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차량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법원이 소비자들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수입사·제조사들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다만 재산적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이동연 부장판사)는 23일 폴크스바겐, 아우디 차주 등이 폴크스바겐그룹,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판매사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차량 제조사(폴크스바겐·아우디)들과 국내 수입사(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원고들에게 차량당 각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판매사들에 대한 청구는 모두 기각했으며 소송비용은 배상받는 경우라도 원고가 95%, 피고가 나머지를 부담하게 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디젤 차량 배출가스 처리 장치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것이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처음 드러나면서 전세계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기준치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대신 연비 등 성능이 향상된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소비자들은 2015년 9월부터 회사를 상대로 잇달아 소송을 냈고 이후 소송을 낸 소비자들만 수천명에 이른다. 소비자들은 “업체들이 적은 배출가스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휘발유 차량보다 연비는 2배 가량 좋다고 광고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동종의 휘발유 차량보다 고가에 차량을 사게 했다”고 주장하며 차량 매매계약 자체를 무효로 하고 대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해 왔다. 재판부는 소비자들이 이번 이슈로 커다란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며 정신적인 손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일반 소비자들은 대형 업체들의 광고를 신뢰하고, 그 신뢰에 기초해 (구매 시) 안정감과 만족감, 약간은 자랑스러운 마음도 가진다”며 “(이번 사태는) 이를 심대하게 침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들은 적극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저버렸고 위법 행위의 강도도 센 데다 리콜 또한 미국과 달리 여론에 떠밀려 했다”며 “이번 차량 관련 부정 이슈는 일반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정신적인 손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일반 소비자들은 고가의 대금을 지불하는 차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를 따지게 되고 이에 따른 만족감이 꽤 강하다”며 “그러나 이번 이슈로 소비자들은 상당 기간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고 주변으로부터 환경 오염적인 차량이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어 불편한 심리 상태를 갖게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만약 인증이 위법하다는 것을 알면 차량 매수를 주저하거나 재고할 수도 있었을 테니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재판부는 인증의 적법성 여부가 차량 선택에 영향을 끼치거나 차량의 하자로 볼 수 없고 매매 계약을 취소할 정도로 불법 행위가 심각하지 않다며 재산적 손해는 전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동차가 인증을 적법하게 받지 않았더라도 성능 면은 양측이 다투지 않고 있다”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인증 기준으로 삼은 것은 품질 보장이 아닌 환경 보호가 목적이고 소비자들이 이를 구매 요소로 삼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 “수입 제조사들의 광고는 거짓, 허위 광고에 해당해 허위성과 기망성이 인정된다”면서도 “이로 인해 원고에게 재산적인 손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배출량이 많아져 연비가 좋아진 차량을 운행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차량 품질보증서의 보증책임에 대해서는 “완전물을 보증하는 취지로 보기 힘들고 차량의 안전이나 성능은 보증하지만 법령의 준수까지 보증했다고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봤다. 이번 판결은 2015년 11월 인증 취소를 기준으로 이전에 차량을 소유하거나 리스한 원고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후 차량을 구매한 원고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판결을 적용받는 차량은 리콜된 유로-5 배출가스 기준(질소산화물 배출량 0.18g/㎞ 이하)을 적용받는 폭스바겐 티구안·아우디 A4 등 디젤 차량 15종이다. EA 288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제외했고 미국 폭스바겐 측에서 제조한 ‘파사트’의 경우 국내 수입사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손해배상 책임만 인정했다.
