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현재 글로벌 경기 상황이 경제는 성장하고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금리 부담이 줄어들자 '골디락스' 상황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경제 상황이 당분간 안정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코스피 지수는 12일을 제외한 전 거래일 내내 올랐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3198선을 기록한 이후 32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주 16∼17선으로 떨어져 지난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채권 금리 상승세도 누그러진 모양새다. 연초 연 1.7%대에서 지난달 2.1%대까지 치솟았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연 2.0% 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은 1120원선 언저리로 지난달(1140원선) 대비 안정화되고 있고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3만4000선을 돌파했다. 이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강한 소비자 저축과 백신 보급 확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법안 추진이
[FETV=김현호 기자] 주택담보대출 잔액에서 차지하는 고정금리 비율이 절반 수준으로 유지된다. 변동금리가 지배적인 전세자금 대출이 급등하자 고정금리 비중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시행을 위한 은행 대출구조 개선 촉진 세부 추진방안'을 통해 지난해 말 50%였던 고정금리 대출 비율 목표치를 올해 말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차주의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정금리 대출 목표치를 2018년 47.5%에서 2019년 48.0%, 2020년 50.0%로 꾸준히 올려 잡았다. 목표치를 유지하는 이유는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KB국민, 신한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10조8381억원으로 2월(108조7667억원) 대비 2조원 넘게 늘어났다. 증가폭은 두 달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단기금융시장 성장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알 한국은행의 ‘2020년 단기금융시장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8조3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2016년에는 31조8000억원이 증가한 후로 2017년(+27조3000억원), 2018년(+24조8000억원), 2019년(+52조9000억원) 등 매년 증가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콜,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성 양도성예금증서(CD)·은행 간 CD,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 5개 시장을 분석대상으로 정했다. 작년 단기금융시장 성장세가 둔화됐던 이유는 CP의 증가폭이 2조9000억원으로 1년 전(+24조1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2019년 26조2000억원 증가에서 작년 3조4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CD는 3조3000억원, 단기사채는 5조7000억원 줄었다. 단기사채는 유동화 단기사채(ABSTB)뿐만 아니라 일반기업, 금융기관 단기사채가 모두 줄면서 제도 도입 후 첫 감소를
[FETV=유길연 기자]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으로 서비스수지가 흑자 전환하면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약 9조5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4억1000만달러)과 비교해 6억2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 흑자는 6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66억달러) 대비 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율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1년 전보다 수출(447억1000만달러)이 9.2%(37억7000만달러), 수입(386억6000만달러)이 12.6%(43억1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작년 2월(-14억4000만달러)보다 15억7000만달러 늘어 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선박·항공 운임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운송수지가 작년 2월 2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2월 8억1000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여행수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급감하면서 적자폭(3억4000만달러)이 1억3000만달러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1억2000만 달러)도 배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약 14억달러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약 503조 6807억원)로 한 달 전(4475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14억3000만달러(약 1조6114억원) 줄었다. 외환보유고 감소는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결과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한 달 전보다 36억8000만달러 적은 40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35억1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6억달러)도 2억1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은행 예치금은 272억8000만달러로 25억4000만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4475억6000만달러)으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중국(3조2050억달러)이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일본(1조3794억달러)과 스위스(1조749억달러) 순이다.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용 절감에 전력을 다한 결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7개(금융업 등 제외)가 거둔 지난해 순이익(연결 기준)은 63조453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7조472억원으로 같은 기간 3.20% 늘었다. 반면 매출은 1961조763억원으로 3.70%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5.48%, 3.24%으로 전년보다 0.37%포인트(p), 0.60%p 올랐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역량을 총 동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업종별 실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작년 순익이 늘어난 업종은 음식료품(+132.79%), 의료정밀(+120.23%), 의약품(+61.90%), 전기전자(+56.89%), 통신(+3
[FETV=유길연 기자]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늘었다. 31일 한국은행의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109.26 (잠정)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2%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이다. 운송장비(26.2%), 화학제품(9.9%),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6.1%) 등의 상승이 전체 지수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18.9%), 제1차 금속제품(-8.4%) 등은 내렸다. 2월 수출금액지수(107.50)도 같은 기간 10.4%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고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화학제품(22.5%)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9%)이 오른 영향이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운데 반도체만 보면 수출량과 수출액이 각각 12.0%, 10.0% 급등했다. 수입의 경우도 물량지수(113.23)와 금액지수(117.76) 모두 전년 대비 15.7%, 15.1% 각각 올랐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부문이 각각 15.9%, 18.2% 크게 상승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
[FETV=이가람 기자]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불법주식리딩방, 불법사금융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에 나선다. 28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은 비대면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불법불공정 민생금융범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관계기관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를 ‘민생금융범죄 집중 대응 기간’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단속과 제도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우선 주식리딩방과 관련해 합동 암행점검을 추진한다. 리딩방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메신저 등으로 회원을 모집해 자문료를 받고 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사투자자문행위를 의미한다. 최근 불법리딩방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모니터링 전담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은 경찰 수사망을 활용해 신종 수법에 대응하고 통신, 보안, 금융 등 전방위 정보공유를 통해 피해를 차단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유사수신과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불법 광고를 적발하고 기존 두 달 이상 소요됐던 차단 처리 기간을 2주 내로 단축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피해 구제와 처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주식리딩방
[FETV=유길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장시간에 걸친 후유증을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코로나19 방역정책과 백신 보급의 경제적 효과' 정책포럼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19는 '롱 코비드(long Covid)'로 불리는 장기 후유증을 남겨 위기 극복 후에도 우리 경제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리스크(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회복세를 견고하게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더욱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시장 자금 쏠림과 가계·기업의 부채 확대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증가 ▲부문·계층 간 차별적 코로나 영향에 따른 불평등 심화 ▲불확실성에 민감해진 기업의 미래 투자에 조심스러운 태도 등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 글로벌 여건 변화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며 "미국에서 백신 보급과 재정부양책으로 경기회복이 빨라질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FETV=유길연 기자]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원화 환산 수입 제품의 가격이 세 달 연속 올랐다. 16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5.53으로 한 달 전(101.64)과 비교해 3.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세 달 연속 오름세다.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8.3%),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7.4%)의 상승이 전체 수입물가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2월 평균 배럴당 60.89달러로 한 달 동안 11.1% 급등한 영향이다. 제1차 금속제품(4.3%), 화학제품(3.8%), 농림수산품(2.8%)도 상승했다.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97.83으로 1월(94.89) 대비 3.1% 올랐다. 국제유가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이 같은 기간 13.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5.6%)과 섬유·가죽제품(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 등도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가운데 모니터용과 TV용 LCD(액정표시장치)가 각 9.4%, 8.2% 급등했다. D램 반도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