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현섭 기자]신한생명이 빅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의견을 실시간 확인·처리하는 ‘고객중심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유형과 종류에 상관없이 고객의 칭찬과 제안·요청·문의·불만까지 실시간 경청하고 처리하는 체계다. 앞서 신한생명 성대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영업전략회의에서 고객가치 극대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은 성 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디지털 요소와 행동지침이 결합된 ‘고객중심경영 시스템’으로 등장했다. 신한생명은 고객의견을 실시간 확인하는 ‘고객의 소리 모니터링 대시보드(dash-board)’를 만들었다. 대시보드는 CEO와 소비자보호 총괄 책임자 CCO(Chief Customer Officer), 각 영업채널 그룹장 집무실에 배치됐다. 이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대시보드엔 ▲전사 접수 및 진행상황 ▲고객의 소리 주요키워드 및 이슈 분석 ▲유형·상품·채널·지역별 현황 ▲고객관련 주요 경영지표 등이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표기된다. 더욱이 고객의 소리에 접수된 주요내용도 대시보드에 실시간 반영된다. 신한생명은 또 ‘고객의 불만소리’에 대한 행동지침을 마련했다. 전월보다 증가하거나 적정지표를 넘는 초과 폭에 따라 3단계의 위기경보를 설정해 지침에 따라 행동학 위한 것이다. 우선 1단계에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유형 심사를 강화한다. 2단계에선 발생된 영업채널과 해당 지원부서가 CEO에게 직접 현황을 보고하고 개선책을 실행한다. 최종 3단계의 경우 직원들에게 소비자보호 경보를 발령하고 전사적 대책방안을 수립하고 즉시 실천에 옮긴다. 아울러 신한생명은 금융소비자 보호체계 강화차원에서 전담부서의 편제를 변경·확대하고 역할을 강화했다. 과거 고객지원그룹 산하 소비자보호팀은 위상 강화와 함께 신속한 업무 추진을 위해 앞으로 CEO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관할로 배치된다. 팀원도 대폭 늘리고 업무 프로세스를 세분화해 소비자보호 전문인력과 조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생명 성대규 대표이사 사장은 “새로 구축한 ‘고객중심경영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고견을 깊이 새겨들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또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공간을 구축하고 이를 의사결정에 반영해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초소형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을 적용한 센서로, 지난 5월 공개한 6400만 제품보다 화소 수가 1.6배 이상 늘어나 모바일 이미지센서로는 업계 최대 화소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1억개가 넘는 화소를 구현해 기존에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1.33 인치' 크기의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수광면적)을 넓혔으며,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재현성은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Smart-ISO(스마트 ISO) 기술'이 적용됐다. 'Smart-ISO(스마트 ISO) 기술'은 바닷가와 같이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는 Low-ISO 모드로 작동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는 High-ISO 모드로 작동해 노이즈를 개선한다. 이 밖에도 동영상 녹화시 화각 손실 없이 최대 6K(6016×3384)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담을 수 있어 개인용 동영상 촬영을 넘어 영화와 방송 콘텐츠 등 전문가 수준의 영상 촬영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출시에는 샤오미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린빈 총재는 "프리미엄 DSLR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작고 얇은 스마트폰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개발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박용인 부사장은 "인간의 눈과 같은 초고화질로 세상을 담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지속했왔다"며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1억 8백만 화소'와 '테트라셀', '아이소셀 플러스' 등 삼성전자의 기술이 집약돼 한 차원 높은 섬세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FETV=김윤섭 기자]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11일(현지시각), 엘리 코헨 (Eli Cohen)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기반 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한-이스라엘 FTA 체결을 앞두고 양국간 경제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이스라엘의 혁신 농업, 로봇,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엘리 코헨 장관은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R&D 센터 설립 등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롯데에도 이를 위한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들은 한-이스라엘 FTA가 체결되면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호 교류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에 이어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스타트업과 신기술 업체, 연구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 및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FETV=조성호 기자]LG전자는 국내 협력사와 함께 지난해 약 300억 원을 투자해 협력사의 생산라인 자동화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그동안 축적해 온 자동화 노하우를 협력사에 적용한 결과 지난해는 전년 대비 자동화율이 약 10%포인트, 생산성은 최대 550% 증가했다. 