[FETV=김윤섭 기자]장완익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증인들은 청문회에 출석해 진실을 말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조위는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27~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체 1차 책임이 있는 기업들과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최태원 SK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락스만 나라시만 옥시래킷밴키저 영국본사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조명래 환경부 장관,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기업인과 관료 80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개발경위 ▲참사 발생 이후 대응과정 내 문제점 규명 ▲제품의 안전성 검증 과정 ▲기업과 전문가 집단의 문제점 규명 ▲2016년 국회 국정조사 당시 출석 증인 위증 여부 확인 ▲피해 협의 과정 지원상 문제점 규명 및 향후 계획 등 질문할 예정이다. 정부 및 군 관계자들에게는 ▲안정성 문제 방치 등 과실 규명 ▲피해지원 과정상 문제점 ▲군(軍) 내 가습기살균제 사용 여부 및 피해사례 ▲초기 역학조사 미흡 문제점 규명 등 정부의 행정상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수천 명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앗아간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무거운 책임감으로 피해자의 회복과 치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증인들은 반드시 출석해 달라"며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저희는 끝까지 조사할 것이며 영원히 진실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인들은 진실을 말해 각자 억울한 사실이 있으면 밝히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조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출석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김철 SK케미칼 대표와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박동석 현 RB코리아 대표 등은 참석하기로 했다. 또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참석할 계획이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80명 증인 중 48명이 참석을 확인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번 청문회에서 기업과 정부의 책임, 대다수 피해자가 건강피해를 인정받지 못 하는 현실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기업은 참사의 1차적인 책임자"라며 "참사의 발생 및 대응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LG생활건강, 옥시RB 등 네 곳의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이 제조·판매한 제품으로 빚어진 참사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했는지 정확히 짚어보겠다"며 "향후 피해구제에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참사 대응에서 정부가 가해 기업 책임 추궁과 국민·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묻겠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특히 환경부가 꼼꼼하게 책무를 이행했는지 확인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에서 처분 불능상태를 초래한 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계획이다. 당시 공정위는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가 내부에서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고, 그럼에도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바람에 형사상 공소시효가 지나버렸다. 특조위는 이 외에도 대다수 피해자가 공식적인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위를 확인하고 대안 마련도 촉구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는 질책하고 꾸짖기보다 서로 반성하고 대안을 찾는 청문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는 10월 13일까지 군 장병 대상 소원실현 프로그램인 '2019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의 사연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방부와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병의 사기진작과 복지 증진을 위해 장병(병사, 간부, 군무원)이 이루고 싶은 소원과 사연을 적어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원을 들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응모는 국민은행 홈페이지나 국방부 인트라넷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우편이나 이메일, 국방부 인트라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소원성취 프로젝트 수상자는 심사를 거쳐 총 60명의 장병이 최종 선정된다. 또 응모 선착순 1만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이 특별참가상으로 증정된다. 수상자는 10월 29일 국민은행 홈페이지와 국방부 인트라넷을 통해 발표되며 11월 중 시상식도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프로젝트 10회째를 맞아 군 장병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장병사랑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국민은행은 이벤트 응모시 추첨을 통해 갤럭시S10휴대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미있고 감동적인 소원이 이뤄져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가습기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판매사인 애경산업 고광현 전 대표가 유해성 관련 자료를 은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애경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인 가습기 메이트의 판매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는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증거인멸을 실행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양모 전 전무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애경산업 현직 팀장인 이모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고 전 대표에 대해 "아랫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증거인멸을 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당사자들이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을 구실 삼아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상식에 반하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문제를 야기한 가습기 살균제의 생산·유통에서 형사 선고를 하고 범의를 판단할 증거가 인멸돼 실체 발견에 지장을 초래했으므로 죄질이 무겁다"며 "초범이라 해도 실행으로 행위에 상응하는 선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수사한 이후 관련자들에 대해 사법적 판단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던 2016년부터 최근까지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자료를 숨기고 폐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2016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수사를 벌여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책임자들을 기소했다. 이들은 최고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당시 원료 물질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애경산업을 비롯한 여러 제조·판매기업들이 책임을 피해갔다. 이후 CMIT와 MIT의 유해성에 대한 학계 역학조사 자료가 쌓이고, 환경부가 관련 연구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검찰의 재수사가 지난해 말 시작됐다. 검찰은 8개월간의 수사 끝에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 안용찬 전 대표 등 34명을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22일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미래 신성장사업 확대와 이차전지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중국 저장성 통샹시(桐乡市)에 연산 5000톤 규모의 합작 법인 설립을 승인하고 작년 9월 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사가 40%를 지분 투자했으며 법인명은 ‘절강포화(浙江浦華, ZPHE)’로 명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오규석 신성장 부문장, 화유코발트사의 진설화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규석 부문장은 기념사에서 “이번에 준공된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는 포스코 신성장부문의 첫 해외 생산법인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 확대에 대한 포스코의 의지를 담고있다”며 “향후에도 합작사인 화유코발트사와 지속 협력해 기술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절강포화(浙江浦華)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사와의 합작으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계획대비 1년여 앞당긴 올 연말부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중국 통샹시에서 양극재를 직접 생산·판매함으로써 현지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 판매 확대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FETV=김창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 네이멍구 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한 생태복원 봉사활동을 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중국을 방문해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 뒤 21일 현지 직원 봉사단과 함께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 사막화방지 사업 현장을 찾았다.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하기노르는 알칼리성 마른 호수로 바람에 소금이 주변 초원으로 퍼져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허옇게 드러난 호수 바닥에 모래와 씨앗을 섞은 토양인 종비토가 파종되는 모습과 이미 조성된 초지를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멍구 자치구 아빠까치 차칸노르 지역 1500만평에 현대그린존 1차 사업을 해서 소금 사막을 초지로 개선했다. 2014년부터는 정란치 보샤오떼노르와 하기노르 지역 1200만평을 네이멍구 기후에 맞는 생태로 복원중이다.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는 중국 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해까지 한·중 대학생, 임직원 등 약 260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했고 중국 사회과학원이 평가하는 중국 대표 공익브랜드를 3년 연속 수상했다.
