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BNK금융 임추위가 공개한 최종 4인 후보는 지역성과 내부 경험, 조직 안정성이라는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FETV는 이들의 경력과 역할 그리고 이번 인선의 관전 포인트를 짚는다. [FETV=임종현 기자] BNK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을 4명으로 좁혔다. 지난달 6일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7명으로 확정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숏리스트가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숏리스트에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4명이 포함됐다. 현직 CEO 3명과 전직 부산은행장이 경쟁하는 구도다. 최종 후보는 이달 8일 확정되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이 선임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 기반 인재'라는 점이다. 후보 4명이 부산 지역 고교·대학 출신으로 BNK금융의 뿌리인 부산·경남 지역 금융 생태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은 강원도 홍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전 후보군에 서울권 대학 출신 인사가 포함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명단은 지역성과 내부 정체성이 보다
[편집자 주] 정부가 연말까지 석유화학 사업재편 로드맵을 제시함에 따라 업계 간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FETV는 여수, 대산, 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산업 단지의 유력 통합 후보와 예상 감축 규모 등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FETV=이신형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화학 사업재편에 대한 계획서 제출이 연말까지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구조조정 1호 개편안이 대산 산업단지에서 나왔다. 이번 통합안으로 110만톤가량 감축이 예상돼 정부가 제시한 최대 370만톤 감축 중 30~40%가 충족될 전망이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장기화되며 구조적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업계 간 자율협약 하에 과잉생산 설비를 감축하고 고부가·친환경 중심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간 석유화학 설비 통합안이 11월 26일 산업통상부에 제출됐다. 통합 구조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물적분할을 거쳐 HD현대케미칼과 신설법인을 설립해 합병하는 구조다. HD현대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작을 통해 지난 2014년 설립한 통합 법인으로 현재 H
[편집자 주] 이사회는 회사의 경영전략·경영목표를 설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이사회 내 변화는 한 회사의 정책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에 FETV는 각 기업의 이사회 구성 현황과 주요 활동내역 등을 들여다봤다. [FETV=권현원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 내 위원회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에 역할과 기능을 추가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해당 위원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의 변화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위원회의 구성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상반기 말 기준 사외이사 9명…여성 비중 33.3%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12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12명 중 사내이사는 3명, 사외이사 9명이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박동문 사외이사가 올해 3월 선임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동문 사외이사외 하나금융의 사외이사로는 이강원·원숙연·이준서·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서영숙 사외이사가 임기를 보내고 있다. 9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는 3명으로, 이들이 전체 사외이사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편집자 주] 보령그룹이 오너 2세에서 3세 체제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창업자 김승호 명예회장이 장녀에게 경영권을 넘겼던 로드맵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이에 FETV는 과거를 통한 현재의 보령그룹 승계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보령홀딩스의 전신은 1984년 설립한 ‘을지장식’이다. 이후 보령산업, 보령, 보령홀딩스로 사명이 변경됐는데 이 과정을 거치며 창업자 김승호 회장의 장녀이자 오너 2세인 김은선 회장의 보령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데 활용됐다. 주요 매출은 임대수익에서 발생했다. 특히 처음으로 주주 현황이 기재된 200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은선 회장의 장남인 김정균(옛 유정균) 사장도 보령홀딩스의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보면 오너 2세와 3세까지 창업자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정해져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오너 2세 김은선 회장이 지배하는 보령홀딩스는 2004년부터 주력 계열사 보령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24년 오너 3세 김정균 사장이 이끄는 보령파트너스가 보령의 유상증자로 참여하면서 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이 줄었지만 여전히 지분구조의 상단에 위치한다. 보령홀딩스는 2024년 한국토지신탁에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박원일 기자] 강원랜드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본격화하며 ‘투자매력 제고-주주환원 강화-지배구조 개선’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 총 주주환원율 60%, 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 등 핵심 목표는 단순한 가이드라인을 넘어 경영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강원랜드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주주환원 확대 ▲지배구조 선진화 등 세 가지 방향으로 구성된다. 규제 부담과 변동성 높은 수익성으로 장기간 이어져온 저평가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는 평가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PBR 1.2배, 주주환원율 60%, 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라는 명확한 정량 목표를 제시했다. 2024~2026 회계연도를 대상으로 한 주주환원 계획은 공격적이다. 회
