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지난해 8348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으며,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고 밝혔다. SK㈜는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SK㈜는 고용, 배당, 납세 등으로 창출한 경제 간접기여성과(기업활동을 통해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는 7734억원으로 측정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의 개발 및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가치)는 550억원이다. 여기엔 SK임업의 환경오염 저감효과와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IT자원 소비 절감 효과 등이 포함됐다. 기부와 봉사 등을 통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4억원이다. SK㈜는 "지배구조 개선의 기여도를 측정하는 법을 개발 중이며, 이를 포함하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보면 정기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한 이사회 책임경영 강화 등으로 최고 수준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K㈜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 중 11개(73%)를 준수했다. SK㈜는 투자 회사를 선정할 때도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체크리스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사회적 기업과 나누는 '구성원 SV 실천 프로그램'도 7월부터 시작한다. 구성원들이 창업 초기 단계 사회적 기업의 경영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SK㈜ C&C는 IT 접근성개선, 환경, 산업안전, 헬스케어를 4대 중점영역을 정하고 ICT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장동현 SK㈜ 사장은 "사회적가치 측정을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연계해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셀토스'의 국내 사전계약이 26일부터 시작한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소형 SUV 셀토스의 양산형 콘셉트카 'SP 시그니처'를 선보였고 이달 20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셀토스는 전장 4천375mm, 전폭 1천800mm, 전고 1천615mm의 볼륨감 있는 차체를 기반으로 대담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 긴 후드와 넓은 그릴, 그릴 상단의 시그니처 LED 라이팅 등이 특징이다. 셀토스에는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기아차 최초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열선·통풍시트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디젤 등 2가지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적용했다. 1.6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1.6 디젤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f·m의 힘을 낸다. 기아차는 소형 SUV 고객 특성을 고려해 동급 최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고 밝혔다. 셀토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경우 트렌디 1930∼1960만원, 프레스티지 2240∼2270만원, 노블레스 2450∼2480만원 등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1.6 디젤 모델은 가솔린에서 190만원 추가된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셀토스 블록과 텀블러, 국내 리조트 이용권 등을 증정하며, 7월 중으로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SK의 ICT 관계사들이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이하, SK ICT Family)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열린 런칭 행사에는 박진효 SK텔레콤 CTO와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그룹장,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 등 SK ICT Family社의 주요 R&D 임원이 참석해 API 공개 취지와 각 사가 제공하는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SK오픈API 포털는 SK ICT Family 각 사가 보유한 API와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벤처는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번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공개된 SK ICT Family의 API는 총 46개이다. SKT 19종 T map, everyair 등, SK㈜ C&C 12종 Aiden, Aibril 등, SKB 13종 Cloud cam 등, SKP 1종 Weather Pong, 11번가 1종 커머스 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API의 활용도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한가지 기능만 수행하는 독립적인 방식이었다면,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SK ICT Family는 이번 API 공개를 통해 5G 시대 B2C·B2B 분야에서 SK그룹의 자산을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지속 탄생,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대중소 기업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Family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K ICT Family', R&D 생태계 활성화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기대 이번 API 공개는 SK ICT 계열사들이 국내 ICT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고민해 온 결과로 마련됐다. SUPEX 추구협의회 R&D 소위원회는 ICT 관계사들의 시너지 제고 및 기술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SK 오픈 API 포털' 구축을 공동과제로 선정하고 각 사가 개별 제공하던 ICT 자산인 API를 한데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번 API 공개는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벤처에 전격 공개했다는 점과 함께, 유·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API 창구를 통합하면 개발자들은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SK ICT 계열사의 API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이 용이해진다. 예를 들어, 'AI 기반 인공지능 출입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API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받고, SK㈜ C&C 에이브릴의 비전 AI인 ‘AIDEN(에이든) API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을 넣으면 된다. 