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는 오는 12월 말까지 선착순 10만명 대상으로 연 5%(세전)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연 5% 적립형 발행어음은 1인 1계좌에 한해 월 최대 50만원, 총 6회 매수가 가능한 투자기간 180일 만기 상품이다. NH투자증권 신규 투자자는 나무 비대면 계좌(영업점이 아닌 모바일, 인터넷 등을 통한 금융거래)를 개설하고 본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또 해당 신규 투자자에게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무료 혜택(유관기관제비용 제외)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발행어음 특판 상품 출시 기념으로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30만원 이상 첫 거래한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타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입고하고 1000만원 이상 거래한 투자자 가운데 선착순 1000명에게는 5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모바일증권 나무의 CMA 계좌는 발행어음 수시입출금형의 경우 약정수익률 연 1.8%(세전)에 하나의 계좌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고 이체수수료도 조건 없이 무료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 KoreanRe Switzerland AG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신용등급 A(Stable)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S&P는 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의 유럽 재보험사업에 좋은 점수를 줬다. 모그룹 코리안리의 우수한 영업환경과 리스크 관리력으로 유럽에서 안정적 영업을 전망한다는 것이 S&P의 평가다.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은 “스위스 현지법인의 좋은 출발을 알리는 기쁜 소식”이라며 “향후 코리안리의 해외수재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해외거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4년 ‘비전 2050’을 선포하고 오는 2050년까지 해외수재 비중을 80%까지 늘리고 있다. 이는 올해 6월말 기준 코리안리 해외수재 비중이 전체 매출의 24.7%에 달하는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FETV=송현섭 기자]하나생명이 레저활동과 여행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집중 보장하는 ‘(무)손안에 369 안심보장보험’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일상생활은 물론 레저나 여행중 각종 사고를 보장해주는 모바일 전용상품이다. 이 상품은 나이와 성별 등 가입조건에 상관없이 보장기간별로 보험료를 정하는 정액보험이다. 보험료는 ▲3년 만기형 월 3만원 ▲6년 만기형 월 6만원 ▲9년 만기형 월 9만원이다. 이 상품은 상해를 중심으로 반드시 필요한 질병 보장을 추가했다. 특히 야외활동에서 잦은 ▲5대 골절(수술 1회당 30만원) ▲아킬레스힘줄손상 ▲무릎인대파열과 연골손상(수술 1회당 20만원) 진단 및 수술시 재해 수술비(1회당 20만원)를 더해 보험금을 준다. 식중독과 환경성 질환의 경우 3일을 넘으면 1일 입원비 2만원을 보장받는다. 이 상품은 응급실 내원 진료비 역시 1회당 3만원씩 보장해준다. 약관상 특정사고 사망시엔 가입액 1000만원 기준으로 특정사고 사망보험금과 재해사망보험금을 합쳐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특히 이 상품은 하나생명 방카슈랑스 채널인 KEB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앱 ‘하나원큐’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하나생명 영업추진부 이춘영 부장은 “(무)손안에 369 안심보장보험은 일상생활의 상해는 물론 레저와 야외활동 사고에 대비하는 상품”이라며 “여름 휴가철에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DB손해보험이 괌과 사이판, 파푸아뉴기니에서 운영하는 현지 손해보험사를 인수해 태평양지역 보험사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Century Insurance Company(CIC)의 CIC괌과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등 현지법인 3개사다. DB손보는 CIC 모회사 탄홀딩스 3개사 지분 8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DB손보는 지난 1984년 괌에 외국사 지점형태로 진출해 사업을 벌여왔고 앞으로 기존 괌지점과 통합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 김정남 사장은 “DB손보의 사업역량에 탄홀딩스의 로컬 이해를 토대로 CIC를 현지 최고 수준의 보험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DB손보는 올 하반기 지분취득과 해외 직접투자 인허가 절차를 끝내고 CIC 3개사 통합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이판에 본사를 둔 중견그룹 탄홀딩스는 태평양 도서국들에서 ▲물류 ▲에너지 ▲부동산 ▲유통 ▲에너지 ▲손해보험 등 18여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괌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지분 인수 계약식엔 DB손해보험 김정남 사장과 탄홀딩스 제리탄(Jerry Tan)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FETV=정해균 기자] 코스피가 28일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17%) 내린 2130.6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3%) 오른 2135.06으로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5억원어치와 10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12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8포인트(1.10%) 내린 69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 원어치와 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5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4일(1150.