기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에 대한 부문검사를 통해 대주주와 불리한 조건의 자산 거래로 계열사 티시스를 부당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4년 1월1일부터 2016년 5월27일까지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100% 소유한 티시스와불리한 조건으로 자산을 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보험업법에서 직‧간접으로 대주주와 불리한 조건에 따른 자산 매매를 금지한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구체적으론 자산 구매와 골프장 홍보책자 구입, 전산용역 거래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돼 결국 제재까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고객 선물과 영업조직 시상품이라며 티시스에서 소유한 ‘휘슬링락C.C’에서 김치를 구매했는데 가격의 적정성조차 체크하지 않았다. 시중 백화점 판매가격에 비해 최대 130.6% 높게 구입했다. 액수론 총 10억8000만원어치가 수의계약으로 거래됐다. 금감원은 결국 흥국생명에서 자산거래 과정에서 대주주에게 5억원 가량을 과다하게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흥국생명은 또 휘슬링락C.C에서 발행한 홍보용 영문책자 84권을 모두 2900만원에 구매해 역시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티시스와 전산용역 거래에서도 문제가 적발됐다. 흥국생명은 당시 일반계정에서 영업손실을 입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흥국생명은 또 퇴직연금사업자의 책무 역시 위반해 2013년 2월5일부터 2016년 2월2일까지 퇴직연금 가입업체 77곳에 모두 3300만원에 달하는 특별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3만원을 넘는 유·무형 재산을 가입자나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없는 법을 위반한 것이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일반계정 자산 운용시 같은 계열 자회사 신용공여액 자기자본 한도 1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법을 위반했다. 회계처리 오류라고 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 2016년 12월29일 자회사 흥국화재에서 발행한 92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면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도 같은 사안에 대해 과징금 21억8000만원을 부과하고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과 흥국생명을 포함한 19개 계열사 법인을 검찰에 고발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