[FETV=장기영 기자]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거둬들인 보험료가 3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내년 보험료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원수보험료는 15조2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5236억원에 비해 2853억원(1.8%)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 대형사의 원수보험료는 13조2582억원에서 12조9827억원으로 2755억원(2.1%) 줄었다. 회사별로는 KB손보를 제외한 3개 대형사의 원수보험료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1위 삼성화재는 4조4415억원에서 4조3730억원으로 685억원(1.5%) 감소했다. DB손보 역시 3조3625억원에서 3조3085억원으로 540억원(1.6%) 줄었다. 현대해상은 3조2377억원에서 3조261억원으로 2116억원(6.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이 같이 감소한 데에는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FETV=박원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 자산관리 전문 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와의 합병 절차를 12월 1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 기존 개발·시공 중심에서 MOD와 LSI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레저 등 운영 사업 역량을 추가하면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코오롱글로벌의 설명이다. 지난해 LSI와 MOD의 매출은 각각 1489억원, 305억원이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 두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코오롱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의 약 6.2%에 해당한다. LSI의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5%이고 MOD는 약 13%를 웃돈다. 코오롱글로벌은 LSI와 MOD가 보유한 다수의 레저 운영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30년 이후 육해상풍력 배당 500억원, 호텔리조트 및 골프장 수익 210억원 등 850억원의 추가 운영수익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37% 수
[FETV=박원일 기자]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은평구 증산동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수주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증산4구역 도심복합사업 주민대표회의는 전날 총회를 열고 DL이앤씨-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사업은 기존 1956가구인 증산동 205-33번지 일대를 최고 41층, 34개동, 3509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조성하는 것이다. 예정 공사 금액은 1조9435억원이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의 사업 참여 비율은 각각 53%(1조301억원), 47%(9134억원)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각각 3조원, 9조원을 넘어섰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은 증산4구역 주민대표회의에 ‘디아투스’를 새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2021년 도입된 도심복합사업은 선호도 높은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혜택 등을 부여해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 주도의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며 건설사는 민간참여(민참) 방식으로 설계·시
[FETV=이신형 기자] S-OIL이 사내 AX 해커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S-OIL 해커톤 대회에는 총 20개팀이 참여해 각 현업부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Transformation에 중점을 두어 분석을 수행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을 뜻한다. 특히 이번 해커톤에서는 업무 효율화/자동화에 초점을 두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정, 영업, 재무, 경영기획, 관리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실질적으로 업무에 활용 가능한 솔루션들이 제시돼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S-OIL은 우수 수행사례를 선정해 시상한 후 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부서의 의사결정 과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OIL의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행사를 통해 "AI Transformation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자 필수 과제"라며 "이번 해커톤은 바로 그 변화를 직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교사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AI 기반 행정 관리 서비스 ‘U+슈퍼스쿨’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교사 업무 효율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U+슈퍼스쿨’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활기록부 작성, 출결 관리 등 반복적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학교 행정관리 솔루션이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가 교사의 행정 소요 시간을 줄이고 수업·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에는 학생별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업 성취와 활동 기록을 자동 생성하는 생활기록부 작성 기능이 포함된다. 출석부, 출결 신고서, 체험학습 서류 등 출결 관련 문서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반 수업 출결 관리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보관과 처리에는 CSAP IaaS ‘중’ 등급 인증 인프라가 적용됐으며, LG가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EXAONE)’ 기반 기능도 탑재했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 상무는 “AI 기반 행정 지원을 통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