불량률도 최대 90% 감소했다. LG전자는 우선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생산센터와 소재‧생산기술원의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자동화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각 협력사의 재료 가공, 부품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해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를 도입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품 구조‧제조 공법 변경, 부품 복잡도를 낮추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도 제안했다. LG전자가 자동화를 지원한 업체 중 경남 김해에 위치한 고모텍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제빙 도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율을 높이는 데 고민하고 있었다. LG전자는 설비 전문가를 투입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제빙 도어의 형상을 기존 사출성형 방식이 아니라 진공성형 방식으로 만들고 생산라인에서 조립, 발포, 라벨부착 등을 자동화하도록 제안했다. LG전자는 그 결과 전체 10개 공정이 4개로 줄었고 불량률도 약 8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 김해에 위치한 삼원동관은 에어컨 배관의 용접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LG전자는 로봇을 활용한 자체 생산기술과 삼원동관의 용접 노하우를 접목시킨 멀티포인트(Multi-Point) 용접 방식을 제안했다. 이로써 삼원동관은 균일한 용접 품질을 확보하며 불량률이 약 90% 감소하고 생산성은 10% 이상 높아졌다. LG전자는 올해 60여개 협력사의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에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기술을 적용해 제품 생산기간을 기존대비 최대 30% 앞당겼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도입된 기술은 ‘N-1 Perfusion’(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최종세포배양(N)의 직전 단계(N-1)에서 세포배양과 불순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해 세포 농도를 최대 10배까지 높여 생산성을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배양기 안에서 세포가 성장하며 남긴 불순물과 노폐물들은 여과필터로 거르고 배양기 안에 남겨둔 세포에는 신선한 배지가 일정하게 공급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N-1’ 단계에서의 배양기간을 늘려 더 많은 세포를 키울 수 있으므로 전체 생산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이는 세포배양 과정에서 배양기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배양기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던 기존 방식의 단점을 기술적으로 보완한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술을 임상 수준이 아닌 3천리터급 상업생산 단계에 적용한 사례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양적 경쟁력에 제품 생산을 앞당기는 최신 기술 적용에 성공한 질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정개발 단계부터 고농도 세포배양법을 적용하는 고객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업생산에서도 그 길을 열어줬다”며 “고객이 원하는 배양방식과 프로세스를 직접 선택하게 하는 고객지향 활동을 통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 내수 판매량 4위를 지키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와 국내 유일 액화석유가스(LPG) 중형 SUV '더 뉴 QM6 LPe‘ 등을 앞세워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르노삼성이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유럽 수출용 후속 물량 배정이 확실해질 경우 노사 갈등으로 입었던 판매실적 부진 등의 타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6~7월 모두 내수시장에서는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임단협 협상 등으로 인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며 수출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에는 내수 7564대 판매로 전월대비 23.4%, 전년동기대비 6.2%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내수 8308대로 전월대비 9.8%, 전년동기대비 9.3%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출은 지난 6월 1만1122대로 지난 5월에 비해서는 37.3%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9%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수출 7566대로 전월대비 32%, 전년동기대비 31%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를 견인한 일등 공신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6와 액화석유가스 모델 더 뉴 QM6 LPe 등이다. QM6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3784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르노삼성의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7.8% 증가한 수치다. QM6 가솔린 모델은 2105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 대수 400대를 돌파했다. 국내 유일 LPG SUV라는 경제성을 내세운 더 뉴 QM6 LPe는 지난 6월 18일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12일 만에 1408대가 판매됐다. 