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FETV=김윤섭 기자]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휴전'을 선언하고 공식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자 증권가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연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중단하고 양국 간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30일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예상한 수준이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더는 확전되지 않고 휴전에 합의한 것만으로도 일단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미중 간 추가 협상이 이어지면서 합의가 잘되지 않는 부분들이 돌출할 수 있어 하반기 증시는 이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게다가 이번 미중 회담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에 일부 선반영된 측면도 있어 증시가 크게 반등하기보다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조용준 하나금융센터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협상 결렬보다는 재개 쪽으로 전망했다"며 "이번 회담에 따라 결국 3분기에 부분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이 분위기가 바로 깨지지는 않을 테니 증시에 매크로 쇼크는 당분간 없을 것이고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기를 살리려는 각국의 통화정책이 이어지면 증시는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 이익이 안 좋기 때문에 증시가 최고치를 넘는다든가 그런 건 아닐 것이고 박스권에서 반등장이 나타나면서 3분기에는 코스피가 현 수준보다 10% 정도 오른 2,350선 정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는 기업 실적이나 정책적인 면에서 작년보다 좋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는 만큼 장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고 미중 무역분쟁이란 변수에서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는 작년의 기저효과로 인해 점진적으로 반등하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회담 결과는 기존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컨센서스(기대치) 수준"이라며 "휴전 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 팀장은 "미국은 관세 문제에 관해 적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는 타결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그동안 부과한 관세 효과가 트럼프 주장대로 미국 경제나 소비자에게 도움이 안 되고 있어서 재임 선거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크게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아서 증시가 당장 크게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양호한 편이고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나오고 있어 3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협상 타결과 맞물려 상승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 팀장도 코스피 상승 범위로 2,350을 제시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애매한 결론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였는데,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며 "협상이 깨지지 않고 이 정도로 봉합돼 시장은 이번 주에는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무역분쟁 우려가 잠잠해지고 상대적으로 금리 인하 쪽으로 눈이 쏠리면서 시장이 좀 더 우호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7월부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돼 무역협상 이벤트의 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시장이 이 정도로 예상을 하긴 했지만 (미중 갈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일단 안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최근 미국이 워낙 중국에 타이트하게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우려를 완전히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단은 안도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그 이후 협상 과정이 남아있으므로 랠리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예상된 수준의 결과여서 증시에 약간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이라고 본다"며 "일단 걱정은 덜었으나 무역분쟁 변수 지속에 대한 피로감은 누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3천억 달러 추가 관세는 미국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미국도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지 실제 부과 가능성은 작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성과를 정치적 측면에서 극대화하려 할 것이므로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중국과 합의를 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고 기업 이익이 감익된 상황이어서 시장이 이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박스권에서 하단 쪽으로 붙어있으니 위쪽으로 복구는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관계와 북미 관계의 연결 고리가 크다"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북미 관계가 잘 풀리면 미중 문제도 매듭지어질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센터장은 "한반도에 얽힌 부분과 미중 간 협상이 잘 풀린다는 전제하에서 보면 우리 경기는 3분기에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완화된 점이 예상보다 더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명분을, 미국은 실리를 챙겼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그렇다고 주식시장이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며 "많은 부분이 이미 반영돼 6월 코스피가 오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부에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은 이제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7월에는 금리 인상 이슈가 있다"며 "7월 코스피는 조금 오르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자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TV=김윤섭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으로써 긍정적인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며 DMZ를 찾은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대통령 가운데 역대 다섯 번째로 DMZ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DMZ내 오울렛 초소(OP)를 방문한 다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로 이동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한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변화된 북미관계와 현 한반도 안보상황을 압축적으로 담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대체로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향후 