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리 인상 시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자산시장 급락 가능성에 대비한 위험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가상자산과 부동산 시장에서의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며 강도 높게 금리 인상 위험성을 경고했다. 도규상<사진> 금융위 부위원장은 2일 화상으로 개최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저금리 상황에 익숙했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제 금리 상승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양적 완화의 점진적 축소) 논의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도 위원장은 “금리 상승은 그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기반해 역대 최고점 수준을 기록하는 자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실물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등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는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자산·부동산 시
[FETV=김윤섭 기자] 정부가 국민 80%인 약 1800만 가구에 1인당 25만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는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준다. 코로나19 사태로 영업금지 등 제한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113만명에게는 최대 900만원의 지원금을 다시 지급한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번 2차 추경 규모는 33조원으로 세출 증액 기준으로 보면 역대 추경 중 최대다. 올해 예상보다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세수 31조5천억원과 기금, 세계잉여금 등 재원 35조원 중 국가채무 2조원을 상환하고 남은 33조원을 국민에 되돌려준다. 덕분에 연말 기준 국가채무 예상치는 963조9000억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예상치도 48.2%에서 47.2%로 1.0%포인트 내려간다. 33조원에 달하는 지원금 중 15조7000억원을 코로나 피해지원 3종 패키지에 배정했다. 3종 패키지는 소득하위 국민 80%에 지급하는 상생국민지원금과 소상공인 대상 희망회복자금,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으로 구성된다. 10조4000억원에 달하는 상생국민지원금은 건강보험료
[FETV=박신진 기자] 정부가 다음달 7일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에 따른 불법사금융에 대한 고강도 단속을 실시한다. 30일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범정부 TF'를 열고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불법사금융 특별근절 기간으로 선포하기로 했다. 오는 7월 7일부터 금융회사 대출과 10만원 이상 사인 간 거래에 적용되는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4%포인트 낮아진다. 대출 계약을 새로 맺거나 갱신, 연장하는 계약이 대상이다. 이에 정부는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를 악용하는 불법 사금융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4개월간 부처 간 공조를 통해 강도 높은 일제 단속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마련한 불법사금융 대응체계에 따라 단계별로 중점 추진사항을 마련하고, 주기별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FETV=박신진 기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유형 가운데 20대는 검찰 사칭 전화, 30·40대는 금융사 저리대출 문자, 50·60대는 가족 사칭 문자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3월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 등을 위해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찾은 피해자 620명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사기범의 접근 방식을 보면 문자메시지(45.9%)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화(32.5%)와 메신저(19.7%)가 뒤를 이었다. 다만, 20대 이하는 전화로 접근한 비율이 55.9%로 가장 높았다. 사기수법으로는 가족·지인을 사칭하는 사기가 36.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금융회사를 사칭한 저리대출 빙자(29.8%), 검찰 등을 사칭한 범죄연루 빙자(20.5%) 순이었다. 연령별로 취약한 사기수법은 달랐다. 20대 이하에서는 범죄연루 빙자유형이 50.0%로 가장 높았다. 20대 이하에서는 사회경험 부족 등으로 전화로 검찰 등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접근하는 사기에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30·40대는 저리대출 빙자유형이 38.0%, 50·60대 이상은 가족·지인 사칭이 48.4%로 가장 높았다
[FETV=김윤섭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수정했다. 백신접종과 확장재정 정책에 소비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흐름이 예상보다 강한 반등을 보이면서다. 종전 전망치(3.2%)보다 1.0%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28일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수출, 고용 등 경제의 핵심축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반등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3.2%) 때보다 1.0%포인트 높였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전망대로 4.2%를 넘으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2010년 경제 성장률은 당시 정부 전망치보다 높은 6.3%를 기록한 바 있다. 민간소비는 백신 보급 확대, 정부의 각종 소비지원 정책 등에 2.8%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7월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대체공휴일 확대 논의가 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통관 기준 수출액은 18.5% 상승한 6075억달러, 수입액은 22.4% 오른 5725억달러를 기록해 수출입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FETV=박신진 기자]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국고채 단기물 금리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7bp오른 연 1.441%에 장을 마쳤다. 작년 1월 20일(연 1.45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물은 2.0bp 상승한 연 0.90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사실상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 따른 단기물의 금리 상승 추세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4.0bp 오른 연 2.100%로 마감했으며, 이에 따라 10년물과 3년물 간의 금리 차이는 65.9bp로 좁혀졌다. 장기물 금리의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단기물이 빠르게 오르면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FETV=박신진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 개선세가 제자리 걸음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BIS는 업황 실적 BSI는 8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86.2%(2807개) 기업(제조업 1640개·비제조업 1167개)이 설문에 응답했다. 6월중 제조업 업황 BSI(98)은 전월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지수(99)도 전월에 비해 2p 올랐다. 비제조업 BIS는 81로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 업황 BIS는 2011년 4월 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이 해결된 영향이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개선되지 않았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7)이 3p 감소한데 반해 중소기업(88)이 8p 늘어나 큰 체감경기 차이를 보였다.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1p, 2p 소폭
[FETV=홍의현 기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건전성과 위험관리를 위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이 오는 30일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법률 시행을 위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규정' 제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행령과 규정에는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정·해제 요건, 내부통제·위험관리 기준, 자본 적정성 평가 방법 등이 담겼다. 금융당국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이고, 2개 이상 업종(여수신업, 금융투자업, 보험업)을 영위하는 집단을 7월 중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자산·업종을 기준으로 보면 교보, 미래에셋, DB, 삼성, 한화, 현대차 등 6개 집단이 여기에 해당한다. 금융위는 비지주 형태의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해 그간 소홀했던 집단(그룹) 차원의 감독을 도입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건전한 경영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금융복합기업집단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 시행으로 개별 금융회사 차원을 넘어 집단 차원의 위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집단 내 위험전이‧동반부실 등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FETV=홍의현 기자] 매년 여름휴가 방학에 맞춰 ‘해외 여행’ 관련 상품 등을 출시했던 금융사들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내 여행지’ 관련 상품·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예년보다 여름 관련 상품이나 이벤트는 대폭 축소되고 있다. 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은행, 보험, 카드사들은 여름 관련 예·적금상품과 보험 신상품, 지역 여행 특화 카드 등을 내놓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먼저 대구은행은 지역 기후 특성을 활용한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유난히 더운 대구시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예·적금을 내놓은 것이다. 개인 가입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대프리카’ 예·적금은 다음 달 30일까지 판매된다. 가입금액은 예금은 1인당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적금은 5만원 이상 20만원까지이다. 기본 이자율은 예금 연 1.0%, 적금 연 1.3%이며 대구시의 8월 기온 중 최고 38℃ 이상인 날이 2일 이상이면 예금 연 0.20%포인트, 적금 연0.50%포인트의 우대이자율이 적용된다. 광주은행도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적금Ⅳ’ 상품으로 여름 여행객 눈길 잡기에 나섰다. 이 상품은 월 5만원부터 최고 500만원까지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중국과의 교역에서는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보다 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52억8000만달러로 1년 전(596억8000만달러)보다 156억달러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31억6000만달러로 전년(191억1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역대 4위 기록으로, 2015년 334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 한국은행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줄고 투자소득수지 흑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는 중동과의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중동과의 교역에서 기록한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80억5000만달러로 전년(530억3000만달러)보다 25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반면 지난해 대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69억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