출입 기록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싶으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API를 추가하면 된다. SK ICT Family는 향후에도 개발자·스타트업·학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API와 자산을 공개해 R&D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그룹장은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5G와 연계한 산업별 디지털 시스템·서비스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 여러 개발자들과 협력해 에이브릴 API를 고객의 시스템에 융합시키고 고객의 필요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클라우드캠 영상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영상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TV=김우성 기자]LG전자가 핀란드 소프트웨어업체 Qt社가 webOS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2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 유하 바렐리우스 Qt社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webOS의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었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Qt社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Qt’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는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webOS 개발에 Qt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서 webOS를 Qt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는 향후 webOS 개발에 최신버전의 Qt를 빠르게 지원받는다. 또 양사는 webOS와 Qt의 오픈소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webOS의 생태계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webOS Auto(웹OS 오토)’의 개발에도 Qt를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webOS Auto’의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Qt가 이미 적용된 다양한 산업 분야로 webOS를 확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webOS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14년부터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안정성을 검증받은 플랫폼이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webOS Open Source Edition(웹OS 오픈소스에디션)’을 공개했다.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다른 회사의 제품에도 webOS를 쉽고 편리하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Qt社와의 협력으로 webOS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 IoT, 로봇 등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김윤섭 기자]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최근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 10일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고객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이 완화되는 양상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종전 요금제별 40만~61만5000원이던 갤럭시S10 5G 256GB 공시지원금을 이날 29만3000~43만3000원으로 낮췄다. 판매가격이 최고 18만2000원 높아진 셈이다. 갤럭시S10 5G 512GB 공시지원금은 50만~76만5000원에서 39만3000~53만3000원으로 최고 23만2000원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전날 33만~57만원인 LG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30만5000~45만5000원으로 최고 11만5천원 낮췄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갤럭시S10 5G 지원금을 42만5000∼63만원에서 29만5000∼51만4000원으로 낮추고 V50 씽큐 지원금도 기존 47만3000∼59만8000원에서 29만5000∼51만4000원으로 내렸다. KT는 22일 V50 씽큐 공시지원금을 33만∼60만원에서 30만∼55만원으로 한 달 만에 하향 조정했다. 이통사들이 5G폰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낮춘 것은 출혈경쟁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 LG V50 씽큐가 119만원대에 출시된 후 첫 주말 가격이 0원으로 떨어졌고, 일부에서는 불법보조금까지 더해 고객에게 금액을 얹어주는 '페이백'까지 등장했다. 5G가 개통되지 않은 지역과 건물 내부 등을 위해 장비 설치 등에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가는 상황을 고려해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과당 경쟁을 자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도 타사보다 20만~30만원 높은 최고 78만원의 갤럭시S10 5G 지원금을 조만간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높은 공시지원금이 부담되자 부득이하게 하향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KT도 2분기에 상당한 지원금을 지출했기 때문에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Petrovietnam Gas Corporation)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인 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4일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전체 공사금액 1억7950만 달러(USD)로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 달러(한화 약 1270억원)이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30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로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발주 예정인 년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 저장시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FETV=김우성 기자]한국맥도날드가 가맹금을 예치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본사 계좌로 받거나 가맹사업 희망자 등에게 정보공개서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한국맥도날드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교육 등을 지시하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2013년 9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22명의 가맹 희망자들로부터 가맹금 5억4천400만원을 지정된 금융기관에 예치하지 않고 법인 계좌로 직접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사업법은 본부의 폐업 등으로부터 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가맹금을 은행 등 지정된 예치기관에 맡기도록 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에 대해 "가맹 사업 개시일 전 공휴일인 날에 가맹금을 받았는데, 은행 등에 예치하기 어려워 직접 받은 것"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런 경우에도 은행 등 예치금을 받는 기관과 사전조율을 통해 가맹금을 예치기관을 통해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예외 없이 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맥도날드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15명의 가맹 희망자에게 정보공개서와 인근 가맹점 현황문서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공개서에는 가맹본부의 가맹사업 현황과 사업자의 부담 내용, 영업개시 상세 절차 등이 담겨 있고, 인근 가맹점 현황문서에는 점포 예정지에서 가장 인접한 10개 업체의 상호 등 정보가 적혀 있다. 이 기간 가맹 희망자들에게 정보공개서를 제공하지 않은 사례는 6건, 인근 가맹점 현황문서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15건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맥도날드의 법 위반 행위가 가맹 희망자와 가맹점 사업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에 주택 매매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하고 거래량도 40만건으로 상반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말 대비 수도권에서 0.3%, 지방에서 0.9% 떨어져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가격은 작년 하반기말 대비 수도권에서 0.9%, 지방에서 0.9% 하락해 전국적으로 가격이 0.