비핵화 대화의 전망을 밝게 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위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북측으로 월경해 북측 판문각 계단 앞까지 걸어갔다가 남측으로 다시 넘어와 "많은 긍정적인 사건이 있었고 아주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굉장히 긍정적인 일들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처음 회담했을 때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고 훌륭한 우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DMZ를 방문해 주로 북한을 압박하거나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던 4명의 미국 대통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국방부와 유엔사 등에 따르면 역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DMZ를 최초 방문한 사람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3년 11월 14일 미 8군 야전 점퍼 차림으로 판문점 대성동 진입 전 왼편의 콜리어 경계초소(GP)를 찾았다. 이곳에서 미측 오울렛 초소와 북한군 초소는 대략 1㎞ 떨어져 있다. 콜리어 GP(일명 240GP)는 미 2사단이 경계 임무를 수행하다가 1991년 한국군 1사단으로 이관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이 초소에서 10분 남짓 망원경으로 북한지역을 관찰했다. 당시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에서는 선전 음악이 쩌렁쩌렁 울렸다. 영화배우 출신인 그는 북한 기정동 선전마을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면서 "할리우드 세트장 같다"는 말을 남겼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레이건은 "DMZ를 돌아본 것은 공산주의와 직접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3년 7월 11일 판문점 JSA 인근 '돌아오지 않은 다리'와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다.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역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찾은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거리에 있다. 클린턴은 리무진 승용차로 임진각 자유의 다리를 건너 JSA 경비를 맡은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했다. 애초 헬기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내려 승용차를 탔다. 캠프 보니파스 밸린저홀에서 판문점과 남북 대치상황, 경비현황 등에 대해 20여분 브리핑을 들었다. 그곳에서 전투용 장갑 수송차량 험비를 타고 초소로 이동했다. 그는 주한미군을 뜻하는 'USFK'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와 얼룩무늬 점퍼를 입었다. 1976년 8월 18일 도끼 만행사건에 일어난 `돌아오지 않은 다리'에 도착해 다리를 10여m쯤 걸어가 안내 병사로부터 도끼만행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기자들이 다리 방문 소감을 묻자 "만약 북한이 핵을 개발해 사용하려 한다면 이는 북한의 마지막이 될 것(the end of their country)"이라는 강한 대북 메시지를 남겼다. 그가 DMZ를 방문한 때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한 지 4개월이 되는 시점이어서 북한에 경고 발언을 보낸 것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2년 2월 20일 헬기를 타고 캠프 보니파스에 내려 오울렛 초소로 이동했다. 그는 성조기가 새겨진 미군 항공 점퍼 차림으로 DMZ를 방문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울렛 초소 벙커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DMZ 북쪽 지역을 관망하려 했지만 그만 망원경 렌즈 뚜껑을 여는 걸 깜박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DMZ 북쪽을 보려 했으나 렌즈 뚜껑을 열어젖히는 것을 까먹는 바람에 맨 처음 본 것은 어둠이었다"고 꼬집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수행한 미군 지휘관이 북한은 1976년 8·18 도끼만행 사건 때 사용한 도끼를 북측 평화박물관에 전시해 놓고 있다는 보고를 하자, 진저리가 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악이라는 내 생각에는 놀랄게 없다"고 말했다. 방문 한 달 전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국정연설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기자들이 최북단 초소를 방문한 소감을 묻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짧게 말했다.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3월 25일 첫 일정으로 DMZ를 찾았다. 당시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광명성 3호' 위성 발사를 발표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조성된 상황이었다. 헬기로 캠프 보니파스에 내린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울렛 초소로 가 쌍안경으로 북한 기정동 선전마을과 개성공단 지역을 조망했다. 초소를 방문해 정오가 되자 북쪽에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당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북한지역의 추모 기간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초소에서 "남북한만큼 자유와 번영의 견지에서 분명하고, 극명하게 대조되는 곳은 없다"라는 대북 메시지를 남겼다. 이처럼 미국 전직 대통령이 즐겨 찾은 오울렛 초소는 6·25전쟁 영웅 고(故)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오울렛 일병은 6·25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8월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낙동강 방어선인 영산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해 미 대통령이 의회 명의로 수여하는 `명예대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던 인물이다. 오울렛 초소의 운용 주체는 1991년 미2사단에서 유엔사 경비대대로 전환됐다.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종손(從孫)인 윌리엄 오울렛 일병이 미 2사단 210화력여단 본부에서 복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다른 미국 대통령도 최전방 지역을 방문했으나 대부분 DMZ 후방지역이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79년 동두천 캠프 케이시를 방문했다. DMZ에서 4.8㎞ 후방인 191고지를 방문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은 6·25전쟁 중인 1952년에 이어 1960년 DMZ 후방의 최전방을 방문했다. 그는 "우리는 말로 설득할 수는 없으나, 힘으로는 가능한 적(북한)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대북 응징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1966년 군사분계선으로부터 32㎞ 거리에 있는 후방 부대를 방문해 "북한이 따라올 수 없는 군사적 우위가 있어야만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도 1970년대 DMZ 후방 미군 부대인 캠프 케이시를 찾아 "미군을 철수할 생각이 없다"고 천명했다.
