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7개 업체가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담합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기업에 127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00~2018년 까지 18년 동안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주한 ‘수입현미 운송’용역 입찰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들 물류회사가 응찰 전 교류를 벌여오면서 운송물량과 낙찰가격을 미리 정했고 낙찰가를 높이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18년 동안 127건, 705억원에 달하는 담합을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를 역대 최장기간 담합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한진·동방 등 6개 기업은 낙찰된 사업에서 10%의 운송료만 챙기고 실제 운송은 CJ대한통운에 위탁했다. 실제 담합으로 이뤄진 수입현미 운송은 CJ대한통운이 수행했다. 공정위는 CJ대한통운에 30억2800만원의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진(24억2000만원)·동방(24억7500만원), 셋방(28억1800만원), 동부익스프레스(12억5400만원), 인터지스(7억4200만원)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한진, 동방, 동부익스프레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FETV=송현섭 기자] 역시 대한민국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위력은 막강했다. 코스피는 8일 올 3분기 삼성전자 연결영업이익이 7조7000억원에 달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하며2046.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52P(1.21%) 오른 2046.2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의 실적공시로 탄력을 받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64P 상승한 2029.37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장 마감까지 급등세를 연출하며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이날 30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547억원, 외국인이 4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기대치를 넘는 삼성전자의 실적 공시가 전체적인 시장의 반등세의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와 IT산업의 경영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평균 7조108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7조7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내놨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2.41%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SK하이닉스가 0.75%, 현대차 1.17%, NAVER 0.33%, 셀트리온 1.12%, 삼성바이오로직스 0.92%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아울러 LG화학이 2.25%, LG생활건강의 경우 4.35%로 급등했다. 금융주로는 신한지주가 0.73% 오른 것이 눈길을 끌었고 시총순위 탑10에선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0.2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0P(1.31%) 올라 635.41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2P 상승한 628.03으로 장을 시작해 하루 종일 부드러운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237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270억원, 기관 투자자는 8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도했다. 최근 임상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이 강세장을 연출하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73% 올랐다. 또한 에이치엘비 0.09%, CJ ENM 1.03%, 케이엠더블유 2.60%, 펄어비스 0.45%, 헬릭스미스 15.24%, 휴젤 0.11%, 스튜디오드래곤 0.91%, SK머티리얼즈 2.75%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총 탑10가운데선 유일하게 메디톡스가 3.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FETV=송현섭 기자] 기준금리 인하로 악화된 채권 수익률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국내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8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275개에서 최근 한 달새 5611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 올 들어 10조9026억원이 몰렸던 상황과는 사뭇 달라진 모양이다. 그야말로 썰물처럼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자 시장에선 ‘R의 공포’란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올 연말까지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조정하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한미 양국간 금리차와 우려되는 금리역전 문제를 해소하려면 한국은행이 국내 기준금리를 비슷한 시기에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이탈 자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앞서 채권형 펀드는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때 3%에 달하던 수익률을 자랑하던 외화발행어음 금리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 정도다. 아직 유출자금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안전 지향적 투자자면 최고의 안전자산인 5년물 미국 국채나 금 등 대체투자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최근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주식투자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시장 일각에선 최근 포스코와 한국전력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을 뺀 투자자들이 국내주식 투자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일단 R의 공포가 현실화돼 유동자금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국내증시 변동성 확대로 일부 저평가된 우량주식을 골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한 장내외 이슈 없이 시작된 올 4분기 국내증시에서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강세장 연출을 위해선 정부의 투자를 제약하는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FETV=김창수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7일 SK 울산Complex(이하 SK 울산CLX) 정기보수 및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 건설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먼저 