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암호화폐 시장을 선제적으로 규율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증가한 유동성의 정상화를 위해 질서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20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워크숍은 지난 4년간 금융위가 추진한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금융위 정책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위원장과 분과위원장 4명도 참석했다. 금발심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금융부문 정책자문기구다. 워크숍에서 김용진 산업·혁신분과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이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고신용자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와 관련해 젊은 투자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선제적으로 시장 규율에 나서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한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증가한 유동성의 질서있는 정상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방역·경제·금융 여건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물 경제 회복 기조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와 보험·증
[FETV=권지현 기자] 정부가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을 통해 최종 선정된 40개 펀드에 모태펀드 3746억원 출자, 민간 투자자금 약 3700억원을 매칭해 총 7468억원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한 1조7132억원, 이번 2차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된 7468억원 등 총 2조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통해 제2벤처붐을 이어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펀드에는 중기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등 6개 부처가 참여했다. 이번 2차 펀드는 ▲한국판 뉴딜 ▲문화콘텐츠 ▲과학기술 ▲미래환경산업 ▲스마트교통 ▲대학창업 분야 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우선 1차 출자사업에서 9000억원을 조성한 한국판 뉴딜의 상징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의 경우 2차 출자사업에서는 1269억원을 출자했다. 아울러 투자→회수→재투자의 원활한 선순환 생태계 촉진을 위한 기업의 ‘인수합병(M&A)펀드’도 1000억원을 선정했다. 민간 벤처캐피탈(VC) 투자에 정부 기술개발(R&D) 자금을 일대일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의 ‘R&D 매칭펀드’은 341억원을 조성한다
[FETV=박신진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대구시 소재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점에서 ‘디지털・그린 뉴딜기업 육성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금융지원 인프라와 산단공의 제조지원 인프라를 결합해 산업단지 내 디지털·그린 뉴딜기업의 고속성장을 지원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제조기반 혁신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산단공이 추천한 디지털・그린 뉴딜기업 및 제조기반의 혁신스타트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보증을 지원한다. 또 보증비율과 보증료를 우대한다. 이와 함께 산단공이 기획 중인 제조기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 혁신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간투자유치 연계, 경영・기술컨설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에 앞서 신보와 산단공은 두 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디지털·그린 뉴딜기업 및 제조기반 혁신스타트업에 대한 ‘협력형 융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월 전문 인력을 상호 파견하는 인사교류를 실시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그린 뉴딜기업 지원과 산업단지 활
[FETV=권지현 기자]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62억 달러 가량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4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23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4461억3000만 달러)보다 6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7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 줄어들었다. 이후 올 2월 다시 최대 기록을 세웠으나 다시 3월 감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인덱스인 미달러화 지수는 4월 말 90.61로 전월(93.61)보다 2.9%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 유가증권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 보유액은 전월보다 61억8000만 달러 늘어난 4120억7000만 달러(91.1%)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272억2000만 달러(6.0%), 금은 47억9000만 달러(1.1%),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6
[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신규 인허가 및 대주주 변경승인을 신청한 금융사에 대한 심사 중단 사유를 제한키로 했다. 앞으로 심사가 중단되더라고 6개월마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 또 보험사와 여신전문회사, 금융지주사에도 이 제도를 도입한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인허가 심사중단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심사중단 제도는 금융업의 신규 인허가나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 때 형사 소송이나 금융당국과 검찰 등의 조사·검사가 진행 중일 때 심사절차를 중단하는 제도다. 당국은 먼저 심사중단사유 발생시, 기본원칙 및 해당되는 절차·시점 등을 고려해 심사중단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중단요건을 세분화·구체화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소송·조사·검사 등이 착수되면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사실상 기계적으로 심사를 중단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송·조사·검사 등이 진행 중이더라도 원칙, 절차별 중단요건 충족여부 판단키로 한 것이다.또 심사가 중단된 건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재개요건 충족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신규 인허가 심사 관련 제도 적용 대상은 보험, 여전,금융지주를 새롭게 포함해 모든 업권으로
[FETV=권지현 기자] 수출호조에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온이 오르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지친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늘리면서 비제조업 소비심리도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p) 오른 88을 기록했다. 2011년 6월 88을 기록한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BSI'는 기업인의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을수록 지표가 100 아래로 떨어진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816개 기업이 응했다. 4월 제조업 업황BSI는 96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82를 기록해 5p 올랐다. 4월 제조업 업황BSI는 대기업(+8p)과 중소기업(+5p), 수출기업(+12p)과 내수기업(+3p) 모두 올랐으며, 분야별로는 기타 제조업(+17p), 화학물질·제품(+13p), 전자·영상·통신장비(+7p)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타 제조업은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 어린이날 등에 따른
[FETV=권지현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 회복이 이뤄지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경제 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2.1%)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늘었다. 분기별 성장률은 작년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 반등한 바 있다. 앞서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1.3% 정도면 GDP 규모가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4분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날 확인된 성장률(1.6%)은 이보다 훨씬 높았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소비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소비가 늘면서 1.1% 증가했다. 작년 3분기(0.0%)와 4분기(-1.5%)와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정부소비도 전기 대비 1.7% 성장하면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수출은 자동차 등을 중심
[FETV=권지현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한 달,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거래편의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25일 금소법 시행 후 약 3주간(3월 23일~4월 9일) 총 11차례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일선의 혼선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당국은 이 자리에서 소비자보호와 거래편의 간 균형을 맞춘 새로운 관행이 현장에 자리잡는데 필요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협의했다.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 등 지침 마련에 나선 것은 최근 일선의 혼선이 그동안 현장에서 거래편의 중심으로 운영해 온 관행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 시행 후 영업현장에서는 길어진 금융상품 설명시간, 부적합한 투자상품 판매 제한 등으로 인해 다소 혼선이 있었다. 한편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금융업권별 협회는 금융권의 금소법 관련 애로사항 해소 지원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공동으로 '금융회사 애로사항 신속처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의견은 이달 22일 기준으로 총 113건이 접수됐으며, 그 중 58건(51.8%)이 회신됐다. 질의내용의 상당수는
[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 신청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31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교보생명 등 25개 신청인이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광주은행·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나이스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6개 신청인이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반적으로는 예비허가를 신청한 뒤 본허가를 신청하지만 신청 시점에 설비화 인력 등 허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업체는 예비허가를 생략하고 본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업권별로는 금융회사 총 20곳으로 가장 많다. 은행 4곳, 보험 4곳, 금융투자회사 10곳, 카드·캐피탈 2곳 등이다.비금융사는 신용평가(CB)사 2곳, 핀테크 8곳, 정보기술(IT) 1곳 등 11곳이다. 은행에선 기업은행과 전북은행, 대구은행이 예비허가 신청서를 냈고, 광주은행이 곧바로 본허가를 신청했다. 보험사 중에선 교보생명, 신한생명,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가 신청했다. 금융투자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10개사가 예비허가를,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본허가를 신청했다. 카드·캐피탈 중에선 롯데카드와 KB캐피탈이 예
[FETV=유길연 기자] 생산자물가가 5개월째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소비재와 같은 전방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한 달 전에 비해 0.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올랐다. 상승세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석탄과 석유 제품 가격이 9.7% 올라 5개월 연속 올랐고, 화학제품도 2.8% 상승하는 등 10개월째 오르면서 공산품은 전달보다 1.6%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자 물가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5%, 부동산서비스가 0.2% 등이 오르면서 0.1% 올랐다. 반면 한파와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농림수산품 물가는 출하량 증가로 하락하면서 전달보다 1.0%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중심으로 한달 전보다 1.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2월보다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