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중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다른 금융계열사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을 포함해 총 40명 이상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깜짝 발탁한 현대해상의 후보군은 20여명이었으며, 유일하게 비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후보가 포함됐다. 10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3개 대형 손보사가 공시한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 CEO 후보군은 총 71명이다. 회사별로는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CEO 후보군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는 내부 12명, 외부 30명의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외부 후보군은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이다. 지난해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문화 사장은 전년 12월까지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다. 반대로 전년 12월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홍원학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건너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CEO 자격 요건을 충
[FETV=장기영 기자] 흥국화재가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흥국화재는 오는 21일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체 발행액 중 600억원은 계열사 흥국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확충를 통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203.3%로 전년 12월 말 229.8%에 비해 26.5%포인트(p) 하락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사진>이 지난 7년간 이어진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풋옵션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교보생명은 FI인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7일 각각 교보생명 지분 9.05%, 4.5%를 신한투자증권 등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지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하기 위해 구성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총 4개 참여자 중 2곳이 자금을 회수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의 새로운 리더십 체제 하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원만한 합의를 도모했고, 합리적 가격으로 협상 타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지분 각 5.23%를 보유한 또 다른 FI IMM PE와 EQT도 조만간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의 협상이 완료되면 지난 7년간 이어진 신창재 회장과 FI간 풋옵션 분쟁은 완전히 종결된다. 교보생명 각자대표이사 조대규 사장은 “주주간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win win)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협상
[FETV=장기영 기자] 자본건전성 강화에 나선 KB손해보험이 후순위채를 6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한다. KB손보는 오는 12일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6일 확정 공시했다. KB손보는 지난 5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 예측에서는 총 621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자율은 공모 희망 금리 연 3.6~4.2%의 최상단인 4.2%로 확정됐다. 만기는 2035년 3월 12일이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KB손보는 후순위채 증액 발행에 따라 지난해 9월 말 기준 K-ICS비율이 203.7%에서 213.6%로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설립 10주년을 맞는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영업 전문가인 김문주 신임 대표이사의 지휘 아래 다시 한번 매출 신기록에 도전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2024년 영업수익은 1149억원으로 전년 983억원에 비해 166억원(16.9%) 증가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삼성화재가 지난 2016년 3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연간 영업수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영업수익은 2021년 482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증가해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2022년부터 삼성화재, 삼성생명 외에 다른 손해·생명보험사로 판매 제휴 보험사를 확대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2022년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DB생명,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2023년에는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DB손
[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금융당국 출신의 신임 사외이사를 잇따라 영입한다.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3년차인 올해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계리적 가정 변경,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각종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유 전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거쳐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대해상은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도효정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도 변호사는 사법고시 50회 출신으로 2013년부터 약 10년간 금감원 보험준법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보험감독국 등에서 근무했다. 현대해상은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여성 사외이사 자리를 금감원 출신인 도 변호사로 채운다. 김 교수와 도 변호사 모두 변호사 출신의 법률 전문가지만, 도 변호사의 경우 금감원 근무 경력
[FETV=장기영 기자] 동양생명 대표이사 이문구 사장<사진>이 앞으로 1년 더 회사를 이끈다. 이 사장의 거취는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최종 인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문구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고 5일 공시했다. 이 사장은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1965년생으로 한양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동양생명 입사 이후 법인보험대리점(GA)본부장, 영업부문장(CMO)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이 사장의 임기는 첫 선임 당시와 마찬가지로 1년으로 제한됐다. 이 사장의 향후 거취는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최종 인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28일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보유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 전량을 총 1조549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동양생명, ABL생명을 최종 인수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은 인공지능(AI) ‘음성봇’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보상 안내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사고 발생 시 운전자와 피해자에게 음성봇을 통해 사고 처리 과정을 자동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확대에 따라 예상 보험금과 수리비, 사고 처리 결과까지 안내 범위가 넓어졌다. 임지훈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은 “음성봇을 활용한 안내 범위를 확대해 더욱 신속하고 빈틈없는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무 효율성 개선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지난 2021년 3월 전속 보험설계사 중심의 영업 관행을 이어오던 보험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보험 영업시장이 법인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분리’가 시작됐다. 제판분리 4주년을 맞아 변화의 중심에 섰던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2개 생명보험사의 성적표를 총 2회에 걸쳐 차례로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지난 2021년 3월 국내 보험업계에서 낯설었던 ‘제판(제조+판매)분리’ 카드를 처음 꺼내든 보험사가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한 ‘원조(元祖)’ 미래에셋생명이 그 주인공이다. 4년 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연간 매출은 27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자회사형 GA를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을 이끄는 김재식 부회장은 올 들어 약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자회사형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2706억원으로 전년 2067억원에 비해 639억원(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은 ‘상담봇’을 활용해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AICC는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문자 분석 등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콜센터다. AICC는 상담봇을 도입해 고객들의 상담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고, 단순 문의를 실시간 처리한다. 상담봇은 고객이 보험 가입 시 충분한 설명을 들었는지 확인하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역할도 수행한다. 고객이 실제 상담사 연결을 원하면 곧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상담사 상담 중에도 AI 기술이 적용된다.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문자로 변환해주고, 문의 내용에 맞는 적절한 답변도 추천해준다. 한화생명은 AICC 개설에 따라 상담사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랩 팀장은 “앞으로 상담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등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