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제공하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지난 5년간 약 130억원이 잘못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3개사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한 착오송금 금액은 2017년 2억6379만원에서 지난해 53억2334만원으로 19.2배나 증가했다. 금액은 2018년 10억6126만원, 2019년 29억4785만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올 1∼6월에는 이미 33억4547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올 6월까지 발생한 착오송금 금액을 모두 합치면 129억4173만원에 달한다. 건수로만 보면 착오송금은 5년간 총 5만5506건 발생했다. 2017년 2197건, 2018년 6695건, 2019년 1만3843건, 2020년 2만1595건 발생했으며, 올 6월까지는 1만1176건을 나타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비밀번호 등 인증수단만으로 손쉽게 돈을 이체하는 서비스다. 최근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며 실수로 수취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을 잘못 입력해 돈을
[FETV=박신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조만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은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도 함께 시사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자산매입의 규모를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곧 테이퍼링에 착수할 수 있다는 성명은 올해 안에 시작'이라는 연준의 기존 입장보다는 약간 진전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구체적인 일정표와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준금리는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반째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고정됐다. 연준은 또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2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FETV=박신진 기자]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플랫폼과 기존 금융업권의 규제 차별에 관한 여론 수렴에 나섰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을 상대로 금융플랫폼과 기존 금융회사 사이 차별적 규제에 관한 여론을 이달 말까지 수렴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에서도 이같은 여론 수렴이 진행 중이다. 금융업권은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따른 규제 격차의 해소 논의를 반기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결제·가맹 수수료와 신규서비스 도입 절차가 차별적 규제로 자주 거론됐다. 금융플랫폼은 기존 금융업권에 비해 규제를 덜 받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은 신용카드의 가맹점수수료가 가맹점 매출 규모에 따라 0.8∼2.3%인데 비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2.2∼3.63%와 2.0∼3.2%를 부과한다는 점을 들어 영세 소상공인에게 부과하는 과도한 수수료에 대해 가이드라인이나 규제가 없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융위의 '기울어진 운동장' 조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 만료를 앞두고 빅테크의 금융사업을 겨냥한 본격적인 규제 시동 해석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빅테크
[FETV=권지현 기자] 금융노사 간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다음달 15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6일 열린 '2021년도 10차 긴급 지부대표자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지부 대표자들은 사측의 교섭 태도와 입장을 감안할 때 현 상황에서는 교섭 타결이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하고 현재 진행중인 산별 임단투 승리를 위해 총력을 모으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올해 18차례 실무교섭과 5차례 대표단교섭, 4차례 대대표 교섭, 2차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지난 2일 전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92.47%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했다. 금융노조가 제시한 올해 정규직 임금 인상률은 4.3%로, 사용자협의회 측 1.2%와 큰 차이가 있다. 본격적인 파업에 앞서 오는 23일부터는 노조 지도부가 철야농성을 시작한다. 이후 27일 전체 사업장 노사대표 전원이 한 자리에서 교섭하는 공동교섭을 추진한다. 다음달 13일에는 금융노조 38
[FETV=권지현 기자] 기업의 10곳 중 4곳이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증가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 10곳 중 7곳은 5일 휴무인 것으로 나타났고,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60%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 47.3%가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악화했다’고 답한 기업은 38.6%였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14.0%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의 98.2%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한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 기간을 묻는 말에는 ‘5일’이라는 응답이 72.3%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13.1%), ‘3일 이하’(7.5%), ‘4일’(7.1%)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1.8%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95.0%였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지급 방식을 묻자 ‘정기상여금으로 지급’이 70.2%로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 지급’(
[FETV=권지현 기자] 피플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디(D)-테스트베드 시범사업에 ‘신용평가 고도화’ 부문의 참여자로 8일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금융위가 주관하는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은 금융분야의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 공동 해법 모색의 장이다. 참여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데이터 및 개발 분석 환경을 제공받아 금융 혁신 아이디어를 시험 및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60개사 및 기관이 참여 신청했으며, 최종 20개 참여 사업자 또는 기관이 선정됐다. 피플펀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시범사업자들에게만 제공되는 다양한 대안 정보들을 기반으로 자체 중금리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또 한 번 고도화하고 중신용자들을 위한 대안 정보의 활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 제공되는 대안 정보는 금융결제원, 시중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이 제공·후원한 금융 이체, 자산, 투자, 소비 현황 관련 방대한 정보다. 피플펀드는 제공받는 정보로 자체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재검증할 뿐 만 아니라, 이 중 중신용자에 최적화된 의미 있는 변수와 그 적확한 활용법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우 피플펀드 A&I그
[FETV=권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소비가 회복되면서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비대면 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1조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었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가 동시에 증가한 영향이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하루 2조1020억원으로 10.2% 늘었으며, 체크카드 결제액은 5.4% 증가한 하루 561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소비회복 움직임 등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이용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모바일기기(스마트폰)를 통한 비대면 결제가 크게 확대됐다. 상반기 비대면 결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1조원으로 1년 전보다 23.4% 늘었다. 대면결제는 2.8%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9년 33%이던 비대면 결제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6.9%, 2020년 하반기 38.8%로 점차
[FETV=권지현 기자]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흑자 행보를 이어갔다.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해상·항공화물 중심으로 운송수입이 크게 늘면서 운송수지도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폭은 1년 전보다 11억9000만달러 늘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되면서 흑자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7월 수출은 543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3% 증가했다.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화공품·철강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73.0% 증가했다. 화공품은 42.6%, 철강제품 40.2%, 반도체 40.2%, 자동차 부품은 35.0% 늘
[FETV=김윤섭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 요일제 원칙(첫 주만 해당)에 따라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이날은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이날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마감일은 10월 29일이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급받는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하고 받는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끝자리
[FETV=홍의현 기자] 최근 검찰이나 주요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 대신 아들, 딸을 내세운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친자식인 줄 알고 속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피싱 사기 피해가 두드러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8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4% 감소했다. 검찰 등 기관 사칭, 대출빙자형 피싱 사기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하지만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4% 급증했다. 전체 피싱사기 피해액 중에서는 55.1%를 차지했다. 메신저피싱이란 사기범이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 등 SNS으로 접근한 뒤 탈취한 신분증과 금융거래정보 등을 통해 예금 이체, 비대면 대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메신저피싱 사기범들은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접근한 뒤 금융거래 정보를 얻는다"며 "이후 피해자 모르게 핸드폰 개통과 비대면 계좌 개설한 뒤 수백, 수천만원의 자금을 편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신저피싱은 대부분 자녀를 사칭해 접근하다보니 올해 상반기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