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한국지엠(GM)의 법인분리에 반해하며 한국GM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5~16일 투표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78.2%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1만234명 중 8899명이 참여했고, 860명만 반대했다. 투표권리가 있는 조합원 수 대비 찬성률이 50%를 넘긴 만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할 경우 노조는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쟁의 조정 결과는 오는 22일쯤 나온다. 노조는 한국GM이 연구개발(R&D) 조직을 분리해 연구개발 담당 신설 법인 설립을 추진하자 "국내 공장을 축소하거나 철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도 한국GM의 일방적인..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중 캐나다 몬트리올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 문을 열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7번째, 캐나다에서만 토론토에 이어 두 번째 삼성전자 AI센터다. 삼성전자의 AI 연구센터는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에 세워졌다. 이번에 문을 열게 될 몬트리올 AI센터는 수십 명의 인원이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에 적용할 상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스마트 기기에 AI 기술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FETV=정해균 기자] 청호나이스 계열사 MCM이 일본 도레이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청호나이스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공기청정기 등에 들어가는 에어필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한 ‘M&T엔지니어링(M&TE)’은 MCM의 영업과 생산기술, 자동화 노하우와 도레이의 필터개발 기술력 및 원자재 생산능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를 넘어 자동차용 필터, 산업용 에어필터까지 개발해 생산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15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합작사에서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출자금액은 60억원이다. 출자비율은 엠씨엠과 도레이가 6대 4, 합자기간은 20년이다. 김진수 청호그룹 상무가 합작사 대표를 맡는다. MCM은 정수기 및 냉장고용 정수필터,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9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63억원이다. 도레이는 필터의 원료가 되는 탄소섬유 분야 세계적인 기업이다. 김진수 M&TE 대표는 "글로벌 표준 시스템 접목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생산을 이뤄내겠다"라며 "아울러 직원들의 개인역량이 향상될 수 있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집중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FETV=임재완 기자] 남양유업이 우윳값을 올렸다. 남양유업이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4.5%인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대용량 제품은 패키지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우회적으로 인상하는 등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2013년 이후 5년 만인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동안 누적된 생산과 물류비용 증가, 주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 이번 인상으로 남양유업 대표 우유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경우 200ml는 33원, 500ml는 50원이 인상됐다. 반면1L 대용량 제품은 가격 변경 없이900ml로 용량을 작게변경했다. 이중 1L 대용량 제품의 경우 가격을 그대로 둔채 용량을 900ML로 축소하면서 우회적으로 11.1% 가격인상 효과를 적용했다. 사실상 꼼수 인상을 단행한셈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채널별로 할인행사와 덤 증정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FETV=정해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현대차 포터·스타렉스, 기아차 봉고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 '마스터'로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경상용차(LCV)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내고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이고 1t 트럭으로 대표되는 경상용차 모델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르노그룹 대표 상용차 ‘마스터’를 공개했다.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모델을 선보인 이후, 2011년 3세대 모델까지 출시하며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으며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 2종류가 출시되며, 프랑스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입한다.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0.5∼10.8㎞이다.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엔진과 동력부품,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10만㎞의 보증을 제공한다. 또 경제적인 유지 비용을 고려해 부품 가격을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마스터는 운전자의 안전과 공간 활용성, 화물작업의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는 지난 2일 사전계약 돌입 이후 2주만에 약 25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마스터S와 L의 적재함 높이는 각각 1.75m와 1.94m로 스타렉스, 포터와 비교해 410㎝, 140㎝ 높다. 적재함 용량도 8.0㎥와 10.8㎥로 스타렉스와 포터보다 각각 2.8㎥, 2.3㎥ 크다. 특히 르노삼성은마스터의 안전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르노삼성은 연 매출 50억∼200억원의 중소 사업자, 의료기기나 음향장비 대여·설치 등 서비스 제공업체, 캠핑카 등 특수용도차량 개조업체, 특송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내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제현 르노삼성 상품기획담당은 "국내 경상용차 모델은 30∼40년 전의 낡은 플랫폼을 아직 사용하는 데 반해 마스터는 르노의 경상용차 브랜드가 이어진 120년 동안 혁신을 거듭한 모델"이라며 "고객들에게 필요한 것을 충분히 갖춘 기본기를 앞세워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FETV=박민지 기자]이마트가 수입 전개하는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 명동점이 지난해 7월달에 오픈하고1년 만에 철수한다. 