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에서 화해안에 합의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2.15% 내린 4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도 1.59% 내린 12만40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세타2 GDi 엔진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을 합의하고 10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화해 합의 예비 승인을 신청했다고 지난 11일 오후 밝혔다. 2011∼2019년형 세타2 GDi 엔진이 탑재된 차량 417만대에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을 적용하고 엔진 결함을 경험한 고객들에게는 보상도 하기로 했다. 또 한국 내 해당 차량 52만대에도 같은 내용의 엔진 평생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과 2017년 미국과 한국공장 엔진 제조과정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돼 리콜을 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 실적에 이와 관련된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약 6000억원, 기아차는 약 300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라며 “또 기아차 쏘울 엔진(감마 엔진) 화재로 인한 소송 및 조사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에도 엔진 리콜과 관련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실적 쇼크를 경험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금액을 확정 발표해 작년보다 충격이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SDI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를 근절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 대응책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14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특수 소화시스템과 신개념 열 확산 차단재를 ESS 시스템에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ESS 화재 주 원인으로 밝혀진 외부 유입 고전압 및 고전류 차단은 물론 예기치 않은 요인에 따른 화재 확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라는 설명이다. 삼성SDI에 따르면 특수 소화시스템은 ESS 모듈 내부에 자체 개발한 첨단 약품을 추가해 배터리 셀이 특정 온도에 도달할 경우 약품을 자동 분사해 초기 불꽃을 소화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열 확산 차단재는 특정 셀이 발화하더라도 인근 셀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 방지하는 기술이다. 허은기 삼성SDI 전무는 이번 조치에 대해 “삼성SDI가 전력 전환 장치, 시공‧설치 및 운영 과정 등 ESS 내 배터리 이외에서 기인된 문제가 발생해도 배터리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종합 대책”이라며 “신규 판매되는 시스템에 전면 도입하고 이미 설치‧운영중인 국내 전 지역에는 자사 부담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초기 ESS 화재가 발생한 지난해 7월부터 자체적으로 안전 대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내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외부의 전기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3중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배터리 운송 및 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 부착, ESS 설치 및 시공 상태 감리 강화와 시공업체에 대한 정기교육 실시, 배터리 이상 신호를 감지해 운전 정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이다. 삼성SDI는 이 같은 안전 대책을 자사 배터리 셀과 모듈이 적용된 전국 1000여개 ESS 사업장에 일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권영노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각 사이트마다 예상 비용이 달라 정확한 소요 비용을 산출하기 어렵지만 대략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빠른 시간내에 조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에 빠진 국내 ESS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임영호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지난 1년여동안 배터리 관점에서 안정성을 더욱 개선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면서 “이번 조치가 시장과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하겠지만 ESS 안전에 대한 우려가 조금이나마 가시기를 바라며 더 노력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ESS를 개발하는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롯데마트는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의 서누사틍가라주롬복섬 마타람시에 인도네시아 47호점이자 글로벌 185호점인 ‘마타람(Mataram)’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마타람’점이 위치한 ‘마타람시’는 서누사틍가라주의 주도로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10대 관광지로 개발 중인 곳이다. 최근에는 서핑 관광지로 호주나 뉴질랜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국내 TV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롬복섬 인근에서 촬영을 해 한국 관광객의 유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마타람’점은 영업면적 1489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롬복섬의 유일한 도매 매장이다. 섬 전체 상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영업면적 외에도 520평 규모의 창고/저장고를 확보했다. 또한, 주변에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의 상권을 고려해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상품에 주력해 진열면적을 확대했다. 특히, 식료품의 상품 수를 4500여개로 보강했으며, 방문고객의 편의를 위해 푸드코트의 메뉴를 다양화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 점을 인수하며 대한민국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0년 8월에는 첫 소매점포이자 인도네시아 2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오픈했고, 지속적으로 점포를 늘려 지난 해 12월에는 46호점인 ‘마나도점’을 오픈하는 등 이번 마타람점을 포함해 총 47개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넓고 1만7천 개 이상의 섬들로 이루어져 각 지역마다 유통 채널의 발전 양상에 차이가 있다. 