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과 '기업가치제고(밸류업)'의 효과로 올해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경쟁력이 낮은 기업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 일부 자회사의 실적이 떨어지면서 지분법 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올해 SK그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조7068억원이라고 18일 공시했다. 투자부문의 매출은 1조1009억원(29.7%), 사업부문의 매출은 2조6059억원(70.3%)로 집계됐다. 지난해 SK의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2조4127억원보다 8%증가했으나 투자부분의 매출은 전년 1조7243억원대비 35.2%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투자부문에서 2023년 1조4287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8470억원으로 40.7%나 줄었다. SK그룹 관계자는 "투자부문의 영업수익은 종속회사 및 기타 투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수익, 브랜드 사용수익 등으로 구성됐다"며 "배당수익의 경우 종속회사들이 영위하는
[FETV=류제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성남시 분당구 판교R&D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김상규 한국조달연구원 이사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김경희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5건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8억2838만7868주의 58.7%를 소유한 주주들이 참석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2024년 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수주 98억달러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달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항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4시간 운영 가능한 미래형 조선소를 목표로 DT 기반의 생산 자동화에 AI 트랜스포메이션이 결합한 획기적인 자동화 공정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탄소포집설비 탑재 선박의 실선화 적용,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확보한 기술과 역량을 사업화해 해상과 육상을 넘나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
[FETV=류제형 기자]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 대한 의안 분석 보고서(Proxy Paper)를 20일 발표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제안한 정관 변경 안건인 ▲이사 수 상한 설정(19인 이하)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분리 선출 가능한 감사위원 수 설정 등에 대해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제안한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현 이사회가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향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현 이사회는 그간 ▲사외이사 수 확대 ▲중간배당 도입 ▲자기주식 매입 ▲주주 소통 강화 등을 실천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써 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인정한 것이다.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보호 전략 유지에 대해서는 현 경영진 중심의 이사회 구조를 지지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홈플러스 사태를 일으킨 MBK에 대해선 자산
[FETV=류제형 기자]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인권경영 실천과 그룹 차원의 체계화된 인권경영을 위해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등 6개 그룹 사업회사 사장단과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인권 존중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윤리 경영의 출발점으로 포스코그룹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장에서 인권경영 모범기업을 넘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성택 변호사는 “포스코그룹의 인권경영 시스템 구축 및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모든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권 이슈에 대한 기업의 고민과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UN이 지정한 ‘세계 사회 정의의 날’에 선포하게 되어 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룹 사업영역의 확장 ▲공급망의 국제화 ▲주요 선진국의 인권경영 법제화 ▲글로벌 메이저 투자자들의 인
[FETV=류제형 기자]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신규 선임된 최주선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밝혔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주선 신임 대표이사가 19일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최 대표의 자사주 매입 단가는 19만1500원으로, 매입 총액은 1억9150만원이다. 최 대표는 전날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선임 직후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기 위한 첫 조치로 풀이된다.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제윤 이사회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의장, 전임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는 세번째 사례가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처음 선임했다. 올해 신제윤 사외이사가 다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윤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다. 또 의장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신 의장은 2024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재무전문가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로서 재무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조언해 왔으며,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도약의 기틀 다지고,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혁신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022년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이래 지속가능경영 이행 노력과 성과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종
[FETV=한가람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직전까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갚지 못할 채권을 일부러 발행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홈플러스 채권 사기발행과 배임, 탈세 의혹 등에 대해 회사 뿐 아니라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까지 전방위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2위 대형마트를 몰락하게 만든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는 MBK의 차입매수 방식(피인수기업의 자산을 매각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국민의 약 70%가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굴리는 자금만 100조원을 훌쩍 넘기며 이제는 산업자본에까지 손을 뻗치는 사모펀드를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대상의 688명(68.7%)이 홈플러스의 채권 사기발행과 탈세와 배임 의혹에 대해 회사를 넘어 대주주인 MBK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33명(19.1%), 잘 모르겠다는 15명(12.2%)으로 집계됐
[FETV=양대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을 대상으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 등이 상영됐다.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그간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FETV=한가람 기자]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관련 전문가들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이 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회사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일부 대기업에서는 장애인 고용 창출을 실현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조현범 회장의 주도하에 장애인과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를 운영하며 기업들 사이에서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설립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00% 출자한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서 창립 이후 장애인 고용 창출과 능력 계발에 앞장서고 있다. 설립 당시 24명(장애인 9명, 비장애인 15명)으로 구성된 직원 규모는 조현범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매년 비즈니스 영역을 꾸준히 확장한 결과 현재 153명(장애인 82명, 비장애인 71명)으로 2015년 대비 장애인 근로자와 전체 직원 규모가 각각 9배, 6배 성장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