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직에 오른지 27일로 1년이 됐다. 재계 안팎에선 글로벌 경기 난항이 길어지는는 가운데 이 회장이 기술 투자와 인재 양성에 매진하며 ‘뉴 삼성’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회장 승진 안건이 최종 의결됐던 지난해 10월 27일에도 재판에 나갔다. 삼성은 지난해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취임 1주년인 이날도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메시지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취임 당시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지난 1년간 글로벌 사업장 곳곳을 누볐다. 최근에는 지난 19일 삼성 반도체 신화 산실인 경기도 용인 기흥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찾아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반도체 위기 극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미래 사업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 삼성은 향후 20년간 총 300조원을 투입, 용인
[FETV=박지수 기자] 롯데지주가 롯데헬스케어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헬스케어가 추진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자목적물은 보통주 5000만주로 롯데헬스케어는 5000만주를 1주당 액면가 1000원에 발행한다. 롯데지주는 앞서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할 때 초기 자본금 700억원을 모두 출자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헬스케어에 출자하는 자금은 총 12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출자는 다음 달 10일 300억원, 내년 4월 1일 200억원으로 2차에 나눠 납입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이번 출자 목적을 “롯데헬스케어에 대한 지배력 유지와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 중 373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되며 60억원은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67억원은 기타자금으로 쓰인다고 밝혔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SDI와 삼성SDS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선임(先任)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에 제도를 도입한 삼성SDI와 삼성SDS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 않은 삼성 계열사들도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등 8개사는 이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대상은 아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평소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22년 회장 승진 시 별도의 승인 절차가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논의 절차를 거쳐 승진을 결정한 바 있다. 회장은 법률(상법)상 직함이 아니므로 이사회 승인이 불필요함에도 이같은 절차를 행했다. 삼성은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FETV=김진태 기자] 최원석(80)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그룹 최전성기 당시 22개 계열사, 재계 순위 10위의 동아그룹을 이끌며 건설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기업인으로 활약했다. 대전 출신으로 이화여대사대부고, 미국 조지타운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최 전 회장은 23세였던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에 올랐고, 30대에 동아그룹의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았다. 40대에는 당시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 지휘했다. 1994년 동아건설이 시공한 성수대교가 붕괴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더해 IMF(외환위기)와 김포매립지 공사 문제가 겹쳐 유동성 위기를 겪다 2000년에 결국 파산했다. 이후 동아건설 등 몇몇 계열사는 다른 기업에 인수됐다. 최 전 회장은 학교법인 공산학원(동아방송예술대학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의 이사장으로 지냈다. 지난 6월 M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한부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삶을 회상하며 “(동아그룹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해체 과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 전 회장은 유명 연예인들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개인사로
[FETV=김창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11시쯤 선영에 도착, 10여 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이재용 회장은 선친 기일에 맞춰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 명도 오전 10시께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오후에는 고문단 30여 명과 성대회 40여 명, 이 선대회장의 병상을 지켰던 의료진 20여 명이 들러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 사장단과 함께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오찬을 가졌다. 삼성은 이 선대회장 3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업적과 경영 철학 등을 재조명하는 추모 행사를 이어왔다. 지난 18일에
[FETV=김창수 기자]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 삼성을 만들겠다” 2022년 10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와 같은 일성과 함께 회장직에 오른 지 27일로 만 1년을 맞는다. 이 회장은 그간 국내외 관계사를 돌아보는 활발한 현장 경영 및 통 큰 투자 계획을 단행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다만 취임 1주년 당일에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재판’에 참석하는 등 수 년째 이어오는 사법 리스크는 경영 활동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 “바쁘다 바빠”…국내로·해외로, 쉴 틈 없었던 이재용의 1년 이재용 회장은 취임 이후 꾸준한 대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해외 관련사 및 정·재계와도 소통하며 국민 대표 기업 수장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단 평가다. 지난해 10월 28일 이재용 회장은 승진 이후 첫 일정으로 광주광역시 소재 삼성전자 협력사 ‘디케이’를 방문했다. 1993년 설립된 디케이는 28년 동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거래해 온 협력회사다. 디케이 생산 현장을 둘러본 이 회장은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라며 상생을 강조했다. 이후 이재용 회장은 국내 주요 사업장을 돌아보며 현황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FETV=김창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주말 서울 한남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LJF 정례 교류회로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故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JF에서는 TDK, 무라타 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교류회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
[FETV=김창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정학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주요 글로벌 경제블록 별 조직 구축과 그룹 차원의 솔루션 패키지 개발 등 기민한 대응을 CEO들에게 주문했다. 또 CEO들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CEO들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본격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18일 폐막 연설을 통해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서든 데스’(Sudden Death, 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이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환경을 그만큼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우선 ▲ 미국-중국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이슈 ▲ 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FETV=김창수 기자]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를 맞아 이 선대회장이 삼성그룹에 남긴 ‘1류 DNA’가 회자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및 출퇴근제·공채 제도 개편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아울러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뛰어든 반도체 사업은 오늘날의 ‘초격차 삼성’을 일구는 밑거름이 됐다. 이는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용 회장 체제에서의 ‘혁신 유전자’를 강화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 “다 바꿔라” 이 선대회장, 무한경쟁 시대 ‘혁신 제일주의’ 주문…그룹 체질 개선 이 선대회장을 기억할 때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있었던 이른바 ‘신경영 선언’이다. 당시 이 선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 2.5류가 되고 지금처럼은 잘해봐야 1.5류다”라며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FETV=김창수 기자] 한국경영학회는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지 3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고인의 리더십과 사회공헌,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과 삼성 관계사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기업의 창조적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음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기업이 가진 인재와 기술을 중심으로 국가 사회가 처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며 "신경영 정신 재조명을 통해 한국 기업의 미래 준비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하고 삼성글로벌리서치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