현장 엔지니어 및 기술감독직 구성원 120여명과 함께 SK 울산CLX 수펙스홀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사장은 구성원들과 격의 없이 ‘성장’, ‘고민’, ‘미래’ 등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공감 토크를 진행했으며 함께 한 구성원들은 스케치북에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 발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사장은 “자랑스러운 구성원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의 행복이 가족, 회사, 나아가 사회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서로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후 김 사장은 정기보수가 진행 중인 유통상촉매분해시설(FCC), 상압증류시설(CDU), 경유수첨탈황공정(MDU)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현장에서 작은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조만간 완공을 앞두고 있는 VRDS 신규 조정동도 방문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을 규제하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 시행을 앞두고 2017년 11월부터 울산CLX에 VRDS 설비를 신설키로 결정한 바 있다. VRDS는 감압 증류 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김 사장은 “SK 울산컴플렉스 구성원뿐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정기보수 및 VRDS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박경환 SK 울산컴플렉스 총괄 등 경영진과 함께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Steering Committee’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중대사고 근절을 위해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S·H·E’(안전·보건·환경)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6척을 9억2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으로 컨테이너 2만3764개를 한 번에 나를 수 있다. 선박의 길이는 400m, 폭은 61.5m, 높이는 33.2m에 이른다. 이 선박은 7월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MSC사에 인도한 컨테이너선(컨테이너 적재용량 2만3천756개)이 세운 세계 최대 크기 기록을 경신했다. 또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에스베슬) 탑재와 에너지 절감 장치 적용으로 최대 7%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잔량이 세계 최다인 14척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중공업은 새로운 선형 개발과 스마트십, 에너지 절감 등의 기술을 토대로 시장 주도권을 계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모두 5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78억 달러의 65%를 달성했다. 선종별 수주 실적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1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1기 등이다.
[FETV=송현섭 기자] 현대카드가 2년여전 주주로 들어온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국내외 증권사들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는 삼성카드에 이어 카드업계 2번째 IPO로 주목된다. 현대카드는 오는 22일까지 입찰에 참여할 증권사들의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번 현대카드의 상장은 지난 2017년 주주로 참여한 FI들의 자금회수를 지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진한 카드업계 업황과 경영전망에 비춰 타이밍이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상장으로 투자자금 회수에 이익을보는FI와 지분율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9.99%) ▲싱가포르투자청(9%)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5%)다. 이들 FI는 지난 2017년 현대커머셜과 함께 GE캐피털이 보유했던 현대카드 지분을 매입했다. 통상 사모펀드의 수익실현 주기가 3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들 FI는 내년부터 투자자금 회수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카드 입장에선 업황 부진에 이들의 요구사항을 맞추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결국 상장이란 최후의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인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도 나오고 있다. 2년 전 FI들이 지분 인수하던 당시 평가한 1조6000억원의 가치에 비해 적게는 9000억원에서 최대 1조4000억원이나 몸값이 오른 것이다. 투금업계에서도 FI들이 현대카드를 통해 내부수익률(IRR)을 올리려면 IPO 이외에 대안이 별로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한편 현대카드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로 36.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현대커머셜은 지분 24.54%, 기아자동차 역시 11.48%를 갖고 있어 상장에 따른 경영권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FETV=김현호 기자] GS건설이 터키에서 약 14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존 EPC 단순도급방식이 아닌 지분 참여형 투자 사업으로 향후 운영수익까지 확보하는 선진국형 사업구조다. GS건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르네상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CPEY(Ceyhan Petrokimya Endustriyel Yatrim) 지분 49%을 인수하는 주주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프로젝트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구체적인 지분 인수 금액이 정해지며 이에 따른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로써 GS건설은 CPEY가 터키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인 ‘제이한 PDH-PP(Ceyhan Propane De-Hydrogenation-PolyPropylene)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GS건설은 또 주주계약과 동시에 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서 참여하며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의 지위까지 단독으로 확보하는 계약에도 서명했다. 