부츠 자리에 ‘삐에로 쑈핑 3호점’을 오픈하기 때문. 이마트의 이 같은 결정은 ‘부츠’ 명동점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이마트는 부츠 명동점을 오는 31일까지 영업하고 리뉴얼한 뒤삐에로쑈핑 명동점으로 재개장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경쟁 H&B 스토어에 부진한 점유율로 부츠 대신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삐에로 쑈핑을 입점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의 부츠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해 7월 28일 오픈했다. 명동 한복판 명동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1284㎡(388평) 규모다. 1~3층은 매장 판매 공간으로 4층은 K팝 스튜디오와 카페로 꾸며져 있다. 한국 부츠 매장 중 최대 규모의 로드샵 타입 유통매장이다. 부츠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점을 공략하기 위해 입점했다. 오픈 당시 부츠 명동 본점은 경쟁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과 불과 1분 거리에 위치해주목을 끌기도 했다. 올리브영을 따라잡기 위해 부츠가 본격적으로 추격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H&B 스토어 시장점유율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64%, GS리테일의 랄라블라 15%, 롯데쇼핑의 롭스 8%, 이마트의 부츠 1% 순이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전체 시장규모에서 90%에 달하는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다른 브랜드를압도했다. 이마트 부츠는 다른 경쟁사 H&B 스토어 중에서도 낮은 점유율은 차지했다. 외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츠를 입점했지만 실패해 그 자리를 ‘삐에로 쑈핑’으로 대체해 다시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부츠 명동점 오픈 당시 큰 규모와 명당 자리에 입점해서 파급력이 클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큰 영향력이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며 “그래서 이마트에서도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삐에로 쑈핑을 입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삐에로쑈핑은 '펀 앤 크레이지’를 표방하며 '요지경 만물상' 컨셉트로 첫 점포를 내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을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를 목표로 설계해 첫 점포를 지난 6월 코엑스에 열었다. 삐에로쑈핑은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2호점은 동대문 두타에 지난 9월에 오픈했다. 그러나 이마트 관계자는 부츠 명동점 매출부진으로 삐에로 쑈핑을 입점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삐에로 쑈핑은 외국인 관광 목적성에 맞는 명동상권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곳인데 가까운 시기에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내부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지 매출 부진 때문에 부츠를 빼고 그 자리에 (삐에로쑈핑을) 집어 넣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츠 사업은 목표보다 더 잘나가고 있다. 부츠 명동점은 부츠 사업 초기 브랜드를 알리는 ‘테스트 베드’로 공격적인 출점 생각이 원래 없었다”며 “당시 매장 오픈 계획이 단계적으로 2~3년간지켜볼계획이었지만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매장 수를 오픈하고 있어 부진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FETV=김영훈 기자] 화장장이 밀려 순번대기하는 시신을 화장할 때 까지 보관해주는 '시신 안치사업'이 일본에서 성업중이다. 이승에서의 마지막 호텔이라는 뜻에서 '라스텔'로 불리는 시신용 '이타이(遺體)호텔'이 도쿄(東京)를 비롯, 요코하마(橫浜), 가와사키(川崎) 등 수도권과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등 일본 주요 대도시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령화로 한해 13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다사(多死) 사회'가 됐지만 화장장이 부족해 화장할 때 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일본의 사망자는 130만7천748명 이었다. 연구소는 장차 단카이(團塊)세대(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49년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화사회를 맞는 2025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66만6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화장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통·폐합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6년 일본 전국의 화장장은 4천181개로 1996년의 8천481개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인구가 많은 요코하마시의 경우 시가 운영하는 화장장은 4곳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화장에 평균 4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사망자가 많은 겨울철에는 1주일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도시에 화장장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지가상승으로 부지확보가 쉽지 않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이다. 사무용 건물이 즐비한 도심에 있는 9층짜리 라스텔 신요코하마는 시신 27구를 수용할 수 있다. 보관기간 중 상시 면회를 접수한다. 조문객이 오면 관계자가 상주를 대신해 응대한다. 실내온도를 5도 이하로 유지하는 시신 안치실에서 기계가 관을 운반해 온다. 냉각장치를 갖춘 관을 구비한 개별 면회실도 있다. 비용은 1박에 1만2천 엔(약 12만 원)~2만2천 엔(약 22만 원). 화장장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돼 있는 사단법인 '화장(火葬)연구소'의 다케다 이타루(武田至) 대표는 "인구가 많은 도시부의 화장대기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타이호텔 등의 시신안치사업 수요는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기아자동차가 제주 지역에서 운영하던 '전기차 안심출동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안심출동 서비스는 전기차 주행 중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고객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무상으로 견인차량을 보내주는 기아차만의 서비스다. 