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지난 5월 통화량이 전달보다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78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000억원(0.3%) 줄었다. M2 통화량은 올해 1월(-0.1%)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2월(0.3%) 반등했으나, 3월(-0.2%)과 4월(-0.4%), 5월(-0.3%)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MMF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 여파로 한달 새 9조5000억원 빠져나갔다. 감소폭의 경우 4월(-1조8000억원) 대비 대폭 확대됐다. 기업 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4월 1조1000억원 증가했던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역시 5월
[FETV=권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치솟는 현상과 관련해 부채가 예상 밖으로 급격히 늘어날 경우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줄이는 거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이 문제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다시 오르는 추세로 바뀐다면 과도하다 평가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계부채는) 부동산 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단기적으로 급격히 조정하려 하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뜨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줄이는 거시적 대응에도 균형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다면 금리뿐만 아니라 거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은 '4회 연속 동결'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한은은 3·6·9·12월을 제외하고 매년 8번 금통위를 열어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는 하반기 경기 반등 신호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물경기 위축을 감수하면서까지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회 연속(1.50→3.50%)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린 한은이 아직 끝나지 않은 금리인상 효과를 일단 지켜보기로 한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15% 가량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22억7600만달러 적자를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3.13으로 5월(116.43)보다 2.8%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8% 하락했고, 제1차 금속제품이 3.6% 하락하며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5월 1328원대에서 지난달 1296.71원으로 2.4%가량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9로 전월(135.10)보다 3.4% 내렸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달 대비 2.8% 하락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중간재도 4.5%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 대비 2.6%, 2.1%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한달 전보다 1.1% 내렸다. 서정석 한
[FETV=권지현 기자] 은행권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에 6조원 규모의 단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과 산업은행·기업은행은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환매조건부매매(RP) 매입 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새마을금고 단기 유동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7개 은행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각 5000억~2조원 규모의 RP 매입 계약을 체결해 총 6조원 안팎의 유동성이 새마을금고에 지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주가 새마을금고 사태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실무자로 구성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주 근무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이어간다.
[FETV=권지현 기자] 토스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만 7∼18세 이용자 대상 '틴즈 모의투자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틴즈'는 토스에서 만 7세부터 만 18세 이하 사용자를 의미한다. 토스는 지난 4월 틴즈 사용자들이 가상 1000달러로 직접 주식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토스 모의투자'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틴즈 모의투자 대회에는 기존 토스 모의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틴즈 사용자들이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여시 본인의 기존 투자 내역은 백업되며, 대회 종료까지는 '틴즈 모의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대회가 종료되면 참여 전 보유하고 있던 본인의 토스 모의투자 내역이 복구된다. 토스는 참가자에게는 투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가상으로 지급한다. 대회 기간 동안 토스는 투자 가능 종목으로 넷플릭스, 나이키, 코카콜라, 현대자동차, 하이브 등 국내외 주식 일부를 선정해 제공한다. 종목의 가격은 시세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랭킹은 투자 수익 금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랭킹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익 금액이 동일한 사용자가 있을 경우, 해당 수익 금액을 달성한 선착순으로 순위가 기
[FETV=권지현 기자] 주택자산의 증가세가 조정대상 지역에서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7년 이후 강화된 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와 DTI(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자산 불평등과 관련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가구 부채·자산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와 조정지역에 적용된 더 강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의 주택자산 증가 규모는 9.3% 더 높았다. 김민수 한은 금융안정연구팀 차장은 보고서에서 "이는 조정대상지역에 대해 더 강한 규제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억제되지 못했던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거시건전성 정책의 강화가 자산을 적게 보유한 가구의 대출 접근성을 제약 부채·자산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상은 적어도 우리나라의 2017년 이후 LTV·DTI 규제 강화 사례에서는 실증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 차장은 "거시건전성 정책(대출 규제) 강화가 자산을 적게 보유한 가구의 대출 접근성을 제약해 부채·자산 불평등을 초래할
[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다음 달 23∼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7회째를 맞은 올해 박람회에는 은행, 보험, 증권, 카드, 금융공기업, 협회 등 금융권 64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 현장 면접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은행 등 총 11개 은행에서 진행한다. 사전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정되면 향후 해당 은행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취업준비생은 박람회에서 금융공기업 모의 면접, 금융기관 채용 상담,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도 받을 수 있다. 행사 관련 주요 정보와 금융권 채용·취업 관련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제공하는 사전 홈페이지도 11일부터 개설된다. 이 홈페이지에는 청년구직자의 취업역량을 제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금융기관별 직무정보를 담은 ‘금융권 신(新)직무백서’를 온라인 책자(e-book) 형태로 제공한다. 백서에는 주요직무별 필요역량과 자격, 금융기관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주요 팁
[FETV=권지현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이후 한 달간 6700억원 가량의 대출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22영업일 동안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6684억원(총 2만6883건)의 대출 자산이 이동했다. 이동 유형은 은행 간 대출 이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가 6161억원(2만2052건)으로 전체의 92% 수준이었다.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는 315억원(2352건)에 불과했다. 2금융권에서 2금융권 169억원(2098건), 1금융권에서 2금융권 39억원(381건)이었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데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줄고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9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4월 7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5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는 34억4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보다 222억5000만달러 줄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4월(5억8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낸 데다 그 폭도 대폭 확대됐다. 수출(527억5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90억6000만달러) 줄었다. 작년 9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용차(통관 기준 +52.9%)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35.6%)와 석유제품(-33.0%), 화학공업 제품(-20.8%) 등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6.9%), 중국(-21.1%), 일본(-8.4%), EU(-3.0%)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도 79억300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