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SK건설이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분양하는 ‘운서 SK뷰 스카이시티(SK VIEW Skycity)’의 견본주택이 지난 1일 열었다. 사측은 개관 이후 3일 동안 약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운서 SK뷰 스카이시티는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13개동, 총 1153가구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SK건설은 운서 SK뷰 스카이시티가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주거쾌적성을 높인 특화 설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SK건설 분양관계자는 “입지적 특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개발 호재도 가시화 되고 있다”며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하고, SK건설의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 및 SK뷰의 기술을 담은 특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까지선보여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운서 SK뷰 스카이시티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2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2월 2일부터 4일까지 계약이 진행되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25만원이며, 중도금(분양가의 60%) 무이자 및 발코니 확장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3086-3번지에 위치해 있다.
[FETV=김창수 기자] 많은 주부들이 ‘고된 노동과 김장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하며 김장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종가집이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총 7일간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총 311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4.9%가 김장 포기를 선언하며 지난해(56%)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들 중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58%로, 2016년(38%) 대비 20%p 상승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 연령대에서 김장을 하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됐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뒤늦게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김장 재료의 가격이 폭등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김장으로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 58.7%로 가장 많아 실제 많은 주부들이 김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 경험이 있는 주부들에게 ‘김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질문에 75.1%가 ‘고된 노동과 김장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13%)’보다는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58.7%)’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김장으로 인한 작업과정 및 소요시간만 봐도 노동 강도는 상당하다. 배추절임을 포함한 김장 시간은 응답자의 21%가 24시간 이상, 20%가 15~18시간을 꼽아 하루 혹은 이틀에 걸쳐 김장에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힘든 과정으로는 ‘김장 속, 배추를 버무리며 오래 앉아 있을 때(25.1%)’, ‘배추 절임, 무 썰기 등 재료 손질할 때(23.7%)’ 등을 꼽았다. 특히 김장을 경험해 본 주부 4명 중 1명(24.8%)은 김장 후유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뒤 후유증이 심한 신체부위로는 ‘허리(44.4%)’, ’손목(23.3%)’, ‘어깨(15.8%)’, ‘무릎(15.5%)’ 등을 꼽았고 컨디션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이틀 정도(33%)’라고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회복하는 방법으로는 잠을 자거나 찜질방에 가서 몸을 푸는 것을 선호했다. 이 밖에도 ‘김장 피로도를 다른 가사 노동과 비교했을 때가장 비슷한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명절 음식 준비(53.4%)’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아 명절 수준으로 김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포장이사업체 없이 직접 이삿짐 싸기(21.9%)’, ‘집안대청소(16.2%)’ 등을 김장과 비슷한 수준의 가사 노동으로 꼽았다. ◆ 5060 김포족의 76%, 김장 대신 포장김치 구매의사 보여… 전년대비 15% 증가 눈에 띄는 것은 5060 세대의 포장김치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50대 이상 김포족 중 ‘포장김치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76%로 지난해(61%)에 비해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포장김치 구매를 꺼리던 50대 이상의 주부들 또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으며 고된 노동 대신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식 전환을 엿볼 수 있는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김장 대용으로 포장김치를 구매한지는 길게는 ‘7년 이상(10%)’, 짧게는 ‘작년 김장부터(3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년 미만’이 26%, ‘3~7년미만’은 21%, ‘올해 처음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는 답변은 12%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3년 사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선택한 비율은 57%, 올해부터 구매하겠다는 답변까지 포함하면 69%에 달했다. 50세 이상의 주부들이 이처럼 빠르게 김장 대용으로 포장김치를 구입하고 있는 변화는 ‘고된 노동과 그로 인한 후유증’이 가장 큰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50대 이상의 주부 중 김장을 포기하게 된 이유로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을 답한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다. 김장으로 인한 고된 노동을 김장 포기의 이유로 꼽은 것은 3040 주부는 49%, 4050 주부는 51%로 전체 응답자의 모든 연령대에서 1순위로 작용했다. 이는 전년 고된 노동으로 김장을 포기한다고 응답한 38%에서 50.6%로 응답률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주부들에게 김장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항목이다. ◆ 김장은 ‘20포기 이하 소량’이 대세, 포장김치는 ‘중용량(3~5kg)’ 인기 직접 김장을 하는 주부들은 ‘소량 김장’을 택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 계획이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예상하는 김장배추의 양’을 물었을 때, ‘20포기 이하’라고 답한 비율은 56%로, 지난해(47%)보다 9%p 증가했다. 