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게임·영화·음악 등 K-콘텐츠 수출이 늘어나면 화장품, 가공식품과 같은 소비재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동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1일 발표한 ‘K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늘 때 소비재 수출은 1.8억 달러 함께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K콘텐츠 수출액과 화장품, 가공식품, 의류, IT기기 등과 같은 소비재 수출액 데이터를 회귀분석(변수 사이의 관계영향 추정분석) 한 결과다. K팝, 드라마 등 K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한국 소비재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는 중화권보다는 비중화권에서, K콘텐츠 중에서는 한류 성격이 강한 K팝이나 방송, 영화가 소비재 수출 견인효과가 높았고, 소비재 분야에선 화장품, 가공식품이 K콘텐츠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하면 소비재 수출 증가를 포함해 생산유발효과는 5.1억 달러(약 6,00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892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K콘텐츠 수출 1억 달러가 소비
[FETV=권지현 기자] 연일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1270원을 돌파 마감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오른 1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27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2020년 3월19일(1285.7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급등하며 원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봉쇄 조치 확대 등이 꼽힌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가 불가리아와 폴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로화 약세가 나타난 점도 달러 강세를 키웠다. 27일(현지시간)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은 1.0588달러로,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지난 22일부터 급격하게 오르자 당국도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금주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이라며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FETV=권지현 기자]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뛰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2015년 100 기준)는 178.16으로 1년 전보다 28.3% 올랐다. 2020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오름폭이 2월(25.5%)보다 더 커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88.4%, 농림수산품이 27.1% 올랐고 공산품 중에는 석탄·석유제품이 57.9%, 제1차금속제품이 23.4%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도 135.23으로 젼년 같은 달보다 5.1% 올랐다. 19개월 연속 상승이다. 수출금액지수는 153.28, 수출물량지수는 133.26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각각 20.9%, 5.6%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6.3% 내린 87.30을 기록해 9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보면,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한 탓에 1년 전보다
[FETV=권지현 기자]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지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건설 수주 증가로, 비제조업은 백화점·해외여행 등의 매출이 늘면서 체감경기가 오름세를 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p) 오른 86을 기록했다. 네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산업 업황BSI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와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내수회복 및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3p 상승했다"고 말했다. 비제조업과 제조업은 모두 업황 경기가 개선됐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3p 오른 87을
[FETV=권지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또 단기 국가신용등급 역시 기존의 'A-1+'을 유지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AA'는 S&P가 분류하는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우리나라와 같은 AA 등급을 받은 나라는 프랑스와 아부다비, 영국, 벨기에, 대만이 있다. S&P는 "한국이 대부분 고소득 국가들보다 강하고 빠른 성장을 예상한다"며 "견고한 제조업 수요가 수출과 투자 성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용 개선세가 가계소득과 내수소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 4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고령화에 대응한 생산성 제고가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며,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민간소비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한국의 재정 적자가 향후 2년간 축소된 뒤 2024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
[FETV=권지현 기자]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작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부진했던 탓이다. 한국은행은 26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1.2%) 대비 0.5%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3분기(2.2%), 4분기(1.1%)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작년 분기 성장률은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2%) 등이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4.1% 성장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성장한 덕에 3.4%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3.8%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설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0.6% 감소했다. 서비스업도 금융보험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감소하면서 0.1% 줄었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FETV=권지현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 '모니모(monimo)'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출범한 삼성 금융사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첫 서비스다. 통합 앱의 명칭 모니모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모니모는 하나의 계정만으로 삼성금융 4사의 거래현황 조회는 물론, 각사가 제공하는 대표 금융상품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의 자동차 고장 출동, 삼성카드의 한도 상향 신청, 삼성증권의 펀드투자 등 각사의 앱 등을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기능을 모니모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기존 삼성 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모니모는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 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한 전용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니모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니모는 금융서비스 외에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가 100만여명 증가한 가운데, 특히 20·30대의 가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계약 건수는 174만9000건으로, 전년보다 194.4% 늘었다. 같은 기간 중도해지 계약은 27만3000건으로 2.2% 감소했다. 전체 신규계약 가운데 93.4%(163만4000건)는 연금저축 펀드였다. 지난해 연금저축 펀드 가입 건수는 전년보다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금저축 보험의 신규계약 건수는 11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8.3% 줄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연금저축 가입이 늘었다. 전 연령대의 연금저축 가입자가 전년 대비 16.7%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30대의 연금저축 가입 증가율은 각각 70%, 21.9%였다. 2020년 증가율이 16.8%, 2.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연금저축 총 적립금은 160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조 6,000억 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보험이 112조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9.9%를 차지했다. 펀드 15.2%(24
[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모든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융 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은 16조원에 달한다. 이번 캠페인 대상은 청구권 소멸시효(예금 6년, 보험금 3년 등)가 지났거나 6개월 이사 매매·입출금이 없는 10만원 이하 증권계좌 등 휴면금융자산, 3년 이상 입·출금 거래내역이 없는 개인 예·적금과 보험금 등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유효기간 5년이 지난 미사용 카드포인트 등이다. 소비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모든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이 외에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은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숨은 자산이 확인될 경우 환급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의 경우 해당 금융사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찾을 수 있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도 숨은 자산을 자신의 다른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데,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여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다음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은 브레이너드 이사가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5월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면서 "통화긴축은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와 꾸준한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다"며 "이전 (경제회복) 주기에 비해 회복이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직전 긴축 시기였던) 지난 2017∼2019년과 비교해 훨씬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권은 지난번 FOMC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나온 이번 발언을 주목하며 긴축 관련 예상보다 강경한 발언들이 의사록에 담겼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의사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공개된다. 연준에서 가장 시장친화적이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 인사로 알려진 브레이너드는 연내 7회 금리인상(0.25%포인트(p) 기준)을 예상한 동료 위원들과 대체로 뜻을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