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어떤 기업이든 성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축이 있다. HD현대는 그 축을 ‘리더십 전환’에서 찾고 있다. 최근 HD현대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기선 회장 체제로 전환하며 조선·기계부문 중심의 인사 변화를 단행했다. FETV는 이번 인사를 통해 HD현대가 세대교체를 넘어 어떤 전략과 시너지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준비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FETV=이신형 기자] 지난 17일 진행된 HD현대의 사장단 인사는 전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적은 그룹 내 계열사 합병 시너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HD현대의 사장단 인사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행됐다. 평균적으로 11월 초 진행되던 인사가 올해는 10월 중순에 단행됐다. HD현대는 조선·기계 부문 계열사들의 합병을 앞두고 조직 혼선을 최소화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HD현대는 두 건의 핵심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이 진행중이고 건설·기 부문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두 합병 모두 사업 중간지주사인 HD한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그룹이 개방형 혁신 종합 플랫폼 브랜드인 ‘체인지업(CHANGeUP)’을 런칭하고 지역 창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개방형 혁신 플랫폼 통합 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포스코그룹은 ‘체인지업’ 브랜드 아래 그동안 운영해 온 벤처 육성 플랫폼을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는 ‘스타트(Start)’ ▲단계별 투자 펀드로 성장을 지원하는 ‘부스트(Boost)’ ▲사업화와 실증이 이뤄지는 거점 공간인 ‘그라운드(Ground)’로 통합하고 운영 방향을 정교화해 벤처 육성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선포식에 앞서 이날 포스코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북도 등 지자체, 금융기관이 함께 결성하는 총 1011억원 규모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경북 지역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포스코그룹은 펀드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지역발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포스코그룹 미래 성장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펀드 결성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주태 포스
[편집자 주] 어떤 기업이든 성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축이 있다. HD현대는 그 축을 ‘리더십 전환’에서 찾고 있다. 최근 HD현대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기선 회장 체제로 전환하며 조선·기계부문 중심의 인사 변화를 단행했다. FETV는 이번 인사를 통해 HD현대가 세대교체를 넘어 어떤 전략과 시너지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준비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의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 자리에 올랐다. HD현대 조선 2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을 앞둔 시점에 단행된 이번 인사는 혁신과 통합 리더십 구축을 본격화하려는 정기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지난 17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HD현대는 오너 3세 경영체제에 공식 돌입했다.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샐러리맨 신화’로 HD현대 일군 권오갑 명예회장 권오갑 명예회장은 1951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약 48년간 조선·정유·기계 등 주요 계열사를
[FETV=나연지 기자]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으로 한 단계 떨어졌던 신용등급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유상증자 철회와 대규모 차입으로 ‘AA+’에서 ‘AA’로 하향됐지만, 분쟁이 일단락되고 재무지표가 개선되면서 신용도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7일 NICE신용평가는 고려아연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자기주식 매입(1조8000억원)과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투자(약 6700억원) 등 대규모 자금 집행이 이뤄지며 차입이 급증한 점이 반영됐다. NICE신용평가는 “단기 재무부담이 확대됐으나 귀금속·희소금속 중심의 안정적 현금창출력이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영권 분쟁은 한국기업평가가 2024년 11월 19일 고려아연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으로 등록한 주 원인이기도 했다. 당시 유상증자 철회로 공개매수(1.8조원) 자금이 그대로 유출돼 순차입금이 3170억원에서 1조9800억원으로 늘고, 부채비율도 44.6%에서 73.6%로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무차입 상태의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단기간에
[FETV=나연지 기자] LIG넥스원의 기업 신용등급이 전망 상향 조정 이후 10개월 만에 한 단계 올랐다. 대규모 CAPEX(설비투자)와 지분투자에도 재무안정성이 유지된 점이 상향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14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IG넥스원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방산 수출 호조와 양산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대규모 투자 집행에도 현금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LIG넥스원은 2024년 세종연구소 성남 소재 R&D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입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GRC의 지분 60%(3328억원)을 인수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확고한 시장지위와 개선된 수익창출력, 보유 자산에 기반한 대체자금조달능력 등을 고려할 때 재무 부담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등급 조정 배경에 대해서도 “양산사업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CAPEX·지분투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동시에 등급을 상향 조정한 나이스신용평가도 “양산사업 확
[FETV=나연지 기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18일, 일본 와세다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서 열린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다나카 아이지 총장 등 와세다대 관계자와 김동원 총장, 승명호 교우회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교우 및 교직원,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LS그룹 임직원, 구 의장의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Seoul-Tokyo Forum)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고,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 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양교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인물에게만 수여된다. 앞서 이 학위를 수여한 인물로는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있다. 학위수여식에서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은 “구자열 의장은 LS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곳에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그룹이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전년보다 빠른 시기에 진행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돼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됐다.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
[FETV=나연지 기자] 범 효성 오너 일가의 사법 리스크가 정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7년 9개월간 이어진 재판 끝에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으며 사건이 종결됐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역시 항소심이 막바지에 이르러 연내 선고가 예상되면서 그룹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현준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8년 1월 기소 이후 7년 9개월 만의 결론이다. 조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의 상장이 무산된 이후, 2013년 회사에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도록 해 17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08~2009년 개인 자금으로 구입한 미술품 38점을 효성 ‘아트펀드’가 높은 가격에 매입하도록 해 약 12억원의 차익을 얻고, 2002~2012년에는 측근에게 허위 급여 16억원을 지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대법원은 유상감자 및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배임 혐의에 대해 원심의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FETV=나연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APEC CEO 서밋 2025’를 이끈다. 최 회장이 행사를 기획했고, 조 부회장이 의제를 제시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서밋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통상외교의 새 축을 세우는 ‘민관 이원 외교 모델’의 첫 현실화로 평가된다. 최 회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협력국 참여를 요청했다. 10~12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등과 면담했다.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의 경제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행보다. CCPIT는 100명 안팎의 대표단을 구성해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앞서 미국, 일본, 동남아 주요 기업 CEO들에게 초청장을 전달하며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 중에는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고, 지난 5월에는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나 일본 기업의 참석을 요청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오픈AI 샘 올트먼, 애플 팀 쿡, 구글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초청 대상에 포함된
[FETV=나연지 기자]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의 전 국민 보훈 기부 프로젝트 ‘모두의 보훈 드림’ 후원금 전달식에서 그룹의 나눔경영 실천 창구인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5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권오을 장관, 나치만 보훈문화정책실장, 황의균 대변인 등 국가보훈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SM그룹 우오현 회장, 대한해운 이동수 대표이사(사장), 삼라 조유선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모두의 보훈 드림’의 모금이 시작된 이후 단일 후원액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후원금은 국가유공자 등의 예우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보훈기금으로 납입돼 어렵게 살고 계신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 등에 쓰일 예정이다. 동시에 주거, 교육, 긴급구호 등 지원 전반에도 투입된다. ‘모두의 보훈 드림’은 독립운동가,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국가유공자들의 보다 나은 삶을 지원하기 위한 보훈 기부 프로젝트다. 우오현 회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가 있어야 경제도 있고 기업도 있다”는 평소 신념을 실천하고,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