특히 ‘10포기이하’라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 18%에서 올해 25%로 7%p 증가해 김장 소량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포장김치는 소용량보다 비교적 저렴한 중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인 주부들에게 ‘포장김치 구매 단위’를 물었을 때, ‘3~5kg 중용량 제품을 수시로 구입한다’는응답이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7kg 이하 소포장 제품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응답은 27%, ‘10kg 이상 대용량 제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을 할 계획인 주부들에게 ‘김장을 하는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절임배추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절임배추 구입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는 답변이 50.7%, '절임배추와 양념 속 모두 구입한다'는 답변은 11.9%로, 김장에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1월 중순부터 김장 집중 예상, 함께 김장하고 싶은 연예인에 김수미, 박보검 꼽아 '김장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1월 중순(33.2%)’과 ‘11월 말(26.9%)’, ‘12월 초(20.7%)’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을 것으로예상되는 부분이다. 한편 ‘함께김장을 하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지난해 1위, 2위였던 연예인 순서가 뒤바뀌어 올해는 김수미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박보검, 3위는 백종원, 4위는 공유, 5위는 박나래가 이름을 올렸다.
[FETV=김창수 기자] 중국 빠링허우·주링허우 세대(1980·90년대 출생)들이 폐기되는 자동차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up-cycling: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새활용이라고도 함)해 제작한 의상을 본 후 감탄사를 쏟아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중국 베이징 예술단지 798예술구)에서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Re:Style Beijing)’을 개최하고 폐기되는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해 새로 디자인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9월 8일 전세계 패션의 중심 미국 뉴욕에서 친환경 패션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첫 번째 ‘리스타일(Re:Style)’을 개최해 패션과 자동차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베이징 행사에서는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와 손잡았다. ‘리스타일 베이징’은 전세계 패션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들이 몰려드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10/25~11/2) 기간에 개최돼, 중국 빠링허우·주링허우 세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왕훙’(왕뤄훙런 網絡紅人· 인터넷 스타)들과 베이징 패션업계 리더, 현지 미디어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달 4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인 소형SUV 전기차 ‘엔시노 EV(ENCINO EV, 국내명 코나 일렉트릭)’를 이날 행사장에 깜짝 선보였으며 행사 장소 역시 건물자체가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으로 선택했다. 따라서 참석자들은 업사이클링 의상은 물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중국 기준)에 달하는 ‘엔시노 EV’와 현대모터스튜디오의 공기정화시스템 등을 관람하면서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지속가능성 활동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공개한 업사이클링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Life Cycle)’을 부여하자’라는 철학아래,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캐주얼’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자동차 시트가죽뿐만 아니라 의상의 나머지 부분도 오래돼 입지 않은 옷이나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한 것이어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의미를 극대화했다. 현대자동차와 리클로딩 뱅크는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가죽을 의상의 카라와 소매, 포켓, 의상 끝단 등의 소재로 사용해 모던하면서도 대담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죽을 비정형으로 잘라 자켓의 여밈 부분 등에 장식요소로 사용했다. 또한 시트 가죽을 사용해 상황에 따라 의상에서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미니 백과 벨트, 코르셋도 만들어 트렌드와 혁신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원단은 옐로우와 민트 등의 밝은 색을 많이 사용해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협업 의상 외에도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된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함께 공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사이클링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 대표 디자이너 ‘장 나(Zhang Na)’는 “자동차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폐소재인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에 매우 좋은 방식이었다”며,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며, 우리 역시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재활용하면서 새로 스타일링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왕훙이자 중국 마리끌레르 편집장 ‘알렉스 선(Alex Sun)’은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했다”며 “패션을 통해 재활용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흥미롭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날 ‘엔시노 EV’ 깜짝 공개에 이어 3일에는 ‘2019년 북경국제마라톤’ 대회에 ‘엔시노 EV’를 타이머카로 제공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선보이는 등 중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리스타일 행사와 함께 엔시노 EV도 깜짝 공개해 중국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현대차가 단지 친환경차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기업으로 다가간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방향성 중 하나인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를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미국 나스닥과 홍콩증시에서 이뤄진 유럽과 아시아 기업의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로 잇따라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유업 최대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오엔텍의 나스닥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공모 규모는 약 1억5000만 달러(약 1750억원)다. 