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는 9·13대책의 영향 지속, 보유세 강화 논란,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지역갈등 확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졌던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는 시장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택가격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가격은 2분기(4∼6월) 들어 하락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외부 요인이 없다면 가을 시장을 지나면서 보합이나 강보합이 형성될 수 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다만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 폭은 둔화하나 여전히 침체를 지속하면서 전국적으로 상반기 말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주산연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의 주택매매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약 40만건의 거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하반기 거래실적 41만8000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상반기 거래량 전망치 36만건보다 늘어난 양이다. 1∼4월 현재 주택매매 거래량은 20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주택 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0% 감소하면서 인허가 25만가구, 착공 19만2000가구, 분양 10만7000가구, 준공물량 23만9000가구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 실장은 "2012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던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주택가격 하락 폭은 둔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입주 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울산, 부산, 강원, 경상 지역은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2015∼2018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입주 물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누적 물량이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 미입주 리스크와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관리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FETV=김현호 기자]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을 한국이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8∼2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차 주행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전기차 주행중 무선충전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국제표준안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했다. 논의된 국제표준안은 윤우열 KAIST 교수가 작년 11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하고올해 3월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 작업과제로 채택된 것이다. 국제표준 제정의 목적은 전기자동차를 주행하면서 무선충전하는 경우 차량과 인프라 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고 차량 및 탑승자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선 '주행중 무선충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도로 매설 코일방식'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은 타원형코일방식, 미국은 원형코일방식, 프랑스는 더블디코일방식 등을 국제표준안에 반영했다. 국표원은 향후 한국이 제안한 코일방식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미국 등의 방식보다 50% 정도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의 연간 이자이익은 40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시장금리도 떨어지면서 이전과 같은 이자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때문에 은행들은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확대를 앞두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거나대출 영업을 자영업자 대출이나 비대면 대출 등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연금 고객에게 일대일 자산관리 상담을 하는 전용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이달에는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 플랫폼 '하나연금통합포털'도 문을 열었다. 하나은행은 기존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단'으로 격상했으며 만 19∼34세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에게 수수료를 70% 인하하는 가격 할인까지 선보였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빠르게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이자 고객을 끌어모아 수수료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국내외에 유동성이 늘면서 주식 등 금융시장에 이 자금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에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도 어렵다. 이에 은행들은 하반기에 전반적으로 펀드, 방카슈랑스, 신탁 등 자산관리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금융을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대중적인 공모펀드보다는 고객의 일대일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구조화 상품과 대체펀드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가, 금리, 부동산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한 상품 판매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4.9% 턱밑까지 올랐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출을 다양화하고비대면 대출을 확대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기업대출을 늘리라는 금융당국 기조와도 맞물린다. KB국민은행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와 협약한 대출을 다음 달 내놓을 계획이다. 무신사에서 상품을 파는 사업자 중 중신용자에게도 무신사와 같은 신용등급을 적용해 기존 금리보다 대폭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승인받을 수 있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출시된 이후 20일까지 11일간 8200건, 1400억원의 대출이 나갔다. 은행들은 예금상품도 연령·직업·목적 등에 따라 다양화했다. 내년부터 새로운 예대율(예금-대출 비율) 규제가 적용되면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은 예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NH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가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제로페이의 결제 대금이 입금되는 가맹점 통장으로 이용하면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는 'NH사장님우대통장'을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이달 20일까지 3400여좌에 109억원이 모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 고객이 이탈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모객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