해당 모델은 75ℓ 도넛탱크의 80% 수준인 액화석유가스 60ℓ를 충전할 경우 약 534㎞까지 주행할 수 있는데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 QM6는 지난달 4262대 판매되며 국산 중형 SUV 판매 순위 2위에 등극했다.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중형 SUV 시장에서 QM6가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대표 모델 QM6를 필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르노삼성이지만 본격적인 ‘부활’을 위해선 수출 물량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올해 마무리되는 만큼 이를 대체할 후속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노사 갈등과 파업 등이 1년여 간 이어지면서 르노 본사는 신차 ‘XM3’ 등 후속 물량의 부산공장 배정을 연기한 바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로그 후속 물량을 부산공장에 배정받기 위해 르노 본사에 꾸준히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강조해 왔다. 후속 물량이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3월에는 직접 본사를 찾기도 했다. 이번 달 중순까지 프랑스로 여름휴가를 떠난 시뇨라 사장은 이번에도 부산공장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휴가차 프랑스에 간 김에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부산공장 물량 배정 건은 꾸준히 본사에 의견 전달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엔 물량 배정 문제가 마무리 되겠지만 바야돌리드 공장보다는 부산공장에 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올레드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 대수가 5년 뒤에는 근 4배 수준으로 늘어나고,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LCD 패널은 전세계 TV 시장의 '주력'을 유지하면서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전세계 올레드TV용 패널 출하 대수는 약 1천416만3000대로, 올해(367만2000대)의 3.9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TV용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올해 1.3%에 그쳤으나 5년 뒤에는 4.9%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올해 8.3%(26억5800만달러)에서 2024년 21.4%(77억6200만달러), 2026년 23.2%(85억100만달러) 등으로 높아지면서 시장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비해 LCD TV용 패널은 올해 출하 대수 2억8125만7000대에서 오는 2024년 2억7282만5천대, 2026년 2억6919만4000대 등으로 매년 소폭의 '역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 기준으로도 계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면서 2024년에는 점유율이 80% 아래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고 IHS마킷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형 LCD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올레드 출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다만 LCD 패널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CR)가 최근 발표한 TV 평가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올레드TV 모델(OLED55CP9PUA)이 '최고의 TV(Best TV Overall)'로 선정됐다. 일본 소니의 올레드TV 모델(XBR-65A9G)이 그 뒤를 이었고, 비(非)올레드 TV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의 QLED TV 모델(QN65Q90R)과 소니의 LED TV 모델(XBR-65Z9F)이 공동 1위에 올랐다. 컨슈머리포트는 보고서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올레드TV는 모델 수가 (LCD TV보다) 훨씬 적고 가격도 높지만 최근 들어 많이 저렴해졌다"면서 "특히 블랙 표현과 시야각 등에서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LCD TV에 대해서는 "올레드와 같은 수준의 블랙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매년 성능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올레드TV에 비해 밝기 때문에 밝은 공간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FETV=김윤섭 기자]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일본산 원료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러나 우려와 달리 업계 내에선 국산 원료 개발에 상당 수준 성공해 이미 일본 원료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고 자신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지진 후 일본산 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자 화장품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체재 개발에 집중한 결과다. 11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화장품 원료는 1억3천489만달러(1633억원)어치로, 전체 화장품 원료 수입 물량의 23.5%를 차지한다. 일본은 화장품 원료 강국으로, 우리나라도 한때 일본산 원료 수입 비중이 50%를 넘었지만, 현재에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일본 원료는 피부 미백 성분인 알부틴과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에 쓰이는 이산화티타늄 분말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자체 연구소를 통한 연구·개발(R&D)로 이런 원료 대체에 대부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통해 알부틴을 대신할 미백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자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미백 원료로는 멜라솔브,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셀레티노이드, 흰감국추출물, 삼백초추출물, 백화사설초추출물 등이 있다. 