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거래일인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128.2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는 대선 승자에 대한 전망이 안개 속에 빠지자 환율시장이 요동치면서 3.6원 오른 채 마감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날 하락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은 경기부양 기조와 다자무역주의를 바탕으로 여러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 기간 보다 무역 환경이 안정화되면 우리나라 수출 상황도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 특히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법인세 인상이 시행되면 달러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법인세 인상은 미국 대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미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금융시장으로 향하는 자금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위안화 강세와 함께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다. 위안화가 하락하면
[FETV=송은정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자 경제단체들이 일제히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8일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8일 배포한 논평에서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환영한다"면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바이든 정부가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안보를 위한 양국 간 공조 체제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제46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새로운 행정부가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안보·경제 분야에서 더욱 힘을 합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혈맹으로 이어온 양국 협력관계가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해 상호 윈윈하길 바란다"면서 "새 대통령이 다자주의 국제질서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경제의 발전에 적극적 역할을 해 한미 양국과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약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크게 반등했다. 28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2.2포인트(p) 상승했다. 전 달 대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009년 4월(+20.2p)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측정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이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한 달 전에 비해 8.8p 하락하면서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자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 CCSI 수치는 2월(96.9)에 근접한 수준이다. CCSI의 세부 지수들도 일제히 올랐다. 현재생활형편지수(86)가 5p, 생활형편전망지수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2분기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 플러스(+)로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 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분기(-1.3%), 2분기(-3.2%) 모두 역성장했다. 특히 2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한창이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은 역대급 낮은 성장률을 보인 2분기 대비 기저효과 때문이지만, 플러스 성장률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의 기대를 높였다. 4분기에도 1% 중반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한은이 발표한 전망치인 -1.3%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성장률 반등은 자동자, 반도체 수출이 이끌었다. 이 두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직전 분기 대비 15.6% 늘었다. 수입도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4.9%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FETV=김윤섭 기자] 5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들의 최종 투자처가 68곳으로 파악된 가운데 다음 달 제출되는 실사보고서에서 최종 투자처 내역과 회수 가능한 자산 규모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자금의 용처와 로비 의혹 등과 관련된 단서도 포함돼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달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실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삼일회계법인은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펀드 자금의 최종 투자처로 68곳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최종 투자처 내역과 회수가능한 자산 규모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중간 검사 결과 발표를 통해 펀드 자금(5235억원·당시 평가액 기준)의 대부분인 4765억원이 씨피엔에스(2052억), 아트리파라다이스(2031억원), 라피크(402억원), 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 4곳에 1차 투자됐다고 밝혔다. 4개 업체에 들어간 돈은 부동산 개발사업과 부실기업 주식, 자금 대여 등의 명목으로 60여 곳의 2차 투자처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시 검사는 옵티
[FETV=유길연 기자] 이달 만기 종료 예정인 한국과 중국 간 통화스와프가 5년 더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말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은 원·위안 통화스와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만기는 오는 2025년 10월 10일까지로 5년 연장했다. 기존 계약은 3년이었다. 계약규모도 기존 560억달러(3600억 위안)에서 590억 달러(4000억 위안·약 67조원)로 약 30억(400억 위안) 달러 늘렸다. 이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 중 홍콩(4000억 위안)과 함께 최대 규모다. 인민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 영국과 각각 맺은 3500억 위안 규모보다 500억 위안 많은 수준이다. 한은과 인민은행은 지난 2009년 4월 260억 달러 상당의 원·위안 통화 스와프 계약를 맺었다. 이후 2011년 10월 유럽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약 560억 달러로 2배 늘려 체결했고,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2017년 10월까지 만기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만기가 다가오자 올해 10월까지로 다시 계약을 연
[FETV=유우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예정대로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되 가족합산을 개인별로 바꾸는 기존 수정안을 고수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이 대주주 양도세 강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은 2년 반 전에 시행령상에 이미 개정된 상태이므로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가족합산은 인별로 전환하는 쪽으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18년에 개정된 예고 규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연말 기준 대주주는 내년 4월 이후 해당 종목을 팔아 수익을 낼 경우 22~33%의 양도세(지방세 포함)를 내야 한다. 이때 대주주 요건에는 가족 합산 원칙이 적용된다.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FETV=유우진 기자]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으로 유지하고 가족합산 조항은 폐지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관련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0일 발의했고, 법안에는 야당 의원 16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개정안은 기존에 시행령으로 규정돼 있던 주식 양도소득 과세 과정의 소유주식 비율·시가총액 등을 소득세법으로 끌어올렸다. 소득세법 제94조에 단서 조항을 신설해 소유주식 비율·시가총액을 시행령이 아니라 법률로 규정하는 내용이다.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을 10억원으로 설정하고 시행일을 내년 4월 1일로 잡았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안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다. 여당과 청와대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추 의원이 공동발의한 법 개정안은 '주주 또는 출자자 1인'의 소유주식을 토대로 대주주 요건을 판단한다고 규정하는데, 이는 가족합산 규정을 없애 개인별로 과세하겠다는 의미. 대주주 요건 판단 때 가족합산이 일종의 '현대판 연좌제'라는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2015=100)로 한 달 전에 비해 0.1% 올랐다. 지난 6월 이후 네 달 연속 상승세다. 생산 품목가운데 농림수산품이 같은 기간 4.9%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 9월 농림수산품 지수는 139.66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풍과 역대급 긴 장마 기간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이 내려가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3.3%),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떨어졌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같은 기간 0.3% 상승했다.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상시 인하 제도가 종료되면서 주택용 전력 등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0.2% 내렸다. 여름 성수기가 끝난 영향으로 음식점 및 숙박(-0.4%), 운송(-0.5%) 등이 하락한 결과다. 한편, 9월 생산자물가는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0.4% 하락하며 7개월
[FETV=유우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으로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명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5월 39만2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41만9000명 늘었으나 30대는 28만4000명, 20대는 19만8000명, 40대는 17만6000명, 그리고 50대는 13만3000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줄었는데, 같은 달 기준으로 2012년 9월 60.2%을 찍은 이후 최저다.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15~29세 고용률은 1.6%p 줄어든 42.1%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으로 보면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1.4%p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9월에 65.9%를 기록한 이후 최저다. 산업별로 취업자수는 숙박·음식점업이 22만5000명, 도·소매업이 20만7000명, 교육서비스업이 15만1000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