국내 증권사가 미 나스닥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것은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이다. 바이오엔텍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독일계 생명공하기업이다. mRNA 기반 치료제, CAR-T, 면역관문억제제, 항체, 저분자화합물 등의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이래 일라이 릴리, 젠맙, 사노피, 바이엘, 제넨텍, 로체, 제네반트, 화이자 등 유수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150편 이상의 연구논문도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아시아 최대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홍콩증시 상장에 공동주관사로도 참여했다. ESR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지난 1일 거래를 개시했으며 확정 공모 금액은 16억 달러(약1조8700억원)로 올해 홍콩 증시 IPO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ESR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체다. 대도시 인근에 확충한 물류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유통업체, 3자 물류기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직접 보유 물류시설의 임대 외에도 18개의 펀드와 조인트 벤처(JV)를 통해 물류시설 투자, 자산관리, 운용 등을 사업도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관계자는 "본사 에쿼티 세일즈 본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IPO 관련 마케팅과 실무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계열사들의 국내외 강력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상품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이 아닌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산한 주요 국가의 잠재성장률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은 2.7%로 2년 전(3.1%)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지난 2000년대 초중반에는 4∼5%대를 나타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3.9%)에 3%대로 떨어진 이후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다 올해 2%대로 낮아졌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최대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이다. 잠재성장률 하락은 성장의 눈높이가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최근 2년 기준으로 보면 한국보다 잠재성장률 하락 폭이 큰 나라는 OECD 36개국 가운데 터키(5.6%→4.9%)와 아일랜드(5.3%→3.7%)뿐이다. 반면 미국, 프랑스 등 18개국은 잠재성장률이 올랐다. 문제는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거시정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바스 배커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중앙은행이 잠재성장률 하락을 잘못 진단한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워킹 페이퍼)에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정책은 단기 부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국 장기적 측면에선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로 수렴하는 등 그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베커 연구원은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들었다. 그는 1990년대 일본 정부는 잠재성장률이 급격하게 하락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베커 연구원은 "최근 수정된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1990년대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1.3%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일본은행은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3.5%포인트 낮은 경기둔화 국면에 있다는 판단하에 금리 인하 정책을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단기 부양책으론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성장률 하락을 막을 수 없으며 생산성 향상 및 저출산·고령화 해결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잠재성장률 개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FETV=유길연 기자]특허청(청장 박원주)이 특허·상표 등을 표시하는 구체적 방법과 허위·부당 표시에 대한 처리방법을 담은 '지식재산권 표시지침'을 3일 제정·고시했다. 이번 표시지침은 지식재산권 허위표시나 부당한 표시를 제한하면서 시대변화에 맞춰 다양한 표시방법 허용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특허법과 시행규칙에 규정되기는 했으나 다양한 표시방법에 대한 구체적 규정은 없었다. 표시지침에 따르면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은 등록했을 경우 '등록' 또는 이에 준하는 표시를 할 수 있다. 출원 시에는 '출원' '심사 중' 등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외에서 등록상표에 자주 사용하는 '®' 표시는 등록상표에 한해 가능하다. 권리가 소멸된 경우 이미 유통되고 있는 제품 특허 등 지재권 표시를 삭제 또는 소멸됐다는 표시를 추가하고 존속기간을 명시해야 한다. 또 특허청 로고나 업무표장 등은 원칙적으로 무단 사용을 금지한다. 지재권 등록표시와 관련 없이 제품·광고 등에 특허청 로고만 표시할 경우 품질을 인증했다거나 업체와 후원관계가 있다고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권리종류와 번호를 병기해 표시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온라인 사업자와 간담회, 판매자·지자체 공무원 대상 교육을 확대해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지식재산권을 올바르게 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최근 상장을 마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올라 IPO 시장도 모처럼 활력이 돌고 있다.