자카르타 등의 대도시에서는 일반 소매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하이퍼마켓과 기업형 슈퍼 등이 활성화 되어 있으나 대도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는 현대적인 쇼핑시설은 도매 형태의 매장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많은 섬으로 구성되어 대도시 도매 매장에서 물건을 떼서 섬이나 마을 등으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는 소매 형식의 유통구조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47개 점포 중 32개의 점포를 도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마타람점에 이어 찌마히점, 빠간사리점, 뜨갈점을 연내 순차적으로 오픈해 나갈 계획이며, 도매점포와 소매점포를 병행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현재 점포의 2배가 넘는 100여개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는 고속도로 인프라 및 지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며 “대도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점포를 확대해 인도네시아 유통과 물류 모두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 할 전략이며, 이를 통해 향후 온라인 사업으로 유통업이 진화되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회사가 미래 사업가로 육성 중인 젊은 인재들을 만나 도전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3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1일 ‘미래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을 찾아 젊은 인재 100여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하고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성장을 위해 또 우리의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특히 “사업가로서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의미있는 그리고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를 발굴해 미래사업가로 육성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각 사 추천을 통해 선임 및 책임급 인재 100여명을 후보로 선발했으며 새로운 인재 발굴과 육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력 있는 젊은 인재를 육성해 기존의 관성을 깨고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취임 2년차인 구 회장은 젊은 인재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 측은 구 회장이 ‘미래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최근까지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평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미국 실리콘밸리 내 기업 벤처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지난 2월과 4월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이공계 석‧박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FETV=김윤섭 기자]오비맥주는 내년 종량세 시행을 앞두고 국산맥주의 소비진작을 위해 대표 브랜드인 카스 맥주의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21일부터 카스 맥주 전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해 2020년 말까지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특히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가격인하로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도록 함으로써 국산맥주의 판매활성화와 소비촉진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4.7% 내리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되면 맥주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돼 수입제품에 비해 국산맥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종량세 도입을 촉구하고 국산맥주 중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지털(Digital) 기업’ 3위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9 톱 100 디지털 컴퍼니(2019 Top 100 Digital Companies)’ 랭킹에서 삼성전자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28위), (주)SK(60위), SK텔레콤(67위)등이 100위 안에 포함됐다. 1위는 애플,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고, 알파벳(4위), AT&T(5위), 아마존(6위), 버라이즌(7위), 차이나모바일(8위), 월트디즈니(9위), 알리바바(10위)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 업체 중에는 소프트뱅크가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톱 100’ 명단에서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38곳으로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 13곳, 중국계 14곳(중국·홍콩·대만), 한국은 4곳으로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캐나다·프랑스(각 3곳)와 독일·인도·스웨덴·스위스·영국(각 2곳) 등의 순이었다.
[FETV=김창수 기자] 신한카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광주·부산에서 ‘제18회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002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현재까지 약 16만명 이상이 참여한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이번 대회부터는 세계적 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의 후원으로 수도권을 넘어 광주, 부산까지 개최 지역을 넓혔다. 광주 지역에서는 지난 6일 광주중외공원, 부산 지역에서는 9일 부산다대포해변공원, 수도권에서는 1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됐다. 그림축제에 제출된 작품은 한국미술협회와 양대 비엔날레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3명) ▲최우수상(3명) ▲우수상(3명) ▲특선(30명)과 지역 특별상인 ▲부산, 광주비엔날레상(6명) 등 총 45명의 수상작이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특별 상금이 전달되며 대상을 수상하는 어린이 3명에게는 여성가족부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초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고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논란 장기화로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6월 정부의 ESS 화재 조사 발표 이후 논란이 일단락되고 전기차 배터리나 소형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그러나 최근에도 추가 화재가 잇따르자 배터리 업체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 25일,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비슷한 시기에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G화학에 대한 이날 현재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7조6718억원·영업이익 3506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늘지만 영업이익은 약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1년 9개월 간 ESS 설비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 23건과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추가로 발생한 3건(예산·평창·군의)과 관련한 배터리 제조사가 LG화학과 삼성SDI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LG화학 배터리 화재사고 건수가 전체 중 54%인 14건이고 모두 2017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중국 난징 공장에서 만들어진 초기 물량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지부문에서 이처럼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폴란드 신규 배터리 공장 수율 안정화가 늦어지는 일까지 겹쳐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시황 부진으로 인해 수익 감소가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ESS 화재 관련 보상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은 올해 30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내내 계속된 ESS 악재가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역시 ESS 화재 여파에 부진한 실적이 예고된다. 