이번 주주 계약으로 GS건설은 주요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기본설계(FEED)와 EPC 수행은 물론 운영수익까지 추구하는 투자형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제이한 PDH-PP 프로젝트는 터키 아다나주(Adana州)에 위치한 제이한 지역에 터키 정부로부터 1300만㎡(약 400만평)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조성을 승인 받아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연간 45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라이센서인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과 리온델바젤(LyondelBasell)의 기본설계 후 GS건설의 기본설계(FEED) 수행 및 금융조달 절차를 거쳐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EPC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광일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터키 제이한 PDH-PP 프로젝트는 GS건설 플랜트부문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투자사업으로 터키 정부의 관심도 크다”며,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향후 해외 플랜트 투자사업 분야에서도 GS건설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FETV=조성호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4년간 카드사와 제휴하며 거둬들인 항공 마일리지 수익이 2조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19개 전업‧겸업 카드사에 마일리지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총 1조807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17개 카드사에 789억1986만 마일리지를 판매해 1조1905억원의 수익을, 아시아나항공은 18개사에 562억1095만 마일리지를 판매해 6172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 항공사에서 미리 구매한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있다. 카드 포인트를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특히 항공사는 그간 항공 마일리지를 ‘무상 서비스’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항공사들이 카드사를 통한 마일리지 판매로 사실상 수익사업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고용진 의원은 “항공사는 마일리지 판매대금을 제휴 카드사로부터 선납 받아 마일리지를 발행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반면 소비자의 항공 마일리지 사용은 제약받고 있다”며 “10년으로 제한돼 있는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없애고 마일리지와 현금 복합결제를 허용하는 등 소비자가 권리를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도 소멸 시효 정지에 관한 내용을 약관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FETV=송현섭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성장투자기구(Business Development Companies:BDC) 의무투자비율 규정시행을 1년간 유예키로 했다. 당국은 또 최소 설립한도를 200억원, 운용사별로 지분의 5%이상 출자토록 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체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020년 하반기 도입되는 BDC는 공모 펀드형태로 운용되며 비상장업체 등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투자목적회사다. BDC는 설립된 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비상장사와 시가총액 2000억원이하 코넥스·코스닥 상장사, 중소·벤처기업 조합지분 등 주요 투자대상에 전체자산의 60%이상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DBC는 주요 대상 투자분을 제외한 자산 40% 중 10%이상을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하고 나머지도 부동산을 뺀 자산에 투자토록 제한된다. 금융위는 또 BDC를 운영하면서 순자산의 100%까지 차입을 허용한다. 특히 환매금지형 펀드의 설립 및 운용절차를 준용해 증자나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BDC 상장은 설립 뒤 90일이내를 원칙으로 운용사와 전문투자자 자금만으로 설정된 경우 3년간 상장을 유예할 수 있게 허용한다. BDC 운용이 가능한 금융사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등으로 당국의 인가를 받아야만 한다. 이들 BDC 운용사는 투자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도 겸할 수 있다. 금융위는 또 공개청약을 권유하는 전문투자자 전용 사모투자 유형을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 소액공모 한도를 종전 10억원에서 2단계에 걸쳐 30억원과 1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연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또 BDC에 대한 조세혜택을 비롯한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한 뒤 입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FETV=유길연 기자] 우리은행이 비이자부문 경쟁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상반기 부터 3년간 신탁자산 운용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올상반기 신탁자산 운용이익은 933억원으로 3년 전인 지난 2016년 상반기(368억원)에 비해 154%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의 신탁자산도 같은 기간 50.3% 늘어난 55조 4536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은 소비자가맡긴 돈을 금융사가 부동산, 채권, 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를 뜻한다. 개인연금 상품에 정기예금을 편입하거나 기초 지수 자산을 편입해 운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수탁 자산에서의 수익 창출은은행의 사업 능력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은행의이익 구조가 '이자'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과 맞물려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은행의 신탁부문 이익이 늘어나면서 우리은행의 비이자부문의 경쟁력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의 비이자부문 강화를 우리금융 전체의 수익 다각화에 있어 중요한측면으로보고 이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이러한 손 회장의 계획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올 상반기 신탁자산 운용수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10%(105억원) 줄어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신탁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오히려4% 늘었다. 이 기간늘어난 신탁자산은대부분 수익과 크게 연결되지 않는 재산신탁이기 때문이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재산신탁은 부동산 담보 등 금융소비자의자산관리를 해주는 상품으로 판매보수가 높지는 않으나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신탁자산 운용 부문의 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5.0% 늘어난 606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신탁자산 운용수익은 3년 전만 해도 타 시중은행과 큰 격차가 있었지만 회사 전체가 노력한 결과 최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신탁자산 부문을 포함한 비이자부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