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피·코스닥에 신규상장(스팩 및 재상장, 이전상장 제외)한 기업 10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1일 현재 평균 17.04%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신규상장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0개사 가운데 7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티라유텍은 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63.07% 급등했다. 티라유텍은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구축에 필요한 생산관리 및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20%에 달했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37억원으로 '1조 클럽(시총 1조원 이상 기업)'에 가입했다. 롯데리츠의 주가 급등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가 몰린 덕분으로 분석된다. 롯데리츠는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에서 나오는 고정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회사는 내년 연간 6%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역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아마존 베스트셀러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23.86%)와 어린이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20.56%)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이어서 라온피플 (19.64%), 엔바이오니아 (15.00%), 케이엔제이(11.82%)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공모주들이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자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공모주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평균 629.80대 1로 집계됐다. 티라유텍은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어서기도 했다.
[FETV=유길연 기자]키코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지난 1일 키코(KIKO) 사건 발생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면담은 공대위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조붕구 공대위원장이 은 위원장을 만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조 위원장은 면담에서 7개 방안을 요구했다. 키코 피해기업 연대 보증인 보증 해지, 보증채무 면제, 키코 피해기업 수출 보증지원, 원활한 방안으로 구제 기금 조성, 키코 피해기업 지원 전용 재기 지원 펀드 조성, 키코 피해 보상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및 모든 비용 감면 등이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동하면 약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환 헤지 목적으로 대거 가입했다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기업 732곳이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공대위는 "은 위원장은 제시된 방안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수출입은행장을 거치면서 키코 관련 이해도가 높았고 '방안을 살펴보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키코 사건 10년 만에 금융위원장을 처음으로 만나면서 드디어 소통이 시작됐다"며 "근본 문제에 관해 설명했고 호의적이고 소통이 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금융감독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점검을 시행해 폐업이 확인된 595개 부적격 업체를 직권으로 말소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방송, 문자 메시지, 블로그 등을 통해 대가를 받고 투자 조언을 해주는 업종이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2321개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대상으로 폐업 여부에 대해 국세청 사실조회를 실시했다. 폐업 상태로 확인된 업체에는 의견 제출 기회를 주고 의견 검토 후 595개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해 직권 말소 처리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유사투자자문업자는 1801개로 줄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폐업 여부와 금융 관련 법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이력 등을 점검해 부적격 업자를 퇴출 처리할 방침이다. 또 신고 요건을 엄격히 심사해 부적격자 진입을 차단한다는 게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 계약 체결 전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대상 업체의 신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ETV=유길연 기자]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지역 간 경제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중국의 성(省)급 지방정부 중 3분의 1이 당초 제시한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3일 보도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빈곤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CMP에 따르면'중국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 지대)로 불리는 동북 3성은 모두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랴오닝성의 3분기까지의 경제성장률은 5.7%로 연간 목표인 6.0∼6.5%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4.3%와 1.8%로 더 저조했다. 또 티베트자치구, 광시자치구, 칭하이성, 산둥성 등이 각자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남부 광둥성은 3분기까지 6.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평균인 6.2%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SCMP는 "공식 통계는 전통적으로 가난한 지역이 더 많이 고통받는 반면 (경제가 발달한) 연안 지역은 역풍 속에서도 더 잘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역 간 부의 격차를 더 넓힐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무역전쟁이 길어지자 중국 경제 지표들이 크게 부진하고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6.0%로 1992년 분기별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가장 낮았다. 3분기까지 전체 경제성장률은 6.2%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작년의 '6.5%가량'보다 낮은 '6.0∼6.5%'로 다소 여유 있게 잡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 초반에 그쳐 목표 달성에 겨우 '턱걸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