[FETV=김윤섭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들, 그것을 이끌어준 한국 대기업의 총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삼성, 현대차, SK, 롯데, CJ, 두산 등을 거명한 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앞자리에 앉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CJ그룹 손경식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대미)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워싱턴DC를 방문한 롯데 신동빈 회장과는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인 뒤 "3조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특별히 소개하면서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굉장히 감탄했다. 아름다운 타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당초 재계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업인 회동에서 중국 화웨이에 대한 압박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합의가 이뤄진 때문인지 이와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 참석자들도 이날 간담회에서 화웨이 문제와 관련한 발언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은 계속 이어왔고 아쉽게도 최종 합의는 못 했지만 오사카 회담을 계기로 협상은 정상궤도로 복귀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굉장히 강한 인물이고 영리하며, 미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도 중요했다"는 자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양국이 수억달러 이상의 상호 투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의 추가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공정하지 못했던 부분을 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고, 계속 균형을 맞춰 나가고 있다"면서 "농산물, 의약품,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호혜적 무역협정을 체결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정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동맹은 전례 없는 관계를 자랑하고 있고 굳건한 경제 관계를 강화해 왔다. 그 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한다"면서 "자동차 기업들에 대해서도 이것을 적용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신동빈 회장이 참석했으며,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GS그룹 허창수 회장,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등 유통·식품 업계 대표들도 다수 초청됐다. 기업 대표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한미 경제인 미팅에 참석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회동 시간을 가졌으나 별도의 발언 기회는 없었다.
[FETV=정해균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2.93%로 한달 전보다 0.05% 포인트 내렸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3.31%) 이후 7달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2.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로 통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연 3.49%로 4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0.01% 포인트 내린 3.2%를 기업대출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3.67%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지면서 기업과 가계를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3.62%로 한달 전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3.62%로 한달 전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1.8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FETV=김윤섭 기자]자동차 부품생산 업체 명신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13개월 만에 공장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전기자동차 생산 준비에 들어간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명신이 이날 마지막 공장인수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 절차에 들어갔다. 명신은 7월부터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정비와 완성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도 준비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정부는 지난해 5월 말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인수기업을 물색, 올 3월 명신을 새 주인으로 찾았다. 명신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다. 정부와 군산시는 3월 군산공장 인수협약 후 투자유치보조금, 세제 감면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부품업체와 상생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신은 2550억원을 들여 군산공장 부지(129만㎡)와 생산라인을 인수해 정비하고, 2021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군산공장은 넓은 부지, 최신식 자동차 생산시설, 주행장 등을 갖추고 주변에 항만과 철도 등 뛰어난 생산 및 수출여건을 갖췄다. 명신은 처음에는 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연간 5만대가량을 만들고, 2025년부터는 자체 모델로 연간 15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명신은 2021년까지 총 900여명의 연구개발 및 생산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태규 명신 대표는 "2021년부터 해외 완성차의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겠다"며 "국내의 뛰어난 자동차 부품산업 기반을 활용하면서 타 산업기술과 적극적으로 융합해 전기차 시장에서 전북과 군산이 중심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명신 공장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대표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지역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