[FETV=조성호 기자]SK텔레콤이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SK텔레콤은 이로써 5G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 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명 고지를 넘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상용화된 LTE 모델의 100만명 돌파보다 2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 LTE 가입자 100만명 돌파는 상용화 이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달성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19일 88만 명이었던 5G 가입자는 갤럭시노트10 개통 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했다”며 “갤럭시S10 5G와 LG V50에 이어 출시된 노트10도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5G 가입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 멤버십 서비스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의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 5G 가입자 저변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5G 가입자는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8월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다. 5G 가입 고객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3.7GB로 LTE 사용 당시와 비교해 약 65% 증가했다.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데이터의 경우 월 4.3GB에서 9.8G로 130% 늘었다. 반면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37% 축소됐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발판으로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은 물론 5G 생태계 확장에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미 싱클레어 등 5G 관련 포괄적 협력을 체결하며 우리나라 5G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하기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진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출시한 ‘점프AR’에 이어 향후 5G스타디움,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 및 솔루션 등을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오는 23일 70여 개국에서 본격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전역과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전역, 인도, 호주 등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초까지 약 13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2가지 크기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또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S펜',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7나노미터(nm) AP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 칠레, 호주에서 현지 미디어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갤럭시노트10' 출시 행사를 진행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16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노트10 출시 기념 '갤럭시 팬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자사의 금융플랫폼인 ‘신한플러스’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의 IDEA에서 동시에 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는 독일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지인의 혁신성과 독창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공모전 중 하나로 꼽힌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가 주관하는 산업디자인 특화 공모전이다. IDEA는 디자인의 독창성과 예술성, 사업성 외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평가한다. 신한플러스는 레드닷 어워드의 ‘플랫폼 디자인·고객 경험’ 부문에서, IDEA에서는 ‘디지털 인터랙션’ 부문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신한플러스'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 관점에서 편리하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관련 국내 전문가들을 총동원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한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신한플러스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의 계열사들이 취급하는 110여개 주요 금융서비스를 총망라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8월에 출시된 이후 1120만명이 가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한플러스가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과 고객 편의성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내 최고의 원스톱 금융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세단 승용차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했던 준중형급의 비중이 줄고 준대형차가 ‘대세’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에 가려 주춤한 듯 보이던 세단 시장 수요도 베스트셀링 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출시된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는 7월에 8173대가 팔리며 승용차 판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5∼6월 두 달 간 승용차 판매 1위를 지킨 현대차 8세대 쏘나타(8071대)는 2위로 밀려났다. K7은 지난달 기아차 세단 판매량의 35.6%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대차 그랜저는 6135대가 팔려 세단 중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세단 차급별 대표 차종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준대형차(그랜저, K7)가 29.7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형차(쏘나타, K5)가 그 뒤를 이었고 준중형차(아반떼,K3)급의 판매 비율은 19.34%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에도 준대형차가 7만378대 팔려 25.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중형차 비중은 24.2%, 준중형차는 19.5% 등으로 집계됐다. 3월 말 출시된 8세대 쏘나타가 이후 높은 판매고를 올렸음에도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준대형차가 더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하반기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뒀음에도 올해 들어 7월까지 5만9577대가 판매돼 국내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월평균 9000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및 승용과 RV(레저용차)를 통틀어 선두다. 11월경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준대형차 판매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세단 시장에서 준대형차의 판매 비율은 17%대에 그쳤다. 그러나 그 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해 지난해에는 26.72%를 차지, 준대형차 비중이 중형차나 준중형차보다 높았다. 반면 준중형차 판매는 하향세다. 2015년에 연간 14만대 이상을 유지했던 준중형차의 판매량은 지난해에는 12만345대에 그쳤다. 올 상반기 판매량도 5만4857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늘지 않은 상황에서 첫차를 준중형이 아닌 중형차로, 중산층 이상은 그랜저나 K7등 준대형급을 선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