현재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은 2조7983억원, 영업이익은 2241억원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ESS 회복 지연 등을 지적하며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2084억원(전년대비 13.9% 감소)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직접 ESS 사업을 영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2분기 정제마진 축소로 인한 석유부문 부진과 화학 업황 부진에다가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따른 적자 지속으로 실적이 악화할 전망이다.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은 전년보다 약 13% 감소한 13조44억원,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3354억원이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크지 않고 2분기 말에 급락한 유가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재고평가손실을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 겪은 ‘성장통’을 지나 4분기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을 앞세워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ETV=김창수 기자]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일감이 줄고 일부 노사갈등이 겹치며 외국인투자 완성차 3개사의 올해 생산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들어 9월까지 완성차 생산량이 30만4756대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5년(25만8551대) 이래 14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30대보다 7.7% 줄어든 수준으로 1∼9월 기준으로 6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노조 파업과 추석 연휴가 겹친 9월에는 1만7491대로 2003년 8월(1만5578대) 이래 최소다. 월 생산량이 2만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4년 이래 처음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노조가 일단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노사갈등이 풀린 것은 아니다. 다음 집행부로 임금협상을 넘기기로 하고 사측과 교섭을 중단했을 뿐이다. 미국 본사도 장기 파업 중이어서 사정이 복잡하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가 9.5% 줄었다. 쌍용차는 올해들어 생산량이 10만755대로 작년 동기(10만1180대)보다 0.4% 줄었다. 감소폭이 크지 않지만 2012년 같은 기간(8만6002대) 이래 7년 만에 최소다. 상반기 파업을 겪은 르노삼성차는 올해 9월까지 누적 생산량이 12만3920대로 작년 동기 16만4955대에 비해 24.9% 급감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9만4696대)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10만대에서 올해 6만대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르노삼성은 지난 주초부터 시간당 생산량(UPH)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25% 낮췄다. 문제는 내년 이후다. 로그 위탁물량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신차 XM3 유럽 수출물량을 받아올 수 있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3개사 모두 당장 돌파구를 찾기 힘들 뿐 아니라 격변하는 자동차 산업 추세에서 적극 대응할 여력이 부족하다 보니 장기적으로도 불안한 분위기다. 기아차는 올해 들어 생산량이 108만6075대로 작년(105만5000대)보다 2.9% 증가했다. 그렇다고 해도 여유로운 상황만은 아니다. 지난해를 제외하곤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99만6779대) 이후 최소다. 이는 이번 기아차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친환경차 생산 설비 확보가 주요 공약으로 나온 배경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완성차 5사 중 가장 좋은 분위기다. 올해들어 생산량이 129만4691대로 2015년 같은 기간(135만2947대) 이래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8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무분규로 타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생산은 291만52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간 생산량도 지난해(402만8705대)와 비슷한 400만대 수준에서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FETV=김현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설명회'를 1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1986년 경제 개방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육성 정책과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빠른 도시화로 2016~2018년 3개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정도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보이며 전 세계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정부 또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으며 LH는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베트남에서 경제협력 산업단지 예비 시행약정서를 체결했다. LH가 조성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흥옌(Hung Yen)성 리트엉켓 산업도시에 140ha(약 1.4㎢) 규모로 건설될 계획으로 인근에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의 공장이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인근 국제공항과 항만까지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하다. 또 흥옌지역의 전체 인구 118만 명 중 노동가능 인구가 71만 명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토지임대료도 베트남 북부지역의 다른 산업단지나 공장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투자 유망 산업으로는 전기·전자·정보통신업과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 의료기기, 광학, 물류, 화장품, 건설자재와 농산물 가공업 등이 꼽힌다. 이번 사업 설명회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소재 코트라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며 베트남의 사업환경과 산업단지 추진현황 및 계획, 베트남 경제동향과 투자 관련법 안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접수부문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과 LH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할 기업으로 LH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해 투자설명회 참가 희망기업은 17일까지 참가신청서, 사업참여(입주 또는 투자) 희망 기업은 25일까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온라인이나 이메일로 신청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