특히 멜라솔브는 미백에 기미·검버섯을 개선하는 효과가 더해져 피부를 투명하게 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해외에서 더 유명한 소재다.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이 원료는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라인에 주로 쓰인다. 닥나무추출물과 흰감국추출물은 한국 토종 식물인 닥나무와 감국(약용 국화)에서 발견한 성분이라 의미가 크다. 아모레퍼시픽은 두 식물에 미백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처음 발견·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백 기능성 소재로 등재했다. 계 최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코스맥스도 자체 연구소인 '소재 랩'을 통해 화장품 핵심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일본 원료 비중을 전체 10%까지 낮췄다. 지난해에는 노화를 억제하는 항노화 유익균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아울러 자외선 차단제 원료인 티타늄옥사이드, 산화아연 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독자적인 입자 코팅 기술과 분산 기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수입하는 원료가 대부분 파우더, 실리콘, 계면활성제 등인 것을 고려해 국내 최대 화장품 원료업체와 손잡고 신규 계면활성제 개발해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른 화장품 ODM 업체인 한국콜마도 일본 SK-Ⅱ 피테라 에센스에 들어가는 곡물 발효 성분과 이산화티타늄 분말을 대체할 수 있는 징크옥사이드를 자체 개발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다른 산업과 달리 화장품은 특정 국가나 회사를 고집하는 경향이 강하지 않아 원료 개발만 성공하면 대체에 수월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내업체들의 적극적 개발 노력이 없었다면 일본 수출 규제에 이같이 원활하게 대처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윤섭 기자]여름철 많이 찾는 삼계탕과 냉면류 등 간편식 제품 가격이 대형마트에서는 내린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15∼16일과 이달 5∼6일 서울 시내 유통업체 48곳을 대상으로 가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오뚜기, 풀무원 등의 삼계탕 3개 제품은 대형마트에서는 모두 가격이 3.8∼11.1% 하락했지만, SSM에서는 1.2%∼16.8% 상승했고,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3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의 8월 둘째 주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삼계탕 3개 제품 모두와 냉면류 12개 중 6개 제품은 대형마트가 SSM과 일반 슈퍼마켓보다 가격이 9.5∼38.7% 쌌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유통업체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은 농심 '둥지냉면'이었다. '농심 둥지냉면 동치미물냉면'은 대형마트가 일반 슈퍼마켓보다 38.7% 쌌고, '농심 둥지냉면 비빔냉면'도 대형마트가 일반 슈퍼마켓보다 38.4% 저렴했다. 한편, 간편식 냉면류 가운데 4인분 제품은 대형마트가, 2인분 제품은 SSM과 일반 슈퍼마켓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유통업체별로 방문·이용 대상이 달라 냉면은 같은 제품이라도 용량이 큰 제품은 대형마트가 저렴하고, 1∼2인용 제품은 SSM이나 일반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계탕과 냉면류는 유통업체에서 할인 행사가 많아 업체 간 가격 차이가 컸다"며 "구입 전 같은 제품이라도 중량에 따라 저렴한 제품이 달라 100g당 단위 가격을 비교해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ETV=김윤섭 기자]차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과거 한화의 사외이사를 맡을 때 이사회 출석률이 75%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는 2010년 3월 임기 3년의 한화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2013년 4월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되면서 이사직을 사임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자신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2010년 3월 이후부터 그해 말까지 한화에서 열린 8차례의 이사회(이하 의결안건이 있는 회의) 중 6차례 참석하고 2차례는 불참했다. 오재덕 전 빙그레 대표이사·김수기 전 한국종합기계 경리담당 이사·최동진 전 30사단장·정진호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 등 다른 4명의 사외이사 중 한 번 빠진 정진호 이사를 제외한 3명은 모든 회의에 참석했다. 2011년에는 13차례 이사회가 열렸으나 조 후보자는 6차례 회의에 불참했다. 같은 해 김수기 이사는 전부 참석했고, 오재덕·최동진 이사는 1번, 정진호 이사는 2번 각각 불참했다. 2012년의 경우 18번의 회의 중에서 조 후보자는 3번 불참했으나 다른 사외이사는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다. 2013년에는 조 후보자가 사외이사에서 사임한 4월까지 열린 6번의 이사회에 모두 참석했다. 조 후보자가 한화 사외이사 재직한 기간 열린 총 45차례 회의 중 34회 참석해 출석률은 75.6%다. 당시 한화가 사외이사에 지급한 보수는 연 4800만원이었다. 조 후보자는 이사회에서 한 번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물론 이는 다른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다. 공정위 관계자는 "2010~2011년에는 서울대에서 안식년을 얻어 해외 체류 중이어서 이사회에 잘 나가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