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27일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위 개혁 TF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혁 과제는 ▲불법적인 고금리·금융 사기 등으로부터 청년층·서민 등을 보호 ▲청년도약계좌 제도개선 및 활성화를 통해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 ▲착오송금 반환 제도 개선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를 통한 서민 금리 부담 완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이다. 금융위는 국민들의 삶에서 체감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후 위기, 기술의 급격한 진보 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와 증권 투자가 동시에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799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억달러 늘었다.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대외금융자산(대외 투자)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184억달러 증가한 2조287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지분 투자를 중심으로 345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072억달러로 전년 말(1조3974달러)보다 1099달러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말 대외채무는 6636억달러로 전년 말(6652억달러) 보다 16억달러 감소했다. 장기외채(+287억 달러)가 늘었으나 단기외채(-303억달러)가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취급기관(-262억 달러)과 중앙은행(-34억달러)은 감소한 반면 일반 정부(+151억달러)와 기타 부문(+129억달러)은 증가했다. 준바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1%로 유지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역시 2.6%로 기존과 같은 전망을 이어갔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은 수치다. 이번 전망치 2.1%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 그리고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제시한 2.2%보다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비교하면 골드만삭스(2.3%), JP모건(2.2%)보다 낮고, 씨티(2.0%), 노무라(1.9%)보다 높은 전망치다. 한은은 지난해 연간 1.4%로 저성장에 그쳤던 한국 경제가 올해 수출을 중심으로 2.1% 성장해 잠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
[FETV=권지현 기자]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째 오름세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축산물이 1.3%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8.3%, 0.2% 각각 오른 영향이다. 농산물 중에서는 사과(7.5%), 감귤(48.8%)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사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오른 115.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이 작년 12월(13.9%)에 이어 지난달(10.0%)에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이 올랐고 제1차 금속제품(-1.0%), 음식료품(-0.3%) 등은 내렸다. 서비스도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1.6%), 사업 지원 서비스(1.1%),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모두 오르면서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계 신용(빚)이 188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5조원 이상 늘어난 데다 연말 카드 사용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8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8조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의미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은 1768조3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6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8조4000억원 늘었는데, 이 같은 증가 폭은 가계대출이 감소했던 2022년을 빼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8조7000억원, 3분기엔 14조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을 키우다가, 4분기 들어 뚜렷하게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완만한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3.0%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월 4.7%를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번 달 101.9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지난해 9월과 12월 사이 100선을 밑돌다 지난달 101.6으로 오른 뒤 두 달 연속 100선을 상회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
[FETV=권지현 기자] 가계 자금이 정기 예·적금과 펀드 등에 흘러들면서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6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3925조4000억원으로 11월보다 0.8%(29조7000억원) 늘어났다. 통화량은 지난 6월에 이어 7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지난해 12월 M2를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익증권(12조7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1조4000억원), 요구불예금(10조8000억원) 등이 크게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4조5000억원), 정기 예·적금(-3조4000억원) 등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의 경우 주식형·채권형·파생형 펀드 증가세가 지속됐고, 수시입출식·요구불 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 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와 정기 예·적금
[FETV=권지현 기자]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원화 기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수입물가지수는 135.44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수치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4.4%)과 12월(-1.7%) 두 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두바이유가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77.33달러에서 지난달 78.85달러로 2.0%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303.98원에서 1323.57원으로 1.5% 뛰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3.7%)을 중심으로 작년 12월보다 3.5% 올랐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7%)와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이 상승세를 타며 1.6% 올랐다. 소비재와 자본재는 각각 전월 대비 1.2%, 1.8% 상승했다. 1월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지난해 12월 114.95보다 3.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상승한 수치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FETV=권지현 기자] 전국 5인 이상 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고, 지급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설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내 5인 이상 기업(응답 기업 715곳)의 66.2%가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67.0%)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64.8%)보다 300인 이상 기업(75.9%)에서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 지급이 64.3%로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지급하는 상여금) 지급이 31.2%, 정기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이 4.5%였다. 별도 상여금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88.3%였다. 작년보다 많이 준다는 기업은 7.4%, 작년보다 적게 준다는 기업은 4.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85.7%는 설 연휴(9∼11일)와 대체공휴일(12일) 나흘간 쉴 예정이라고 답했다. 휴무일이 5일 이상인 기업은 8.7%, 3일 이하인 기업은 5.6%였다. 5일 이상 휴무한다는 응답은
[FETV=권지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이틀 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 금리를 5.25∼5.5%인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장기적으로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를 최대한 달성하려고 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 금리 이하를 시작할지에 쏠려 왔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최대 6~7차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회의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