기아차는 전기차 고객이 장거리 운행을 할 때 겪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아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증진하기 위해 이번에 안심출동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 개편된 전기차 안심출동 서비스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혜택들이 담겼다. 지금까지는 배터리가 방전된 차량을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인도했으나 앞으로는 고객이 집이나 회사, 충전소 등 원하는 견인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연 4회, 누계 거리 80㎞ 이내로 범위가 제한된다. 또 안심출동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건당 2000원의 충전요금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는 ‘니로 EV’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0㎞를 주행할 수 있는 액수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UVO’를 활용해 배터리 잔량 정보를 고객에게 알려주는 능동형 정보 제공 서비스, 견인 차량 호출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안심출동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고객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전국 18개 직영 서비스센터, 80여개 서비스협력사를 친환경차 전담 서비스네트워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 엔지니어 육성, 하이테크 진단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11월부터는 전국 800여개 서비스거점에서 전기차 특화 정기점검 서비스로 감속기 오일, 모터룸 냉각수 점검 등을 신규 제공할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 닷 어워드’에서 한국 자동차 기업 최초로 ‘올해의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총 3개 부문을 선정·시상한다. 특히 현대차가 수상한 ‘올해의 브랜드’는 매년 3개 부문의 시상 결과를 종합해 1년간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창의성과 혁신적 디자인을 보여준 1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레드 닷 어워드 최고의 상으로 꼽힌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2015년 LG전자에 이어 두 번째, 한국 자동차 기업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현대차는 2012년 i30으로 처음으로 레드 닷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이후 제네시스(DH), i10,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넥쏘, 코나 등 다양한 차량이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제품 디자인(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넥쏘'와 '코나'가 본상을 받았고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쏠라티 무빙호텔'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또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올해 1월 오픈한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강남’과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음향인 ‘제네시스 사운드’가 각각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페터 제흐 레드 닷 회장은 "현대차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타 부문과의 협업, 브랜드 경험 제공을 이뤄냈다"며 "멋진 자동차 디자인뿐만 아니라 섬세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인 현대차를 레드 닷 어워드 최고 영예의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FETV=김영훈 기자] 126년 역사와 '유통공룡'으로서 명성을 자랑했던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매출 감소와 자금난 끝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시어스 홀딩스는 15일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청서에 명시된 시어스의 부채는 113억달러(약 12조8천176억원)다. 시어스는 2011년부터 7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 중이며 이날 1억3천400만달러(약 1천500억원)의 채무가 만기를 맞았다.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대형마트 체인 'K마트'를 거느린 시어스는 한때 미국 최대 유통업체로서 지위를 누렸다. 1886년부터 리처드 시어스가 우편으로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출발해 앨바 로벅과 손잡고 1892년부터 본격적인 우편 판매 사업에 나서며 기업으로 탄생했다. '시어스, 로벅 앤드 컴퍼니'는 카탈로그를 통해 의류, 장난감은 물론이고 자동차, 주택 건축 세트, 묘비까지 판매했고 미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어스 로벅은 여러모로 아마존의 초기 버전이었다"며 "우편서비스를 이용해 성장하는 국가의 가장 외딴 지역에까지 손을 뻗었고 시카고의 300만 평방피트(27만8천700㎡)의 창고에서 상품을 분류해 배송했다"고 설명했다. 1925년 시카고에 첫 점포를 연 시어스는 1973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 높이(108층·442m) 건물인 '시어스 타워'(현 윌리스 타워)를 세웠다. 2차대전 이후 늘어난 미국 중산층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공급하며 '아메리칸 라이프'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켄모어, 다이하드, 랜즈 엔드 등 자체 브랜드도 보유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대형할인점 월마트와 홈디포에 손님을 뺏기기 시작했다. 이 무렵 '제2의 워런 버핏'이라 불렸던 헤지펀드 스타 매니저 출신 램퍼트 현 회장이 등장해 2004년 K마트와 시어스를 차례로 인수했다. 램퍼트는 위기에 빠진 시어스를 되살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어스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에 시장을 내줬고 점포 폐쇄,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도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10년 전 30만2천명에 달했던 시어스 인력은 현재 6만8천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어스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 6억달러 신규 대출을 통해 시어스와 K마트 영업을 계속하되 연말까지 140여 점포를 추가로 폐쇄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대주주인 에드워드 램퍼트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에서 바로 물러나 회장직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