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린 금융권 채용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책은행들은 본격적인 공개채용에 나섰고 주요 시중은행들 또한 수시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가는 한 발 앞서 지난 4월부터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일 상반기 신입 행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 250명 수준이다. 최종합격자는 7~8월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올 상반기 30명의 장애인 직원과 300명의 청년인턴 채용도 진행한다. 장애인 채용은 오는 6일까지 청년인턴은 이달 중순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실기시험은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012년 이후 8년만에 50명 규모의 상반기 공채에 나선다. 모집분야는 은행일반(경영·경제·법)과 디지털(전산·빅데이터) 부문이다.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1차‧2차 면접을 거쳐 오는 7월 중 입행하게 된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공채 대신 전문분야에 대한 수시채용에 나섰다. 다만 하반기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이달
[FETV=권지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은 전 임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사회의 고통 분담을 위한다는 차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 이번 기부에 동참하는 대상은 메리츠금융지주를 비롯해 증권, 화재, 캐피탈, 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등의 임직원 중 지난해 소득 5000만원 이상인 계열사 임직원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한다. 기부 참여 후 긴급재난지원금이 필요한 직원에 대해서는 회사가 익명보장을 전제로 해당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앞서 코로나19 초기부터 계열사별로 재난지역 의료진과 소외계층을 위한 방역물품과 식료품 등을 지원했다. 피해 지역 고객의 장기·자동차 보험금 청구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지급했다. 코로나19 확진 고객에게는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보험계약대출이 신속히 지급되도록 조치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개인 의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사회 지도층 및 고소득층이 솔선수범하는 자율적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수출물량이 두 달세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의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늘었다. 2월(11.0%)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이다. 반도체 수출증대가 전체 수출물량을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반도체가 포함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5.2%) 수출이 크게 늘었다. 화장품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화학제품(11.2%) 수출물량도 증가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5.2%)도 증가했다. 부품 수급이 회복된 가운데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입물량은 같은 기간 기계 및 장비(26.2%)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1.5% 증가했다. 기계 및 장비 수입물량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 달 넘게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다. 28일 한국은행의 '202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0.8로 한 달 전에 비해 7.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가장 심했던 2008년 12월(67.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04.2), 2월(96.9), 3월(78.4), 4월(70.8) 등 세 달 동안 33.4포인트 급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세부지표를 보면 소비자들은 앞으로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이며 소비 지출을 더 늘릴 의사가 없고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31)이 7포인트, 향후경기전망(59)이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2008년 12월 이후 최저다. 현재생활형편(77)은 6포인트, 생활형편전망(79)와 가계수입전망(83)은
[FETV=조성호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RBC)은 전분기 말보다 17.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 평가 손실과 주주 현금배당 예정액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읜 ‘2019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험사의 RBC비율은 269.5%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4조원 감소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기타포괄손익이 2조7000억원 줄었고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 예정액이 1조9000억원 감소했기 떄문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9월말 1.46%에서 12월말 1.68%로 상승했다. 요구자본은 21조원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와 변액보증위험액 산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신용 및 시장위험액이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은 기존 예상 손실액 상위 10% 평균에서 상위 5% 평균으로 변경됐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각각 284.6%,
[FETV=권지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체 우려가 있는 개인 채무자들은 오는 29일부터 최대 1년간 원금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된 '취약 개인 채무자 재기 지원 강화 방안'의 세부 시행방안을 전 금융권이 함께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실질적으로 줄어 대출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들에게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것이다. 상환유예 특례는 4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행된다. 신청 자격을 충족한다면 대출 원금 상환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연장되지만 이자는 정상적으로 내야 한다. 가계생계비를 뺀 월 소득이 매달 갚아야 할 돈보다 적어야 신청이 가능하고, 신용대출(담보·보증대출 제외)과 보증부 정책서민금융대출, 사잇돌대출 등이 유예 대상이다. 한도 대출(마이너스통장)은 은행과 저축은행에 한해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신청자가 자력으로 상환할 수 있거나 유예기간이 끝나고 원금상환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지원이 거절될 수도 있다. 또한 상환유예를 받은 경우 채무를 제때 상환하는 경우에 비해 개인 신용도 또는 금융 이용
[FETV=김현호 기자] 기획재정부가 6월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회에 제출할 목적으로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최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2차 추경 예산안을 고려하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시절 편성된 추경금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3차 추경안에는 지난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10조1000억원의 고용안정특별대책 재원 중 9조3000억과 기업안정화대책에 따른 금융보강분, 세입경정분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한국형 뉴딜 사업을 고려하면 경기진작을 위한 추경 규모는 3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편성된 1차 추경은 11조7000억원이다. 이후 긴급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정부가 국회에 요구한 2차 추경 금액은 12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를 지급하자는 계획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3차 추경금액까지 고려하면 코로나19를 위한 추경 금액은 53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2009년 편성된 28조9000억 규모의 추경금액을 뛰어 넘는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번 추경안 제출일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줄면서 올해 1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1.4%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에 따르면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이와 같이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발생한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3%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7년 외환위기급 충격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해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1분기 민간소비는 전체 실질 GDP를 3.1%포인트 끌어내렸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였다. 민간소비는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통상 분기별 변화폭이 크지 않다. 반면 소비를
[FETV=조성호 기자]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과태료‧과징금 부과액이 2년 사이 120% 증가했지만 대부분 경징계에 그치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가 완료된 금융사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과징금 및 과태료는 334억7300만원으로 2년전보다 122.4%(189억7200만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지난해 과징금 및 과태료 88억4200만원을 부과받아 전체 25.6%를 차지했다. 이어 증권사(86억4900만원), 저축은행(83억2500만원), 생명보험(48억5500만원), 투자자문사(16억3000만원) 순이었다. 지난 2년간 과징금 및 과태료 증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 역시 은행으로 84억9800만원 늘었다. 저축은행(82억6700만원)과 증권사(42억9700만원) 등도 2년전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은 같은 기간 오히려 46억1500만원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참저축은행이 지난해 48억800만원의 과징금 및 과태료를 받아 제재가 없었던 2017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33억5100만원으로 2017년(1억3800
[FETV=조성호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라임펀드 환매중단 등으로 은행과 금융투자 민원은 증가했다. 20일 금감원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총 8만2209건으로 전년(8만3097건) 대비 1.1%(888건) 감소했다. 민원 비중은 보험이 62.3%로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은 지난해 2만338건으로 전년 대비 5.4%(1169건)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은 3만846건으로 같은 기간 3.5%(1030건) 증가했다. 생보의 경우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지만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 대비 13.3%(1094건) 증가했다. 손보의 경우 보험금 산정‧지급, 보험모집, 고지‧통지의무 위반 등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민원건수 비중 20.0%를 차지한 비은행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11.0%(2032건) 감소한 1만6469건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2018년 P2P 투자피해 민원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P2P 민원은 2018년 1867건에서 지난해 17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