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허지현 기자] 올 한해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수요 위축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기업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릴레이식 온정의 손길을 뻗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삼성·SK·현대차그룹·LG를 비롯한 4대 그룹의 성금 합계가 1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재계 곳곳에서 ‘통큰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재계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갈 전망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4대 주요 그룹이 희망나눔캠페인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은 모두 1090억원에 달한다. 먼저 삼성은 희망나눔캠페인 첫 날인 지난 1일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예년과 같은 성금 규모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이 지난 25년간 기탁한 성금 누적액은 8200억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9일 성금 3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직접 전달했다. 이는 지난
[FETV=허지현 기자] 두산그룹이 신규 임원 20명을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정연인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8명이 승진한 것을 비롯, 지난해 8명보다 많은 20명이 새롭게 임원이 됐다. 두산밥캣에서도 6명의 임원이 나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정연인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연인 부회장은 1987년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해 베트남 VINA 법인장, 관리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3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업무 전문성과 네트워크, 경륜을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앞장서서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 인사는 내년 1월 1일 부로 적용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박지원 회장, 정연인 부회장(COO), 박상현 사장(CFO) 3인 각자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두산그룹 신규 임원 인사 명단] <㈜두산> ◇ 신규임원(상무) 승진 ▲ 권영민 ▲ 김봉효 <두산에너빌리티
[FETV=허지현 기자] 범 LG가(家) 2세인 구자일 일양화학 명예회장이 향년 87세의 나이로 20일 별세했다. 193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10남매 중 5남이자 고 구자경 LG그룹 2대 회장의 넷째 동생이다. 고인은 LG그룹 부회장을 지내다 1987년 3월 일양안티몬(현 일양화학)을 직접 설립하며 다른 형제들과 달리 일찌감치 독립했다. 이어 1997년 11월엔 플라스틱 성형사출품을 생산하는 일해를 설립했고, 1999년 12월 LG패션에서 분사한 유니폼 제작업체 반도아이엔씨(INC)를 품었다. 2009년 청소기부품을 생산하는 성운전자를 세우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일찌감치 떨어져 나와 독자 노선을 걸었지만 이들 기업은 LG화학, LG전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주요 납품처로 두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구본길 일양화학 회장과 딸 은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22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 (02)3010-2000
[FETV=김창수 기자]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소재·부품 등 공급망 원활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 기업인 대화는 2018년 제1회 대화를 시작한 1.5트랙 대화 플랫폼으로써 양국의 대표적인 기업과 전직 정부인사가 참여하며 한중 경제계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 협력을 도모해 왔다. 이날 행사에 한국측은 위원장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서진우 SK그룹 부회장, 명노현 LS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영우 HD현대코스모 대표이사, 윤도선 CJ 차이나 대표이사 등 기업인을 포함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 최석영 전 FTA교섭대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전직 정부 인사와 유관기관 인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으로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과 닝지저 부이사장 등 CCIE
[FETV=허지현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20일 국내외 LG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전송했다. LG 구성원들은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은 구 대표가 직접 이메일로 신년사를 작성하는 모습이 나오고, 구 대표의 음성이 오버랩되며 재생된다. 2024년 신년사에서 구 대표는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4년의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한 구 대표는 ‘남들과 다르게’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를 ‘차별적 고객가치’라고 정의했다. 구 대표는 또 차별적 고객가
[FETV=김창수 기자] 한진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진그룹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류경표 한진칼 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2001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530억원에 달하는 이웃사랑성금을 전달해왔다. 지난해에는 누적 기부액 기준으로 ‘5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기탁된 성금은 장애인,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올해도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써왔다. 지난 4월 강원도 강릉 일대에 발생한 산불과 7월 전국적인 집중호우 당시 이재민을 위해 각각 성금 5억원씩을 지원하는 등 피해복구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2월에는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50만불을 기탁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이웃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FETV=허지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는 큰 변화가 없고,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전망이다. 최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아마 상반기는 그렇게 큰 변화는 없을 걸로 생각되고,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여러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꼽은 가장 큰 변수는 '중국 경기'다. 그는 "현재 전망으로 보면 중국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될 거라고 보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 말이나 가야 회복세를 더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추세를 따라 대한민국도 가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우리가 많이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 경기는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긍정적인 사인도 있고 부정적인 사인도 다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약간 회복되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경기에 대해서는 "지금 아주 락바텀(최저치) 형태를 벗어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며 "
[FETV=박지수 기자] CJ그룹이 18일 지주사 CJ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이날 사임했다. 강 대표의 사임으로 당분간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경영지원 업무까지 함께 맡는다. CJ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김홍기 경영대표와 강호성 경영지원대표 2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김홍기 대표 산하에 있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그룹은 통합 재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CJ는 전략기획실과 사업관리 1실, 사업관리 2실을 PM(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1실·2실로 개편했다.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조직을 통합·재편해 재무실로 합쳐 운영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그룹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유 역시 그룹 차원에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CJ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보통 10월 무렵 실시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그룹 내 대표이사급 인사 폭이 적었던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FETV=권지현 기자] LG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300억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교육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하범종 사장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의 기탁으로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은 4349억원으로, 목표액의 1%(약 43억5000만원)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부터 탄소제로 실천 의미를 담아 성금 전달식에 일회용 플라스틱 패널 대신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를 활용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연말을 맞아
[FETV=허지현 기자] SK네트웍스가 자회사 SK매직 매각설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는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매체는 SK네트웍스가 경동나비엔 등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안내서(IM)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입장문을 통해 “SK매직은 250만 고객 계정을 보유한 대표적인 B2C 기업으로, 핵심 영역인 렌탈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등 신기술과 접목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SK매직은 미래형 사업 영역을 개척하며 성장하는 것은 물론, SK네트웍스의 주요 자회사로서의 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매직 관계자 역시 “매각 관련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지난 7월 김완성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제휴 렌털 사업 등을 정리하며 사업 재편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희망퇴직까지 실시, 60~7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